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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포스코 포항제철소, 아르곤 생산 설비 준공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이백희)가 최근 산소공장 아르곤 생산 설비 증설 사업을 끝마쳤다.산소공장은 불순물을 제거한 공기를 액화시킨 후, 끓는점 차이를 활용해 산소, 질소, 아르곤으로 분류한다. 이 중에서 아르곤은 비활성 기체이기 때문에 반응성이 매우 낮은데, 이에 제강공장과 스테인리스 제강 공장에서 생산하는 용강을 교반(물리적 또는 화학적성질이 다른 2종 이상의 물질을 기계 에너지를 사용해 균일한 혼합상태로 만드는 일)하는 목적으로 사용된다.향후 냉장고나 세탁기 등 가전용 스테인리스 제품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아르곤을 추가 생산해야 하나, 포항제철소가 예비용으로 보유한 아르곤 생산 설비는 에너지 효율이 좋지 않아 생산 원가가 많이 들어가는 문제점이 있었다. 포항제철소는 고효율의 아르곤 생산 설비를 설치해 미래의 아르곤 수요에 대비하는 동시에 전력 사용량 절감으로 생산 원가를 낮추고 연간 2만t의 CO2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포항제철소 산소공장의 한 관계자는 “이번 아르곤 생산 설비 설치로 ‘2050 탄소 중립’에 기여하고, 시장의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는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전했다.이번 공사는 지난해 8월에 시작해 6개월 만에 완공됐다. 공사에 필요한 설비 설치 및 자재 운반 등의 업무를 지역 업체에 맡기고, 공사기간 중 약 7천100명의 인력을 고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한편, 포항제철소는 올해 초에도 후판공장 가열로의 실시간 자동 연소 제어 기술을 개발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며 탄소 배출 저감에 기여한 바가 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2-03

포항환호공원에 1천590세대 아파트 승인

포항 환호공원 내에 들어설 3천여세대 공동주택 아파트 사업 중 1차 1천590세대에 대한 사업승인이 지난달 28일 이뤄졌다.포항시는 이날 포항환호공원 주택건설사업계획을 승인하고 고시했다. 대지면적 7만4천551㎡에 지하 3층, 지상 38층의 10개동 1천590세대 규모다.승인받은 공사기간은 2022년 4월 1부터 2025년 7월 31일까지 40개월이다.이곳에는 2차 사업으로 1천400여세대 규모의 아파트가 앞으로 추가로 공급된다. 모두 3천여세대의 대단지인데다 주변 인프라가 이미 구축돼 있어 최근의 역내 분양공급 과잉상태에서도 주목을 받아왔다.시행사는 (주)아키션, 시공사는 현대건설이다. 힐스테이트 브랜드로 분양된다.민간공원 특례사업은 미개발된 녹지공원을 민간자본이 조성하는 대신 일정부분 주택공급과 관련시설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조건이다. 포항에서는 양학공원, 학산공원 등 3곳이 이 방식으로 개발이 추진되고 있으며 아파트 사업 승인을 받은 것은 환호공원이 첫 사례다.앞서 환호공원과 양학공원 특례사업을 추진 중인 현대힐스테이트 측이 지난 2021년 11월 나란히 주택건설사업승인 신청을 포항시에 제출한 바 있으며, 이에 포항시 건축위원회는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현대힐스테이트의 환호공원 1·2블록 주택건설사업계획에 대해 ‘조건부 의결’ 처리했다. 당시 건축위원회는 1블록 및 2블록 환호공원 주택건설사업에 대해 △110동 층수 차이 개선(29층을 28층으로 조정, 20층 옥탑구조물 개선) △흙막이 강성 및 임시비탈면 안정성 확보 △에어컨 실외기실 온도감지형 시스템루버 설치 등 개선사항을 주문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2-03

영남권 교통사고 사망자 대폭 줄인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청장 손우준)은 2일 ‘2022년 영남권 교통안전 종합대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이번 종합대책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교통안전 선진국 도약을 위한 것으로 올해 영남권 교통사고 사망자 500명대 감축을 목표로 잡았다. 이는 지난 2017년 대비 50% 수준이다.특히 영남권은 수도권과 대비할 경우 차량은 59.6%가 적으나 교통사고 사망자는 수도권과 거의 같은 수준으로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이에 급커브, 급경사 등 도로 구조 불량구간 36곳(신규 5곳, 계속 31곳)을 개선하고 보행자와 운전자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150곳의 조명시설을 교체하거나 신설한다.사고방지, 보행자 안전을 위한 스마트도로 네트워크 구축 사업으로 3개 지자체 75곳 교차로에 전기감응 신호체계를 구축한다.국도변에 보행자 통행이 잦지만, 보도가 없어 보행자의 안전이 우려되는 구간에 길이 4.8㎞ 인도를 설치하고, 한국도로공사와 협업해 노인·어린이 보호구역에 스마트 횡단보도 10곳을 구축하는 등 교통약자 보호 및 사고예방 시설을 강화한다.설연휴, 행락철, 휴가철 등 테마별 교통특별대책을 수립하고 계절별로 도로정비를 지속적으로 실시한다.관내 터널 332곳을 25개 권역으로 구분해 방재시설을 통합하는 터널통합관리센터도 구축하기로 했다.사고치사율이 높은 화물차를 중점관리하기 위해 상반기내에 도로안전 기동단속반을 부산국토청 내에 신설·운영하고, 화물차에 대한 거점별 상시단속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02-02

포스코케미칼, 지역 상생 발전 이끌어

포스코케미칼(대표이사 민경준)이 지역 투자에 힘쓰며 포스코그룹은 물론 경북을 움직이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더불어 취약계층을 위한 후원과 지역 인재 육성에 나서며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2일 포스코케미칼에 따르면 포스코케미칼이 진행 중인 양·음극재 및 내화물 관련 투자금액은 9천억원에 육박한다.이 중에서 가장 덩치가 큰 투자는 포항시 영일만4산단 12만여㎡ 부지에 짓는 양극재 공장이다. 1단계로 연 3만t 2천991억원 규모의 투자가 현재 확정됐으며, 단계적인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총 6천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할 계획이다. 완공 시 기존의 광양 및 구미 공장과 함께 국내에 연산 16만t의 양극재 생산능력, 즉 60kwh급 전기차 약 180만여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을 확보하게 된다.2023년 준공 목표로 포항블루밸리 산업단지 내에 추진 중인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도 포스코케미칼의 중요한 투자다. 투자금액은 2천307억원으로 양극재보다는 적으나, 그간 국내 생산 기업이 없어 일본이나 중국 등으로부터 전량 수입해 온 음조흑연 음극재를 국산화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의 R&D를 통해 실리콘계 음극재와 리튬메탈 음극재 등 차세대 음극재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지역 미래먹거리 확보에 청신호를 보내고 있다.이 외에 노후화된 기존 5공장을 대체하는 내화물 7공장 신공장 건설에도 492억원을 투자한다. 자동화 공정 도입으로 1인당 생산성이 약 60% 향상되며, 이번 공장 신설을 시작으로 포스코케미칼은 전 내화물 공장에 대한 설비 증설과 공정 자동화에 나설 방침이다.이렇듯 포스코케미칼의 약 8천800억원에 달하는 투자는 경북 내에서도 단연 최고 수준이다. 경북도는 지난해 11조6천억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는데, 앞서 이를 기념하기 위해 열린 투자유치대상 시상식에서 포스코케미칼은 기업 부문 대상을 받았다.사회공헌 부분 역시 지역과의 상생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지난 2013년 개설 후 900여 명의 어린이들이 참가한 인재육성 프로그램 ‘푸른꿈 환경학교’, 청년들의 취업문제 해결을 위해 전문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인 ‘상생형 축로 기능인 양성교육’은 지역 인재 양성에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이 자리 잡고 있는 포항시 청림동 지역을 위해서는 독거노인, 기초생활 수급자, 결식아동 등 저소득층에 생필품을 지원하는 ‘희망충전 사랑나눔 푸드 충전소’와 저소득층 주민들이 지역 내 식당을 통해 무료식사를 제공받을 수 있는 ‘청림동 골목식당’을 운영하고 있다.또한 취약계층 청소년의 사회진출 초기 비용 마련을 위해 정부가 운영하는 자산형성 지원 사업인 ‘디딤씨앗통장’에도 지난해부터 참여해 임직원과 지역사회의 추천을 통해 선정한 아동 100명에게 1년 동안 총액 6천만원을 후원하고 있다.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는 “배터리 산업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경상북도 및 포항시와 함께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생산기지를 건립해 K배터리 산업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2022-02-02

포스코, 영업익 9조2천380억… 전년比 284% 껑충

포스코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968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9조원을 넘어선 9조2천380억원을 기록했다. 기존 최고 실적이었던 2008년 7조2천억원에서 2조원이나 증가한 수치며, 70조원을 넘어선 매출 역시 창사 이래 최초다.포스코가 밝힌 2021년도 경영실적에 따르면 포스코의 연결기준 매출은 76조3천320억원, 영업이익은 9조2천380억원, 순이익은 7조1천960억원을 기록했다. 별도기준 매출은 39조9천200억원, 영업이익은 6조6천500억원, 순이익은 5조1천810억원이다. 연결 및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비 각각 32.1%, 50.6% 증가했고, 연결 및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비 대비 각각 284.4%, 485.9% 증가했다.철강과 글로벌인프라 및 신성장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우선 철강부문은 경기회복에 따른 내수 및 고부가제품 중심 판매확대, 수요 증가에 유연한 대응으로 전년비 조강 및 제품 생산량 증가, 원료비 증가에 따른 원가 상승에도 판매가격 큰 폭 상승으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아울러 크라카타우포스코, 포스코마하라슈트라 등 해외철강법인도 글로벌 시황회복과 판매가격 상승에 따라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글로벌인프라 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철강 시황 개선과 친환경차 구동모터 사업 등 투자 법인 실적 호조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개선됐으며, 포스코건설도 국내외 주요 PJT 호조로 영업이익 개선됐다. 신성장 부문에서는 포스코케미칼이 양극재 본격 양산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2-02

얼어붙은 대구 아파트 청약시장 심각

대구의 아파트값 하락세와 신규 아파트 청약 미달현상이 심화하고 있다.2일 지역 부동산업계는 대구 아파트값 상승세가 다른 곳보다 일찍 꺾인 것은 물론이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연초까지 무더기 청약 미달이 이어지는 등 특별한 부동산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우려하고 있다.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구에 신규 분양한 아파트 23곳 가운데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한 곳은 3∼4곳에 그쳤고 대부분 청약 미달사태를 빚었다.연초 대구에서 신규 분양한 아파트 3곳의 일반분양 1순위 청약률은 5∼10%로 예비 청약자조차 외면하는 수준에 도달했다.롯데건설이 달서구 본동에 올해 첫 분양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는 지난 1월 5일 1순위 청약률이 9.6%에 그쳤다.일반공급분 232가구와 특별공급 잔여분 238가구를 더한 470가구에 45명만이 1순위로 청약해 무더기 미달 사태가 발생했으며 앞서 특별공급에도 249가구에 11가구만 신청했다.두 번째로 분양에 나선 보광종합건설의 남구 대명동 영대병원역 골드클래스 센트럴은 일반공급분(655가구)에 해당지역 1순위 청약자가 36가구에 불과해 청약률이 5.5%로 집계됐다.해당지역·기타지역 1·2순위 청약자를 모두 합쳐도 90가구뿐으로 565가구 미분양이라는 기록을 세웠다.심지어 남구 대명동에 소규모로 분양한 나나바루아 아파트 일반공급분 57가구는 해당지역 1순위 청약자가 6명에 그쳤으나 1·2순위를 모두 합치면 24가구가 청약해 비교적 선방한 편에 속하는 결과를 보였다.지난해 12월 신규 분양한 아파트 6곳 가운데 5곳도 청약 미달 사태에 봉착했다.이처럼 대구지역 신규 아파트 청약 미달 사태가 빚어진 것은 전국 대도시 가운데 유일한 것으로 부산은 높은 청약 열기를 뿜어 대조적인 분위기를 보였다.지난달 부산에서 신규 분양한 2곳 가운데 동래구 한 대규모 아파트는 1순위 청약자 6만5천110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59대 1을 기록할 정도로 청약열기가 뜨거웠다.광주의 경우 남구 방림동 신규 아파트 1곳은 1순위 평균 경쟁률이 6.1대 1, 대전에서 지난해 12월 분양한 2곳의 청약 경쟁률은 각각 16.4대 1, 13대 1로 조사될 정도로 대구와는 다른 결과를 도출했다. 이에 따라 대구지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1주째 하락했고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구도 하락세로 돌아선 지 5주째로 접어들었다.대구 분양시장은 올 여름까지 입주 예정 물량만 1∼2만 가구로 추정되고 분양을 앞둔 아파트가 줄줄이 대기 중에 있어 대부분 대통령선거 이후나 지방선거 이후로 연기될 것으로 예상된다.대구 부동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구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까지 공급 물량이 증가하면서 처음에는 작은 평수를 시작으로 청약 미달 현상이 발생했으나 점차 전체 시장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라며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가 주원인이지만, 미분양 사태 해결을 위해서는 조정지구 해제 등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02-02

포스코, 지주회사 전환 확정

포스코의 물적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전환 계획이 28일 확정됐다.  포스코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업 부문을 100% 자회사로 분할하는 계획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의 포스코는 지주회사 포스코홀딩스의 자회사로 놓이게 된다. 포스코 기업문화에 익숙한 지역의 관련 회사들은 향후 변화될 운영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변화를 맞이해야 하는 것이다. 이날 임시주총에선 주식수 기준 75.6%의 주주가 의결권을 행사했고, 출석주주 89.2%가 지주회사 전환을 찬성했다. 주총안 승인을 위해 필요한 조건은 전체 주식의 3분의 1 이상, 주총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찬성이다. 주총장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인원 제한에 따라 이날 100여명의 주주만 입장했다.주총에선 일부 개인 투자자들이 물적 분할 이후 자회사 상장에 따른 주주가치 훼손 가능성과 자사주 소각 계획의 불확실성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당초 안건은 원안 그대로 통과됐다.이날 통과된 안건의 핵심은 2000년 10월 민영화 이후 21년 만에 투자형 지주회사(포스코홀딩스) 아래 철강 등 사업 자회사를 두는 지주사 체제로의 전환이다. '포스코홀딩스'라는 새 이름의 투자형 지주사가 신설되며, 지주사가 철강 사업 자회사 포스코를 지배하는 형식인 것이다. 그룹 지배구조는 포스코홀딩스가 최상단에 있고 포스코(철강)를 비롯해 포스코케미칼(이차전지 소재), 포스코에너지(에너지), 포스코인터내셔널(식량), 포스코건설(건축·인프라) 등 다른 자회사가 그 아래 놓인다.이날 닻을 올린 포스코홀딩스는 앞으로 자회사로부터 배당받은 자금 등을 바탕으로 그룹의 미래 신사업 발굴과 사업 및 투자 관리에 본격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포스코홀딩스는 미래기술개발원을 산하에 두는 등 발걸음을 빨리 하고 있다. 포스코는 본업인 철강 사업에만 집중하게 된다. 지주사와 자회사는 오는 3월 2일 출범한다.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이날 주주 메시지를 통해 "경영구조를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해 철강과 신사업 간의 균형성장을 가속화하고 사업 정체성 또한 친환경·미래소재 기업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면 회사의 성장 노력이 기업 가치에 제대로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반세기가 넘는 기간에 이어진 도전과 성공의 역사를 토대로 100년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기 위한 중차대한 전환점에 서 있는 지금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미래를 위한 포스코의 변화와 새로운 도전에 다시 한 번 지지와 성원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이날 포스코센터 밖에서는 포항 시민단체, 포항시의회, 경북도의회 등 각계 인사 250여명이 모여 지주사 전환 계획에 반대하며 항의했다. 이들은 "포항시민의 희생으로 성장한 포스코가 포항시민을 무시하고 국가균형발전에 역행하는 행위를 하고 있다"며 "포스코홀딩스와 미래기술연구원을 포항에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한편 지난해 9월 말 기준 포스코의 최대주주는 9.75%를 보유한 국민연금이고, 주요 주주로는 씨티은행(7.30%), 우리사주조합(1.41%) 등이며 80%가량이 기관과 외국인, 개인 등 기타 주주에게 분산돼 있다.    /전준혁 기자

2022-01-28

포스코, 지주사 체제 전환 확정 … 물적분할 안건 가결

포스코의 물적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전환 계획이 28일 확정됐다. 포스코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업 부문을 100% 자회사로 분할하는 계획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주식수 기준 75.6%의 주주가 임시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했고, 출석주주 89.2%가 지주회사 전환을 찬성했다. 주총안 승인을 위해 필요한 조건은 전체 주식의 3분의 1 이상, 주총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찬성이다. 이날 총장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인원 제한에 따라 100여명의 주주만 입장했다. 일부 개인 투자자들이 물적분할 이후 자회사 상장에 따른 주주가치 훼손 가능성과 자사주 소각 계획의 불확실성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지만, 당초 안건은 무난히 통과됐다. 이번 안건의 핵심은 2000년 10월 민영화 이후 21년 만에 투자형 지주회사(포스코홀딩스) 아래 철강 등 사업 자회사를 두는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기존의 상장 법인은 '포스코홀딩스'라는 새 이름의 투자형 지주사로 변신하며, 지주사가 100% 지분을 갖는 철강 사업 자회사가 포스코 사명을 사용한다. 포스코홀딩스는 그룹의 미래 신사업 발굴과 사업 및 투자관리를 전담하고, 포스코는 본업인 철강 사업에 집중하게 된다. 지주사와 자회사는 오는 3월 2일 출범한다. 그룹 지배구조는 포스코홀딩스가 최상단에 있고 포스코(철강)를 비롯해 포스코케미칼(이차전지 소재), 포스코에너지(에너지), 포스코인터내셔널(식량), 포스코건설(건축·인프라) 등 다른 자회사가 그 아래 놓이는 형태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이날 주주 메시지를 통해 "경영구조를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해 철강과 신사업 간의 균형성장을 가속화하고 사업 정체성 또한 친환경·미래소재 기업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면 회사의 성장 노력이 기업가치에 제대로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반세기가 넘는 기간에 이어진 도전과 성공의 역사를 토대로 100년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기 위한 중차대한 전환점에 서 있는 지금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미래를 위한 포스코의 변화와 새로운 도전에 다시 한 번 지지와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포스코센터 밖에서는 포항 시민단체, 포항시의회, 경북도의회 등 각계 인사 250여명이 모여 지주사 전환 계획에 반대하며 항의했다. 이들은 "포항시민의 희생으로 성장한 포스코가 포항시민을 무시하고 국가균형발전에 역행하는 행위를 하고 있다"며 "포스코홀딩스와 미래기술연구원을 포항에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포스코의 최대주주는 9.75%를 보유한 국민연금이다. 이외에 주요 주주로는 씨티은행(7.30%), 우리사주조합(1.41%) 등이 있고 80%가량이 기관과 외국인, 개인 등 기타 주주에게 분산돼 있다. /전준혁 기자

2022-01-28

현대제철, 영업익 2조4천475억 ‘사상최대’

현대제철이 지난해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27일 현대제철이 개최한 경영실적 설명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730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은 2021년 2조4천475억원을 기록해 무려 3251.3% 증가했다. 2020년 18조234억원이었던 매출액 역시 26.8% 증가한 22조8천499억원을 기록했으며, 이에 따라 당기순이익은 1조5천5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현대제철은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된 이유가 글로벌 철강시황 호조에 따른 자동차강판·조선용 후판 등 주요 제품의 가격 인상과 더불어 박판열연·컬러강판 등 저수익사업 조정을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 노력 등에 있다고 봤다.이에 힘입어 현대제철은 2022년 글로벌 경기 둔화 전망에도 불구하고 수요산업 회복에 맞춰 판매 최적화 운영을 추진하고, 수익성 중심의 사업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안정적인 고수익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다.제품별로는 우선 글로벌 완성차 및 부품사에 대한 판매 확대로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하는 한편, 신강종 개발과 신규 고객사 개척을 통해 2022년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 100만t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후판 부문에서도 대기오염 규제 영향에 따른 중장기 LNG 수요 증가에 대응해 LNG 선박용 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9% Ni강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조선용은 물론 육상 저장탱크용 수요 대응에도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봉형강 부문은 건설구조강재 전자상거래 플랫폼 개발을 통해 고객사의 구매 편의를 개선하고 신규 수요도 확대할 계획이며, 강관 부문 역시 소재부터 조관·모듈화까지 전문업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대응한다.R&D 부문에서는 지난해 자동차용 고성능 초고장력강을 비롯해 LNG 시장 대응 극저온 강재, 700MPa급 고강도 내진철근 및 내진내화 H형강 개발에 이어 올해에도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미래산업 신기술, 고성능 신제품, 친환경기술 개발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우선 탄소중립 및 수소사회에 대응한 저탄소 신원료를 개발하는 한편, 미래 모빌리티 소재·부품 개발을 추진해 미래 지향 신기술 개발에 주력한다. 또한 고성형 초고장력강, 고인성 핫스탬핑강 등 자동차용 강재 분야의 역량을 극대화하고 부산물 재활용 등 생산기술 효율을 강화함으로써 ‘그린팩토리’ 구현 등 산업 생태계 변화에 맞춰 기술 개발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현대제철 관계자는 “주요 제품가격 인상 및 저수익사업 조정을 통한 경쟁력 강화 노력으로 손익을 개선했다”며 “2022년은 ‘지속성장이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라는 경영방침 아래 글로벌 철강산업을 선도하는 친환경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전준혁기자jhjeon@kbmaeil.com

2022-01-27

형사처벌 면하기 위한 안전보건 확보의무의 내용

김흥년 공인노무사(노무법인 제니스 포항사무소)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무조건 형사처벌은 받는지중대재해법은 기업의 조직문화 또는 안전경영관리 시스템의 미비 때문에 발생하는 중대재해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예방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사업주·경영책임자가 종사자에 대한 안전보건확보의무를 다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이러한 의무를 고의로 방치하거나 소홀히 해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형사처벌이 되는 것이다. 반대로 설령 중대재해가 발생해도 안전보건관리체계구축 등 안전보건확보의무를 다했다는 것을 입증한다면 처벌을 면할 수 있다. 건설업 및 도급사업의 경우에도 하청업체 종사자의 중대재해발생 시 도급인의 안전보건 조치의무를 다했다는 것을 입증하면 도급인으로서 중대재해로 인한 형사책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안전보건이사(CSO) 선임시 CEO는 형사처벌이 면제되는지중대재해법은 대표이사 외에 ‘이에 준해 안전보건에 관한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 즉 CSO가 안전보건 최고책임자라 하더라도 사업 경영대표자 등으로부터 사업전반의 안전 보건에 관한 조직, 인력, 예산에 관한 총괄 관리 및 최종 의사결정권을 위임받은 경우로 평가될 수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안전보건에 관한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으로 볼 수 없다고 보고 있다. 고용노동부 중대재해법 해설집에는 안전보건 업무에 관한 최종적인 의사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는 안전보건 전담 CSO가 있다면 그 역시 경영책임자 등에 해당할 수 있어 이러한 의무 불이행에 대한 형사책임도 부담할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도, 반대로 안전보건 전담 CSO가 선임돼 있다는 사실만으로 사업을 대표하고 사업을 총괄하는 권한과 책임이 있는 ‘경영책임자’가 형사처벌이 면제될 수 없다는 취지의 해석을 내놓고 있어 기업에서는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법에 명시적으로 ‘또는’이라는 문구를 표시하고 있으므로 예외적으로 안전보건의 의사결정에 전혀 관여하지 않은 경영책임자가 형사책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견해도 있으므로 이는 향후 법원판례를 통해서 정리될 것으로 보여진다.△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의 내용은안전보건 확보의무는 중대재해법의 핵심사항이다. 중대재해법상 안전보건 확보의무는 ①재해예방에 필요한 안전보건관리체계의 구축 및 이행 ②재해 발생 시 재발방지 대책의 수립 및 이행 ③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가 관계 법령에 따라 개선 시정 등을 명한 사항의 이행 ④안전 보건 관계 법령에 따른 의무이행에 필요한 관리상 조치 등 4가지 의무로 규정돼 있다. 이중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은 기존 산업현장중심의 안전보건조치에서 안전보건이 경영시스템으로 확대 재편돼 경영 전반에 안전보건이 실질적으로 경영의 목표로서 정착돼야 하며, 이러한 안전보건 경영시스템이 구축되고 안전보건 관계법령을 준수한 사업장은 설령 중대재해가 발생한다고 해도 형사책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끝

2022-01-27

대경중기청, 사내벤처 육성 운영기업 모집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다음달 14일까지 ‘2022년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운영기업’을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이번 모집은 사내벤처를 통한 민간 주도의 개방형 혁신 창업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사내벤처팀과 분사창업기업의 성공적인 사업화를 지원한다.현재 대구·경북지역에는 중소기업인 (주)이튜, (주)비전, (주)드림에이스 등을 포함해 10곳 업체가 참여하고 있고, 이번 공모를 통해 운영기업 20곳 안팎을 추가로 선정할 예정이다.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은 지난 2018년에 신설한 사업으로 올해 1월 현재까지 사내벤처팀 595곳의 사업화를 지원했다.선정한 운영기업은 내부 역량을 통해 사내벤처팀 혹은 분사창업기업을 자체 발굴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의 지원대상으로 추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중기부는 운영기업이 추천한 사내벤처팀 및 분사창업기업에 대한 평가를 진행해 최종 선정된 기업에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지원과 함께 맞춤형 멘토링, 투자유치 아이알(IR) 등 성장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운영기업으로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다음달 14일 오후 5시까지 케이(K)-스타트업 창업지원포털(www.k-startup.go.kr)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심상선기자antiphs@kbmaeil.com

2022-01-27

상업 부동산 임대료 하락

대구·경북지역의 지난해 상업용 부동산 임대료가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이 26일 발표한 ‘2021년 상업용 부동산 임대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지역의 오피스 임대료는 ㎡당 7천200원으로 전년도와 비교해 0.35% 하락했다.또 중대형상가 임대료는 ㎡당 2만1천100원으로 전년도 대비 0.59%, 소규모상가는 ㎡당 2만700원으로 0.98%, 집합상가는 ㎡당 2만2천800원으로 0.77% 각각 하락해 소규모상가의 내림세가 가장 컸다. 또 전국이 중대형상가 0.92%, 소규모상가 0.94%, 집합상가 0.79%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중대형상가만 하락세가 낮았다.같은 기간 경북지역은 오피스 ㎡당 6천원으로 전년도 대비 0.40%, 중대형상가는 ㎡당 1만2천500원으로 전년도 대비 1.06%, 소규모상가는 ㎡당 1만2천300원으로 전년도 대비 0.71%, 집합상가는 ㎡당 1만5천500원으로 전년도 대비 0.52% 각각 하락했다. 대구와 달리 경북은 중대형상가의 내림세가 가장 컸다.지난해 상업용 부동산의 투자수익률은 대구의 경우 오피스가 8.06%로 가장 높았고 이어 중대형상가 7.81%, 집합상가 6.94%, 소규모상가 6.68% 등의 순이다. 경북지역 역시 오피스의 투자수익률이 7.14%로 가장 높았고 중대형상가 5.60%, 집합상가 5.54%. 소규모상가 5.27% 등으로 분석됐다.전국의 상업용 부동산의 투자수익률인 오피스 8.34%, 중대형상가 7.02%, 집합상가 6.68%, 소규모상가 6.12% 등에 비해 대구는 비슷한 수치를 보인 데 반해 경북은 상대적은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업용 부동산의 공실률은 대구는 오피스가 19.5%, 경북은 21.0%로 각각 가장 높았고 전국은 중대형상가가 13.5%로 가장 높은 공실률을 기록했다.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상업용 부동산의 임대료는 노후오피스 수요감소와 상가 매출액 감소 및 임대 매물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고, 투자수익률은 6∼8%대로 다른 투자 상품보다는 수익률이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01-26

포스코케미칼, 최대 실적

포스코케미칼이 에너지소재사업 성장에 힘입어 연간 최대 경영실적을 달성했다.26일 포스코케미칼은 2021년 경영실적이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1조9천895억원, 영업이익 1천217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7.0%, 영업이익은 101.9% 증가한 수치다.포스코케미칼은 지난해 에너지소재·라임케미칼·내화물 전 사업 부문에서 실적 호조를 보이며 연간 기준으로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올리고 영업이익은 두 배 이상 늘어나는 등 사업 수익성을 크게 높였다.우선 에너지소재사업에서는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양극재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리튬, 니켈 등 원료가격 상승이 판매가에 반영되며 매출액이 전년보다 59.7% 늘어난 8천51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포스코ESM을 합병하며 양극재 사업에 처음 진출한 2019년의 양·음극재 매출액 2천190억원과 비교해 2년만에 289% 증가한 것이다. 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 역시 같은 기간 14.8%에서 42.8%로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라임케미칼사업에서는 조강생산량 증가에 따른 라임(생석회) 제품 판매확대와 유가 상승으로 콜타르, 조경유 등의 제품 판매 단가가 오르며 전년 대비 16.4% 증가한 6천753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내화물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4천625억원이다.전극봉과 인조흑연 음극재의 원료인 침상코크스를 생산하는 자회사 피엠씨텍은 전기로 가동률 상승에 따른 제품 수요 증가로 전년 대비 53.7% 증가한 1천724억원의 매출액과 22.1%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양·음극재 사업 투자 확대에도 성공적인 유상증자를 통해 부채비율은 60.9%로 전년 104.0% 대비 43.1%p 감소하고, 현금성 자산이 1조3천512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재무건전성을 강화했다.포스코케미칼은 향후 전기차시장이 성장하며 배터리소재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특히 주행거리 증대를 위한 차세대 소재의 수요 역시 높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환경에 적극 대응해 양산능력을 확대하고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오는 5월 세계 최대 규모인 연산 9만t의 양극재 광양공장을 종합 준공하고, 북미, 중국, 포항에 양극재 공장을 신·증설하는 등 글로벌 양산거점 구축에 나선다. 음극재는 전기차용 저팽창 천연흑연 생산 설비를 증설하고 인조흑연 음극재도 본격 생산을 시작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 올해 양극재는 연산 10만5천t, 음극재는 8만4천t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전기차용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 Co-free(코발트 프리) 양극재, 저가원료 활용 인조흑연 음극재 등 글로벌 전기차사 및 배터리사의 니즈에 맞춘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기존 대비 생산성이 개선된 공정기술도 도입해 원가경쟁력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또한 지난해 국내 배터리 소재 최초로 음극재 생산공정에 대해 환경부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양극재에 대해서도 인증을 추진하는 한편, 배터리소재 원료 공급망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확보하는 등 ESG 경영을 더욱 강화해 원료부터 소재 생산까지 밸류체인 전반에 이르는 사업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1-26

KT, 메타버스 활성화 강소기업과 맞손

KT(대표이사 구현모)와 유티플러스 인터랙티브(대표 유태연)는 25일 경기도 성남시 유티플러스 인터랙티브 사옥에서 ‘메타버스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주요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메타버스와 연계한 신규 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사업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유티플러스 인터랙티브의 메타버스 플랫폼 ‘디토랜드(DitoLand)’를 활용한 메타버스 공동 마케팅과 컨설팅을 위해 상호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디토랜드’는 UGC(User-generated content)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이용자 스스로 콘텐츠를 생성하고 공유할 수 있어 게임 콘텐츠를 비롯해 다양한 기관 및 단체의 행사, 교육 등이 진행되는 플랫폼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지난 10월 tvN 15주년 기념 테마파크형 메타버스 ‘즐거움랜드’를 오픈해 대중에게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이 밖에도 양사는 메타버스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정보 교류와 인력 양성을 통해 지역 경제와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KT대구경북법인본부 이성대 상무는 “메타버스 시대에 발맞춰 유티플러스 인터랙티브와의 협력은 대구·경북지역의 메타버스 활성화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 된다”며 “디토랜드를 통해 향후 대구·경북지역의 관광 산업 등과 연계해 색다른 콘텐츠로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2-01-25

포항제철소, 친환경 발전으로 대기환경 개선 기여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이백희)가 약 3년에 걸친 작업을 통해 총 6기의 기력 발전 설비에 친환경 청정 설비인 SCR(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설비를 신설했다. SCR 설비는 400℃ 미만의 온도에서 질소산화물을 촉매와 반응시켜 제거하는 ‘선택적 촉매 환원 설비’다.포항제철소는 공장 가동에 필요한 전력 일부를 다양한 자체 발전 방식을 통해 충당하고 있다. 이 중 기력 발전은 가열된 증기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인데, 증기를 가열시킬 때 공기 중의 질소와 부생 가스에 포함된 질소로 인해 연소생성물인 질소산화물이 발생한다. 포스코 기력 발전 설비에는 기존에도 질소산화물 처리 설비인 SNCR(선택적 비촉매환원, Selective Non-Catalytic Reduction)이 있었지만, 이번에 고효율 질소산화물 처리 설비인 SCR을 추가로 설치해 질소산화물 배출 농도를 대폭 저감하게 됐다. 이를 통해 포항제철소는 올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환경오염시설의 통합관리에 관한 법률’의 질소산화물(NOx) 배출 기준 준수에 더욱 철저를 기하게 됐다.포항제철소 발전부 관계자는 “이번 청정 설비 설치가 향후 강화되는 대기환경 정책을 준수하며 친환경 제철소를 구현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포항제철소는 이번 공사에 필요한 자재 운반, 설치 시공 등의 작업에 2만8천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또한 앞서 지난해 11월에 준공된 부생가스 발전 설비에도 SCR 설비를 설치하며 친환경 발전 공장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1-24

산단공, 구조고도화 민간대행사업자 공모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북지역본부는 노후산업단지 산단 혁신과 첨단화를 위해 산업구조고도화시설, 첨단 업무시설 및 주거·편의·문화·복지시설 등을 유치하는 구조고도화사업 민간 대행사업자를 오는 3월 7일까지 공모한다.산단공은 구미1∼4국가산업단지, 포항국가산업단지, 대구성서1, 성서2 등 전국 30개 산단을 대상으로 산업시설 위주의 토지이용 규제에 대한 용도구역 변경 허용 등 다양한 인센티브와 행정 인·허가 의제처리 지원으로 민간투자의 예측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참여 대상분야는 산업고도화(첨단공장, 지식산업센터, 물류시설 등), 주거편의문화시설(도시형생활주택(기숙사형), 문화컨벤션 등), 기업지원시설(연구개발시설, 직업훈련시설 등) 등이 대상이다.사업계획서 접수 이후 지자체 의견수렴, 현장실태조사 및 심의위원회를 통해 3월 내 민간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산단공은 입주기업 등 사업의향자의 창의적 아이디어 발굴과 사업촉진을 위해 1대 1 전문가 매칭 및 찾아가는 사업설명회 등 맞춤형 지원방안을 제공할 계획이다.한국산업단지공단 경북지역본부 윤창배 본부장은 “민간투자 유치를 통해 노후 산업단지가 4차 산업혁명에 부응하는 첨단산업시설, 업무기능 및 주거·편의·문화·복지시설 등을 유치함으로서 전국 주요 산단에 현대화를 촉진하는 재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구미/김락현기자kimrh@kbmaeil.com

2022-01-24

건설업 및 도급사업의 중대재해처벌법

김흥년​​​​​​​공인노무사(노무법인 제니스 포항사무소) △건설업의 중대재해처벌법 적용대상은중대재해법은 건설업의 경우 상시근로자 수와 관계없이 예외적으로 개별 공사를 단위로 시행일을 규정하고 있다. 공사현장 단위로 50억원 건설공사에 해당되면 바로 적용되며, 2024년 1월 27일부터는 모든 건설현장에서 중대재해 발생 시 법적용이 돼 처벌될 수 있다. 중대재해법은 건설업 사업주가 제3자에게 공사도급을 행한 경우 제3자의 종사자(하도급사업주 및 그 소속 종사자)에게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보건확보의무를 부과하고 있으며, 이를 위반해 중대재해가 발생했을 경우 형사책임을 지우고 있다.즉 공사도급관계에 있어서 중대재해처벌법상 의무의 주체는 건설공사 도급인이 돼야 하나, 여기에는 건설공사 발주자 포함여부가 중요한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건설공사발주자의 형사책임에 대해서 산업안전보건법에서는 공사시공을 주도해 총괄관리하는지 여부를 기준으로 정해, 이를 좁게 본다면 중대재해법은 그 시설, 장비, 장소 등에 대해 실질적으로 지배·운영·관리하는 책임이 있는 경우에는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보건확보의무를 부과하고 있으므로 그 범위가 상대적으로 넓다고 봐야 한다. 따라서 최초 공사를 도급해 발주자에 해당된다고 하더라도 공사현장에 실질적 지배관리를 해 재해발생위험에 관여가 되는 경우라면 예외적으로 중대재해법으로 처벌될 수 있다.△도급사업의 중대재해처벌법 적용대상은건설업종을 제외한 도급, 용역, 위탁 등 행한 사업장(제조업 등)의 경우에는 중대재해법 법적용 시기를 공사금액이 아니라 중대재해발생 소속 사업장의 상시근로자만을 기준으로 한다. 예컨대 비건설업의 도급사업의 경우 도급인은 5인 이상인데 수급인이 5인 미만인 경우는 도급인만 법적용이 되며, 반대로 도급인은 5인 미만인데 수급인이 5인 이상인 경우에도 수급인만 법적용이 돼 처벌될 수 있다.△건설업 및 도급사업에 중대재해 발생 시 형사처벌을 피하려면중대재해법은 건설업과 도급사업을 별도로 구분하지 않고 도급, 용역, 위탁 등 관계에서의 안전보건 확보의무를 지우고 있으며, 이를 위반해 중대재해가 발생한 사업주 등에게 형사처벌을 부과시키고 있다.건설 및 도급사업장에서의 하청업체 소속 종사자의 중대재해발생에 대해서 사업주가 형사책임을 면하려면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보건 확보의무의 이행을 다했다는 사실과 중대재해 발생현장의 시설, 장비, 장소 등에 대해 실질적으로 지배·운영·관리하는 책임이 없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 필요하다. 공사 혹은 도급계약을 할 때는 업종의 특성 등을 고려해 적격수급업체를 선정해야 하고, 사업장 내 안전보건 확보를 위한 충분한 비용과 작업기간 등을 보장해줘야 한다. 만약 건설공사 도급인이 공사기간 단축 및 공법변경을 금지하는 규정을 위반한 결과로 중대재해가 발생됐다는 것이 드러나면 공사도급인은 형사처벌에서 피하기 어렵다.

2022-01-24

“설명절 자금사정 작년 하반기와 비슷”

지역업체의 현 자금상황이 지난해 하반기와 비슷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포항상공회의소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2년 설명절 포항지역 기업자금사정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설 명절을 앞두고 포항지역 기업 84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 자금사정과 정책과제 등을 조사했다.조사결과 현재 지역업체의 자금상황은 지난해 하반기와 비슷하다는 의견이 63.1%로 가장 많았고, 지난해 하반기 자금사정에 비해 힘들다는 의견이 26.2%, 지난해에 비해 나아졌다는 기업은 10.7%에 불과했다.특히, 지난해 설과 비교하면 나아졌다는 의견(11.6%→19%)과 비슷하다는 의견(43.5%→48.8%)은 각각 7.4%, 5.3% 증가한 반면, 지난해 상반기보다 힘들다는 의견은 12.7%(44.9%→32.2%) 감소했다. 지난해에 비해 자금사정이 어려운 원인으로는 매출감소, 제조원가 상승, 자금회전 부진, 금융권 대출 애로 순으로 조사됐다.6개월 후 자금사정 전망과 관련해서는 단기간 내 경기회복세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발표되면서 기업들이 느끼는 자금사정은 상반기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한 업체가 66.7%를 차지했다. 반면, 응답업체의 22.6%는 6개월 후 자금 사정이 나빠질 것으로, 10.7%는 다소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다.현재 기업체가 느끼고 있는 가장 큰 금융 애로요인으로는 정책금리 인상(47.6%)이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담보위주의 대출관행(19.5%), 기타(15.8%), 환율불안지속(13.4%), 어려운 신용보증이용여건(3.7%) 순으로 나타났다.대출자금의 주된 사용용도로는 운전자금이 68.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설비투자 23.5%, 기타 4.7%, 부채상환 2.4%, 자사주 매입 및 배당금 지급 1.2% 순으로 답변했다.또한 지역기업들이 느끼는 정책당국의 금리 및 환율 등의 전반적인 금융 정책에 대한 평가로는 56.1%가 보통이다로 응답했으며, 다소 불만족 32.9%, 다소 만족 7.3%, 매우 불만족 3.7% 순으로 답변했다.특히, ‘대출금리’가 금융기관의 문턱이 높은 이유로 꼽혔다. 금융기관 이용에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 과도한 담보요구, 대출규모, 대출신청 절차, 대출상환 기간 순으로 응답했다.한편, 지역 기업들은 어려운 자금사정 해소를 위해 정부가 역점을 둬야 할 사항으로 정책자금 지원확대 42.2%, 대출금리의 대폭인하 37.1%, 신용대출 확대 11.9%, 신용보증 지원확대 8.1%, 기타 0.7% 순으로 제시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