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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투기수요도 아닌데…” 고강도 규제 불만 속출

8·2 부동산대책 시행으로 서울 등 일부 과열지역의 집값 안정이 기대되는 가운데 여러 허점도 드러나고 있다. 유례없는 초강력 대책의 상당수를 유예기간 없이 곧바로 시행하면서 선의의 피해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물망식으로 투기과열지구·투기지역을 지정하면서 집값이 크게 오르지 않은 동네 거주자들은 유탄을 맞았다며 볼멘소리다.□ 비과세 거주요건 “대책 전 계약자 구제를”정부는 8·2 대책을 통해 서울, 부산 등 청약조정 대상지역 40개 지역에서 3일부터 취득하는 주택에 대해서는 2년 이상 거주해야 양도세를 비과세해주기로 했다.세법상 취득의 시점은 잔금납부 또는 등기접수일 중 빠른 날을 기준으로 대책 발표 전에 집을 계약한 사람도 3일 이후 잔금을 치렀거나 치를 예정이면 해당 주택에 2년 이상 거주해야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이 때문에 대책 발표 전 집을 산 사람들 사이에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덩달아 청약조정 지역 내에서 신규 아파트 분양을 받은 계약자들도 날벼락을 맞았다. 기존 계약자들은 2년 거주 의무에서 제외해달라는 민원이 줄을 잇고 있다.주부 최모(40)씨는 “남편 직장 때문에 서울 아파트에 거주를 못하는 상황”이라며 “양도세 비과세를 받으려고 남편한테 회사를 그만두라고 해야 하냐”라며 분통을 터트렸다.전문가들은 과거 전례를 들어 대책 발표 전 계약을 한 사람들은 구제해주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정부는 2008년 세제개편안 발표 당시 지방 아파트에 대해 2년 거주 요건을 추가하면서 기존 분양 계약자들의 불만이 확산되자 예외적으로 취득의 시점을 `계약체결일`로 인정해준 바 있다. 이번 8·2 대책에서도 3일 이전에 주택 매매계약을 체결했지만 대출 신청을 하지 못한 사람들이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에서 대출이 축소돼 잔금 납부가 어려워지자 금융당국이 무주택자와 기존 주택 처분자 등 실수요자에 한해 기존 한도를 적용해주기로 방침을 바꿨다.금융 전문가들은 “2019년부터는 장기보유 특별공제도 강화되기 때문에 1주택자라도 비과세 요건을 갖추느냐, 못 갖추느냐에 따라 양도세 차이가 많이 난다”며 “주택시장을 교란하는 다주택자들은 엄격하게 하더라도 예고 없이 바뀐 정책으로 피해를 보는 실수요자는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투기지역 내 동별 가격상승 격차 커 `불만`정부가 서울 전체를 투기과열지구로, 11개 구를 투기지역으로 지정하면서 상대적으로 집값 상승에서 소외됐던 지역에선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서울 전역과 과천·세종 등 투기과열지구에선 재건축·재개발 조합원 지위 양도금지, 정비사업 분양분 재당첨 제한 외에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이 40%로 축소되고 중도금 대출 보증 건수 강화, 자금조달계획 및 입주계획 신고가 의무화되는 등 강도 높은 규제가 적용된다.당장 서울 동·북부권에서는 투기과열지구 지정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분위기다.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들어 서울 아파트값이 평균 4.63%(4월말대비) 오르는 동안 강동구와 송파구는 각각 10.11%, 8.47%의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성북구는 0.91%, 은평구와 강북구는 각각 1.16%, 1.45%, 중랑구는 1.52% 오르는 등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낮았다.`투기지역`의 추가 자물쇠가 채워진 곳에서도 불만이 나온다. 현행 지정요건이 `구` 단위로 이뤄져 있어 동별 아파트값 상승폭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구 단위를 유사 생활권으로 보고 집값 상승률이나 청약경쟁률 등의 지정 요건을 평가한다”며 “동 단위는 특별히 개발계획 등이 잡힌 경우가 아니면 구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손발 묶인 갈아타기 수요들도 불만투기지역에서는 주택 갈아타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가구당 1건으로 대출이 강화되면서 이미 주택을 보유한 가구들은 기존 주택이든, 신규 분양 주택의 중도금이든 추가 대출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따라서 기존 집을 팔거나 전세로 돌려 주택담보대출을 상환하지 않으면 대출받을 방법이 없다.투기과열지구에서도 1주택자는 LTV·DTI가 30%로 줄어들기 때문에 갈아타기를 할 경우 집값의 70% 이상을 확보하고 있지 않으면 집을 사기 어렵다.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정책의 요지는 집값 급등 지역 내 주택 구입을 어렵게 하고, 주택보유자의 추가 진입을 막고자 하는 것”이라며 “갈아타기 수요자는 줄어든 대출을 고려해 자금계획을 세워야 하고 자금이 부족한 경우에는 비투기지역 등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김민정기자 hykim@kbmaeil.com

2017-08-07

공공임대주택 건설용지 공급 `추첨`으로 전환

앞으로 국민주택규모(85㎡) 이하 임대주택건설용지를 저렴하게 공급하도록 하고 공공출자 부동산투자회사(공공임대리츠)를 통해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개선된다. 지난 3일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도시개발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마련해 지난 4일부터 40일간 입법예고 한다고 밝혔다.이번 개정안에는 공공기관이 저소득층 주거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공공성을 강화하고 사업시행 과정에서의 중복적 시행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한 방안이 담겨 있다.먼저 지방공사 등 공공시행자가 조성한 국민주택규모 이하의 임대주택건설용지를 추첨 방식에 의해 공급토록 했다.국가, 지방자치단체, 한국토지주택공사, 지방공사의 단독 또는 공동 출자지분이 총 지분의 100분의 50을 초과하는 공공임대리츠에 대해서는 수의계약으로 임대주택건설용지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한다. 임대주택 건설 용지의 추첨방식 공급으로 수익성 측면에서 경쟁입찰 방식의 낙찰가 공급으로 인한 임대료 상승 요인이 제도적으로 방지된다. 따라서 무주택 서민의 임대료 부담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개정안에 대해 의견이 있는 경우 9월 12일까지 우편, 팩스 또는 통합입법예고시스템을 통해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김민정기자 hykim@kbmaeil.com

2017-08-07

포항, 실수요 매매로 미분양 물량 소진 기대감 커져

문재인표 `투기와의 전쟁`에서 대구경북 지역은 정조준을 피했다. 역대 초강력이라 불리는 8·2 부동산대책의 규제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장기적 관점에서는 대구경북 지역으로 투자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지역 아파트 거래가 활기를 띠고 실수요자 중심으로 부동산시장이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북, 부동산규제 대상지역 제외8·2 부동산대책은 `주택은 투기용이 아닌 주거용`이라는 큰 틀에 인식을 두고 최근 10여 년간 없었던 고강도 규제를 담았다. 지난 정부에서 비교적 `세다`고 평가받았던 강도 높은 규제들도 다시 등장했다.이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은 규제 대상에서 빠졌다. 정부는 서울 전역과 부산 해운대구, 경기도 과천, 세종시를 투기과열지구, 투기지역 등으로 지정하고 이들 지역을 정조준 한 규제를 대거 선포했다.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번 대책이 투기 억제를 골자로 하는 만큼 대구경북 부동산 경기에 큰 악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지역 부동산 시장에 `기회`가 찾아올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내비쳤다. 고강도 규제를 피한 틈새시장으로 투자자가 몰리는 `풍선 효과`를 말한다.□ 규제 예외지역 내 `풍선효과` 감지투자자들은 이미 규제 대상이 아닌 지역으로 움직이고 있다. 정부가 세금·대출·청약 등 전방위 규제가 담긴 8·2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이튿날 부산의 한 아파트 청약에는 8만명이 넘게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4일 대우건설이 부산 서구 대신동에 공급한 `대신 2차 푸르지오` 아파트 1순위 청약 접수에는 8만752명이 몰렸다. 313가구 모집에 부산에서만 7만9천758건이 접수돼 254.8대1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했다.8·2 대책으로 세종시가 투기과열지구·투기지역으로 지정되면서 규제가 없는 대전으로 청약자들이 대거 몰리는 움직임도 감지됐다.이를 두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실수요와 함께 8·2 대책 이후 강화된 규제를 피하려는 투자 수요까지 더해진 것으로 분석했다.포항의 한 공인중개사는 “이번 부동산 정책으로 실수요자 중심의 매매거래가 활기를 띨 가능성이 높다”며 “여기다 서울과 부산 등 규제 대상에 포함된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억제되면 머지않아 대구경북으로도 투자수요가 몰려올 수 있다”고 가늠했다.□ 포항 미분양 1천세대, 집주인 찾을까8·2 대책 발표 이후 포항 부동산업계는 향후 지역 아파트 매매거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분양권 전매 제한 등 규제가 없고 입지조건이 좋은 아파트 등으로 투자 수요가 옮겨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미분양단지를 비롯해 청약대기 물량까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6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지역 내 아파트 미분양물량은 남구 634세대(6개 단지), 북구가 648세대(11개 단지)로 총 1천282세대에 달한다. 이는 전월보다 132세대 줄어든 것으로 준공 후 미분양도 25세대로 집계돼 시장상황이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평가된다.남구에서는 `포항자이`의 미분양물량 9세대로 가장 적은 편에 속했다. 포항에서 역대 최고의 청약열기를 기록한 만큼 특화된 설계와 조경 등을 내세워 남구 주요 도심에 자리한 로열아파트로 각광받고 있다. 내진설계의무화 적용단지인 오천서희스타힐스의 경우 남구 냉천변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주거지로 꼽힌다.북구에서는 단연 초곡지구가 KTX 역세권 장점을 내세우며 신(新)도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교통 요지인데다 교육 환경까지 갖춰져 학부모들 사이에서 인기다. 초곡화산샬레 200여세대, 초곡지엔하임·초곡리슈빌 각각 100여세대의 물량이 남아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도 7월 초부터 쏟아진 대우와 SK, 삼정그린코아 더테라스 등 고급브랜드의 아파트 청약물량까지 대기 중이다.포항시 건축과 관계자는 “대구를 포함해 최근 청약경쟁률이 고공행진을 이어간 지방에서는 주택법 시행령 개정으로 민간택지 전매규제가 강화되는 11월 이전까진 `밀어내기식` 공급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며 “8·2 부동산대책 이후 포항 아파트값이 더 오르는 등 지역 부동산시장에 큰 변화는 없겠지만 차츰 실수요자 중심으로 매매거래가 활성화돼 미분양물량도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민정기자 hykim@kbmaeil.com

2017-08-07

위성영상과 드론 촬영영상 비교 현실과 관리대장 서로 일치않아

LX한국국토정보공사(옛 대한지적공사)는 지난 27~28일 이틀간 달성군 옥포면 강림리에서 국토교통부와 함께 국토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토지지목 체계개편을 위한 현장 설명회와 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 지난 27일 달성군 옥포면 강림리에서 실시된 현장 설명회에는 참석자에게 정확한 현장 상황을 보여주기 위해 고해상도 정사영상 촬영이 가능한 LX공사의 드론이 투입돼 기존의 인터넷포털에서 보는 위성영상 해상도와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보였다.특히 2~3년 전에 촬영한 위성영상과 드론 촬영영상과 비교할 경우 현실과 관리대장이 서로 일치하지 않는다는 사실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이에 따라 참석자들은 이번 사업이 현실화할 경우 국토를 관리하는 정부기관 및 국토교통부 산하 기관이 공통된 지목체계를 활용할 수 있게 돼 행정 효율성을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LX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 손승국 본부장은 “관리대장과 현실지목의 불일치가 전국적으로 약 33% 이상 예상되고 앞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현재 28개 지목체계를 60개로 세분화할 방침”이라며 “정확한 토지 이용정보를 구축하면 4차산업 혁명의 핵심인 공간정보산업의 발전의 튼튼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7-07-31

질주하는 집값… 지가상승률·거래량도 최고

“이럴 줄 알았음 파는 게 아니었는데…. 7, 8억씩 하는 서울 아파트값 보니 밤에 잠도 안 와요.” 6개월 전 서울에서 발령 난 남편을 따라 포항으로 온 주부 이모(38·북구 양덕동)씨는 최근 밤잠을 이루지 못하며 속앓이 중이다. 이사 오기 전에 살던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를 지난 5월에 팔았는데 올해 초보다 최근 시세가 1억원이나 올랐기 때문이다. 전세는 한 달 새 20% 올랐다.이씨는 “내년에 다시 서울로 가야 하는데 걱정이 태산”이라며 “금리인상이나 가계부채가 한계점에 다다랐다고 판단해 팔았는데 오히려 부동산규제 후 집값이 더 올라 황당할 따름”이라고 하소연했다.집값 `수은주`가 여름 불볕더위만큼이나 뜨겁게 치솟으면서 `내집마련` 꿈이 더 멀어지고 있다. 6·19 부동산규제 `약발`이 다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오는 8월 더 강한 대책이 나올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최근 부동산114가 발표한 `2017년 2분기 권역별 아파트 결산`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지난 5월 새정부 취임 이후 단기 급등해 지난해 11·3 대책 이전 수준의 변동률을 기록했다.서울의 2분기 매매 변동률은 2.69%로 직전분기(0.46%) 대비 6배가량 올랐다. 경기·인천(0.36%)과 신도시(0.66%)도 1분기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특히 7월 마지막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주간 0.57% 상승률을 기록하며 올 들어 주간 변동률 최고치를 경신했다.6·19 대책 이후 상승세가 주춤해질 것이란 예상을 깨고 한여름 비수기에도 3주 연속 매매값이 상승하며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여기다 오피스텔이나 기존 주택으로도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를 비롯해 신규 청약시장에서는 여전히 수십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대구 아파트 매매시장의 올해 2분기 변동률도 0.04% 상승하며 2015년 4분기 이후 지속된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지난 1년간 하락폭이 컸던 대구는 내릴 만큼 내렸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급매물 위주로 수요가 집중돼 매매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이 가운데 금융당국이 내달 가계부채 종합대책발표를 예고하면서 매수자는 8월 가계부채대책이 발표되기 전 매물 찾기에 분주해졌고, 시장은 매도자 우위로 돌아서 매물은 부족해졌다.매수자들은 집값이 더 오를까 불안해하고 상대적으로 느긋해진 매도자들은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대단지 아파트도 매물이 귀한 상황이다.정부가 투기수요 차단을 위해 부동산 규제 가능성을 거듭 밝혔지만 매수자들은 혼란스럽다.7월 거침없이 오르는 아파트값을 보며 추가 금융 규제대책이 나오기 전 매입을 서둘러야 하지 않을까라는 마음이 조바심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정부가 8월 추가 대책을 예고함으로써 오히려 수요자들이 `막차타기`에 몰리는 부작용을 초래했다는 분석도 나온다.지난 4월 전세로 신혼집을 마련한 김모(34·남구 연일읍)씨는 “생활비 아끼며 아등바등 살아도 집값 오르는 거 보면 박탈감이 너무 크다”며 “열심히 벌어도 한 달 만에 훌쩍 뛰는 가격을 못 따라가니 내 집 마련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 말이 실감난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정부가 시장을 잘못 짚었다”고 지적하며 6·19 대책이 수요 억제에만 초점을 맞췄다고 평가했다.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진하던 주택시장이 회복국면에 있는 데다 지난해 11·3대책 이후 6개월 만에 집값이 들썩이자 6·19대책 이후에도 `학습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새정부가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소득개선정책 추진으로 경기회복에 드라이브를 거는 것도 주택매입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꼽았다.6·19 대책의 약발이 약하다며 더 강력한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진 가운데 지난 27일 문재인 대통령은 기업인들과의 만남에서 “뛰는 집값을 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오는 8월 국토교통부가 발표 예정인 부동산종합대책을 통해 이전보다 강화된 대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정부가 내놓은 가장 강력한 부동산대책으로는 대출규제 강화가 있다. 투기과열지구 지정이나 계약갱신청구권, 보유세 인상 등 다방면으로 고심이 깊을 것으로 보인다.또한 과거 아파트 분양가 급등을 막는데 효과적이었지만 지금은 사실상 폐지된 분양가 심사제 등의 도입 가능성도 점쳐진다.하지만 모두를 위한 부동산 정책은 없다. 역대 정부의 초기 부동산 정책 방향을 비춰보면 경기여건과 부동산가격 변동에 따라 규제와 완화를 달리해도 집값은 정부 정책기조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 단기적으론 정부 이기는 시장 없고, 장기적 관점에선 시장 이기는 정부가 없는 셈이다.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정부에서도 현재 상황에 대해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8월 대책은 더 강한 대책이 나올 것”이라며 “투기를 막기 위한 정책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단순히 돈 줄 죄기로 대책을 꾸릴 경우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기회는 더 멀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역대 정부 취임 1년 부동산 관련 주요 정책/김민정기자 hykim@kbmaeil.com

2017-07-31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 대구 `맑음` - 경북 `흐림`

2017년 건설 시공능력평가 결과, 대구지역 건설기업이 대거 도약한 데 반해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전국 3위에서 5위로 두 계단 떨어졌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2017 시공능력평가` 결과, 대구지역 건설기업 중 화성산업(34위)에 이어 서한(46위)이 50위권 안에 진입했고 화성개발은 92위, 우방이 114위, 태왕도 지난해 152위에서 23단계 상승한 129위에 올랐다.대구의 경우 화성산업은 1조21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900억원이 증가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하면서 전국 순위 34위를 차지했고 서한은 7천7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천812억이 늘어 지난해보다 6단계 상승한 46위를 차지하면 전국 50위권 이내 이름을 올렸다.또 화성개발은 지난해 94위에서 92위로 2계단 상승하면서 100위권을 유지함에 따라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국 100위권 이내 대구업체는 3개사를 유지했다.이어 우방, 태왕이앤씨, 동화주택, 신흥건설, 동양종합건설 등 10위권 이내 업체도 전국 순위가 두자릿수 이상 크게 상승했다.이는 최근 건설경기 호조가 이어진 데 힘입은 것으로 대구·경북 지역의 민간 주택시장의 호조세에 따라 아파트 등 주택과 공장 및 상업용건축물 등의 공사물량이 늘어난 것이 실적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특히 외지에서 중소단지 주거용 건축물과 공장신축 등 틈새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 것이 상승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경북지역은 관급공사에 의존하고 있는 대부분의 도내 중소건설업체의 상황에 따라 수주물량 부족으로 인한 수익성이 악화했다.정부의 SOC 사업 예산 축소 기조에 따라 올해 건설공사 신규 발주물량은 줄어들고 예산도 완성공사위주로 배분돼 기업경영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앞으로 경북지역 건설경기는 원자력발전소건설공사 계속여부 검토 등 SOC 사업예산 축소로 더욱 악화할 것으로 예상하며 포스코건설을 비롯한 경쟁력을 갖춘 상위 몇 개 업체를 제외한 대부분의 도내 업체는 공사수주에 애로를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전국적 삼성물산(16조5천885억원)이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지난해에 이어 현대건설(13조7천106억원), 3위와 4위는 각각 한 계단 상승한 대우건설(8조3천12억원)과 대림산업(8조2천835억원), 5위는 두 계단 하락한 포스코건설(7조7천393억원)이 차지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7-07-31

경북지역 아파트매매·전세 하락세 지속

경북 아파트시장이 7월 무더위로 인해 거래량이 줄면서 매매와 전세 모두 지난달에 비해 하락세를 키우고 있다.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소장 이진우)에 따르면 경북 아파트시장은 본격적인 무더위로 인해 전체적으로 거래량이 감소한 가운데 입주단지 주변으로 매물이 증가하면서 매매와 전세 모두 약세를 보였다.경북 아파트 매매시장은 지난 2주간 -0.13%의 변동률로 약세를 기록했다.최근 공급량 우위 시장이 이어지며 수요자의 관망세가 길어지면서 거래시장은 최근 매수자와 매도자 간의 가격괴리감이 커진 가운데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며 약세가 커지고 있다.지역별 변동률은 경주시가 -0.52%의 변동률로 가장 큰 하락률을 보였고 다음은 경산시 -0.29%, 구미시 -0.2% 등으로 하락했다.아파트 면적별로는 66㎡ 미만이 -0.09%, 66~99㎡ 미만 -0.12%, 99~132㎡ 미만 -0.14%, 132~165㎡ 미만 -0.15%, 165㎡ 이상 -0.12%의 변동률로 하락했다.경북 아파트 전세시장은 지난 2주간 -0.07%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약세가 이어지고 최근 입주물량이 증가하면서 입주단지 주변은 물론이고 인근 지역까지 확산하는 등 약세가 커지고 있다.지역별 변동률은 경주시 -0.32%의 변동률로 가장 큰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이어 구미시 -0.14%, 경산시 -0.12% 등으로 하락했다.아파트 면적별로는 66㎡ 미만이 -0.03%, 66~99㎡ 미만 -0.07%, 99~132㎡ 미만 -0.06%, 132-165㎡ 미만 -0.08% 등으로 하락했다.이진우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장은 “경북 아파트 시장은 물량증가에 대한 부담으로 한동안 약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다만, 오는 8월 하순부터는 가을 이사시즌을 앞두고 중소형 전세시장을 중심으로 일부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7-07-26

`앞산 태왕아너스` 예비당첨자 모두 계약

지난 18일 정당계약을 시작한 `앞산 태왕아너스`가 4일 만에 100% 분양을 완료했다.㈜태왕에 따르면 정당계약을 마친 지난 21일 `앞산 태왕아너스`예비당첨자 계약에서 100% 분양을 완료했다.이는 정당계약 첫날 계약률 40%를 넘기며 일찌감치 완판이 예고되면서 1순위 평균 청약률 125.8대 1, 전용 84㎡A타입 최고청약경쟁률 184대1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한 청약열기가 그대로 이어졌다. 또 최근 미세먼지와 폭염, 소음공해 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앞산과 신천둔치를 인접한 앞산 태왕아너스는 자연과 수성구를 모두 누리는 힐링도심로, 주거지 유치원에서 초·중·고교까지 도보거리에 10여개의 학교가 인접한 남구 최고 학군까지 갖춰 일찍부터 실수요자의 관심이 집중됐다.이어 도심 재개발 재건축에서 보기 드문 4Bay설계를 완성하고 확장 발코니 서비스면적을 41.72㎡(12.62평)까지 넓힌 것에도 인근 중대형평형에 거주하는 실수요자들까지 만족시켰다는 평가다.여기에다 타 아파트에 비해 저렴한 분양가와 중도금무이자 등 착한 조건으로 1순위 청약자 외에 무순위 대기 실수요자까지 몰려들었으나, 예비당첨자에서 모두 계약돼 이들에게는 기회가 돌아가지 않았다.㈜태왕 노기원 대표이사는 “실수요자에게 최고의 집을 제공하는 것만이 브랜드 가치를 지켜가는 것이라고 믿고 기본에 충실해 온 것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최근 대구지역 재개발 재건축 시공사 중 73%가 외지업체인 만큼, 수도권 1군 대형업체에 못지않은 제품력과 경쟁력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하나자산신탁의 사업대행으로 보다 안정적인 `앞산 태왕아너스`는 전용 59㎡, 74㎡, 84㎡ 등 모두 493가구 규모로 입주는 오는 2019년 10월로 예정돼 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7-07-25

아파트 장기수선충당금 최소 적립기준 만든다

아파트의 부실에 대비해 적립되는 장기수선충당금(장충금)을 공적기금으로 통합 관리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장충금의 최소 적립기준도 마련돼 현재 법정금액의 6분의 1수준에 불과한 장충금 부과액이 내년 이후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아파트 장기수선충당금 효율적 관리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그동안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검토한 결과 조만간 연구용역을 거쳐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을 전망이다.장충금 적립 제도는 아파트의 20~30년 후 부실을 대비해 승강기 등 공용시설 수리비를 미리 쌓아놓는 제도로 300가구 이상이거나 승강기가 있는 아파트에 부과된다.장충금은 아파트의 수명을 늘리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자금이지만 당장 입주자에게는 혜택이 체감되지 않아 달갑지 않은 세금과 같은 성격을 띤다. 지난해 8월 시행된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에서는 국토부가 장충금의 최소 적립 기준을 고시할 수 있게 했으나 아직 기준을 만들지 못해 장충금 적립액은 미미한 수준이다.국토부와 LH가 지난해 8~10월 아파트 1천285개 단지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평균 장충금 적립금은 ㎡당 99원에 불과했다. 이는 적정 산정금액인 ㎡당 628.5원의 6분의 1 수준이다. 이에 국토부는 장충금 통합관리 기금을 만들고 최소 적립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장충금 관리 기금이 만들어지면 수리비가 부족한 단지에 자금을 대여하는 방식으로도 지원할 수 있다.LH가 벌이는 추가 용역을 통해 독립적인 기금을 조성할지, 주택도시기금에 편입할지 등 구체적인 방안은 연말까지 마련하고 이르면 내년초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김민정기자 hykim@kbmaeil.com

2017-07-24

10년 미만 아파트, 전세시장 강자로

대구 아파트시장 급매물 소진으로 매매 전세 모두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소장 이진우)에 따르면 대구 아파트시장은 최근 급매물이 일부 소진이 되면서 매매와 전세 모두 소폭이지만, 강세를 보이고 최근 외지인이 지역의 급매물을 소진시키며 매매와 전세 모두 소폭 상승했다.대구 아파트 매매시장은 지난 2주간 0.05%의 변동률로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대구 매매시장의 경우 최근 10년 미만의 아파트의 급매물이 어느 정도 소진되면서 매도호가가 소폭 상승하고 있다. 지역별 변동률은 중구가 0.37%의 변동률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수성구·남구가 0.13%, 달성군 0.07% 등으로 상승했다. 반면 서구와 북구는 -0.06%의 변동률로 하락했다. 아파트 면적별로는 66㎡ 미만이 0.02%, 66~99㎡ 미만 0.07%, 99~132㎡ 미만 0.05%, 132~165㎡ 미만 0.08%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상승했다.대구 아파트 전세시장은 지난 2주간 0.06%의 변동률로 강보합세를 기록했다.전세시장은 아파트 연식에 따라 가격의 양극화가 나타나고 10년 미만의 아파트는 호가 상승세를 보였지만, 노후 아파트는 전세 매물도 어느 정도 여유가 있고 가격도 조정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 변동률은 북구가 0.13%의 변동률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중구·달성군이 0.09%, 달서구 0.05%, 수성구 0.04%, 남구 0.03% 등으로 상승했다. 아파트 면적별로는 66㎡ 미만이 0.02%, 66~99㎡ 미만 0.07%, 99~132㎡ 미만 0.05%, 132~165㎡ 미만 0.08%, 165㎡ 이상 0.03% 등으로 상승했다.이진우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장은 “앞으로 대구 아파트시장은 무더위와 여름휴가의 영향으로 거래가 줄어들 전망”이라며 “급매물 일부가 소진되면서 일부는 호가가 상승하지만 가격 괴리감으로 거래량은 늘지 않고 갭투자 물건이 꾸준히 시장에 유입돼 시장의 불안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2017-07-24

낙동강 신사업벨트 중심서 친환경 교육특화단지 완성

㈜서한은 17일 출자법인인 `서한카이트제십일호 기업형임대위탁관리 부동산투자회사`와 대구국가산업단지 A2-2BL 기업형 임대리츠 사업 공급계약을 1조6천301억여원에 체결하고 오는 31일 착공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지난 13일 공시된 이번 대구 국가산단 수주는 사업부지 5만2천928㎡로 모두 1천38가구가 제공된다.타입별로는 전용 84㎡형(3종류, 300가구), 74㎡형(3종류, 541가구), 66㎡형(2종류, 197가구) 등으로 총 8종류의 타입으로 다양한 소비층에 제공될 전망이다.이번 사업은 지난 5월12일 달성군으로부터 사업 승인을 받고 지난 13일 공사계약이 공시됐으며 오는 31일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9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이번 사업구역은 대구국가산업단지 초입에 있어 대구테크노폴리스와 더불어 구미~현풍~창원을 잇는 낙동강 신사업벨트의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또 인근 도시공원과 근린공원이 인접하고 단지 바로 앞에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가 위치하고 있다. 서한은 이런특성을 살려 단지 내에 생태연못, 자연학습장, 바닥분수 등 자연 친화적 시설을 조성하고 어린이집, 어린이도서관, 어린이영화관, 북카페, 방과 후 학습장 등을 연계, 아이들의 친환경 교육특화단지로 완성할 계획이다.㈜서한의 조종수 대표이사는 “새 정부의 주택안정 정책에 부응해 실수요자를 위해 준비된 단지를 공급할 예정”이라며 “전용 60㎡ 미만 단지와 국가산단 및 신서혁신도시 뉴스테이 단지 등의 민영임대아파트에서도 중대형 분양아파트 못지않은 고품질 주거문화를 누릴 수 있음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7-07-24

부동산 거래량 줄어도 증여 `역대 최대`

올해 상반기 부동산 증여 건수가 역대 상반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택과 상업용(비주거용) 부동산 매매 거래량은 지난해보다 감소했지만 증여 건수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전국의 부동산 거래건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증여 거래는 총 13만5천418건으로 상반기 기준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해 13만1천206건보다 3.2% 증가했다.부동산 실거래가 조사가 처음 시작된 2006년 상반기의 증여 건수가 9만2천306건이었던 것에 비하면 11년 만에 43%나 늘어난 것이다.지난해 전국의 부동산 증여 건수는 총 26만9천472건으로 2006년 이래 최대치였다. 통상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증여 거래가 더 늘어나는 것을 감안하면 올해 전체 증여 거래가 지난해 기록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올해 상반기 주택 증여는 4만841건을 기록하며 상반기 거래로는 처음으로 4만건을 넘어섰다.상반기 주택 매매 거래량이 45만8천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6만8천건)보다 2.1% 감소했지만 증여 건수는 작년 상반기(4만2천721건)에 비해 6.8% 증가한 것이다. 이 가운데 상반기 경북지역의 주택 증여 건수는 총 1만7천726건으로 역대 상반기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구는 지난해 상반기 3천273건에서 소폭 감소한 3천42건으로 집계됐다.상반기 상업용(비주거용) 부동산 증여 건수는 총 8천547건으로, 지난해 상반기(7천234건) 대비 18.2% 증가했다. 이는 역대 상·하반기를 통틀어 반기별 최대 규모다.올해 상반기 비주거용 부동산 전체 매매 거래 건수가 8만8천695건으로 작년 상반기의 9만1천113건보다 감소한 반면, 증여 거래는 증가했다. 저금리가 장기화하면서 꾸준한 임대수입이 가능한 상가나 꼬마빌딩 등 상업용 부동산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다.전국의 순수 토지의 증여 건수는 총 8만6천30건으로 역대 상반기 기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전문가들은 이처럼 부동산 증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이유에 대해 절세 목적이 가장 크다고 분석했다. 증여세율은 상속세율과 동일하지만 자녀 등에 부동산을 증여한 뒤 10년이 지나면 해당 부동산은 추후 상속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그만큼 상속세 부담이 줄어든다.특히 젊은 자녀들에게 대출이나 전세를 끼고 부동산을 사주는 `부담부 증여`가 늘고 있다. 이 경우 증여받는 자녀 등은 전세금이나 대출금을 뺀 나머지 가액에 대해서만 증여세를 납부하면 돼 세금이 줄어든다. 주택·상가 등 부동산 가격이 최근 몇 년간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인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김민정기자 hykim@kbmaeil.com

2017-07-24

대구 아파트시장 `꿈틀`

대구 아파트시장이 꿈틀대고 있다.23일 한국감정원과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 등에 따르면 최근 대구 아파트 분양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는 가운데 그동안 침체에 빠져 있던 기존 아파트 매매시장이 1년 8개월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또 한국감정원이 최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구 아파트 전세시장 역시 9개월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하는 등 대구 아파트시장이 전반적으로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특히 대구 아파트 매매시장은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오름폭도 커지면서 지난 2015년 11월 23일 매매가격이 0.07% 상승한 이후 1년 8개월만에 0.05% 올랐으며 2주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도 최근 대구 아파트시장의 매매가격이 0.05% 오른 것으로 집계돼 시장 분위기가 과거와 달리 상당히 호전되고 있음을 보였다.이어 전세도 0.03%를 기록하면서 지난 2016년 10월 이후 9개월만에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지역별로는 수성구의 경우 0.22% 올라 대구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가장 큰 상승세를 나타냈고 중구 0.11%, 남구 0.04%, 달서구 0.02% 등의 순이다. 이는 대구지역 아파트 가격이 거의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급매물이 소진되는 양상을 보이며 수성구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최근 들어 지은지 10년 이내 외곽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외지인들의 매입이 늘어나고 있으며 도심권은 매도 호가가 상승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이진우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장은 “거래량이 크게 늘지 않은 상태에서 대구 일부 지역에서는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어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며 “최근 외지인들이 지은 지 10년 이내의 아파트를 집중적으로 사들이면서 수성구를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7-07-24

올 상반기 지방 아파트값 업황따라 희비

올해 상반기 지방 아파트 시장은 업황에 따른 희비가 뚜렷이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114에 따르면 상반기(1~6월) 지방(지방 광역시 제외) 아파트값은 평균 0.17%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률(2.01%)과 비교하면 오름폭이 미미한 것이다.이 가운데 조선·철강업 주력도시의 아파트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산업 도시인 경북 포항은 상반기에 아파트값이 1.87% 하락했다.같은 기간 국내 조선업을 대표하는 경남 거제는 아파트값이 무려 7.90% 떨어져 지난해 -6.57%에 이어 2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거제는 상반기(1~5월) 아파트 거래량도 작년 같은 기간(1천649건)보다 480건 이상 줄어든 1천164건을 기록했다.조선중공업 도시인 경남 창원시도 상황이 좋지 않았다. 상반기 아파트값이 2.49% 떨어졌으며, 거래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3천700건)보다 390건 이상 줄어든 3천305건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적인 철강조선업 불황 탓에 수주절벽과 지역경제 침체 분위기까지 아파트 시장에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했다.반면 `항공 산업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경남 진주(6.57%)와 사천(1.40%)은 상반기 아파트값이 크게 올랐다. 진주와 사천 지역에는 항공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된다.특히 사천은 상반기 아파트 거래량이 1천599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690건)과 비교해 2배 이상 거래가 증가했다.우리나라 석유 산업의 중심지인 여수도 아파트값이 5.88% 올랐다. 다만 여기에는 여수 엑스포 개최(2012년) 이후 구축된 기반시설과 KTX 개통으로 편리해진 교통망 등 다양한 호재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과거 귀금속과 보석가공 산업으로 유명했으나 최근 식품전문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선 익산도 상반기 아파트값이 4.63%나 오르며 호남권에서 가격 상승폭이 가장 컸다./김민정기자 hykim@kbmaeil.com

2017-07-17

새 아파트, 분양가보다 싼 분양권 매물 등장

올해 하반기 경기도를 중심으로 새 입주아파트가 집중되며 수도권 주택시장에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은 6·19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고공행진 중이지만, 수도권의 일부 새 아파트 단지에는 분양가보다 싼 분양권 매물이 등장했는가 하면 전셋값도 급락한 것이다.16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경기도 지역의 아파트 입주 물량은 총 9만4천61가구로 올해 상반기(3만3천56가구)의 3배 가까이로 증가한다.여기에다 최근 주택경기 호조로 늘어난 단독·다가구·다세대 등 일반 주택과 동네 소규모 연립·빌라 등의 입주물량까지 합하면 입주 주택 수는 이보다 훨씬 많다.올해 상반기에도 입주가 많았던 화성 동탄신도시의 전셋값은 작년 말 대비 1.59% 하락했다. 최근 공급이 집중됐던 동탄2 신도시는 이보다 낙폭이 더 크다.김포시는 장기동의 전셋값이 작년 말 대비 2.58% 하락하는 등 평균 1.18% 떨어졌다.매매가격도 하락세다. 화성 동탄신도시의 경우 작년 말 3.3㎡당 매매가격이 911만원이었으나 올해 900만원대가 무너져 7월 현재 882만원으로 내려왔다.김포시도 작년 말 3.3㎡당 772만원에서 현재 761만원으로 떨어졌다.동탄2 신도시의 한 중개업소 사장은 “입주가 한꺼번에 몰리니 가격이 버텨낼 수없다”며 “11·3대책 이후 분양권 전매가 전면 금지되면서 전매차익을 노린 투자수요들이 특히 잔금 등을 마련하지 못해 분양가 이하로 매물을 내놓으면서 가격이 하락중”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2017-07-17

아파트 경산 1,696가구·예천 830가구 입주

다음달 전국에서 새 아파트 3만7천여 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지방에서는 경북의 입주물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 입주 예정 아파트는 전국 58개 단지, 총 3만7천537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년간 같은 달 평균 입주 물량인 2만2천823가구보다 64%(1만4천714가구) 증가한 수치다.지난 2014년 8월 DTI, LTV 규제 완화로 대출 문턱이 낮아지고 2015년에는 청약제도가 개편되면서 분양시장이 활황을 보인 가운데 당시 분양을 진행한 단지들의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입주 물량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수도권은 예년 평균 대비 109%(1만2천600가구) 증가한 2만4천147가구가 입주한다. 서울에는 행복주택을 포함한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지방은 예년 평균보다 19%(2천114가구) 증가한 1만3천390가구가 입주한다. △경북 2천526가구 △광주 2천248가구 △충남 2천157가구 △부산 2천53가구 △대구 1천457가구 △충북 1천339가구 △경남 969가구 △울산 447가구 △강원 194가구 순이다.경북의 입주물량이 최대로 집계되며 경산시 중산동 경산펜타힐즈더샵 1천696가구, 예천군 호명면 경북도청신도시 호반베르디움1차 830가구 등 총 2천526가구가 입주를 진행한다.그중에서도 포스코건설이 경북 경산시 중단동 300번지 일대에 분양한 경산펜타힐즈더샵은 전용 63~113㎡, 지하 2층~지상 35층 9개동으로 구성된다. 대구 수성구 시지지구와 맞닿아 있어 시지지구의 생활 인프라 활용이 가능하며 대구지하철 2호선 정평역을 이용할 수 있다. 이마트 경산점과 시지노인전문병원 등이 가까워 주거생활도 편리할 전망이다.인근에 경산서부초등학교, 사월초등학교 등 교육시설이 자리해 있다. 전용 84A㎡ 매매가격은 3천7천만원~4억1천만원, 전셋값은 2억4천만원~2억5천500만원 정도로 형성돼 있다.이 가운데 지방의 경우 아파트 입주가 집중된 지역은 없으나 꾸준히 입주 물량이 쌓이고 있어 공급 과잉 심화 우려도 나오고 있다.부동산114 관계자는 “가장 많은 물량이 집계된 경북은 2017년 상반기에 아파트 가격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며 “더불어 대출규제로 수요자 움직임이 둔화됐고 대기 중인 입주 물량도 많아 경북 등 일부 지역의 주택시장 위축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김민정기자 hykim@kbmaeil.com

2017-07-17

주택구입 부담 4년3개월만에 최고

최근 부동산 가격이 급격한 상승세를 보인 데다주택담보대출에 적용되는 금리까지 오름세를 보이면서 주택구입 부담이 4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10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주택구입부담지수(K-HAI)는 전국 평균이 59.3으로 집계돼 작년 4분기(58.9)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1분기 주택구입부담지수는 2012년 4분기 59.9를 기록한 이후 4년 3개월 만에 가장 높다.2012년 65.3까지 올랐던 지수는 이후 주택가격 하락 등으로 점차 떨어져 2015년1분기 50.3까지 내렸다.하지만 이후 주택경기 회복에 따라 주택가격이 상승하면서 작년 2분기 55.3→3분기 56.0→4분기 58.9 등으로 올랐다.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중간소득 가구가 표준대출을 받아 중간가격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 상환부담을 나타내는 지수다. 지수 100은 소득 100%를 주택구입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으로 부담한다는 것으로 숫자가 커질수록 부담도 늘어난다는 뜻이다.지역별로는 충북과 충남, 경북, 경남을 제외한 전 지역의 지수가 전 분기보다 올랐다.서울은 1분기 지수가 전 분기보다 1.2포인트 오른 103.6에 달해 가장 높았다. 서울의 1분기 지수도 2012년 4분기 104.3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고 기록이다.제주는 1분기 지수가 85.1로 집계돼 전 분기보다 무려 6.2포인트나 급등했다.이어 부산(70.8), 대구(72.0)도 70선을 넘어 주택을 구입하는 부담이 큰 편이었다.주택규모별로는 60㎡이하(37.8), 60㎡초과~85㎡이하(63.5), 85㎡초과~135㎡이하(97.1), 135㎡초과(131.2) 등 모든 규모 유형에서 전 분기보다 구입 부담이 커졌다.반대로 중간 정도 소득 가구가 구입하기 적절한 주택 수의 비율(0~100)을 의미하는 주택구입물량지수(K-HOI)는 지속적으로 하락했다.주택구입물량지수가 꾸준히 하락한다는 것은 중위소득가구가 구입할 만한 주택물량이 줄어 구입하기가 어려워진다는 의미다./연합뉴스

2017-07-11

대구 아파트시장, 국지적 등락속 강보합세

대구 아파트시장은 전체적으로 조용한 가운데 국지적 등락 속에서 강보합세가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소장 이진우)에 따르면 대구 아파트시장은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거래가 줄어든 가운데 가격은 보합세를 보이고 신규 분양물량이나 신규 사업지 주변은 분양가에 변동을 받아 매도 호가가 소폭 상승한 반면 오래된 기존 노후 단지 주변은 조정세가 이어지고 있다.대구 아파트 매매시장은 지난 2주간 변동률 없이 보합세를 기록했다.지역별로는 서구가 0.18%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남구 0.05%, 달성군 0.04%, 수성구·달서구·동구는 0.01% 등으로 상승했다. 반면에 북구만 -0.05%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하락했다.대구 아파트 전세시장은 지난 2주간 0.03%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강보합세를 보였다.전세시장의 경우 전체적으로 조용한 가운데 수성구와 달서구가 매도호가 상승세가 나타나며 소폭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 변동률은 서구가 0.54%의 변동률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수성구와 달성군이 0.04%, 달서구 0.02% 등의 변동률로 상승했다. 아파트 면적별로는 66㎡ 미만이 0.02%, 66~99㎡ 미만 0.04%, 99~132㎡ 미만 0.03%, 132~165㎡ 미만 0.02%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상승했다./김영태기자

2017-07-10

이번주 아파트 15곳 새롭게 선보여

6·19 부동산 대책을 전후해 건설사들이 미뤄놨던 분양 물량을 쏟아내면서 이번 주에도 새 아파트 청약이 줄을 잇는다. 다만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임박하면서 신규 견본주택 개관 수는 크게 줄었다.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7월 둘째 주에는 전국적으로 15개 단지, 총 9천745가구 아파트가 1순위 청약에 들어간다. 지방에서는 경북 포항시 장성동 `로열파크씨티 장성 푸르지오` 등 9개 단지에서 5천750가구가 공급된다.포항시 북구 장성침촌지구 B블록 2로트에 위치한 `로열파크시티 장성 푸르지오`는 총 1천500가구로, 지하 2층~지상 30층 규모의 아파트 및 근린생활시설 11개동을 짓는다.KTX 포항역이 차량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영일만대로가 근접해 고속도로 접근성이 용이하다. 포항시내를 잇는 새천년대로와 삼흥로가 근접해 출퇴근이 편리하다. 여기다 선호도 높은 4베이-4룸 판상형 배치로 개방감 있는 맞통풍 구조 특화 설계로 푸르지오의 신평면을 적용했다. 단지는 74㎡A 44가구, 74㎡B 279가구, 84㎡A 377가구, 84㎡B 481가구, 84㎡C 88가구, 102㎡ 225가구, 144㎡A 4가구, 144㎡B 2가구 등으로 구성돼 있다.74타입의 경우 넉넉한 수납이 가능한 드레스룸을 제공하며, 다양한 물품들을 수납할 수 있는 펜트리 공간과 건식·습식 공간을 분리했다. 84타입은 심플한 디자인의 거실에서 주방까지 이어지는 우물천장으로 확장감을 제공했고, 알파룸을 더해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조경면적만 2만6천㎡ 규모로 바닥분수와 아쿠아가든, 플라워가든, 테라스 가든 등이 조성된다. 견본주택은 포항시 북구 장성동 673번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입주는 2020년 1월 예정이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865만원이다./김민정기자

2017-07-10

평균 경쟁률 125.8대 1… 청약성적표 으뜸

㈜태왕은 9일 대구 남구 봉덕동 일원에 공급한 `앞산 태왕아너스` 가 1순위 평균 경쟁률 125.8대 1로 전 평형 1순위 청약 마감했다고 밝혔다.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앞산 태왕아너스`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모두 25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모두 3만2천217명이 청약해 평균 125.8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최고 경쟁률은 74가구를 모집한 전용면적 84㎡ B 타입으로 1만3천634명이 청약해 무려 184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84㎡A 타입은 111가구 모집에 1만4천796명이 청약해 133대 1, 59㎡ 타입은 43가구 모집에 2천515명이 청약해 58대 1, 74㎡ 타입은 28가구 모집에 1천272명이 청약해 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대구에서 신규분양된 수성효성해링턴 플레이스, 범어네거리 서한이다음, 죽전역 인터불고 라비다, 6월 봉덕 화성파크드림 등 모두 5개 단지 1천920가구를 모두 1순위에서 마감됐다.앞산 태왕아너스 분양관계자는 “앞산과 수성구를 모두 누리는 입지에다 5분 거리의 수성구에 비해 저렴한 분양가로 대기 실수요자가 몰려들었다”며 “봉덕동 재개발 재건축이 본격화되고 6·19부동산대책에서 대구가 제외되면서 투자자들이 가세했다”고 밝혔다.인근 부동산중개소 대표는 “올해 남구에 입주아파트가 교대역 동서프라임 268가구 한 단지뿐인데다 재개발 재건축으로 이주가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앞산 태왕아너스는 도심 재개발 재건축에서 보기 드문 4Bay 설계로 새아파트를 기대하는 주민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하나자산신탁의 사업대행으로 보다 안정적인 `앞산 태왕아너스`는 전용 59㎡, 74㎡, 84㎡ 총 493가구 모델하우스를 성황리 공개 중이며, 오는 13일 당첨자 발표에 따라 오는 18~20일까지 3일간 정당계약이 진행된다.계약금정액제(1차 1천만원), 중도금무이자 융자, 전매무제한 등의 혜택을 주며 모델하우스는 동구 신천동 294-3번지, 동대구로 대백아울렛 바로 옆에 있다.분양문의 053-756-2900./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7-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