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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KT, 공동주택 디지털 전환에 나선다

KT가 전국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와 협력해 공동주택 관리와 운영에 IT 인프라를 접목하고 디지털 기술 기반 생활 편의 서비스를 강화한다.KT대구경북광역본부는 20일 (사)전국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회장 김원일·이하 전아연)와 KT 북대구빌딩에서 ‘공동주택 통신 인프라 확장과 디지털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업무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공동주택 초연결 인프라 구축 환경 조성 △공동주택관리 분야 디지털 전환 지원 △입주민 생활 편의 서비스 확대 △ESG 활동 공동 실시 등에 협력하고 상호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특히 KT는 전아연과 긴밀하게 협력해 아파트 세대까지 광케이블을 설치하고,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통신 서비스 구현이 가능하도록 공동주택 네트워크 품질 고도화 추진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주거 공간의 디지털 혁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그 외 공동현관 자동 출입, 엘리베이터 미디어 플랫폼, 스마트 통합 보안 등 변화하는 주거환경과 주거 공간 트렌드에 맞춘 디지털 융합 솔루션으로 입주민 생활 편의를 극대화한다.김원일 전아연 회장은 “연합회는 대표 IT 기업인 KT와 4차 산업혁명 시대 든든한 동반자로서 지속적인 협력관계로 발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최성욱 KT 대구경북고객본부장(상무)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공동주택의 통신네트워크를 고도화하고 디지털전환 시대에 맞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 문화를 갖춘 아파트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2-09-20

포스코, 태풍 대비 공장 가동 중단… 더 큰 피해 막아

포스코 포항제철소 전체가 태풍 힌남로로 인해 침수 및 정전피해를 입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이한 가운데, 포스코의 철저한 사전 대비가 피해 최소화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를 바탕으로 신속한 정상화에 나선 포스코는 현재 완제품 생산을 위한 압연라인 복구를 진행하고 있다.20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번 힌남노가 유례없던 초강력 태풍이라는 예보에 포항제철소는 기존에 구축하고 있던 자연재해 대비 매뉴얼보다 훨씬 더 강력한 방재대책을 수립,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포항제철소는 태풍 상륙 1주일 전부터 자연재난 비상대책반을 가동해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상세히 점검하고, 태풍 당일에는 모든 공장 관리자가 철야로 근무하며 현장에서 철저한 대응 태세를 갖췄다. 특히 제철소 침수 및 정전 발생 시 대형 화재, 폭발 등으로 인해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치명적인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포항제철소 가동 이래 처음으로 ‘전 공장 가동 중단’이라는 초강수를 뒀다.포항제철소 생산관제섹션 박찬형 리더는 “태풍에 대비한 제철소 가동 중단이라는 특단의 대책으로 만에 하나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을 대형 설비 사고와 인명 피해를 사전에 방지했다”며 “예상치 못했던 냉천 범람 수해로 제철소 대부분이 침수된 상황에서도 제철소 내 수만 대의 모터의 합선으로 인한 손상을 막을 수 있었으며, 고로도 조기 정상가동할 수 있었다”고 소회를 전했다.포항제철소는 전 공장의 가동을 멈추며 사전에 전원을 차단하는 조치도 취했다. 포항제철소 전기설비 최고 권위자인 정규점 포스코 명장은 “제철소에는 모터, 변압기, 차단기 케이블 등 수만 대의 전력기기가 있는데 만약 가동 중에 침수 피해가 발생할 경우 합선, 누전 등으로 설비가 손상돼 전기설비의 생명이 다했을 것”이라며 “가동을 미리 멈춘 덕분에 전기적 사고가 거의 없어 세척 및 건조 등의 복구작업을 통해 빠른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고로 휴풍 돌입에 따른 대비책도 사전에 마련했다. 철광석을 녹여 쇳물을 만드는 고로는 장시간 가동을 정지할 경우 고로 안에 담긴 쇳물이 굳는 ‘냉입(冷入)’이 발생할 수 있다. 냉입이 발생하면 설비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뿐만 아니라 복구에도 오랜 시일이 소요될 수 있어, 포스코는 50년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전 대비책을 마련했다.2제선공장 손기완 공장장은 “고로를 휴풍하기 전 고로 내부의 고열 상태를 장시간 유지하기 위해 고로 내부 온도를 유지하는 열원(熱源)인 코크스 장입량은 늘리고, 철광석 양은 줄이는 작업을 진행해, 장시간 휴풍에도 쇳물이 굳지 않게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특히, 압연라인은 가동 중 침수 피해를 당했다면, 압연 롤 손상, 가열로 폭발, 가열로 내화물 손상, 판재 끼임 현상 등으로 장기간 조업 재개가 불가능해질 수 있었다. 3후판공장 가열로는 노내 온도가 약 1천300℃로, 만약 침수로 설비에 물이 들어가면 폭발의 위험이 있었다. 이에 직원들이 사전에 가열로 온도를 떨어뜨리기 위해 조업을 중단하고 설비의 모든 전력을 차단했으며, 냉각수를 최대로 순환시켜 내부 온도를 미리 떨어뜨렸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9-20

‘복구 중단’… 포스코 태풍 난마돌 대비 총력전 펼쳤다

포스코가 태풍 난마돌 북상에 따라 19일 하루 포항제철소 복구작업을 전면 중단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태풍 대비 총력전을 펼쳤다.이날 오전 3시 포스코는 복구작업을 중단하고 풍수해 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전 직원이 긴장하며 태풍 대비에 들어갔다.포스코는 앞서 지난 18일에는 포항제철소 냉천 제방 유실부위 긴급 보강(복구구간 56m, 물막이용 대형백), 수전변전소 침수 예방조치, 공장 내 침수우려 개소 방수벽 배치 등 사전 조치를 완료했다.또한, 강풍에 대비하기 위해 태풍 힌남노로 파손된 구조물과 폐자재를 결속하고 소방관 및 협력사 등의 임시 천막을 철거했으며, 간이 화장실 등 임시 구조물 결속 상태 점검도 마무리했다.포스코는 직원 및 협력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태풍 피크 시간대에는 출입문 접근 및 옥외 활동을 절대 금지하고, 감전위험이 큰 침수지역 및 발전기 주변 접근 금지, 상습침수지역 차량주차 금지 및 인원 통제도 실시했다.포스코는 난마돌이 통과한 오후부터는 시설물 재점검 등을 통해 안전을 재확인하고 포항제철소 복구작업을 재개했다.19일 기준 포항제철소는 압연공장 중 3전기강판공장이 정상적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1냉연 1소둔라인은 설비복구를 완료하고 시운전을 통한 설비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9월말까지 2전기강판공장과 1냉연공장이 정상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9-19

대구 수출 18개월 연속 성장세… 경북은 상승 반전

대구지역 수출이 18개월 연속 성장세를 지속하고, 경북은 상승 국면으로 반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9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 지역본부가 발표한 ‘2022년 8월 대구·경북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월 대구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5% 늘어난 9억4천800만 달러, 경북은 2.4% 늘어난 38억5천만 달러를 기록했다.대구와 경북의 무역수지는 각각 1억9천만 달러, 18억6천만 달러 흑자를 보였다.대구 수출은 중국 봉쇄의 일시적 완화 영향에 따른 중국(238.0%) 수출이 급증함과 동시에 미국(15.9%), 헝가리(85.0%), 베트남(15.5%) 등 주요 지역 수출이 늘었다.이는 18개월 연속 성장세다.특히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하는 ‘기타정밀화학원료’의 중국(656.6%) 수출이 급증하며 지역 수출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대구의 1위 수출품목인 기타정밀화학원료는 지난해 5월 이후 16개월 연속 세자릿수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대구의 18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 달성을 이끌었다.경북 수출은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의 영향으로 중국 무선통신기기부품(780.0%) 수출이 급증하며 상승세로 반전(7월 ·1.7% → 8월 +2.4%)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최근 차량용 반도체 부족문제 해소 및 환율 효과의 영향으로 대구·경북지역 자동차부품 수출이 두자릿수 증가율(대구 19.0%, 경북 17.6%)을 나타내며 회복세를 보였다.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김경민 팀장은 “그동안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미뤄졌던 신차 대기수요 효과가 반도체 부족 해소로 본격화됐다”면서 “이에 따른 자동차부품,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영향에 따른 무선통신기기부품, 2차전지 소재 생산 투자 확대 등으로 기타정밀화학원료, 3대 품목이 수출 호조를 보이며 하반기 지역 수출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2-09-19

OCI, ‘사회공헌·친환경 생활실천’ 캠페인

글로벌 그린에너지·화학 기업 OCI(대표이사 사장 김택중)가 9월을 ‘사회공헌 및 친환경 생활 실천의 달’로 정하고, 임직원들과 함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및 친환경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OCI는 9월 한 달 동안 △시각장애인 마라톤대회 후원 및 도우미 봉사 활동 △군산·포항·광양 등 사업장별 취약계층 기부 활동 △서울시립북부장애인복지관 추석맞이 후원 물품 전달 등의 사회공헌활동 및 ERT 공동챌린지 ‘제로 웨이스트 데이’ 등 전사적인 친환경 확산 캠페인을 추진했다.지난 17일 OCI 신입사원들은 서울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린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어울림 마라톤대회’에 참여해 시각장애인들의 동반주자로 달리는 가이드러너 봉사활동을 펼쳤다. OCI는 2009년부터 2019년까지 10년간 시각장애인 마라톤 대회에 600여 명의 임직원이 가이드러너로 참여해왔다. 코로나19 이후 2년 만에 재개된 이번 마라톤 행사에 참가한 한 신입사원은 “시각장애인과 호흡을 맞추며 함께 달리는 봉사활동이라 더욱 뜻깊게 느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앞서 7일에는 대한상공회의소 산하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 주관으로 진행된 공동 챌린지 ‘제로 웨이스트 데이’에 100명이 넘는 임직원들이 동참해 친환경 활동을 실천했다. 이번 캠페인은 생활 속 불필요한 쓰레기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기획됐다. 전사적으로 △다회용 컵 사용하기 △잔반 남기지 않기 △페이퍼리스(Paperless) 활동 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친환경 활동 실천을 독려하고, 이를 SNS에 인증한 직원에게는 푸짐한 상품을 증정했다. 특히,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OCI Dream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에서 텀블러를 사용하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음료 할인 행사를 펼쳐 일회용 컵 사용 줄이기에 나섰다.한편, OCI는 친환경 경영에도 힘을 쏟고 있다. OCI 김택중 대표이사 사장은 “OCI는 진정성, 공정성, 지속성, 직원 참여라는 4가지 기본 원칙 아래 지속 가능한 미래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ESG 경영을 활발히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준혁기자

2022-09-19

김장호 구미시장, 과기부 장관에 반도체 특화단지 구축 지원 요청

구미시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반도체 특화단지 구축’ 사업 등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 16일 구미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열린 ‘지역혁신체제의 새로운 방향성과 지역 RD 오픈플랫폼 구축 및 활성화를 위한 발전 방향 모색’ 세미나에 참석코자 구미를 방문했다.이날 세미나에는 김복철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 윤석진 한국과학기술원(KIST) 원장, 백형희 한국식품연구원 원장 등 정부출연연구기관(16개) 원장 및 지역기업인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김장호 구미시장은 이종호 장관에게 “구미가 원소재·부품부터 수요기업까지 반도체 전 공급망을 완비해 반도체 특화단지를 조성하는데 최적 조건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구미는 현재 구축 중인 동북권 메타버스 허브센터를 비롯해 메타버스 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 인프라를 갖췄다”며 ‘메타버스 중심도시 구미 조성’에 대해 협조를 당부했다.이에 이종호 장관은 “우리나라가 디지털 패권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중대한 시기”라며 “구미가 신산업 육성을 통해 첨단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국민의힘 김영식 의원(구미을) 주최로 열린 세미나는 ‘지역주도 중앙 지원의 지역과학기술 혁신방안’ 및 ‘출연(연)과 지역의 협력 사례 및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희권 국장과 윤석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원장이 발표했다. 이어 우병구 전자정보기술원장을 좌장으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정책본부장,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및 지역대학 교수 등 5명의 패널 토론도 진행됐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2-09-18

포스코 침수… 경영진 책임-자연재해 공방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창사 이후 49년 만에 처음으로 가동을 멈췄던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일주일 만에 고로 재가동에 성공했지만, 완전 정상화 기간을 두고 정부와 포스코의 예측이 엇갈리면서 자동차·조선 등 전방산업은 여전히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정부에서 포스코가 태풍 사전 대비를 충분히 했는지 면밀히 조사하겠다고 밝히면서 경영진 책임론을 꺼내 드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1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민간 전문가 중심으로 구성된 ‘철강수급 조사단’은 지난 16일 1차 조사를 위해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방문했다.산업부는 앞서 14일 철강산업 수해 현장 복구를 총력 지원하기 위해 ‘철강 수해복구 및 수급점검 TF’를 운영하는 한편 민관합동 철강수급 조사단을 구성해 피해 상황 파악과 현장 복구 지원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그러면서 “태풍 힌남노가 충분히 예보된 상황에서도 이런 큰 피해가 발생한 이유에 대해 중점적으로 따져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태풍 피해가 포스코가 사전에 방지할 수 있었던 인재(人災)는 아니었는지, 포스코가 피해 상황을 축소 보고한 것은 아닌지 면밀히 조사해 책임을 묻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그러자 포스코는 다음날 곧바로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침수 피해는 ‘천재지변’(自然災害)임을 강조하며 인근 하천인 냉천의 범람 때문이라고 주장했다.포스코는 “힌남노가 초강력 태풍이라는 예보에 통상적인 태풍 대비책과는 다른 훨씬 더 강력한 방재 대책을 수립해 지난달 31일부터 태풍종합상황실을 운영했고, 태풍이 상륙한 6일에는 전 직원이 비상 대기를 하고 있었지만 오전 6시쯤 냉천이 범람하면서 포항제철소 전체가 1시간도 안 돼 순식간에 잠겨버렸고 급기야 제철소 전체의 정전이라는 초유의 위기 상황을 유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냉천 바닥 준설, 불필요한 구조물 제거 등 하천을 재정비해 물길의 흐름을 원활히 해야 냉천 범람을 구조적으로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맞섰다.포스코는 포항시의 냉천 공원화 사업으로 강폭이 좁아지면서 물길이 막혀 피해가 커진 측면도 있다고 보고 있다.양측의 입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정권 교체기마다 포스코의 수장이 바뀌었던 전례가 있는 만큼 포스코그룹의 수장인 최정우 회장에 대한 이번 태풍피해 책임론 분위기도 그런 기류와 관계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온다.포항제철소의 정상화 기간을 놓고도 포스코와 정부의 전망이 엇갈리면서 포스코로부터 철강 제품을 공급받는 자동차와 조선업계는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포스코는 이달 말까지 전기강판 공장을 정상화하고 후판 공장은 10월까지, 냉연·열연공장은 12월 초까지 모두 정상 가동하며 3개월 안에 복구작업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그러나 정부는 포항제철소의 완전 정상화까지 걸리는 기간을 6개월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지난 14일 브리핑에서 “열연2공장 같은 경우 최장 6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보고 있고 스테인리스 등 다른 부분도 정상화에 상당 기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업계에서는 포항제철소의 정상화에 걸리는 시간이 3개월을 넘어설 경우 자동차, 조선, 가전 등 전방산업으로 피해가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전기차 구동모터의 핵심 소재인 전기강판을 비롯해 선재와 스테인리스스틸(STS) 등 일부 철강 제품은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만 생산되고 있어 업계의 우려를 더하고 있다.포스코는 열연, 후판, 스테인리스 등 주요 제품의 재고를 2∼3개월 수준으로 파악하고 있다. 필요시에는 해외생산법인을 활용해 철강 제품을 국내에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9-18

농산물 가격 더 오른다

올해 여름 폭염과 폭우 피해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9월에도 태풍 피해 등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17일 ‘농업관측 9월호 엽근채소’ 보고서를 통해 이달 배추와 당근, 무, 양배추 등의 도매가격이 지난달에 비해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구체적으로 배추의 경우 이달 도매가격은 10㎏에 2만원으로, 지난달 1만4천650원보다 36.5% 상승한다고 예측했다.이는 1년 전 같은 달의 1만1천600원과 비교하면 1.7배다.배추 도매가격 상승은 생산량 감소 때문으로 분석된다.연구원은 올해 여름 비가 자주 내리고 일조 시간이 줄면서 병해가 확산해 배추 작황이 평년보다 부진하다고 설명했다.이에 더해 이달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에 상륙하면서 많은 비가 내려 병해가 더 확산할 가능성도 있다.연구원은 날씨 탓에 다른 농산물도 생산량이 줄면서 가격이 지난달보다 더 비싸진다고 예상했다.당근은 20㎏에 6만원으로 지난달 4만4천790원과 비교해 34.0% 상승한다고 예측했다.1년 전 2만8천920원에 비하면 약 2배로 오르는 셈이다. 또 무 도매가격은 이달 20㎏에 2만4천원으로 지난달 2만2천20원과 비교해 9.0% 오르고, 양배추 도매가격은 8㎏에 7천500원으로 지난달 7천140원에 비해 5.0%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1년 전 도매가격과 비교하면 무는 2.6배, 양배추는 2배 수준이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9-18

포스코, 3개월내 포항제철소 정상가동 추진…국내 철강수급 안정화 총력 대응

포스코가 16일 압연지역 배수를 완료하고 전력공급을 확대하는 등 포항제철소 정상화를 위해 복구작업에 매진하고 있다.포스코는 10일부터 12일 사이 3개 고로를 모두 정상화 시킨데 이어 15일 쇳물의 성분을 조정하고 고체 형태의 반제품(슬라브 등)으로 생산하는 제강과 연주 공장도 모두 복구를 마치면서 선강부문은 이제 완전히 정상화했으며,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은 3전기강판공장도 복구를 마치고 15일부터 가동을 시작했다.포스코는 선강부문 정상화에 따라 장비와 인력을 냉천 범람으로 피해가 큰 압연지역에 집중 투입해 지하시설 뻘제거, 설비세척, 부품수리 등 복구작업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포스코는 고객사가 필요로 하는 제품을 최우선적으로 공급하는 방향으로 압연라인 복구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9월말 1냉연과 2전기강판, 10월중 1열연과 2·3후판, 11월중 1·4선재 및 2냉연, 12월초 3선재, 스테인리스 2냉연 및 2열연 공장 등의 재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장별 정확한 재가동 시점과 구체적인 피해 내역, 규모 등은 압연지역 지하시설물에 대한 뻘제거 작업 등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는 천재지변에 대비해 건물, 기계장치 등 유형자산에 대한 보험을 가입했다.이번 수해에 따른 피해를 현재 기준으로 추산해볼 때, 제품생산 관련 170만t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나 포스코는 광양제철소 최대 생산, 재고품 판매 등을 통해 제품판매 감소량을 97만t 수준으로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른 매출액 감소는 지난해 연결 매출액의 2.7% 수준인 2조400억 원으로 전망된다. 냉천에 인접해 상대적으로 피해가 큰 STS냉연 공장 등 STS부문 정상화가 지연되면서 매출감소가 확대됐다.포스코는 포항제철소의 복구 기간 동안 고객사 피해 최소화와 국내 철강 수급 안정화를 위한 방안도 적극 추진중이다.비상출하대책반을 13일부터 운영하며 고객사와 일일 단위로 소통하며 제철소 내 보유 재고를 신속하게 출하하고 있으며 광양제철소 최대 증산, 수리 일정 조정 등을 통해 광양제철소를 최대 생산 체제로 전환함으로써 국내 고객사 수급난 해소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또한, 스테인리스, 전기강판 등 포항제철소에서만 생산되는 제품을 광양제철소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해 고객사 소재 수급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할 계획이다.현재 보유중인 제품 재고에 대해서도 전수 검사를 통해 품질에 문제가 없는 제품은 전량 신속하게 출하하는 등 긴급납기재에 대응하고 있으며 경미한 침수 피해를 입은 제품도 고객사와 협의해 재처리후 공급하고 있다.포스코는 필요 시 인도네시아 PT.KRAKATAU POSCO, 인도 POSCO-Maharashtra, 중국 포스코장가항불수강유한공사, 태국 POSCO-Thainox 등 포스코의 해외생산법인을 활용해 후판, 열연, 냉연, 도금, 스테인리스 제품 등의 국내 공급도 검토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고객사 및 유통점에서 보유한 열연, 후판, 스테인리스 등 주요제품의 재고가 2~3개월 수준이어서 철강 수급대란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자동차강판의 경우 광양제철소에서 대부분을 생산하고 있고, 조선업계에 주로 공급하는 후판 제품 역시 광양제철소에서도 생산하고 있어 고객사 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한편, 포스코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하는 '철강 수해복구 및 수급점검TF'와 민관합동 '철강수급 민간조사단' 활동에 적극 동참해 조속한 피해복구에 힘쓰고, 고객사와 산업계에 철강 수급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피해 복구 및 공장 재가동 상황에 대한 신속한 공유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포스코 관계자는 "수립한 복구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해 국내 철강산업과 국가경제에 대한 영향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그룹역량을 집중해 조속한 정상화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2022-09-16

대구지역 인허가 주택 10가구 중 2가구 착공 안돼

대구에서 주택 인허가 후 착공되는 물량이 전국 평균치보다 상당히 낮아 하위권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R114가 15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17년간) 연 평균 주택 인허가, 착공, 준공 물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대구지역의 인허가 물량은 연평균 2만2천462가구로 이 가운데 착공물량은 1만8천427가구로 82%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인허가가 완료된 주택 10가구 중 거의 2가구는 착공이나 준공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특히 인허가 대비 착공비중의 경우 대구는 전국 평균 85%와 5대 광역시 84% 등에도 미치지 못하고 울산(78%), 인천(79%)에 이어 세 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또 준공물량은 1만7천676가구로 인허가 대비 준공비중은 79%에 그쳐 전국 평균 82%보다 낮은 전국 11위에 머물렀다.이에 반해 경북의 인허가 물량은 2만4천413가구로 착공 비중은 2만 2381가구로 92%를 기록해 전국 광역단체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이어 준공 비중도 2만824가구 85%로 조사돼 대구지역에 비해서는 양호한 편으로 분석됐다.부동산R114는 정부가 지난 8·16 공급대책을 통해 전국 270만 가구(연평균 54만 가구) 인허가 계획을 발표했지만 이를 데이터 분석과 대비할 때 착공 단계까지 약 40만 가구(15%)가, 준공 단계까지는 약 48만 가구(18%)가 실체화되기 어려운 물량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전국적으로는 인허가에서 착공 단계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약 15% 수준의 물량이 이탈하고 준공 과정에 도달하는 과정에서 약 18% 수준의 물량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부동산R114 관계자는 “이같은 수치를 감안하면 정부의 270만가구 인허가 계획 발표했지만, 40∼50만가구는 준공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건설 원가의 급격한 상승과 분양 경기 악화에 따라 위험성 관리 차원에서 사업 추진 자체를 꺼리는 건설사가 점차 늘고 있어 주택공급 주체에 대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시하고 공급 확대 과정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걷어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09-15

대성그룹 ‘2022 대성해강미생물포럼’ 개최

대성그룹(회장 김영훈)은 오는 20일 국내외 생명공학분야 최고의 석학들을 초대해 조선호텔에서 ‘2022 대성 해강미생물포럼(DAESUNG HAEGANG MICROBES FORUM)’을 개최한다.올해 포럼의 주제는 ‘생명이란 무엇인가? 양자: 생명의 근원을 넘어 미래산업을 개척하다(‘What is life? The Quantum · A new frontier in biotechnology)’로, 최근 바이오 분야에서 큰 관심을 모으는 양자생물학(Quantum Biology)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이번 포럼의 주요 연사는 시스템 및 합성 생명공학 분야 권위자인 조병관 KAIST 교수가 좌장을 맡고 양자생물학 분야대표적인 과학자인 조나단 우드워드 도쿄대 교수, 나노 입자의 응용 분야의 세계적 석학 현택환 서울대 석좌교수, 양자정보과학 그룹을 이끄는 정현석 서울대 교수, 양자 바이오기술을 개발하는 김영찬 영국 서리대 교수 등이다.또 신진 과학자들을 위한 별도의 세션이 마련된다. 이번 세션에서 배준우 KAIST 교수는 양자 원리의 정보응용 및 양자 성질의 검증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고 박민희 KAIST 교수는 후성유전조절을 위한 분자 구성 요소의 이해와 활용으로 차세대 세포치료제에 대한 비전, 이준구 포스텍 교수는 단백질 번역시스템 엔지니어링 등 다양한 생화학 반응의 원리를 응용한 연구 실적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은 “아직은 신생분야이지만 양자생물학은 기존의 생물학 이론으로는 풀지 못했던 많은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며 “인구감소 등으로 국가경쟁력 약화를 우려하는 이 시점에 우리나라가 선제적으로 양자생물학의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2022-09-15

대구서 ‘2022 대한민국 건축문화제’ 연다

‘2022 대한민국건축문화제’가 오는 11월 13∼18일까지 6일간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다.14일 대구경북건축가협회(회장 이한호)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대구시의 후원으로 펼쳐질 대한민국건축문화제는 ‘건축, 사라진 근대를 만나다’를 주제로 주제기획전이 마련돼 있다.특히 대구·경북에서 없어졌거나 기억에서 사라진 근대건축물을 영상으로 복원해 전시하는 미디어 아트전과 당시 건축물을 재현한 건축 모형전이 열려 사라진 근대 건축을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대한민국건축문화제는 일반전시와 특별전시, 주제기획전이 열리고 세미나와 특별 강연 등 시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일반전시에는 올해의 건축가 100인의 작품이 선보이며 건축대전 일반 공모전에 참가한 60여점의 작품과 한국건축가협회상 수상작들도 만나볼 수 있다.특별전시에는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과 젊은 건축사전 수상작 및 지역 건축가전 작품, 대구 건축아카데미전에 출품한 대학생들의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또 초대건축가 특별강연과 심포지엄, 건축문화투어, 영화상영회 등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도 이어지게 된다.이한호 대구경북건축가협회장은 “이번 대한민국건축문화제는 세계건축가연맹회장 등 세계 각국의 다양한 건축가와 국내외 많은 건축 전문가 및 관계자들이 대거 대구를 찾을 예정”이라며 “대구·경북 건축의 위상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대구지역의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2022-09-14

포항 미분양 아파트 4천209세대 전국 1위… 대단지 분양 봇물

대구·경북의 미분양 주택 물량이 해소되지 않는 가운데 이달 전국 부동산 시장에 5만 5천여 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지방에는 2000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 쏟아진다.최근 부동산R114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이달 전국 63개 단지, 총 5만4천620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전체 물량의 63%에 해당하는 3만4천508가구가 지방에, 수도권에는 2만112가구가 공급된다.경북 지역은 6천833가구로 포항시 대잠동 ‘힐스테이트더샵상생공원(2천670가구)’, 구미시 산동읍 ‘구미하이테크밸리대광로제비앙(2천740가구)’등이 대표적인 대단지 분양 단지로 꼽힌다.포항 미분양 아파트는 8월 기준 4천209가구로 미분양 주택 수만 놓고 보면 전국 시·군·구 중 1위다.포항시 남구는 2020년 12월 이후 현재까지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여 있다. 포항 아파트 입주 물량은 2023년과 2024년 3천452가구, 1만1천348가구로 각각 증가한다.9월 분양물량이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달 분양 일정을 미룬 물량이 이달 대거 몰린 영향으로 분석된다.청약시장에도 찬바람이 불면서 미분양 주택이 늘고 있다.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연말 1만7천710가구에서 지난 7월 말 3만1천284가구로 76%(1만3천574가구) 급증했다.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같은 기간 1천509가구에서 4천529가구로 3배 불어났다.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9월 물량 과반이 미분양 우려가 큰 지방인 점을 감안하면 청약시장의 주춤한 흐름은 계속될 것”이라며 “금리 인상, 분양가 상승 등의 요인으로 청약 당첨자의 이탈 사례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이부용기자lby1231@kbmaeil.com

2022-09-14

분양가상한제 기본형건축비 2.53% 오른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공동주택의 분양가격 산정 기준인 기본형건축비가 2.53% 상승한다.국토교통부는 주요 건설자재 가격과 노무비 등의 가격변동을 고려해 15일부터 적용되는 기본형건축비 상한액을 인상한다고 14일 밝혔다.㎡당 건축비 상한금액(16~25층 이하, 전용면적 60~85㎡ 이하 기준)은 185만7천 원에서 190만4천 원으로 조정된다.국토부는 공사비 증감요인을 반영해 기본형건축비를 6개월(매년 3.1일, 9.15일)마다 정기적으로 조정하고 있다. 주요 건설자재 가격 급등 시에는 비정기 조정하는 제도도 운영 중이다.지난 7월에는 자재가격 급등이 건축비에 보다 적기 반영될 수 있도록 비정기 조정 요건을 추가 마련했다.3월 고시 이후 급등한 고강도 철근(10.8%), 레미콘(10.1%) 가격 상승분을 반영해 기본형건축비를 1.53% 상승 조정(7.15)한 바 있다.개정된 고시는 오는 15일 이후 입주자 모집 승인을 신청하는 단지부터 적용된다. 기본형건축비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주택의 분양가격 산정 시 활용된다.국토부 관계자는 “실제 분양가격은 분양 가능성, 주변 시세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결정되므로 실제 분양가에 미치는 영향은 기본형건축비의 인상분보다 낮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2-09-14

포항 양덕2지구개발사업, 누구 위한 도시계획인가

포항 양덕2지구도시개발사업이 지연되면서 수탁사와 조합원들의 대립이 심화되고 있다.(가칭)포항양덕2지구도시개발사업 비상대책위원회는 사업지연 책임을 물어 추진위원장 교체를 위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14일 비대위는 “변호사를 선임해 법원에 임시총회 개최 허가를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진위원장 교체를 위한 임시총회를 통해 양측 갈등의 실타래가 풀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포항 양덕2지구사업에 무슨 일이양덕2지구는 지난 2012년 6월 포항시 북구 양덕동 산26-19번지 일원의 27만7천200㎡(9만여 평) 규모 지구단위개발계획이 고시됐다. 추진위는 2014년 구역지정을 위한 주민 수용 통보에 30만7천322㎡로 제안했다.지난 2016년 29만2천499㎡에 대한 구역지정 안건은 환경영향평가를 받고 전체 187명 지주들 가운데 69.6% 동의를 얻었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 침체와 2017년 포항지진 여파로 구역지정 요청을 취하했다.추진위는 지난 2019년 이후 부동산 경기가 되살아나면서 사업진행을 위한 구역지정을 준비하고 있었다.같은 해 11월 포항시는 돌연 기존 계획고시보다 7만5천629㎡ 늘어난 35만2천829㎡로 양덕2지구개발계획 변경을 고시했다. 해당 부지 지주들이 계획안에 반대하자 시는 2만5천120㎡를 줄인 32만7천709㎡로 감축 변경하는 안을 고시했다.지주들과 추진위가 요구해온 구역지정안은 29만2천499㎡로, 포항시가 편입시킨 산지 3만5천㎡에 대해 사업성과 사업기간 등을 감안해 수용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반면 포항시는 △고속도로와 연계개발 △양덕2지구와 산지 접경지에 대한 경사각 △산지 개발이 낀 도시개발의 필요성 등을 감안한 계획안이라고 설명했다. ◇ 편입 지구 놓고 골머리양덕2지구 사업은 포항시와 추진위 간 추가 편입지구를 두고 대치해오면서 지난 3년 동안 사업은 답보상태에 머물렀다.추가 편입지역과 기존 부지를 분리 개발하는 안이 검토되기도 했으나, 이 지역 지주들은 현 양덕2지구도시개발사업 추진위와 시행업체로는 분리개발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비대위는 사업지구가 늘어난 원인으로 사업계획을 취하한 추진위의 잘못이 크다고 봤다.비대위 관계자는 “사업계획 취하로 인해 사업을 재추진해야 되는 상황이 됐다. 사업권을 반납한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추진위 관계자는 “사업 취하는 시와 합의를 통해 내린 결정이었다. 협의 없이 개발 부지를 편입시킨 건 포항시”라고 반박했다.◇ 수탁사 직원인 추진위원장양덕2지구 사업 부지 내 전체 지주는 354명이며, 이 중 100여 명이 비대위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비대위 측은 추진위원장의 업무 추진 능력 부족과 선임 과정에 대한 불합리한 점을 들어 위원장 자격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초대 위원장인 정모씨는 지주들의 동의를 얻고 선출됐으나 현 추진위원장 김모씨는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김씨가 위원장직과 양덕2지구 시행사 직원을 겸하고 있어 조합원이 아닌 수탁사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다고 봤다.비대위 관계자는 “이제껏 지켜본 바로는 현재 추진위원장과 수탁사로는 사업 진행이 될 수 없다”며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든지 자리에서 물러나든지 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김 추진위원장은 “위원장 선임 절차에 문제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사업 시행사 임원의 추진위원장 자격 적격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개발은 시행사가 지주들에게 땅을 매입해 최대 지주로서 개발을 추진한다”며 “시행사 임원 자격을 겸하고 있는 것은 원활한 사업 추진에 장점이 될 수도 있다”고 해명했다.또한 “포항시가 사업부지를 편입해서 사업이 지연된 것을, 비대위 측은 추진위에 잘못을 떠넘기고 있다”며 “많은 지주들이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2-09-14

대구은행 ‘레드크로스 아너스기업’ 선정

DGB대구은행(은행장 임성훈)이 지방은행 최초로 대한적십자사 기부 누적액이 30억을 초과하는 법인에 선정하는 ‘레드크로스 아너스기업(법인단체 고액 기부모임)’에 선정됐다. 대한적십자사 고액 기부클럽 ‘레드크로스 아너스기업’은 대한적십자사가 인도주의 사업 및 기업의 사회 공유가치 실현을 위한 기부 누적액을 금액별로 산정해 표준화한 나눔 플랫폼으로, 지난 2019년 기업 및 단체들의 사회적 나눔 참여를 확대할 수 있는 기부와 사회공헌활동 활성화를 위해 출범했다.이번 대구은행의 30억 클럽 가입은 대한적십자사 본사를 제외한 전국 15개 지사 중 최초다. 금융기관 전체로는 두 번째, 지방은행으로는 최초 가입이며 기부물품을 제외한 기부금 30억을 초과해 선정됐다. 기부금액은 지난 2010년부터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지사 및 대구경북혈액원, 본사에 전달된 기부금 금액이다.대구은행은 대한적십자사와 협업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해 1999년 최초 납부를 시작으로 재해와 재난, 구호활동 등 대한적십자사의 다양한 인도주의 사업 지원을 위한 특별회비를 전달한 것은 물론 대한적십자사에서 활동 중인 회원 및 봉사인원을 위한 후원활동, 임직원 헌혈, 헌혈 버스 구입 등의 혈액사업 지원, 취약계층 지원 사업을 비롯해 최근 몇 년 간은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긴급 구호사업 물품 후원 및 의료진 지원에 노력하고 있다.임성훈 은행장은 “지역대표기업으로 대한적십자사의 인도주의에 적극 동참해 따듯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DGB대구은행의 꾸준한 노력이 지역민과 지역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창립 55주년을 맞는 DGB대구은행은 100년 은행을 위한 노력으로 사회공헌활동에 더욱 힘써 ESG 경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2-09-14

MZ세대 ‘자유롭게 일하기’ 꿈꾼다

MZ세대 미취업 청년 72.8%는 창업을 준비 중이거나 창업할 의향이 있으며, 주로 ‘숙박음식·도소매’ 같은 생계형 업종에서 보다 자유롭게 일하기 위해 창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손경식)는 지난 13일 MZ세대 미취업 청년(1984년생∼2003년생) 500명(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한 ‘MZ세대 미취업 청년의 창업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우선 창업 의향과 관련해 ‘현재 창업을 준비 중이거나, 미래에 창업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72.8%로 집계됐다. ‘현재는 아니지만, 미래에 창업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56.8%, ‘현재 창업을 준비 중이다’라는 응답은 16.0%로 나타났고, ‘창업할 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27.2%로 집계됐다.청년창업 희망자에게 창업 희망 분야를 조사한 결과, ‘숙박음식업’이라는 응답이 31.0%로 가장 많았고, ‘도소매업’(17.9%), ‘IT·정보통신업’(14.6%), ‘예술·문화서비스업’(9.9%),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7.7%)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창업 동기(복수응답)로는 ‘보다 자유롭게 일하기 위해’라는 응답이 50.5%로 가장 많았고 ‘더 많은 경제적 수입을 위해’(46.2%), ‘정년 없이 오래 일하기 위해’(36.3%) 순으로 집계됐다.창업자금과 관련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35.8%가 ‘5천만원∼1억원 미만’이라고 답했고, 그 외 응답은 ‘1억∼2억원 미만’(30.4%), ‘2억원 이상’ (17.6%), ‘5천만원 미만’ (16.2%) 순으로 집계됐다. 창업 준비 기간은 응답자의 66.4%가 ‘1년∼3년 이내’라고 답했고, 그 외 응답은 ‘3년∼5년 이내’(13.2%), ‘1년 미만’(12.8%) 순으로 답했다.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한 과제(복수응답)로는 51.6%가 ‘창업자금 지원 확대’를 꼽았다. 다음으로 ‘창업 인프라 확충’(42.4%), ‘체계적 창업교육시스템 구축’ (30.2%), ‘창업절차 간소화 및 진입규제 완화’(22.2%) 순으로 꼽았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9-14

이자부담 덜자…오늘부터 안심전환대출 신청 접수

서민·실수요자가 보유한 변동금리·준고정금리(혼합형) 주택담보대출을 저금리의 장기·고정금리·분할상환 상품으로 갈아타는 우대형 안심전환대출(25조원) 신청·접수가 15일부터 시작된다.이번 신청·접수는 부부합산소득 7천만원 이하면서 시가 4억원 이하 1주택 보유자를 대상으로 15일부터 10월 17일까지(주말·휴일제외) 진행되며, 기존대출 금융기관에 따라 신청 접수처가 달리 운영된다.주택가격 구간 및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서도 신청일이 달라 이를 잘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어 우선 주택가격 시가 3억원 이하는 15일부터 30일까지, 4억원 이하는 10월 6일부터 17일까지다. 단, 1회차(3억 이하) 신청·접수 물량이 25조원 초과 시, 2회차(4억 이하) 신청절차 없이 최종지원자를 선정하게 된다.기존 주택담보대출 금융기관에 따라서는 국민·신한·농협·우리·하나·기업은행 취급대출은 기존대출 은행에서 신청·접수를 하면 되고, 기타은행과 제2금융권 취급대출은 주택금융공사에서 신청·접수하면 된다. 본인 신청창구가 아닌 곳에서의 신청·접수는 무효 처리되니 이를 유의해야 한다.기존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중도상환수수료는 제1·2금융권 모두 면제될 예정이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