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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DGB캐피탈, 지방 최초 인터넷전문은행 진출

DGB금융그룹이 자회사인 DGB캐피탈을 통해 14일 본인가를 취득한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의 새로운 주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DGB캐피탈(대표이사 이재영)은 케이뱅크의 기존주주인 뱅크웨어글로벌의 주식(총 발행주식의 3.2%)을 인수했다.DGB캐피탈은 케이뱅크에서 여신전문금융업의 경영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사업 발굴 및 지원의 역할을 담당할 예정으로 DGB캐피탈의 참여로 케이뱅크는 ICT, 은행, 보험, 증권 등에 이어 여신전문금융업의 전문성이 갖춰져 사업 구성 라인업이 더욱 견고해졌다.케이뱅크에 대한 지분 참여는 DGB금융그룹이 그룹의 중기 성장 전략에 따라 핀테크 산업에 대하여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온 결과로 분석된다.DGB금융그룹은 주력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은 지난 2001년 국내 금융권 최초 인터넷 기반 지점인 사이버독도지점 개설을 필두로, 지난해 5월 지방은행 최초 핀테크센터 `Fium 센터`를 설립, 12월 모바일은행 `IM뱅크`를 출시하는 등 변화하는 핀테크 산업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왔다.이와 함께 그룹차원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 참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고, 이번에 케이뱅크의 주주가 됨으로써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었다.박인규 회장은 “올 한해 DGB자산운용 인수, 지난 12월 8일 출범한 라오스 현지법인 설립에 이어 지방금융사 최초로 인터넷전문은행에 진출함으로써 다양한 수익창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며 “DGB금융그룹은 고객에게 더 가까이 더 큰 혜택을 주기 위해 앞으로도 그룹의 중기 성장 로드맵에 따라 더욱 발전해나가는 종합금융그룹의 면모를 갖춰 나가겠다”고 밝혔다./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2016-12-15

K뱅크 은행업 인가… 24년만에 신설은행 탄생

금융위원회가 K뱅크의 은행업 본인가를 내면서 24년 만에 새로운 은행이 탄생하게 됐다. 금융위는 14일 제22차 정례회의를 열고 K뱅크의 은행업 영위를 본인가 했다.금융위는 “지난 9월 말 본인가 신청 후 두 달 반 동안 자본금요건과 자금조달방안 적정성, 주주구성 계획, 사업계획, 임직원 요건, 인력·영업시설·전산체계 요건 등 인가 요건을 꼼꼼하게 심사한 결과 K뱅크가 이를 모두 충족했다”고 밝혔다.이로써 한국 1호 인터넷 전문은행이 탄생하게 됐으며, 1992년 평화은행 이후 24년 만의 은행 신설 인가로 은행 산업에 새로운 경쟁이 시작되게 됐다.K뱅크는 준비 기간을 거쳐 이르면 내년 1월 말~2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심성훈 K뱅크 은행장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한 혁신과 차별화로 10년 후 자산 15조원 규모의 넘버 1 모바일 은행이 되겠다”고 밝혔다.자본금 2천500억원의 K뱅크는 이사 9명(사내 3명, 사외 6명) 등 200여명의 임직원을 통해 중금리 개인 신용대출, 간편심사 소액대출, 체크카드, 직불 간편 결제, 퀵송금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K뱅크는 신용카드업, 방카슈랑스, 펀드판매업은 설립 이후 별도의 인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K뱅크와 함께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받았던 카카오뱅크는 올해 말 금융위에 본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며 내년 상반기 중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금융위는 이날 K뱅크의 주주인 NH투자증권의 동일인(비금융주력자) 주식보유 한도(4%) 초과 신청도 승인했다.또 K뱅크에 본인가를 내주면서 인터넷 전문은행이라는 특성을 고려해 `K뱅크는 은행업을 전자금융거래법상 전자금융거래의 방법으로 영위해야 한다`는 부대조건을 달았다.정부는 인터넷 전문은행의 경영이 조기에 안정되도록 `인터넷 전문은행 현장지원반`(가칭)을 한시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지원반은 내달부터 K뱅크 현장으로 직접 나가 은행 영업개시 관련 애로 요인을 즉시 해소하고, 전산보안이나 소비자보호 등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임종룡 금융위원장은 회의에서 “인터넷 전문은행이 사업계획대로 혁신적인 모델을 안정적으로 구축·운영해 금융시장 내 활발한 경쟁을 촉진하고 은행 산업 발전에도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인터넷전문은행은 중금리 대출과 낮은 결제·지급수수료 등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제공해 시중은행뿐 아니라 2금융권과도 폭넓게 경쟁해야 한다”며 “창의적인 IT분야의 성과중심 문화를 도입해 자유롭고 효율적인 경영문화를 기반으로 미래 금융산업의 시금석 기능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연합뉴스

2016-12-15

DGB 캐피탈, 라오스 금융시장 진출

DGB금융그룹 계열사인 DGB캐피탈(사장 이재영)이 아세안지역 금융업 진출의 첫 발걸음으로 8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엔에서 DGB캐피탈 라오스 법인 DLLC(DGB Lao Leasing Company)를 설립했다. 이날 라오스 금융감독원 류찬우 부원장보, 라오스 코라오그룹 오세영 회장, 폿파반 상공부 실장, 쏜사이 중앙은행 부총재, 아콤 중앙은행 국장, 깜수와이 주한 라오스 대사 등 라오스 정부 관계자를 비롯한 100여명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가졌다.라오스는 높은 경제 성장률에 따른 소득 증대를 바탕으로 가파른 금융수요 증가를 보여 인도차이나반도 내에서 매력적인 이머징 마켓으로 부상하고 있어 DGB금융그룹은 라오스 금융시장 진출을 면밀히 검토해왔으며, 지난 3월 코라오그룹과 전략적 업무제휴 체결 후 우선적으로 라오스 자동차 할부금융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라오스 자동차 산업은 연평균(CAGR) 13.6% 성장중이며, 현재 자동차 보급률이 낮고 향후 경제성장 가능성이 높은 만큼 자동차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소비자들의 자동차할부금융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오스 수도인 비엔티엔에 위치한 DLLC 본사는 이곳을 중심으로 자동차할부금융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DGB대구은행 상해지점과 베트남사무소 등 해외진출을 꾸준히 진행해 온 DGB금융그룹은 이번 라오스 진출로 타계열사의 해외 진출도 검토해 글로벌 금융그룹의 위상을 세운다는 방침이다.특히 DLLC를 시작으로 아세안 지역에 추가 사업을 확정할 예정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박인규 회장은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성이 기대되는 라오스 할부금융 시장의 미래 전망성을 기대하며, DLLC를 아세안 지역 6억5천만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며 “DGB금융그룹의 50년 노하우를 바탕으로 라오스에 선진 금융을 전파하는 한편 DGB캐피탈 라오스법인을 사랑받는 국민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2016-12-12

카드론 급증에 부실 우려 대출 1조4천억 넘어

신용카드사들이 본업인 지급결제 대신 고금리 신용대출인 카드론 사업에 집중하면서 연체되거나 `손상`으로 분류되는 부실 우려 대출 역시 급증하고 있다.카드사들은 보통 연체 기간이 90일을 넘기면 원금을 전액 회수하기 어렵다고 보고 손상된 채권으로 분류하고 충당금을 더 쌓는다.2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 등 7개 전업계 카드사의 카드론 자산은 23조 172억원으로 지난해 말(21조4천43억원)과 비교해 1조6천129억원(7.54%) 늘었다.카드론 대출이 많이 늘어나면서 연체되거나 손상된 카드론 자산은 더 빨리 늘어나고 있다.지난 3분기 7개 카드사의 카드론 자산 중 연체되거나 손상된 카드론 자산은 1조4천139억원으로 지난해 말(1조2천940억원)보다 1천199억원(9.3%) 늘었다. 전체 카드론 채권에서 이렇게 연체됐거나 손상된 카드론 자산의 비율은 같은 기간 6.05%에서 6.14%로 소폭 늘었다.카드사별로 살펴보면 이처럼 연체되거나 손상된 카드론 자산이 가장 많은 곳은 신한카드다.카드론 자산이 가장 많은 신한카드는 연체되거나 손상된 카드론 자산이 2천977억원이나 됐다.롯데카드는 부실 우려 자산이 2천180억원으로 두 번째로 많았고 부실 우려 자산비율은 8.8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삼성카드(2천160억원·5.50%), KB국민카드(2천9억원·5.0%) 순으로 연체되거나 손상된 카드론 자산이 많았다./연합뉴스

2016-11-22

금감원, 신용카드 사용 `꿀팁` 소개

박민정(28)씨는 대형마트에서 할인을 받기 위해 A신용카드를 이용하다가 학원에 다니게 되면서 학원비 할인이 되는 B카드를 발급받았다.최신형 휴대전화를 구입하면서 통신요금을 할인해준다는 C카드도 만들었다.알뜰한 살림을 꾸리겠다는 목적으로 여러 장의 신용카드를 발급받았지만 따져보니 제대로 할인 혜택을 받은 게 없었다.사회초년생인 박씨의 씀씀이가 크지 않은데, 각 신용카드는 일정액 이상의 월간 실적을 채워야 할인 혜택을 준다는 조건이 있었기 때문이다.금융감독원은 8일 박씨 같은 금융 소비자들이 신용카드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꿀팁`을 소개했다.우선 카드를 새로 발급받을 때는 본인의 월평균 지출 규모를 고려해야 한다.신용카드 무이자 할부 혜택이나 부가서비스를 받으려면 전월 사용 금액이 일정량 이상이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혜택만 보고 여러 장의 카드를 발급받은 후 사용조건을 채우지 못하면 부가서비스를 아예 받을 수 없다.카드사들이 사용 실적을 기준으로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해도 등록금, 무이자할부 등 특정 사용액은 실적에서 제외하는 등 조건을 다는 경우가 많다.전월 사용 실적을 채웠더라도 `월 통합 할인 한도 2만원` 등의 조건을 붙이기도 한다.카드를 선택하기 전에는 상품안내장에 명시된 부가서비스 이용 조건을 반드시 읽어봐야 한다.주로 사용하는 카드를 선택할 때는 `소득공제`에 주안점을 둘 것인지, `포인트 등 부가서비스`에 초점을 둘 것인지 결정할 필요가 있다.체크카드는 신용카드에 비해 연말정산 때 돌려받을 수 있는 소득공제 혜택이 크지만 부가서비스 혜택은 작기 때문이다.체크카드 소득공제율은 30%로 신용카드 공제율(15%)의 두 배다.최근에는 체크카드도 신용카드 못지않은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서 혜택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좋다./연합뉴스

2016-11-09

대구銀, 한국IBM과 블록체인기술 활성화 추진

DGB금융그룹 DGB대구은행은 한국IBM과 블록체인 기술 활성화 및 시범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합의했다고 7일 밝혔다.DGB대구은행과 한국IBM은 이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비즈니스 적용을 위해 상호 간 협력하고, 지속적 정보교환 및 상호 멘토링을 통해 블록체인 관련 신비즈니스 발굴에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특히, 블록체인 기술 개념증명(PoC) 수행을 위한 시범사업으로 외화송금 및 영업점 환율고시 업무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DGB대구은행은 올해 4월부터 IT본부 내 자체 `IT RD`센터를 운영하면서 주요 IT 신기술의 연구와 개발, 은행 비즈니스 접목 방안 발굴, 인적 역량 제고 등을 통해 미래 신기술에 대한 자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번 블록체인 기술개발 공동추진 및 시범사업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향후 차별화된 신비즈니스에 지속적으로 접목해 나갈 계획이다.미래 금융산업의 핵심 키워드로 급부상한 블록체인은 디지털 가상화폐(비트코인)로 거래할 때 발생할 수 있는 해킹을 막는 기술로, 모든 비트코인 거래 내역이 기록된 공개 장부다.모든 거래 참여자들이 같은 장부를 분산해 보관하고 기록해 나가는 분산형 데이터 운영 시스템으로, 별도의 중개기관이 필요없어 비용절감, 해킹 방지의 높은 보안성을 가진 차세대 혁신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IBM은 지난해 12월 블록체인 기술을 더 빠르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 표준을 개발하는 리눅스 재단의 `하이퍼레저` 프로젝트에 참여, 오픈소스 기반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개발에 힘쓰고 있다.홍진기 DGB대구은행 IT본부장(CIO)은 “금융의 미래를 바꿀 차세대 혁신 기술로 주목 받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의 도입을 위해 세계적 IT기업인 IBM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동 기술 노하우를 확보하고, 향후 지속적인 상호 협력 증진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2016-11-08

KB국민은행, 인터넷·모바일뱅킹 서비스 개편

KB국민은행은 7일부터 인터넷뱅킹과 KB스타뱅킹 서비스를 전면 개편한다고 6일 밝혔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개인별 특성에 따른 맞춤형 금융서비스와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강화가 변화의 핵심”이라고 말했다.인터넷뱅킹은 고객 맞춤형 상품을 제안하는 `똑똑한 상품 찾기`, 상담 상품에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는 `간편 신규 서비스` 등을 새롭게 선보인다.모바일을 기반으로 둔 KB스타뱅킹은 종이 통장 없이 이용 가능한 모바일통장 서비스를 시행한다. 영어에서 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메뉴·상품 검색이 가능한 통합검색 기능을 추가했다. 기업 고객을 위한 온라인 서비스도 업그레이드했다. 인터넷에서는 메모·조회 기능이 추가된 실시간 간편급여이체 등을 신설했다.모바일에선 결재 정보 푸시 서비스·SNS(문자메시지) 연계 메시지 발송·OPT(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 등록 거래 등 부가서비스를 탑재했다.새롭게 적용된 서비스는 7일 오전 9시부터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아이폰 사용자는 애플의 검수 완료 후 이달 중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KB국민은행은 7일부터 내달 20일까지 관련 이벤트도 진행한다. `똑똑한 상품 찾기` 이용 후 상품에 가입하거나 KB스타뱅킹에서 퀴즈 정답을 맞힌 고객 등을 대상으로 추첨을 거쳐 경품을 지급한다./연합뉴스

2016-11-07

금융사 `빚 독촉` 하루 최대 2회 제한

앞으로 대부업체 등 금융회사는 전화·이메일·문자메시지·방문을 통한 빚 독촉을 하루 2번까지만 할 수 있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런 내용이 담긴 `채권추심업무 가이드라인` 개정안을 이달 7일부터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기존 채권추심 가이드라인에는 금융회사가 빚 독촉 횟수를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돼 있었다.대부분의 금융회사는 1일 3차례 이내로만 채무자에게 접촉할 수 있다는 내규를 뒀다.하지만 개정 가이드라인에 따라 금융회사들은 하루 최대 2차례만 채무자와 접촉할 수 있다.또 채권 추심에 들어가기 3영업일 전에 채권추심 처리 절차, 불법 채권추심 대응요령, 소멸시효 완성 채권 관련 유의사항을 채무자에게 송부해야 한다. 소멸시효가 완성된 채권의 매각·추심을 금지하는 방안은 대부업체로 확대 적용된다.금융회사의 대출채권은 추심하지 않은 지 5년이 지나면 소멸시효가 끝나 채무자가 빚을 갚지 않아도 된다.그간 일부 대부업체는 이런 채권을 싼값에 사들인 뒤 “소액만 입금하면 원금의 50%를 감면해주겠다”는 식으로 채무자를 회유해 추심을 이어갔다. 소멸시효가 완성된 이후에 조금이라도 돈을 갚으면 채권 효력이 되살아난다는 점을 악용한 경우다. 금융회사는 소멸시효가 완성된 채권을 매각해선 안 되며, 채권 매각 때는 `채권양도통지서`에 소멸시효 완성 여부를 명시해야 한다.채권 추심자는 채무자의 가족직장동료 등에게 채무 내용이나 신용에 대한 사실을 알려서는 안 된다./연합뉴스

2016-11-07

“가계부채 내년말 1천500조 육박 전망”

1천200조원을 넘어 선 가계부채가 내년 말에는 1천500조원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현대경제연구원이 31일 발표한 `국내 가계부채 증가의 원인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현재 가계부채 규모는 1천257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조원 늘었다. 가계부채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2014년 이후 지속해서 상승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10%를 웃돌고 있다.연구원이 국내총생산과 소비자물가지수, CD금리, 주택가격지수, 가계부채 추이 등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올해 말 국내 가계부채 규모는 지난해 말보다 10.6% 늘어난 1천33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또 내년 말에는 9.8% 증가해 1천460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봤다. 이 경우 연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약 159%에 이를 전망이다.이처럼 가계부채가 빠르게 늘어나는 것은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가계의 차입 비용이 줄어들어서다.한국은행 기준금리는 1.25%로 역대 최저치이며, 주택담보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 금리도 2010년 3.88%에서 현재 1.35%까지 떨어졌다.주택시장이 활황인 점도 가계부채 증가를 부추기고 있다.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2015년 4월 143.3포인트로 정점을 기록한 이후 올해 1월 112.4포인트까지 급락했지만, 다시 반등하면서 지난달 134포인트를 기록했다.지난해 3분기부터 가계소득 증가율이 0%대에 머무는 등 가계소득이 부진한 점도가계부채 증가의 원인이다.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한 대출이 늘어나는 것이다.가계의 신용대출 중 생활비 및 부채상환을 위한 대출 비중은 2012년 40.1%에서 지난해 43.0%로 확대됐다.특히 저소득층인 1, 2분위는 생활비 및 부채상환을 위한 신용대출 비중이 2012년 54.3%, 41.9%에서 지난해 61.6%, 48.0%로 각각 7.3%포인트, 6.1%포인트씩 상승했다./연합뉴스

2016-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