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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DGB대구은행, 경영혁신대상 ‘국무총리상’

DGB대구은행이 15일 ‘제23회 대한민국 디지털경영혁신대상’ 시상식에서 대상(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2001년 처음 시작해 올해 23회를 맞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대한민국 디지털경영혁신대상에서 D대구은행은 디지털 비전 ‘Hyper Connect iM뱅크’를 바탕으로 고객 경험 혁신, 업무 DT 가속화 그리고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연결성 있는 iM뱅크 생태계를 구축한 것을 인정받아 대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특히 영업점 무서류 방문 서비스(공공 마이데이터), 대출이동서비스 등 고객에게 자유로운 금융 환경을 제공한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DGB 핫플 적금’ 등 지역 상권을 연결하는 독특한 비대면 상품 개발, 생활 금융 플랫폼 ‘iM샵’의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 서비스 등을 통해 소비자와 소상공인의 상생을 지원하는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보탰다.내부적으로는 RPA를 활용한 업무 자동화를 구현하고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통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등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기울이고 있다.또한 시중은행 전환 이슈 등 다양한 내·외부 변화 대응 및 당행의 지속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PI(Process innovation) 프로젝트를 진행 중으로 차별화된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Next iM뱅크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황병우 은행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DGB대구은행은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와 디지털 혁신으로 금융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디지털 혁신으로 고객과 DGB대구은행을 연결하고 원활한 채널을 형성하는 iM뱅크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2023-11-15

새마을금고 전문경영인 도입… 회장 4년 단임제로

새마을금고가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하고 부실 금고는 합병한다.200억원 이상 공동대출은 중앙회 참여를 의무화한다.새마을금고 경영혁신자문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안’을 14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했다.혁신안은 △지배구조 및 경영혁신 △건전성 및 감독체계 강화 △경영구조 합리화 및 예금자보호 강화 등 3대 분야 10대 핵심과제, 29개 기본 및 72개 세부과제로 이뤄졌다.혁신안에 따르면 중앙회 이사회 내 전무·지도이사를 폐지하고 경영대표이사직을 신설해 업무 전반을 총괄하는 전문경영인제를 도입한다.중앙회장은 현행 연임제에서 4년 단임제로 바뀐다. 대외활동 업무와 의사회 의장 역할로 제한한다.중앙회 감사위원회의 견제 기능을 강화하고자 ‘이사회 내 위원회’로 격상하고, 전문이사 수를 4명에서 8명으로 확대해 이사회 구성을 다변화한다.중앙회장 소속의 금고감독위원회는 ‘중앙회’ 소속으로 바꿔 위원장·위원을 임원으로 격상하고, 감독업무 대표권을 부여해 독립성을 제고한다.부실 금고 퇴출도 내년 3월까지를 목표로 진행한다.완전 자본잠식 등 부실 정도가 심각한 금고는 내년 1분기까지 합병을 완료한다. 다만 부실금고의 합병시에도 고객의 예적금 및 금고 출자금은 보호된다.부동산과 건설업에 대한 업종별 대출 한도는 각각 30%, 합산 50%로 강화한다.행정안전부의 중앙회 감독권은 그대로 유지한다. 행안부, 금감원, 예금보험공사 등이 협의체를 구성, 검사업무 전반을 함께 하도록 했다.금융위 국장급이 주재하던 ‘상호금융정책협의회’는 차관급인 금융위 부위원장이 주재하도록 했다.금고에 대한 상시감시 시스템도 고도화한다.금고 직원에 대한 행안부·중앙회의 직접 제재권 신설, 중앙회 검사인력 확충, 금고 취약 분야 수시점검을 위한 순회검사역 채용 등도 이뤄진다.금고 상환준비금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중앙회 의무 예치비율은 현행 50%에서 100%로 높인다.예금자 보호를 두껍게 하고자 예보준비금 출연금 요율은 현행 0.15%에서 0.18∼0.2%로연차 상향하고, 납부 한도도 점진적으로 폐지해 예보준비금 적립률을 제고한다.금고별 공시항목을 한곳에서 볼 수 있는 ‘새마을금고 통합 재무정보 공개시스템’도 구축, 금융 소비자의 감시 기능을 강화한다./이부용 기자 lby1231@kbmaeil.com

2023-11-14

DGB금융, 3분기 누적 당기순익 4천247억 달성

DGB금융그룹은 지난달 30일 실적발표를 통해 2023년도 3분기 누적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 4천247억 원을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이는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DGB생명 회계변경 관련 소급 재작성 전 기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전년도 5천825억 원 보다 59억 원(0.5%)이 감소한 5천796억 원을 기록했다.고물가 고금리 등 부정적인 경기 상황에 대비한 은행의 특별충당금 적립과 증권 PF 자산에 대한 충당금 관련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대출자산 고성장에 따른 견조한 이자이익과 계획 대비 양호한 비이자이익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주력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견조한 원화대출 성장과 함께 비이자이익 실적이 크게 증가한 덕분에 전년(3천294억 원) 대비 5.6% 증가한 3천479억 원을 기록했다.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비은행 계열사 실적 역시 선방했다. 하이투자증권은 PF사업 침체 여파로 부진했으나 생명과 캐피탈의 양호한 실적이 이를 만회했다.DGB생명의 경우 IFRS17 변경 등 전반적인 보험손익 개선 영향으로 3분기 누적 55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DGB캐피탈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63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는데, 대손충당금 증가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조달비용 관리와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DGB금융지주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와 함께 높은 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자산건전성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므로 향후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며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기관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3-10-31

한은, 기준금리 3.5%로 6연속 동결…안갯속 경제에 '관망'

한국은행이 지난 2·4·5·7·8월에 이어 19일 기준금리를 다시 3.50%로 묶었다.가계부채가 빠르게 늘고 원/달러 환율도 11개월 만에 최고 수준에 이르는 등 금리 인상 요인이 분명히 있지만, 최근 소비 부진과 중국 등 주요국의 성장 둔화로 뚜렷한 경기 회복을 장담할 수 없는 만큼 일단 동결한 뒤 상황을 지켜보자는 판단으로해석된다.지난달 20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고조된 미국의 추가 통화 긴축 압력이 최근 다소 줄어든 점도 한은의 통화정책 결정에 여유를 줬다.만약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이미 너무 많이 뛴 미국 장기 채권 금리, 근원소비자물가(에너지·식품 제외) 상승률 하락,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에 따른 경기 불안 등을 고려해 연내 0.25%포인트(p) 추가 인상에 나서지 않으면, 당분간 한국과 미국 간 금리 격차가 2.0%p로 유지될 수 있기 때문이다.이날 한은이 6연속 동결을 결정한 가장 중요한 배경은 역시 불안한 경기 상황이다.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전 분기 대비 0.6%)은 1분기(0.3%)보다 높지만, 세부적으로는 민간소비(-0.1%)를 비롯해 수출·수입, 투자, 정부소비 등 모든부문이 뒷걸음쳤다.다만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줄어 순수출(수출-수입)만 늘면서 수치상으로는 겨우 역(-)성장을 피했다.8월 산업활동동향 통계에서도 소매판매액지수는 내구재·준내구재 소비 부진과 함께 전월 대비 두 달 연속 떨어졌다.그렇다고 가라앉는 경기에만 초점을 맞춰 한은이 기준금리를 서둘러 낮추기에는가계부채·환율·물가 등이 걱정거리다.은행권과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지난달 각 4조9천억원, 2조4천억원 또 늘어4월 이후 6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했다.미국(5.25∼5.50%)과의 기준금리 역전 폭이 사상 초유의 2.0%p까지 커진 가운데이달 초 환율은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1,363.5원까지 뛰었다.외국인 증권(주식+채권) 투자자금도 8월과 9월 두 달 사이 31억달러 이상 순유출됐다.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 3.7%)의 경우 한은의 전망 경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지만,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등으로 유가가 들썩일 경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불씨도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있다./연합뉴스

2023-10-19

'포스코그룹 ETF' 첫 출시…한투운용 "이차전지 투자에 최선"

철강 산업이라는 전통적인 가치주에서 이차전지라는 성장주로 변신을 도모하고 있는 포스코그룹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17일 출시됐다.한국투자신탁운용은 17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CE 포스코그룹포커스’ ETF 구조와 출시 배경 등을 설명했다.ACE 포스코그룹포커스 ETF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국내에서 그룹사 ETF는 삼성, 현대차, SK, LG 등이 나왔으나 포스코그룹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상품이 처음이다.이 ETF는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 포스코엠텍, 포스코스틸리온 등 포스코그룹 계열 상장사 6곳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총 10개 종목으로 구성된 ETF에서 포스코그룹 상장사 6곳의 구성 비중은 94.9%로, 포스코홀딩스(25.58%)와 포스코인터내셔널(24.52%), 포스코퓨처엠(23.68%) 등 3개사 비중이 73.78%에 이른다.나머지 5%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4개사로는 포스코 계열사와 비슷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선별돼 LX인터내셔널(1.3%), 현대제철(1.29%), 삼성엔지니어링(1.26%), LG에너지솔루션(1.24%) 등이 담겼다.포스코그룹과 주가 흐름을 비슷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다.다만 지난 4월부터 급등해 온 이차전지주가 최근 조정을 받고 있다는 점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이다.포스코홀딩스는 지난 7월 26일 최고 76만4천원까지 올랐지만 이날은 50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포스코퓨처엠, 포스코인터내셔널도 최근 한달간 주가가 각각 15%, 17%가량 하락했다.김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은 “최근 이차전지 관련주 주가가 시련을 겪고 있지만, 확실한 성장이 있는 산업을 향한 뚝심 있는 투자가 필요하다”며 “현금이 있고 성장하는 산업에 투자 여력이 있기 때문에 포스코그룹주에 모아투자하는 게 이차전지 투자에 있어서 확률적으로 좋다”고 말했다.포스코그룹 각 계열사 기업설명(IR) 담당 임원들도 이날 간담회에 참석해 회사의 비전과 성장 가능성, 주주환원책 등을 강조했다.한영아 포스코홀딩스 IR팀장은 “100% 자회사인 철강회사 포스코는 충분한 현금흐름을 창출 중이고 (포스코홀딩스가 포스코로부터) 배당금을 받아 이 자원을 계열사로 배분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며 “포스코는 중복상장 이슈를 없애기 위해 비상장사로 유지해서 포스코홀딩스 주주들이 포스코의 가치를 충분히 향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지난 2016∼2018년 포스코그룹 사업별 투자에서 이차전지 소재 부문 비중은 13.6%에 그쳤으나 올해부터 향후 3년간은 46.2%로 끌어올리고, 투자와 동시에 배당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한 팀장은 “연간 별도 잉여현금흐름(FCF)의 50∼60%를 주주환원에 쓰고 포스코홀딩스 주당 1만원을 기본 배당으로 하겠다”고 말했다.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은 “지난 2004년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업계 최초로그룹주 펀드를 시작한 이후 20년 만에 국내 첫 포스코그룹주 ETF를 중요한 시점에 소개하게 됐다”고 말했다./이부용기자

2023-10-17

대구은행 시중은행 연내 전환 불투명…금감원 검사 길어져

DGB대구은행에 대한 금융감독원 검사가 길어지고, 시중은행 전환 인가 신청 시점이 밀리면서 연내 시중은행 전환에 먹구름이 끼게됐다.30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구은행은 당초 연내 시중은행 전환 목표를 세우고 9월 중으로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었으나 신청 시기를 10월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대구은행의 불법 계좌 개설과 관련한 금융감독원의 검사가 아직 진행 중인 것이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사업 계획과 채널 전략, 사명 변경 등 절차에도 시일이 좀 더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대구은행에서는 지난해 직원 수십명이 고객 동의 없이 증권계좌 1천여개를무단으로 개설한 정황이 포착됐다.금융감독원은 지난 8월 9일 대구은행에 대한 긴급 검사에 착수했다.통상적인 검사는 소요 기간이 1∼2주에 그치지만, 현재 2달 가까이 검사가 진행 중이다.금감원 관계자는 “여러 직원이 여러 영업점에서 증권계좌를 개설했기 때문에 확인할 것들이 많아서 검사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다”며 “해당 업무에 대한 내부통제와 함께 내부통제 시스템 전반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금융위원회 역시 인가 방식을 어떻게 진행할지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대구은행은 이미 은행업을 영위하고 있어 예비인가를 거치지 않고 시중은행 본인가를 신청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금융위 관계자는 “아직 인가 방식 자체도 정해지지 않았다”며 “사업계획 등이 준비가 잘돼 있으면 예상보다 빨리 과정이 진행될 수 있어 인가 시점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금융권에서는 금감원 검사 결과에 따라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작업이 크게 밀릴 수 있다고 전망한다.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검사와 시중은행 전환 사안 자체는 분리돼 있다”면서도 “검사 결과에서 내부통제 시스템 미비가 여실히 나타난다면 앞으로 인가 과정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2023-09-30

대구銀, 내부통제혁신위원회 신설 예정

DGB대구은행은 25일 본점 대강당에서 ‘임직원 내부통제교육 및 정도경영 실천 다짐행사’를 실시했으며, 내부통제혁신위원회(가칭)를 신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열린 행사는 최근 불거진 대구은행 직원들의 고객 몰래 증권계좌 개설과 금감원의 늑장 보고 사실이 드러나며 지역사회로부터 강한 지탄을 받았기 때문인다.대구은행은 직원 수십명이 고객 몰래 문서를 위조해 1천여 개의 예금 연계 증권계좌를 개설한 사실이 드러나 금융감독원이 지난 8월긴급 검사에 착수했다.잎서 대구은행은 지난 6월 30일 이와 관련한 민원을 접수한 후 금감원에 보고를 하지 않고 자체 감사를 진행했으며, 영업점에 고객의 동의 없이 기존 전자문서 결재 건을 복사해 별도의 자필 없이 계좌를 신규 개설하는 것은 불건전 영업행위이므로 이를 예방할 것과 실명을 확인한 뒤 전자문서로 직접 고객 자필을 받으라는 내용의 안내 공문을 내린 것으로 드러났다.금감원 등에 따르면 해당 영업점 직원들은 고객이 실제로 영업점에서 작성한 A증권사 계좌 개설 신청서를 복사한 후 이를 수정해 B증권사 계좌를 임의로 개설하는데 활용했으며, 특히 임의 개설 사실을 숨기기 위해 계좌개설 안내문자(SMS)를 차단하는 방식 등을 동원한 것으로 드러났다.행사는 은행장과 임원을 비롯해 영업점 준법감시책임자 등 약 300여명의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권 내부통제 전문가 초빙 강의와 임직원들의 정도경영 실천 다짐 등의 시간으로 진행됐다./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2023-08-27

한은, 기준금리 3.5%로 5연속 동결…가계부채 잡자니 경기 부담

한국은행이 24일 기준금리를 다시 3.50%로 묶었다.가계부채가 빠르게 늘고 원/달러 환율도 다시 오르는 등 인상 요인이 있지만, 최근 중국 부동산발(發) 리스크(위험)까지 겹쳐 경기가 더 불안해진 만큼 인상으로 소비·투자를 위축시키기보다 일단 동결한 뒤 상황을 지켜보자는 판단으로 해석된다.특히 오는 25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잭슨홀 회의 연설이 예정돼 한은 입장에서는 통화정책의 가장 큰 변수인 미국의 추가 긴축 의지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기준금리(연 3.50%)를 조정 없이 동결했다.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회의 의결문에서 동결 배경에 대해 “물가상승률이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8월 이후 다시 3% 내외로 높아지는 등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주요국의 통화정책, 가계부채 흐름 등도 유의해서 지켜볼 필요가 있는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았다”고 밝혔다.추가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 흐름, 금융안정 리스크와 성장의 하방 위험, 금리 인상의 파급효과,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가계부채 증가 추이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해 나갈 것”이라며 계속 여지를 뒀다.금통위는 국내 경기와 관련해 “앞으로 소비가 완만하게 회복되고 수출 부진도 완화되면서 성장세가 점차 개선될 것”이라며 “올해 성장률은 1.4%로 5월 전망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소비자물가에 대해서는 “상승률이 8월부터 다시 높아져 연말까지 3% 내외에서 등락할 것”이라며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월 전망치(3.5%)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한은도 이날 발표한 수정 경제 전망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1.4%, 3.5%로 유지했다.다만 내년 성장률의 경우 중국 경제 불확실성 등을 반영해 기존 2.3%에서 2.2%로 0.1%포인트(p) 낮췄다.앞서 2020년 3월 16일 금통위는 코로나19 충격으로 경기 침체가 예상되자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p 낮추는 이른바 ‘빅컷’(1.25→0.75%)에 나섰고, 같은 해 5월 28일 추가 인하(0.75→0.50%)를 통해 2개월 만에 0.75%p나 금리를 빠르게 내렸다.이후 무려 아홉 번의 동결을 거쳐 2021년 8월 26일 마침내 15개월 만에 0.25%p 올리면서 이른바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섰다.그 뒤로 기준금리는 같은 해 11월, 지난해 1·4·5·7·8·10·11월과 올해 1월까지 0.25%p씩 여덟 차례, 0.50%p 두 차례 등 모두 3.00%p 높아졌다.하지만 금리 인상 기조는 사실상 지난 2월 동결로 깨졌고, 3.5% 기준금리가 이날까지 약 7개월째 유지되고 있다.이날 한은이 다시 동결을 결정한 주요 배경은 무엇보다 불안한 경기 상황이다.2분기 경제성장률(전 분기 대비 0.6%)은 1분기(0.3%)보다 높지만, 세부적으로는민간소비(-0.1%)를 비롯해 수출·수입, 투자, 정부소비 등 모든 부문이 뒷걸음쳤다.다만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줄어 순수출(수출-수입)만 늘면서 수치상으로는 겨우 역(-)성장을 피했다.더구나 최근 중국 부동산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 등으로 중국 리스크(위험)가 커지고 미국의 추가 긴축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정부나 한은이 기대하는 하반기 경기 반등, 이른바 ‘상저하고’ 실현이 더 불투명해졌다.금통위에 앞서 박정우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국내 경기 회복이 아직 가시화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동결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특히 중국발 금융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경기 하방 위험도 더 커졌다”고 진단했다.그렇다고 가라앉는 경기에 초점을 맞춰 한은이 기준금리를 서둘러 낮추기에는 가계부채·환율·물가 등이 걱정거리다.우선 기준금리 동결 기조 속에서도 가계부채가 빠르게 다시 불어나고 있으며 금리 인하로 기름을 부을 가능성이 있다.작년 4분기와 올해 1분기 줄었던 가계신용(빚) 잔액(1천862조8천억원)은 지난 2분기 9조5천억원 증가했다.미국(5.25~5.50%)과의 기준금리 역전 폭이 사상 초유의 2.0%포인트(p)까지 커진가운데 최근 환율도 9개월 만에 1,340원대에 올라섰다.금통위가 이날 기준금리를 다시 동결하면서 미국과 격차는 2.00%p(한국 3.50%·미국 5.25∼5.50%)로 유지됐으나, 미국의 추가 인상으로 차이가 더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2.3%)이 2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불씨 역시 여전히 살아있다.조영무 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은 “한은이 물가에 대해 안심할 상황이 아니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지난해 5월부터 여름까지 국제에너지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에 최근 몇 달 동안 기저효과로 상승률이 낮아진 것일 뿐, 이 효과가 곧 사라지면 결국 가을과 겨울에 전년 대비 상승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연합뉴스

2023-08-24

“대구시금고 이자수익률 공개·협력사업비 폐지를”

대구시의 1, 2금고가 대구은행과 농협으로 결정난 가운데 지자체와 금융기관 모두 쉬쉬하고 있는 금고의 이자수익률을 공개하고 협력사업비를 폐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협력사업비는 현재 낮은 금리를 보전해주는 차원에서 운용되고 있으나 공정성과 투명성 문제를 야기할 수 있고 부담을 일반 고객에게 전가하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협력사업비 대신 이자율 현실화가 방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대구시는 지방회계법과 대구시 금고 지정 및 운영 규칙에 따라 대구시 금고 업무를 취급할 금융기관으로 대구은행을 1금고, 농협은행을 2금고로 지정, 지난 21일 공고했다. 제1금고는 10조 8천억 원, 2금고는 8천500억 원 규모다. 약정기간은 2024년부터 2027년까지 4년 간이다. 대구은행은 1975년부터 대구시 금고를 맡고 있다. 이에 2027년까지 50년 넘게 대구시 1금고 독점체제를 이어갈 전망이다.대구시는 금고 지정일로부터 20일 내 약정계약을 체결해야 해 다음달 11일까지는 계약을 마쳐야 한다. 대구시는 금고계약의 핵심인 협력사업비와 이자율 등을 정해 조만간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대구은행은 대구시 1금고 운영에 관한 협력사업비로 지난 4년간 200억 원을 출연했다. 농협은 2019년 협력사업비 18억 원을 내놓았다.하지만 1금고인 대구은행과 경북도 1금고인 농협의 이자 및 협력사업비가 17개 광역지자체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나(2021년 나라살림연구소 조사결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현실화를 지시했다. 이자율 상향 및 협력사업비 인상 등 대폭적인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나라살림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대구시 본청 금고 평균잔액은 1조1천498억 원으로 평균잔액 규모는 전국 17개 시·도 중 상위 4위에 올랐다. 서울, 경기, 인천 뒤를 이었다.반면 연간 협력사업비와 이자수입을 더한 수익률은 1.88%로 17개 시·도 중 가장 낮았다. 공공예금 이자수입(이자수익률)은 162억8천만 원(1.42%)으로 14위를 기록했다. 협력사업비는 53억5천만 원(0.47%)으로 14위에 올랐다.경북도는 이자수입 91억 원(1.71%), 협력사업비 12억 원(0.23%) 등 합계 1.94%로 15위를 기록했다. 대구가 꼴찌, 경북은 꼴찌에서 3번째다.각 광역자치단체와 금고 은행은 공개경쟁으로 금고가 선정되지만 이자율과 협력사업비는 비공개가 원칙이라며 공개하지 않고 있다.하지만 금고의 평균잔액 규모가 클수록 협력사업비 규모 또한 큰 경향이 있으나 평잔과 이자수입률은 상관관계가 없다는 것이 나라살림연구소의 분석이다. 이자 수입은 평균 잔액의 예치기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막대한 지방재정의 규모를 고려하면 금고 금리를 통상의 수신금리보다 높이 책정하는 것이 합당하다는 것이 전문가 지적이다.송윤정 나라살림책임연구원은 “이자율과 협력사업비 등을 공개해야 한다”며 “협력사업비의 자의적 결정에 따른 금리 결정은 재정운용의 예측 가능성 및 투명성을 해친다. 적정 이율을 보장받고 투명성을 높일 수 있도록 협력사업비를 폐지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기획취재팀

2023-08-23

군위·팔공농협 ‘위더스 사무소’ 선정

군위농협(조합장 최형준)과 팔공농협(조합장 이삼병)은 2023년 NH농협손해보험(대표이사 최문섭)의 ‘위더스 상(WITH-US)’ 수상 농협으로 선정됐다. 사진‘위더스 상’은 2021년부터 NH농협손해보험이 지역농협과 함께 지역사회 농업인의 건강과 재산보호를 위해 상호 협력하고, 상생발전 및 시너지를 확대해 공동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의지를 다지는 의미로 수여하는 상이다. 우수한 실적 거양 및 우수직원 배출, 향후 발전가능성 등을 평가해 선정한다.농협손해보험은 군위군 대구 편입을 기념하고, 군위·팔공농협이 지역농업 발전 및 농업인의 건강과 재산 보호를 위해 더 앞장서기를 응원하며 위더스 사무소로 선정했다.이날 시상식은 농협군위군지부에서 개최됐으며, 최문섭 NH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 최형준 군위농협 조합장, 이삼병 팔공농협 조합장, 손원영 농협중앙회 대구본부장 등이 참석했다.최문섭 대표는 “군위·팔공농협이 적극 협력해 비이자 수익 증대라는 공통의 목표를 달성하고 다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최형준·이삼병 조합장은 “금일 선정을 계기로 농협손해보험과 더욱 협력해 조합원의 건강과 재산을 보호하고 조합원에게 실익을 주는 모범적인 농협으로 성장하겠다”면서 “내실 있는 사업 성장에 기여해 준 농협손해보험과 우리농협 임직원들에게 감사하며, 농업인 조합원들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3-08-23

KCGI자산운용 “대구경북 좋은 기업 발굴해 투자”

대구지역 건설사인 (주)화성산업이 2대 주주로 참여하는 KCGI자산운용은 21일 대구·경북지역 100년 준비를 위한 금융업 투자계획 등 앞으로 전략을 발표했다.특히 KCGI자산운용 측은 출범 직후라서 구체적인 투자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으나, 올해 내로 대구지역에 지점 개설 검토를 완료하고 대구경북통합신공항, 2차전지, 로봇산업 등 대구·경북지역의 굵직한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 의사도 표명했다.이날 화성산업 본사 7층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엔 이종원 화성산업 회장을 비롯한 김병철 KCGI 대표이사, 목대균 KCGI 운용총괄 대표 등이 참석했다.이 자리에서 김병철 대표이사는 “이종원 화성산업 회장과 지난 7월 KCGI를 인수하면서 자산운용을 한국의 대표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의기투합했다”며 “공식적으로는 지난 15일 이사회를 거쳐 지금의 사명으로 변경해 출범한지는 얼마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또 앞으로 “ESG 가운데 지배구조 개선에 중점을 두고 투자자의 입장에서 기업가치를 높이고 수익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전략을 소개했다.대구·경북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가이드라인과 관련, “아직 (KCGI)인수한지 얼마되지 않아 대구경북지역의 세부 사업 방향은 마련하지 못한 상태이지만, 최근 대구에 이차전지, 로봇, 자동차 부품 등 다양한 성장산업에서 좋은 기업이 나오고 있다”면서 “달성군 현풍읍에 많은 기업이 있는 것으로 안다. 지역 내 좋은 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목대균 운용총괄 대표는 “그동안 자산운용업에 대한 경험을 토대로 현재 KCGI가 처해있는 현황과 운영에 대해 집중할 것”이라며 “4차산업 등 혁신의 흐름에 맞춰 이를 주도할 수 있는 기업을 발굴해 투자를 잘해서 수익 창출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여기에다 “최근 들어 인구 구조의 변화의 흐름이 자유롭지 않는 등 예전보다 젊은 층이 금융업보다 다른 사업으로 찾아가고 있고 디지털화에 맞춰 AI 등의 솔류션도 제공할 예정”이라며 “과거 메리츠는 그런 변화에 적응하지 못했으나, 우리는 그런 변화의 흐름을 주도할 수 있는 부분에 강점을 두고 있는 만큼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2대 주주인 화성산업 측은 이번 KCGI 인수를 미래 100년을 준비하기 위한 투자라고 설명했다.이종원 회장은 “화성산업은 지역을 거점으로 65년간 건설업 외길을 걸으며 성장해 왔다”며 “사업적으로 포트폴리오 분산과 대구·경북지역 거주민에게 이바지할 수 있는 사업을 고민해 오다 이번에 자산 운용사 인수를 결정했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한편, 화성산업은 지난 1월 2대 주주로 KCGI자간운용의 지분인수를 결정한 후 최근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변경 인가를 받아 지분 참여를 확정했으며 KCGI자산운용은 운용자산 3조 원 규모의 중견 종합자산운용회사로 알려져 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8-21

우리은행, K-방산 수출지원 한다

우리은행(은행장 조병규)은 17일 방위산업공제조합(이사장 강구영)과 ‘국가전략산업 육성 및 상생금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방위산업공제조합은 2021년 7월 방위산업 발전을 위한 목적으로 설립한 단체다. 방산 물자 조달·생산을 위한 보증과 방위사업 수행에 필요한 보상 관련 공제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방위산업공제조합은 △방위사업 수출 관련 지급보증업무 △조합사를 위한 상생대출 제공 △다이렉트 외환 업무지원 △플랫폼 기반 공급망관리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이번 상생금융 지원 업무협약에 따라 우리은행은 방위산업공제조합 소속 회원사를 대상으로 상생대출은 물론, 신·기보 연계 수출금융 특화대출과 지급보증 등 회원사 맞춤형 여신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식 참석한 방위산업공제조합 이필수 부이사장은 “조합은 우리은행과 함께 방위산업이 한 발짝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며 “이번 협약이 혁신하는 방위산업의 마중물이 되어 방산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방위산업은 국가전략 사업으로 국가안보뿐 아니라 경제 발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상생대출을 포함한 포괄적 금융지원으로 방산기업의 성장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 박형남 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8-17

우리금융, 태풍 피해 이재민 특별금융 및 구호물품 지원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은 11일 태풍 카눈 피해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재기를 지원하고자 각 계열사별로 경영안정 특별자금 등 금융지원을 실시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2천억원 규모의 자금을 편성해 태풍 카눈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포함한 중소기업에게 △대출금리 최대 1.5%p 감면 △분할상환 대출 원리금 상환 최대 3개월 유예 △대출만기 연장 △수출환어음 부도처리 유예기간도 기존 60일에서 90일로 연장하는 등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또 태풍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 △개인별 최대 2천만원의 긴급 생활자금 대출 지원 △대출금리 최대 1%p 감면 혜택 △예적금 중도해지시 약정이자 지급 △송금 및 출금 수수료 면제 등 금융비용 감면도 지원한다. 우리카드 역시 태풍 피해 고객에게 △카드 결제대금 최대 6개월까지 납부 상환 유예 △태풍 피해 발생 후 생긴 결제대금 연체에 대한 연체이자 면제 및 연체기록 삭제 △카드론, 신용대출, 현금서비스 등 기본금리 30% 우대혜택을 제공한다. 우리금융캐피탈도 태풍 피해 고객의 △대출 원금 상환 최대 6개월까지 유예 △태풍 피해 후 발생한 연체대출에 한하여 연체 정리 시 연체이자 면제 등을 실시한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대출 원리금 상환 3개월 유예 △대출만기 최대 6개월 등을 지원한다. 우리금융그룹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태풍 피해를 입은 이재민에게 담요, 운동복 및 생활용품(수건, 칫솔, 양말, 화장지 등)으로 구성된 긴급구호세트를 배포하고, 구호급식차량을 피해지역에 파견해 이재민과 복구인력을 위해 식사를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금융그룹 임종룡 회장은“태풍 카눈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을 위해 우리금융은 다양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며 “그룹사가 모두 합심하여 추가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등 피해복구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박형남 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8-11

우리은행 700억 횡령 회수율 1%대 · 하나은행 횡령직원 多, 은행 횡령사건 문제 여전

지난 7년간 금융업권에서 발생한 횡령 사고 규모는 1천800억원대에 달했고, 횡령을 한 임직원 수는 20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피해액 회수율이 현저히 낮고, 횡령한 이들이 적지 않다는 데서 근본적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잇따른다. 7일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금융업권 임직원 횡령 사건 내역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2023년 7월까지 금융업권에서 횡령을 한 임직원 수는 202명, 이들이 횡령한 금액은 1천816억590만원에 달했다. 횡령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7년 89억8천870만원(45명), 2018년 56억6천780만원(37명), 2019년 84억5천870만원(27명), 2020년 20억8천290만원(31명), 2021년 156억4천860만원(20명), 2022년 826억8천200만원(30명), 2023년 7월까지 580억7천630만원(12명) 등이다. 업권별로 보면 횡령 임직원의 규모를 보면 은행이 113명(56.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보험 59명(29.2%), 증권 15명(7.4%), 저축은행 11명(5.5%), 카드 4명(2.0%) 순이었다. 횡령 금액 규모도 은행이 1천509억8천10만원(83.1%)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저축은행 169억2천180만원(9.3%), 증권 86억9천600만원(4.8%), 보험 47억4천200만원(2.6%), 카드 2억6천600만원(0.2%) 순이다. 은행 중에서 횡령 직원이 가장 많은 은행은 하나은행으로 21명이다. 이어 농협은행 17명, 신한은행 14명, 기업은행 13명, 우리은행 12명, 국민은행·SC은행 9명, 대구은행·경남은행 4명 순이었다.  은행 중 횡령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우리은행으로 733억3천11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경남은행 562억5천5만원, 하나은행 74억4천108만원 순이었다.    문제는 임직원이 횡령한 은행 돈이 환수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2017년부터 2023년 7월까지 발생한 1천816억590만원 횡령액 중 환수된 금액은 224억 6천720만원으로 환수율은 12.4%에 불과했다. 우리은행의 경우 733억원대의 횡령사고가 발생했으나 우리은행이 회수한 금액은 8억2천만원으로, 회수율은 1.12%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 의원은 “1년 동안 금융당국이 연달아 금융권 내부통제 제도개선을 발표하였음에도 오히려 횡령사고가 더 증가했다”며 “해당 대책들의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금융권 횡령을 내부통제 문제로만 인식해 셀프 준법 경영 문화 정착에만 역량을 집중할 경우 횡령은 만연할 수밖에 없다“며 ”철저한 관리 감독과 최고경영자(CEO)까지 책임을 묻는 강력한 제도 개선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 박형남 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8-08

광풍불던 이차전지, 이틀째 급락세

상반기 국내 주식시장을 주도하며 명실상부 국민주 반열에 올랐던 이차전지 종목들이 27일 이틀째 급락세를 보였다.에코프로는 이른바 ‘황제주’에 등극한 지 7거래일 만에 100만원 아래로 떨어졌고,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은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에서 한 계단씩 추락했다.2거래일 연속 이어진 이차전지 소재 업체들의 극심한 주가 변동성은 LG에너지솔루션 등 대형 이차전지 셀 종목들로도 번졌다.이날 코스닥시장에서 ‘대장주’ 에코프로비엠과 ‘황제주’ 에코프로는 각각 17.25%, 19.79% 급락해 40만원, 100만원선을 지키지 못하고 속절없이 무너졌다.에코프로는 지난 18일 16년 만에 탄생한 코스닥시장 ‘황제주’ 자리에 올랐지만,이날 98만5천원으로 주저앉으며 7거래일 만에 왕좌에서 물러났다.장중 강세를 보이다가 급락했던 전날과 달리 두 종목은 이날 내내 약세권에 머물렀다.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의 전날 고점, 즉 역사적 신고가 대비 이날 종가는약 36% 급락한 수준이다.이날의 주가 급락으로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14조원이 증발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는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이 된서리를 맞았다.포스코홀딩스는 5.71% 떨어진 59만4천원에, 포스코퓨처엠은 13.21% 급락한 48만6천원에 종가를 형성했다.이들 종목은 오전 9시 개장 직후부터 급락 출발한 뒤 오전 10시께 보합권에 진입하기도 했으나 쏟아지는 매도 물량에 주가는 오후 내내 내리막길을 걸었다.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은 전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4위, 8위에 올랐지만, 이날은 5위와 9위로 미끄러졌다.두 종목은 시가총액 합산액은 전날 대비약 9조원이 증발했다.에코프로 형제와 포스코홀딩스·퓨처엠뿐 아니라 다른 이차전지·전기차 테마 종목들도 대거 하락했다.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가격이 급격히 떨어졌음에도 ‘아직 비싸다’라는 생각에서 쉽게 손이 나가기가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신용 매수도 있고 추가 하락이 있을 수 있겠다는 우려 때문에 매수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2023-07-27

차익실현 개미들 매도… 이차전지株 폭락

최근 파죽지세로 상승하던 포스코·에코프로 그룹주 등 최근 매일 신고가를 경신하던 이차전지주가 개인들이 차익실현을 위해 대규모 매도에 나서면서 26일 장중에 돌연 가파르게 급락하며 증시 전체를 뒤흔들었다.증권가에선 그동안 아슬아슬했던 이차전지 쏠림현상의 부작용이 본격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포스코퓨처엠은 전날보다 6.35% 떨어진 56만원에 거래를마쳤다. POSCO홀딩스의 종가도 전일 대비 4.26% 하락한 63만원으로 집계됐다.오전만 해도 이들 종목은 4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강세를 보였다.특히 장중 포스코퓨처엠은 전일 대비 16.05% 치솟은 69만4천원, POSCO홀딩스는 16.11% 급등한 76만4천원까지 각각 오르며 급등세를 연출하기도 했다.하지만 오후 들어 하락세로 돌아서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포스코퓨처엠은 전날보다 12.54% 하락한 52만3천원까지, POSCO홀딩스는 8.97% 떨어진 59만9천원까지 내려갔다. 장중 고점 대비 저점 하락률이 포스코퓨처엠은 24.6%(69만4천원→52만3천원), POSCO홀딩스는 21.6%(76만4천원→59만9천원)에 달했다.온탕에서 냉탕으로 미끄러진 주가 흐름은 다른 이차전자 종목도 마찬가지였다.코스닥시장 시총 1·2위 종목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도 장 초반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하며 전날의 급등세를 이어가는 듯 했으나 오후 들어 매도물량이 쏟아지며 약세권에서 마감했다.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각각 45만5천원(-1.52%), 122만8천원(-5.03%)에 마감했다.코스닥시장을 대표하는 이차전지 대형주 주가를 끌어내릴 정도로 매도한 투자 주체는 ‘개미’들이었다.개인은 에코프로비엠을 1천515억원 순매도했으며, 에코프로는 2천912억원어치를팔아치웠다. 반면 외국인은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3천16억원어치, 에코프로는 1천395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이부용기자

2023-07-26

DGB금융, 하반기 조직개편·정기인사 단행

DGB금융그룹은 26일 2023년 하반기 조직개편 및 정기인사를 단행했다.지주는 이사회 지원 전담조직인 이사회사무국을 이사회 직속으로 개편했다.이는 지난 7월 14일 금융감독원에서 주관한 은행권 지배구조 Best Practice 마련 T/F의 주요 논의 사항을 바탕으로 즉시 적용 가능한 개선안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국내 모범이 되고 있는 DGB금융그룹의 선진 지배구조를 보다 고도화하기 위한 것이다.이사회사무국은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를 지원하는 부서로, 사외이사에게 경영과 관련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합리적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한편 이사회가 효율적으로 경영진을 견제·감독하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조직 개편으로 이사회사무국이 경영진과 분리된 위치에서 사외이사를 지원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함에 따라 이사회의 독립성 제고와 역할 강화가 기대되고,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DGB대구은행은 내실 강화를 통한 2023년 경영 목표 달성을 토대로 조직 운영 효율화를 실시했다.먼저 데이터 기반 경영관리 및 영업 강화를 위해 전담부서인 데이터기획부를 신설했고 시중은행 전환 인가 추진을 위해 DGB금융지주와 공동으로 ‘시중은행전환TFT’를 구성했다.시중은행전환TFT는 사업계획 수립 및 조정과 시중은행 전환의 장점을 활용한 경쟁력 제고 방안을 중점 논의하게 된다.TFT 공동 의장은 DGB금융지주 그룹경영전략총괄 천병규 전무와 DGB대구은행 경영기획본부장 이은미 상무가 맡고 공동 간사는 DGB대구은행 전략재무기획부장과 시중은행전환추진팀장으로 신속하고 원활한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하게 된다.앞서 지난 17일 DGB대구은행은 시중은행 전환 인가 절차를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은행장 직속 전담 조직인 ‘시중은행전환추진팀’을 구성하고 컨설팅을 시작했다. /이곤영기자

2023-07-26

오늘부터 1년간 ‘역전세’ 대출 규제 완화

전셋값이 떨어져 기존 세입자의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역전세난’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오는 27일부터 1년간 전세 보증금 반환 용도에 한해 대출 규제를 완화한다.금융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의 역전세 반환 대출 규제 완화를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이번 대책은 전셋값 하락으로 전세금 반환이 지연돼 주거 이동이 제약되거나 전세금 미반환 우려로 불안해하는 세입자들이 보증금을 원활히 돌려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전세금 반환이 어려워진 집주인에 대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규제 대신 총부채상환비율(DTI) 60%를 적용하는 것이 골자다.DSR은 모든 금융권의 대출 원리금을 따지지만, DTI는 주택담보대출 이외 다른 대출은 이자 상환분만 반영하기 때문에 더 느슨한 규제로 통한다.정부는 다른 대출이 없고 연 소득이 5천만원인 집주인이 대출금리 4.0%, 30년 만기로 대출받을 경우 기존보다 대출 한도가 1억7천500만원가량 더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집주인이 임대사업자인 경우에는 임대업 이자상환비율(RTI)을 현행 1.25∼1.5배에서 1.0배로 하향한다.대출 금액은 보증금 차액 내에서 지원하는 것이 원칙이다.되도록 많은 세입자의 어려움이 해소될 수 있도록 폭넓게 지원한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후속 세입자가 당장 구해져서 전세금 차액분만 대출 받으면 되는 경우뿐 아니라 후속 세입자를 구하지 못한 경우에도 완화된 대출 규제가 적용된다.집주인이 기존 세입자 퇴거 후 본인이 직접 거주자로 입주하는 경우에도 자력 반환 능력(현재 거주 주택의 전세 보증금 등)을 확인하는 것을 전제로 반환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지원 대상은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발표를 통해 이 같은 규제 완화 방침이 공개된 지난 3일 이전 체결된 임대차 계약 건 중 내년 7월 31일까지 계약 만료 등으로 반환 수요가 발생하는 경우로 한정한다. /연합뉴스

2023-07-26

시총 46조 포스코퓨처엠, 42조 현대차 앞섰다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포스코그룹 상장사들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시가총액 규모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포스코퓨처엠은 전장 대비 10.33% 오른 59만8천원에 거래를 마쳤다.장중 11.25% 오른 60만3천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이날 종가 기준 포스코퓨처엠의 시가총액은 46조원을 넘으면서 현대차 시총 42조원을 추월했다. 우선주 제외 기준 시총 상위 순위도 9위에서 8위로 한 계단 올랐다.전날엔 포스코홀딩스가 하루 동안 삼성SDI, LG화학,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치고 시가총액 4위에 안착했다.포스코홀딩스는 이날 2.49% 오른 65만8천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2거래일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지만 이날은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숨고르기를 하는 모양새다.2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포스코인터내셔널 역시 12.73% 급등했다. 장중 16%넘게 오르면서 신고가를 다시 썼다.코스닥시장에서는 포스코DX(4.77%)도 강세를 보였지만 포스코스틸리온(-4.88%), 포스코엠텍(-1.09%) 등은 내렸다. 전날 포스코그룹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약 15조원이 늘어나며 115조원을 기록했다.그룹사 시총 순위로는 삼성(664조원), LG(252조원), SK(160조원), 현대자동차(131조원)에 이어 다섯 번째다.포스코그룹이 철강에서 이차전지 소재로 사업 저변을 넓혀가면서 증권가들도 장밋빛 주가 전망을 내놨다.이날 증권사들은 포스코홀딩스, 포스코퓨처엠,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한국투자증권이 포스코홀딩스 목표주가를 가장 높은 90만원으로 제시한 가운데 하나증권(52만원→74만원), 키움증권(63만원→73만원), 삼성증권(47만원→80만원), 현대차증권(47만원→74만5천원) 등이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포스코퓨처엠에 대해서는 삼성증권(38만원→60만원), SK증권(41만원→67만원), 현대차증권(48만원→67만원) 등이 목표가를 올려 잡았다.다만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한 데 따른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외국계 증권사 골드만삭스는 24일 (현지시간) 포스코퓨처엠에 대한 ‘매도’ 의견 리포트를 내고 적정 주가를 24만원으로 제시했다.골드만삭스는 포스코퓨처엠의 2분기 영업이익이 당사 전망치인 780억원을 밑돌았다고 지적하면서 이는 양극재 출하량 감소와 영업이익률 저하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그러면서 “장기적으로 단위당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설비투자가 증가함에 따라 양극재 사업 투자 회수 기간이 점차 느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부용기자

2023-07-25

포스코그룹주 '빚투'도 1조원 돌파…올해 들어 300% 넘게 급증

포스코그룹 계열 상장사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빚내서 투자하는 ‘빚투’ 규모도 올해 들어 3배 넘게 급증하며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25일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 포스코퓨처엠,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스틸리온, 포스코DX, 포스코엠텍 등 포스코그룹 6개 상장사들의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 17일 1조원을 돌파했다.신용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린 뒤 변제를 마치지 않은 금액으로,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가 많을수록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포스코그룹주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 17일 1조36억원을 기록하며 최초로 1조원을넘어선 데 이어 지난 20일에 1조876억원으로 고점을 찍었다.다만 전날엔 1조815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이는 연초 대비 4.3배로 불어난 규모다.포스코그룹 신용융자 잔고 규모는 올해1월 2일 2천478억원에 불과했으나 전날까지 336% 증가했다.일부 종목은 주가 상승률보다 신용융자 잔고율이 더 급격하게 뛰었다.포스코홀딩스의 경우 연초 대비 주가는 27만2천원에서 64만2천원으로 136% 상승했으나 ‘빚투’ 잔고는 771억원에서 5천837억원으로 656% 폭등했다.포스코인터내셔널 역시 주가 상승률은 205%였으나 신용융자 잔고 증가율은 334%로 집계됐다.대다수 증권사가 포스코그룹 2분기 실적 발표 뒤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으나, 일부 연구원들은 단기 과열에 대한 경고를 보내고 있다.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 주가가 2차전지 랠리에 힘입어상승한 것을 따라 목표주가를 35만원에서 45만원으로 올려 제시했다.다만 이는 60만원대인 현재 주가에 한참 못 미치는 가격이다.백 연구원은 “정체성이 ‘철강주’에서 ‘친환경 미래소재’ 등으로 변모해 수익성 대비 기업가치(멀티플) 상향 요인이 존재하지만, 전통적인 가치평가(밸류에이션) 방식이 시장가치 변모를 설명하기 힘든 점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분석했다./연합뉴스

2023-07-25

주가 급등 포스코퓨처엠 시총 41조, 현대차 42조에 육박

이차전지 핵심소재를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이 24일 주가가 급등하면서 시가총액(시총)이 현대자동차 시총에 육박했다. 관련기사 6면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이차전지 소재인 음극재와 양극재 모두를 전문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0.50% 올라 주당 54만2천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장중 전장보다 12.74% 오른 55만3천원까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이에 따라 포스코퓨처엠 시총도 41조 9천851억원으로 급증, 42조여 원에 육박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7월 14일 주당 40만원선이었으나 열흘 사이 30% 이상 급등했다. 현대자동차는 이날 주가가 보합세를 유지, 주당 19만9천200원에 거래됐으며 시총은 42조 1천371억원을 유지했다.포항의 한 기업인은 “포스코퓨처엠 시총이 현대자동차를 따라잡을지는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라며 놀라워했다.증권가에선 현재의 포스코퓨처엠 주가 상승 속도라면 포스코퓨처엠 시총이 포스코 시총을 넘을 지도 모른다는 전망을 내고 있다.한편 이날 주식시장에선 포스코퓨처엠 뿐만 아니라 포스코홀딩스 등 포스코그룹주들이 고공행진을 했다.POSCO홀딩스도 전장보다 16.52% 급등한 64만2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23.77% 상승한 68만2천원까지 오르며 역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시총은 54조원을 찍었다.장중 POSCO홀딩스가 1년 만에 올해 2분기 1조원대 영업이익(연결 기준 1조3천260억원)을 회복했다는 소식도 주가 급등에 영향을 미쳤다.포스코인터내셔널 역시 이날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내자 상한가를 찍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92% 오른 6만6천원에 마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이는 52주 신고가이자 역대 최고가다.이날 코스피 종가는 포스코그룹주들의 급등으로 시장을 견인하면서 전장보다 18.77포인트(0.72%) 상승한 2,628.53으로 마감했다./이부용 기자

2023-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