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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법정관에선 금연 지켜 주세요”

“여기서 피울 거에여?” “흡연자분들 피해는 주지 말아요.” “법정관에서는 금연! 꼭! 지켜주세요”매일 오후 12시부터 1시 30분 사이, 영남대 법정관 주변에는 10여 명의 금연홍보 피켓을 든 여학생들과 띠를 두르고 긴 집게를 든 남학생들이 어김없이 나타난다. 진행 중인 수업에 방해되지 않도록 묵묵히 건물 주변을 돌아다니며 담배꽁초나 쓰레기를 줍는다. 금연구역에서 흡연 중인 학생들이 눈에 띄면 말없이 다가가 금연홍보 피켓을 보여준다.누가 시켜서도 아니다. 법정관을 함께 쓰는 행정학과, 정치외교학과, 지역 및 복지행정학과, 그리고 정치행정대학 학생회가 주축이 돼 자발적으로 매일 한 시간씩 돌아가며 금연 및 청결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것.매주 월·금요일은 단과대 학생회, 화요일은 행정학과, 수요일은 정치외교학과, 목요일은 지역 및 복지행정학과가 각각 맡았다.지난 19일 낮 12시에도 법정관 주변을 청소하며 금연홍보에 나선 행정학과 학생 10여명을 만날 수 있었다.“우리가 쓰는 건물인데 우리 손으로 깨끗하고 쾌적하게 만드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취지를 밝힌 3학년 손준형(23)씨는 “비흡연자의 권리 못지않게 흡연자의 권리도 존중되어야 하니까 무조건 금연하라는 것은 아니고 지정된 흡연구역을 지켜주면 좋겠다는 거죠. 서로 권리를 존중하고 배려하면 모두가 행복해지겠죠”라며 밝게 웃었다.한편 영남대 정치행정학과 학생회는 하이힐을 신고 등교한 여학생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한 실내화 대여사업도 펼치는 등 행복한 캠퍼스 만들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경산/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

2013-03-22

계명대, 포항·울산 산불피해 학생에 총장특별장학금

계명대(총장 신일희)가 최근 포항·울산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 재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지역 학생들에게 총장특별장학금을 지급키로 했다.지난해 태풍 `산바`로 큰 수해를 입은 경북 성주 피해지역 학생들과 경북 구미 불산 가스 누출 피해지역 학생들에게 총장특별장학금을 지급한 바 있는 계명대는 이번 포항·울산지역 산불 피해 역시 심각하다고 판단, 피해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포항·울산 산불피해 총장특별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계명대는 포항·울산 산불 피해지역 학생들에 대한 현황 파악에 나섰으며, 피해사실확인서를 발급받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총장특별장학금 신청접수를 받아 학생들의 정확한 피해 규모를 확인할 방침이다.계명대는 신청 학생의 피해 정도에 따라 장학금액을 차등 지급할 계획이며, 등록금 범위 내에서 타 장학금 수혜여부와 관계없이 지급할 예정이다.신청자격은 8학기(건축학과는 10학기) 이내의 재학생으로 이 지역 산불 피해를 입은 학생은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피해사실확인서 발급 후 1주일 이내에 신청하면 된다.신청방법은 총장특별장학금 신청서 및 피해사실확인서(해당 주민센터 발급), 주민등록등본(또는 가족관계증명서) 등을 구비해 장학복지팀에 제출하면 된다.한편 계명대는 최근 명예장학제도, 학술논문우수자장학(학부생 대상), 장학수기공모전, 장학신문고 제도, 청정절융 장학제도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학생들을 위해 맞춤형 장학제도를 개발, 시행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3-03-20

도전·성취·나눔으로 대학발전 다짐

울산대학교가 지난 16일 행정본관 5층 강당에서 교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 43주년 기념식을 가지고 `도전, 성취, 나눔`을 핵심가치로 대학 발전에 헌신할 것을 다짐했다.이철 총장은 개교기념사를 통해 “울산대가 2012년 세계대학평가에서 세계 상위 3%대 대학으로 평가받고 국내 최초로 대학강의를 애플의 아이튠즈유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하는 등 오늘처럼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교직원 여러분의 열정 덕분”이라며 “현재 반값등록금 정책으로 어려움에 직면해 있지만, 학생을 위한 존재로서 교육·연구·행정에서 각자 맡은 바 역할에 충실한다면 극복해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올해의 교수상은 조선해양공학부 이주성(57·신뢰성공학전공) 교수가 외국어 강의 등 학생교육에 대한 열정으로 교육부문을, 첨단소재공학부 이재신(52·전자세라믹스전공) 교수가 세계 우수 과학기술논문인 SCI논문 15편을 게재하는 등 왕성한 연구활동으로 연구부문을 각각 수상했다.총무처 시설관리팀 전창희(62) 조경반장이 조경관리로 공로상을 수상했으며, 경영대학 남중헌(60) 교수와 경영대학 박흥서(53) 교학행정실장을 비롯한 93명의 교직원이 장기근속상을 받았다.이날 개교기념식과 함께 대학 발전을 위한 `울산대학교 학교사랑 소액 상시기부 캠페인` 출범식도 가졌다.출범식에는 △교원대표 최원준 산학협력부총장 △직원대표 안종한 직원노동조합위원장 △동문대표 최광식 총동문회장 △학생대표 정래희 총학생회장 △학부형 및 일반인대표 최윤희 씨(울산시 중구 복산동) △후원의 집 대표 손응연 촌당대표가 참석해 상시기부를 약속했다.이어 김진규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총동문회장이 700만원을, 김종원 최고경영자과정 37기 회장 외 일동이 300만원을, 경영대학원 CEO포럼과정 박정희 전 회장이 300만원을, 유성환 현 회장이 200만원을, 최성재 13기 회장 외 일동이 300만원을 각각 기탁했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2013-03-18

`저체온 치료법` 심정지 환자 생존율 20배 높여

울산대학교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심정지 환자 소생법인 저체온 치료법으로 뛰어난 치료성과를 보이고 있다. 울산대병원은 지난 2011년 울산지역 최초로 심정지 후 뇌손상, 심근기능 부전 환자에게 저체온 요법을 시행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29명의 저체온요법 치료를 받은 환자 중 17명의 환자가 장애 없이 퇴원을 하는 등 58.6%의 성공률을 보였다.이 결과는 2012년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병원 외 심정지 의무기록조사 결과` 심정지 환자의 생존 퇴원율 3.0%보다 20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이 낮은 이유는 심정지를 목격한 일반인이 심정지 발생 4분 이내에 기본심폐소생술 시행하는 비율이 극히 낮고 자발순환이 회복되더라도 정지했던 심장이 다시 뛰면서 갑자기 높은 압력의 혈류가 뇌 및 장기에 손상을 입혀 심정지 후 증후군이 발생하기 때문이다.현재 심정지 후 증후군을 최소화하기 위한 최신의료기술이 저체온 치료법이다. 심정지 후 심장박동이 회복된 환자들의 중심체온을 32~34℃로 낮추고 24시간 동안 유지한 다음 0.3℃씩 천천히 올려 뇌, 심장 등 장기손상을 최대한 예방하는 것이 핵심이다.울산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최욱진 교수는 “심정지환자의 치료를 위해서는 응급의학과, 심장내과, 신경과, 신경외과 등의 심뇌혈관질환 관련 과들의 유기적인 협진체제 구축과 저체온과 연관된 생리적인 변화와 부작용에 대해 인지한 상태에서의 저체온요법을 능숙하게 시행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중환자치료기술이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울산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직접 진료하는 심정지환자의 치료를 위한 전문응급진료팀을 365일 24시간 운영하고 있다./윤경보기자

2013-03-18

경북도립대, 예천군과 맞춤형일자리 창출 협약

예천군은 12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지역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 사업 추진을 위해 경북도립대학교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 협약 체결은 예천군의 주력 산업인 `예천참우`의 경쟁력 강화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해 지난 1월 예천군과 경북도립대학교(산학협력단)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후 고용노동부 2013년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 공모에 `예천 참우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축산 전문인력 양성사업 및 포럼 사업`을 제안, 선정돼 사업비 1억원을 지원 받게 되면서 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으로는 사업 추진을 위한 행·재정적인 지원, 축산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훈련 실시, 취업자 사후관리, 축산농가 포럼사업 등에 대한 추진 방법과 역할 등이다.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의 주요 내용은 1억6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축산분야의 생산·가공·판매 교육을 위해 훈련생 90명 선발, 3개월간 교육을 실시한 후 수료자 전원을 지역 축산농가와 축협 등 축산관련 기관과 MOU를 체결하고 전원 취업을 목표로 추진된다. 또 `FTA에 대응한 예천 참우 발전방안`, `경북 북부지역 한우클러스터 구축 방안`을 위한 전문가 포럼도 개최된다.이번 예천참우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축산전문인력 양성사업 및 포럼사업의 참여 교육비는 무료이며 교통비와 중식도 제공한다.예천/정안진기자ajjung@kbmaeil.com

2013-03-13

경주동국대, 장학제도 확대 개편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장학제도가 이번 학기부터 확대 개편됐다.10일 동국대는 이번에 개편된 장학제도는 우수 인재 유치 및 양성을 위해 학업성취 역량 강화 부문, 봉사역량 강화 부문, 우수 신입생 유치 부문, 제자사랑 장학, 동국스타장학 등으로 총 35억원의 장학예산을 개편했다고 밝혔다. 2012학년도 기준 동국대 경주캠퍼스 장학금 총 지급규모는 252억원으로 재학생 대비 장학금 수혜율이 높은 수준이다.특히 이번에 신설된 원효인재장학은 올 신입생을 대상으로 정규학기 입학금과 수업료, 기숙사비를 면제하고 학업장려금과 해외연수비를 지급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한다.또 3, 4학년 재학생들의 어학성적 향상과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영어 성적 장학은 정규 토익 750점 이상 취득한 학생에게 수업료 10%를 감면해주는 혜택을 지원한다. 아울러 2012학년도에 이어 재학생들의 국제화 역량 강화를 위한 글로벌리더 해외연수 프로그램도 계속 운영할 계획이다.또한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성적향상 장학을 신설해 평점평균이 1.0 또는 0.5점 이상 향상된 경우 수업료를 10~15% 감면하는 등 교육역량 강화를 위한 장학제도도 개편했다.이태경 동국대 경주캠퍼스 학생경력개발원장은 “동국대 경주캠퍼스의 우수 신입생 유치 및 학업성취도 제고를 위해 신입생 장학과 성적 우수 장학 확대 등 교육성과 향상을 위한 교내장학제도를 재개편했다”며 “경주캠퍼스의 국제화, 취업역량 강화 등 교육 성과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2013-03-11

대구대, 사회적 기업 지원 메카로 `우뚝`

대구대학교가 대구·경북 지역의 사회적 기업 지원의 메카로 우뚝 섰다.대구대는 대구·경북 지역 대학으로서는 유일하게 지난 5일 한국사회적 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13년 사회적 기업가 육성사업` 위탁운영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사회적 기업가 육성사업`은 사회적 기업 창업과 육성 지원 역량을 갖춘 위탁운영기관을 통해 사회적 기업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창업인들을 대상으로 창업에 필요한 공간, 자금, 멘토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이번 사업 선정을 통해 대구대는 내년 3월까지 4억5천여만원을 지원 받아 15개 팀 이상(75명 이상)의 사회적 기업가 육성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대구대는 사회적 기업 창업 지원을 위해 고용노동부 주관 `사회적 기업 통합지원사업`에서 경영컨설팅 및 인증 작업에 참여했던 (사)커뮤니티와 경제(대구·경북사회적 기업통합지원센터)와 컨소시엄 협약을 통해 전문 인력을 확보했으며, 경산캠퍼스 내 창업보육센터(358㎡)와 대구캠퍼스(160㎡) 공간을 창업 준비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또 사회적 기업 지역특화 모델 용역사업(경북 안동시, 영주시, 예천군, 영양군, 대구 달성군 등)과 사회적 기업 아카데미 등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 사회적 기업 지원 노하우를 살려 전국 최고의 사회적 기업 육성기관으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홍덕률 대구대 총장은 “이번 사업의 선정은 `사랑·빛·자유와 만인 복지의 구현`이라는 건학정신을 바탕으로 복지형 산학협력이라는 신 산학협력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 온 우리 대학에 매우 큰 의미가 있는 쾌거다”며 “기업 운영을 통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가치 창조에 이바지하고, 사회적 기업의 의미를 살리고자 하는 분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운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경산/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

2013-03-08

인류발생 과정 풀 열쇠 찾았다

경북대 생명과학부 교수팀이 인류 발생의 과정을 풀고 다양한 전이성 질환 치료의 중요한 단서가 될 배엽 세포의 결합과 이동 원리를 처음으로 규명했다. 경북대는 이현식(41·생명과학부·사진) 교수팀과 미국국립암연구소가 양서류의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해 특정 단백질들의 상호작용이 배엽 발생에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6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분야의 권위 있는 SCI 학술지인 `유전자와 발생(Genes and Development, IF)` 3월호에 게재됐다.이 교수팀은 제노프스(아프리카산 발톱달린 개구리)의 배아줄기세포 발생과정에서 에프린(ephrin) 단백질과 두 종류의 스머프(smurf-1, -2) 단백질과의 상호작용이 배아의 배엽 발생과정에서 배엽 세포의 결합과 이동에 필수적임을 밝혀냈다. 에프린과 스머프 단백질은 배아의 발생과정 및 암세포의 전이에 필수적인 단백질로 알려져 있다.이 교수는 “초기 배아에서 배엽 세포의 결합과 이동은 신체 조직을 형성하는 중요한 단계로 이번 연구결과는 척추동물 배아의 배엽 및 기관 발생 원리뿐 아니라 초기발생과정 이상으로 기인하는 두개안면장애와 같은 선천적 기형을 비롯해 다양한 전이성 질환 치료의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제노프스를 비롯해 다양한 동물의 배아를 활용해 사람을 포함한 척추동물 발생 과정의 신비를 풀고, 나아가 다양한 질환 관련 유전자를 발굴해 새로운 치료 방법을 제시할 수 있도록 연구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단독중개연구)의 지원으로 수행됐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3-03-07

영진전문대 일본IT기업 주문반 “전원 해외취업 우리가 해냈어요”

영진전문대학이 국내 기업뿐 아니라 해외기업과도 맞춤 인력 양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IT기업주문반 졸업생 전원이 해외에 취업하는 성과를 냈다.이 대학 컴퓨터정보계열 일본 IT기업주문반은 3년제로, 올해 졸업자 20명 전원이 최근 일본 도쿄에 소재한 e-스토어, 악셀마크 등 8개 IT기업체로부터 채용이 확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이들 합격자들은 지난 1월 9일부터 31일까지 일본 도쿄 현지를 직접 찾아, 20여 IT기업체의 채용 면접에 참가했다. 2008년 개설된 일본IT기업주문반은 1학년을 마친 재학생 가운데 일본 취업 희망자를 선발, 일본 기업에서 요구한 커리큘럼으로 주문식 교육을 진행해 왔다.2학년 하계방학 기간에는 학생들을 4주간 일본 현지에 파견, 기업 간부진의 특강과 기업체 견학, 전공 수업을 통해 일본 IT기업에 대한 안목을 높였으며, 3학년 2학기에는 일본 취업 컨설턴트가 직접 이 대학을 찾아, 두 차례에 걸친 예비면접을 실시하는 등 일본 취업을 위한 담금질을 해 왔다.여기에 더해 학생들은 일본어와 전공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학기 중은 물론 방학기간에도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일본어 특강, 각종 프로젝트 진행, 교수들과의 모의 면접 등에 참여하는 등 일본 취업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 반은 지난해에도 졸업자 24명 가운데 92%인 22명을 일본 IT기업에 진출시키는 등 지금까지 일본 소프트뱅크에 9명을 포함해 총 42명이 취업했다.장우영(23·모바일팩토리) 합격자는 “해외에서 취업하겠다고 했을 때 가족들이나, 친구들이 고생한다고 말했으나, 막상 취업이 확정되고 나니 모두 잘됐다”고 말했다.최재영 총장은 “해외현지학기제, 해외현장 실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인재로서의 역량을 키우고 있는 해외취업반 학생들이 취업성과를 내고 있어 후배들에게 큰 용기를 주고 있다”며 “학교차원에서도 최대한의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3-03-06

대구공업대 조직개편 부총장제 등 도입

대구공업대학교는 대학 경영 혁신과 `메카트로닉스 특성화 대학`으로의 재도약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지난 1일부로 부총장제를 도입하는 등 대학 본부조직 개편을 단행했다.부총장제 도입을 통해 다양화되고 있는 대학업무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대학 전반의 업무수행 효율성을 높임과 동시에 경영 혁신과 쇄신을 통해 `메카트로닉스 특성화 대학`으로 거듭난다는 것.대학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그동안의 구태 학사행정에서 탈피, ERP방식의 새로운 정보시스템으로 개선, 부서간 효율적인 정보공유를 통해 산학협력과 현장실습 기반의 `현장중심 맞춤형 실용교육`으로 학생들의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부총장으로 임명된 이별나 교수는 1983년에 이 대학 식품영양학과 교수로 임용돼 1989년 학산유치원장을 거쳐 2008년부터 유아교육과 교수를 역임해 오고 있다.대구공업대학교는 부총장을 비롯, 입학홍보처장(이헌수), 입학홍보부처장(정인철), 산학협력처/단장(박경숙), LINC사업단장(우병훈), 지식정보원장(김득수), 항공정비과학과장(정상현), 사회복지경영계열장(김한식), 호텔외식조리계열장(정인철) 등 행정조직을 새롭게 정비했다./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2013-03-06

울산대, 지구촌에 강의 무료서비스

지난 1일부터 울산대학교의 강의가 세계 최대 무료 교육 콘텐츠 온라인 카탈로그인 애플의 `iTunes U(아이튠즈 유)`에 공개됐다. 특히 이번에 울산대가 제공하는 고 정주영 현대 창업자의 기업가정신과 경영사상 강좌는 세계적인 장기 경제불황 타개를 모색하는 세계인들의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iTunes U는 세계 유명 대학, 도서관, 박물관의 강의와 과제물, 서적, 퀴즈 등 무료 교육 콘텐츠를 전 세계 iSO(모바일 운영체제) 기반의 iPad(아이패드)와 iPhone(아이폰), iPod touch(아이팟 터치) 사용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교육과 강의자료 제작에 도움을 주고 있다.현재 iTunes U를 통한 교육 콘텐츠 서비스에는 세계 30여 개국 유명 대학 및 기관들이 참여하고 있다.울산대는 애플과의 협약을 통해 iTunes U에 `정주영 경영론`과 `정주영과 기업가정신` 등 정주영학 관련 2과목과 석좌교수 강의 3과목, 우수 강의 8과목, 15분 안팎의 `짧고 흥미로운 강의` 등 15개 과목 274개 동영상 콘텐츠와 다양한 학습자료를 서비스한다. 정주영학 강좌는 세계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영어자막 서비스도 제공한다.이철 울산대 총장은 “iTunes U를 활용한 울산대의 온라인 강의 서비스는 국내 대학도 세계 유수의 대학처럼 대학강의를 전 세계에 서비스하는 단계로 올라섰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세계인들의 평생교육에도 커다란 도움을 줄 것”이라고 소개했다.울산대는 지난 2009년 국내 최초로 대학강의를 인터넷으로 공개하기 시작했으며, 시·공간 제약 없는 학습환경을 위해 대학 전 구성원에게 태블릿PC를 보급하고 온라인 학습지원 시스템인 `UCLASS`를 구축해 국제 e-러닝 경진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 `스마트 캠퍼스`를 선도하고 있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2013-03-04

“많은 사람에 도움 주는 멋진사람이 되어달라”

“부모의 품에서 떠나 자기주도적인 삶을 개척할 수 있는 대학생이 되어 새롭게 태어난 기분입니다.”울산대학교의 2013년학년도 신입생 3천68명이 지난달 28일 교내 중앙정원에서 교수와 학부모의 축하 속에서 입학식을 가지고 학사일정에 들어갔다.입학식은 `한강의 기적`을 견인한 아산 정주영 현대 창업자가 설립한 대학으로서 그의 `도전`과 `나눔`의 가치를 배우는 지성인으로서의 첫 출발임을 알리는 동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총장 환영사, 총동문회장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동영상은 재학생들이 선배로서 후배들의 대학생활 시작을 환영하면서 꿈을 가지고 도전하는 젊은이로 함께 성장해나가기를 바라는 `환영(Welcome)`, `꿈(Dream)`, `도전(Challenge)`을 주제로 만들어져 호응을 얻었다.특히 신입생의 어머니가 아들의 입학을 축하하는 편지글을 낭송해 감동을 주는 시간도 마련됐다. 생명과학부에 입학한 조현진(19·울산동천고 졸업) 군의 어머니 황보남영 씨는 연단에 올라 아들에게 “어느새 의젓한 청년으로 성장해 대학에 입학한 네가 대견하다. 자기 내부의 간절한 소망으로 삶의 의미를 찾는 현명한 지성인이 돼 많은 사람들에게도 도움을 주는 멋진 사람으로 성장해나가길 바란다”는 편지글을 전한 뒤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격려의 포옹을 나눴다.이어 대학회관 해송홀에서 학부모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업창업지원 프로그램과 국제교류 프로그램 등을 소개하는 학부모간담회를 가졌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2013-03-04

물속서도 끄떡없는 초강력 벨크(찍찍이)로 나왔다

끊임없이 물과 싸워야 하는 선박과 물속에서 사람을 대신해 해저를 탐사하거나 쓰레기를 치울 수 있는 수중 로봇, 수술할 때 수술부위를 봉합할 수 있는 의료용 접착제 등에 도입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 포스텍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지금까지는 홍합 등의 해양생물을 이용한 연구가 발표된 것과는 달리 `인공호박(쿠커비투릴)`으로 불리는 초분자를 이용한 이 연구는 발표되자마자 수많은 저명 해외저널들이 앞다퉈 `주목할 만한 논문`으로 소개하며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포스텍 화학과 김기문 교수(58)·박사과정 안영주씨(30) 팀은 속이 빈 호박 모양을 하고 있는 화합물 `쿠커비투릴`과 페로센의 인공결합쌍의 강한 결합력을 이용해 새로운 접착물질인 초분자 벨크로(Velcro, 속칭 찍찍이)를 개발했다.자연계에서 가장 강한 결합쌍으로 알려진 아비딘-바이오틴의 결합력과 동등한 것으로 알려진 쿠커비투릴과 페로센을 이용한 이 벨크로는 그 독특한 원리 뿐만 아니라 물속에서 2㎏까지 견뎌낼 수 있다. 또 실제 벨크로에 비해 14배에 달하는 접착력을 보여주는 등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돼 화학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지 `안게반테 케미(Angewandte Chemie)` 3월호 뒷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지금까지의 접착제들은 생체에 유해한 물질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다 물속에서는 접착력이 저하되거나 없어지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생체 속, 해양 등 대부분이 물로 이뤄진 환경에서도 우수한 접착성능을 보일 수 있는 접착제 개발이 경쟁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홍합 등을 이용한 연구결과가 발표돼 왔다.하지만 이런 결과들은 접착이 반복될수록 약해지거나, 외부의 자극을 통해 접착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김 교수팀은 이런 한계점들을 극복하기 위해 쿠커비투릴과 페로센의 화학적 결합력을 벨크로에 응용했다. 물속에서 쿠커비투릴로 이루어진 표면과 페로센으로 이루어진 표면을 손으로 누르면 벨크로처럼 붙는다. 이때 페로센이 갈고리와 같은 역할을, 쿠커비투릴이 걸림고리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지만 물리적으로 갈고리에 걸리는 벨크로와는 달리 소수성 상호작용과 이온-쌍극자간의 결합력 등 화학적인 결합을 통해 작동하는 것이 특징이다.연구팀이 개발한 이 벨크로는 물속에서 약 2㎏의 무게를 견디고, 공기 중에서는 4㎏까지 견딜 수 있다. 이는 우리가 실생활에 사용하고 있는 벨크로의 14배에 달한다. 또한 이 초분자 벨크로는 실제 벨크로처럼 반복해 접착할 수 있으며, 전기적 산화에 따라 페로센과 쿠커비투릴과의 결합이 달라지는 점을 이용해 스위치를 만들어 자유자재로 벨크로를 붙였다 뗐다 할 수 있다.이 벨크로는 수술용 봉합제(의료용 접착제), 또는 수중용 밴드나 치과치료는 물론 선박 수리, 수중로봇 등 의료부터 첨단 IT기술까지 다양한 분야에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2013-02-27

“함께 첫발 내디뎌 특별” 새내기 총장이 새내기들에게…

최근 영남대 총장으로 취임한 노석균 총장이 지난 25일 문과대학 13학번 신입생들의 새터(새내기 배움터)인 영천 성덕수련원을 깜짝 방문했다.총장 취임 이후 맞이하는 첫 신입생을 하루라도 더 빨리 만나고 싶어 이날 새터를 찾은 노 총장은 600여명의 문과대학 새내기들에게 “2013년은 모두에게 아주 특별한 해로 기억될 것인데 저는 영남대 총장으로서, 여러분은 영남대 학생으로서 첫 발을 내디딘 해이기 때문”이라며 “여러분이 전공하게 될 문·사·철은 모든 학문의 기초이자 출발점으로 인성과 교양이 더욱 중요해진 시대에 더욱 열심히 대학생활을 해서 자신의 삶의 방향을 찾고 가치관을 확립하기 바란다”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또 “여러분에게 대학 4년이 가장 행복했고 즐거웠던 시간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여러분 자신도 노력하고, 저도 총장으로서의 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경주에서 열리고 있는 생활과학대학 신입생 새터에도 들린 노 총장의 새터 방문은 총장으로는 처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오는 28일 입학식과 동시에 정식으로 영남대 영어영문학과 13학번이 되는 임효진(19·여)씨는 “새터에 와보니 `이제 나도 대학생이구나`하는 실감이 들었다”며 “총장님까지 몸소 찾아와 환영해주니 정말 기쁘고 총장님 말씀처럼 앞으로 4년을 더욱 충실하게 보내야겠다는 다짐을 새롭게 해본다”고 말했다.이번 새터의 총괄책임을 맡은 문과대 학생회장 최정영(24·국어국문 3년)씨도 “지금까지 어느 대학 총장님들도 입학식 전에 직접 새터를 방문해 새내기들을 만났다는 소식을 들은 적이 없었는데, 이번 총장님의 방문을 계기로 새로운 전통이 생기기를 바란다“며 “총장님이 보여주신 각별한 관심과 격려에 힘입어 후배들이 더욱 자긍심을 갖고 대학생활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한편 이날 새터에는 문과대학 이정희 학장 등 16명의 교수들도 직접 찾아와 신입생들을 환영하며 보람찬 대학생활을 위한 조언과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경산/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

2013-02-27

“세상의 무너진 곳을 보수하라”

한동대학교가 지난 22일 교내 효암관에서 제15회 학위수여식을 실시했다.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사 747명과 석사 87명 등 총 834명이 학위의 영예를 안았다. 이 자리에 김범일 법인이사장, 김영길 한동대학교 총장, 박승호 포항시장을 비롯한 내외빈과 학부모 등 1천500여명이 참석해 졸업생들을 축하 인사를 건넸다.김영길 총장은 식사를 통해 “한동을 떠나는 제자들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사회에 나가서도 한동의 자부심인 한동 명예 제도를 잊지 말고 정직과 성실함으로 세상에 무너진 곳을 보수하는 일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동대는 지난 2012년 사법고시 2명, 치·의학전문대학원 32명, 법학전문대학원 16명, 미국변호사 44명이 합격했다. 또 졸업한 학생들 가운데 많은 이들이 삼성, LG, 현대 등 국내 유수 기업에 입사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 이 밖에도 서울대 대학원, 카이스트 대학원 등 국내 유수의 대학원에 진학해 사회 곳곳에서 한동의 정신을 널리 알릴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한동대학교는 지난 1995년 개교한 이래로 1999년 첫 졸업생을 사회에 보내는 것으로 시작으로 개교 19년째를 맞는 올해 학사 7천966명, 석사 1천97명을 배출했다./윤경보기자kbyoon@kbmaeil.com

2013-02-25

경일대 교양·전공과정 전면개편

`With student`에서 진일보한 교육, 그 이상의 가치 2013 Kollabo`를 새로운 비전으로 선포한 경일대가 2013학년도 1학기부터 교양과 전공교육과정을 전면 개편했다.창의력, 도전정신, 열정, 생명존중의식을 고루 갖춘 글로벌 인재 양성을 지향하는 경일대는 교양교육과정을 크게 기본이념인 진의·창의·열의 및 글로벌 리더십과 자기계발, 공학기초로 구분했다.2012학년도에 필수로 선정된 사회봉사 과목에 이어 `공동체와 배려의 윤리`와 `문화의 공생법칙` 등 사회적 윤리의식 배양을 위한 선택과목이 개설된다.`모험과 도전의 창조적 리더십`, `프레젠테이션 아트` 등 취업 및 창업에 직접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강좌와 준비된 부모가 되기 위한 `아동심리와 육아`,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한 `행복한 삶과 가족` 등 장차 가정을 꾸리는 데에도 유용한 강좌를 학년이나 성별에 관계없이 수강할 수 있다.그 밖에도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이해하고 분석하는 `스마트폰과 UCC`, 다양한 현대적 콘텐츠로 재생산되는 판타지 문학의 감상법을 익히고 환상문학의 기능을 공부하는 `판타지문학의 이해` 등 다채로운 이색강좌가 포진돼 있다.융합형 인재의 전략적 육성을 위한 연계전공은 총 12개가 개설됐다. 그중 `CSI 과학수사`는 `경찰학과, 사진영상학부, 공간정보학과, 사이버보안학과, 소방방재학과`가 연계된 전공으로 이수 희망자들은 `과학수사론, 법과학사진, GPS수사론, 사이버범죄개론, 화재현상론` 등의 과목을 신청해 수강하면 된다./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

2013-02-22

대학생 41% “취업 못하면 차라리 대학 5학년”

대학생 10명 중 4명을 졸업 시기가 되어도 학생 신분을 유지하려는 `대학 5학년생`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조사됐다.알바천국이 전국 대학생 1천75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새해 취업 전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약 취업이 안되면 대학 졸업을 미룰 생각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전체응답자의 41.1%에 해당하는 723명이 `그렇다`고 대답했다.이러한 응답률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점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이 안될 시 졸업을 미루겠다`는 응답이 현 대학 1학년은 39%, 2학년은 40%에 머물다가 본격적인 취업준비에 돌입하는 3학년과 4학년에 이르자 51%, 53%로 절반을 넘어서기 시작한 것. 취업난을 보다 피부로 느끼는 층일수록 `대학 5학년`에 대한 갈등도 심해지는 것이 증명된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이같은 대학생들의 결정은 올해 취업 시장 전망과 적지 않은 관련이 있다.지난해와 비교한 2013년 취업 시장 전망을 묻는 질문에 `작년보다 취업하기 쉬울 것이다`라는 응답은 고작 4.6%에 그쳤고 `작년보다 어려울 것이다`, `작년보다 매우 어려울 것이다`라는 응답이 각각 32.6%, 22.9%를 차지했다. 전체 절반이 넘는 대학생들이 올해 취업 전망을 어둡게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미뤄볼 때 취업 시장에 드리워진 어두운 그늘이 대학생 10명 중 4명에게 `대학 5학년생`이라는 대안을 떠올리게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이들이 취업에 대해 가장 불안감을 느낄 때는 가까운 주변의 영향을 받을 때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에 대해 가장 불안감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입니까`라는 질문에 `친척, 친구 등이 취업했다는 소식이 들려올 때`가 34.1%로 1위에 올랐다.이 밖에도 `아르바이트 구하기도 힘들 때`가 21.4%로 2위에 올랐고 `주변 친구, 선배들의 취업 고민을 들을 때`(18.6%)가 그 뒤를 따랐다. 이어 `경기 불황에 대한 뉴스를 접할 때`(13.9%), `원하는 시험 점수가 잘 나오지 않을 때`(11.8%)도 대학생들은 취업에 대한 불안심리가 자극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2013-02-20

“일흔 前 학사모 꿈 이뤘습니다”

“70세가 되기 전에 만학도의 꿈을 꼭 이루고 싶다”지난 15일 포항대학교 평보체육관에서는 제59회 학위수여식이 열렸다. 그런데 학위 수여식 시작 전 한 노신사 한 명이 들어왔다. 손자의 졸업을 축하하기 위한 졸업생의 할아버지 정도로 생각했던 학생들은 잠시 후 두 눈을 크게 뜰 수밖에 없었다.잠시 후 11시께 학위 수여식이 시작되자 그 할아버지는 사각모를 쓴 주인공이 되어 있었기 때문. 만학도의 꿈을 이룬 사연의 주인공 세무부동산계열 졸업생 황병조(68·사진) 씨는 모범상을 수상한 뒤 갑자기 “감사합니다”라며 큰절을 하기 시작했다.황씨의 사연은 이렇다.1946년 포항 북구 남송2리에서 7남매의 장남으로 출생한 황씨는 어려운 가정형편에서 흥해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동지중학교에 입학해 신문배달일을 하며 겨우 중학교 과정을 마칠 수 있었다. 하지만 이후 황씨는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월남전 참전을 결정했다.소년병으로 입대한 황씨는 1년 동안 대전통신학교를 거쳐 육군 기술하사관의 역량을 갖춘 후 월남에 파병됐다. 성실한 군생활을 통해 황씨의 군복무 생활을 인정한 상관의 권유로 장교 진급의 기회를 얻게 됐지만 학벌의 걸림돌로 인해 제대를 하게 된다.제대 후 고향으로 돌아온 황씨는 경북고 부설 방송통신고등학교를 1회로 졸업하고 포항의 한 기업에 취업했다. 하지만 다른 동료들과 달리 진급이 늦어져 학력 차별을 실감하자 70이 되기 전에 꼭 학위를 받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포항대 세무부동산계열에 입학했다.교수보다도 나이가 많은 입학생이지만 20대 초반의 동료 학우들과 고민을 나누는 동급생으로, 때로는 막걸리를 나누며 기댈 수 있는 친한 형, 오빠로서의 역할을 자처했으며 항상 이른 시간에 강의실에 도착해 맨 앞자리를 차지하는 등 수업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결국 황씨는 학과 교수의 추천으로 포항대 제59회 졸업식에서 특별 모범상 수상의 영광을 얻게 됐다.졸업식 후 황씨는 “입학 당시에는 학업을 마치지 못한 것으로 인한 한을 풀기 위해 입학했는데 대학생활에서 즐거움을 느꼈으며 새로운 인생의 의미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2013-02-20

선린대, 노동부 취업 위탁기관 선정

선린대학교(총장 전일평)가 고용노동부 2013년도 취업 관련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선린대는 앞으로 청년취업아카데미, 취업지원관, 청년직장체험프로그램 등을 통해 청년실업해소 및 취업률 향상에 기여하게 된다.`청년취업아카데미`사업은 대학이 산업수요를 적절히 반영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여 취업과의 연계하는 사업이다. 운영기관은 경북동부경영자협회이며, 연수기관은 선린대학교 외 2개 대학이 선정됐다.선린대는 제철산업과, 세무회계정보과 2개 학과에 대해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현장중심형 인재를 양성하고 참여 학생에게는 학점인정과 함께 수료 후 취업처를 제공받음으로써 청년실업해소에 기여하게 된다.또 현장중심형 교육을 통해 산업체에게는 우수한 인력을 제공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대학취업지원관 지원사업은 재학생과 대학졸업자들에게 학교특성에 맞는 다양한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해 안정적인 일자리에 신속히 취업할 수 있도록 취업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이다.청년직장체험프로그램 사업은 재학생을 대상으로 방학기간을 이용하고 전공 학과별로 맞는 업체를 알선, 연수를 통해 연수학생에게 연수수당을 지원한다.이를 통해 연수생은 진로 탐색과 경력관리에 도움이 되며, 취업경쟁력을 갖춘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선린대는 이같은 사업을 통해 이미 구축된 취업정보센터 one-stop 취업지원시스템 체제와 함께 `내 꿈을 이루는 대학`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취업전략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2013-02-20

그룹 `인피니트` 멤버 5명 대경대서 학사모

인기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 멤버인 김성규, 엘, 이성열, 호야, 장동우가 지난 15일 대경대학 실용음악과를 졸업했다. 아이돌 그룹의 멤버가 대학의 같은 학과 동문으로 동시에 졸업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대경대학은 “인기 아이돌 그룹의 멤버 5명이 대경대학 실용음악과를 선택한 것도 매우 이례적인 일이지만, 졸업도 동시에 한다는 것은 극히 드문 일” 이라며 “대경대학이 문화, 예술, 예능 특성화 대학이기 때문에 방송활동을 하는 많은 관련자들의 입학이 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지난 2011년 특별전형으로 실용음악과에 입학한 이들은 바쁜 방송 스케줄에도 틈틈이 전공수업을 참관하고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도 빠지지 않고 치르며 많은 방송경험 노하우를 선·후배에게 전달하기도 했다.이날 졸업식에는 김성규, 엘, 이성열 등 3명의 멤버가 대표로 `자랑스러운 대경대학인 상`을 받았으며 호야와 장동우는 유닛그룹 인피니트H 스케줄로 불참했다.유정우 실용음악과 교수는 “인피니트 멤버들과 재학생들이 함께 전공, 실습수업을 이끌면서 음악적 성장과 보컬, 댄스 능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면서 “인피니트 멤버가 대경대학의 졸업생이 된 만큼 학교의 명예를 높이는 가수로 성장하길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대경대 졸업식에서는 학부 졸업생 1천224명과 전공심화과정 52명이 학위를 취득했다.경산/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

2013-02-18

방글라데시 유학생 부부 울산대서 함께 공학석사 되다

“한국 유학생활은 한국인의 철저한 시간관리와 근면성, 성실함을 배우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15일 울산대학교 2040회 학위수여식에서 방글라데시에서 유학을 온 컴퓨터공학 석사과정 샤리아르 무하마드 리파트(30·Shahriar Md. Rifat·사진) 씨는 이날 이철 총장으로부터 공학석사 학위를 받은 뒤 정몽준 이사장의 격려까지 얻었다.또 부인인 알람기르 나이머(28·Alamgir Nymer) 씨도 공학석사 학위를 함께 받아 기쁨은 더했다.그는 2년 4개 학기의 석사과정 동안 고급 디지털 신호처리, 로직 프로그래밍, 컴퓨터통신 세미나 등 전 과목을 `A+` 또는 `S` 점수로 4.5 만점을 받았다.연구에서도 집중력을 보여 2차원 영상신호로 변환하고 LBP(국지적 2진 패턴)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유도전동기의 효율적인 고장진단 방안을 제시한 `LBP 질감 분석을 이용한 유도전동기 고장진단` 논문은 우수성을 인정받아 오는 4~5월 유럽의 SCIE(세계 우수 과학기술논문색인)급 저널인 `EURASIP` 게재를 앞두고 있다.또 한국신호처리시스템학회가 주최한 2012년 춘계 및 하계 학회에서도 `유도전동기 고장진단` 주제 연구로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이 밖에도 그는 울산대 졸업과 함께 호주 정부가 지원하는 `석사후과정 장학생`과 `국제 석사후과정 연구장학생`으로 선발돼 호주 명문 퀸즈랜드 공과대학의 박사과정에 진학하는 행운도 안았다.지도교수인 전기공학부 정의필 교수는 “밤늦게까지 연구실에서 그날 배운 것을 철저히 복습하고 연구원들과 적극적으로 토의하는 학습태도가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고 했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2013-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