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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품·소재 中企 입주 러시

포항금속소재산진원에 한수·제일테크노스 부설연구소 등 “각종 애로기술 공동 해결” 최근 신축센터를 완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에 부품·소재 중소기업의 입주가 잇따르고 있다. 경기도 안산시에 본사를 둔 (주)한수가 지난 6일 부설연구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동 연구활동에 들어갔다. 지난 1974년 설립된 (주)한수는 자본금 25억원에 연매출 478억원, 종업원 137명을 두고 있으며 화공약품과 수처리 장치 및 기기 등을 제조하는 중견기업이다. 이 업체가 POMIA에 부설연구소를 개소하게 된 것은 지난 3월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에 1억원의 출연금 기탁에 따른 것으로 자사의 최대 애로사항인 애로기술 해소 및 장비이용 등을 용이하게 활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날 부설연구소 개소식에서 (주)한수의 허형배 회장은 “우수한 석박사급 연구인력과 최첨단 연구시설이 갖춰진 POMIA에 부설연구소를 개소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한수와 POMIA가 서로 한마음이 돼 국가 기술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업체는 자사 소속의 연구원들을 순차적으로 POMIA에 파견, 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애로기술들을 POMIA 연구인력들과 공동으로 해결하기 위한 실무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2007년에는 지역 철강전문 향토기업인 (주)제일테크노스가 부설연구소를 개소하고 설립추진 당시부터 1억원의 출연금을 기탁하는 등 지역 기업로서는 파격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으면서 POMIA의 설립에 적극 협력해 산·연 공동연구개발의 모범적인 사례가 되고 있다. 해당 기업은 최근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표면코팅연구팀의 전문연구원들과 함께 조선 데크플레이트용 아연도금강판의 불량문제를 해결해 모범적 산·연 연구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POMIA 정승화 행정지원실장은 “지역의 많은 기업들이 출연금을 기탁하고, 또 기업부설연구소를 POMIA에 개소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POMIA의 설립취지가 지역 부품·중소기업의 열린 공동연구소로서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므로 향후 산·연 공동연구개발시스템을 더욱 굳건히 해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09-07-09

여름휴가 4.6일·휴가비 43만원

올해 직장인들의 하계휴가 일수는 평균 4.6일, 휴가비는 평균 43만5천 원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100인 이상 236개 기업을 대상으로 `2009년 하계휴가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 조사에서 하계휴가 일수는 전년보다 0.5일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5.1일, 중소기업이 4.3일로 전년보다 각각 0.7일, 0.4일 증가했다. 하계휴가 일수는 주 40시간제 도입 이후 2003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추세를 나타냈으나 올해는 경제위기로 기업들이 생산량을 조절하고, 비용을 절감하고자 직원들에게 휴가를 권장함에 따라 7년 만에 증가세로 반전된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하계휴가를 실시하는 기업 가운데 휴가비를 지급할 예정인 기업은 63.6%로 전년 66.1%에 비해 2.5%p 감소했고, 휴가비도 전년 45.7만원에 비해 2.2만원(4.8%) 감소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은 51.8만원, 중소기업 37.3만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2.8만원, 1.8만원 감소했다. 하계휴가비를 지급하는 기업 중 84.5%는 고정상여금, 21.1%는 별도 휴가비, 5.6%는 고정상여금과 별도휴가비를 모두 지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기업들의 하계휴가 실시시기는 8월 초순 50.0%, 7월말 26.8%, 8월 중순과 7월 중순 각각 8.9%로 나타났다./연합뉴스

2009-07-09

276곳 중소기업 중 70.5% “청년인턴 정규직 전환 계획”

청년인턴을 채용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70.5%가 인턴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청년인턴 채용업체 276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채용하고 있는 청년인턴에 대해 54.9%는 100%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며 15.6%는 본인이 희망할 경우라고 응답해 전체 조사업체의 70.5%가 청년인턴을 정규직으로 채용을 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중소기업이 청년인턴제를 확대하려고 해도 `청년층의 중소기업 근무기피`가 여전한 것으로 응답해 중소기업의 높은 정규직 전환계획에도 불구하고 실제 정규직 전환율은 계획보다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조사에서 조사업체의 평균 인턴 채용 계획(3명) 보다 낮은 평균 1.8명만을 활용하는 등 조사업체의 54%(150개)가 당초 채용계획보다 적은 인턴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턴생이 없어서`가 38.2%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상시근로자 20%로 인원제한`(32.9%), `기업(인턴생) 등 대상자격 요건이 까다로워서`(30.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청년층의 중소기업 유입과 및 청년인턴제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개선 과제로는 기업(인턴생)에 대한 자격요건 완화가 56.6%로 가장 많았으며 `지원금 규모 확대 및 인턴기간 연장` 51.8%, `지원 절차 및 서류 간소화` 48.2%로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20인 미만 소기업의 인력부족률을 감안해 참여요건을 완화하고 지원 대상 확대, 4대보험 등 간접인건비 부담을 경감시킬 경우 중소기업 청년인턴제사업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이곤영기자

2009-07-08

“雲外蒼天 지혜모아 新가치 창조”

김영철 동국제강 사장, 창립 55주년 맞아 강조 동국제강이 창립 55주년을 맞아 연구개발중심의 철강기업으로의 재변신에 나섰다. 동국제강은 7일 창립 55주년을 맞아 각 공장별로 기념식을 갖고 미래 신가치를 창조하는 새시대 철강기업으로서의 도약을 선언했다. 김영철 사장은 이날 임직원들에게 “운외창천(雲外蒼天)을 위해 지혜를 모으고 단합해 미래 신가치를 창조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운외창천`은 `구름 뒤에 푸른 하늘이 있다`는 뜻을 담은 한자성어로,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거치면 좋은 시기가 있다는 의미다. 기업으로서는 불황과 위기가 지나갈 때만을 기다리지 말고 지혜를 모으고 단합해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편을 찾아 도전에 나서자는 의미다. 장세주 회장도 이날 오전 동국제강 전 임직원들에게 “동국제강이 펼쳐갈 미래에 꼭 함께 해주십시오”라는 문자 메시지를 전송했다. 동국제강은 창립 기념일을 맞아 임직원들의 결집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아리아리 동국`이라는 이름의 사내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1954년 국내 첫 민간 철강기업으로 설립된 동국제강은 현대식 전기로 제강기법 도입과 후판 생산 등에서 철강산업을 선도해왔으며 창립 55주년을 맞은 올해에는 연구개발중심의 철강기업으로서의 재변신을 서두르게 된다. 오는 7월 말 포항 중앙기술연구소 완공에 이어 10월 말께에는 차세대 후판으로 불리는 `TMCP(정밀온라인가속열처리후판)강`을 생산할 당진 3 후판공장이 완성된다. 자체 연구개발 역량을 갖추고 매출만 1조원 이상 증가시킬 수 있는 공장까지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총 건립비 400억원이 투입된 중앙기술연구소는 석·박사급 연구원만 100여명이 상주하는 등 신제품 및 기술 개발 메카로 거듭나게 된다. 또 공정률 90%를 보이고 있는 당진 3 후판공장에선 그동안 동국제강이 만들지 못했던 열처리재 후판도 만드는 등 제품의 질적 향상을 이루게 된다. 총 9천264억원이 투입된 이 공장은 일본 JFE스틸 등이 만들 수 있는 고급 후판을 생산하면서 제품의 고부가가치화를 이끌게 된다. 내년 8월께는 서울 을지로에 28층의 새로운 본사를 준공하며, 이어 12월께에는 인천제강소 합리화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한다. 특히 총 사업비 4천600억원 규모로 진행되는 인천제강소 합리화는 대구경 철근, 초고장력 철근 등 차별화된 제품을 만들겠다는 복안에 따른 것으로, 당진 3 후판공장과 함께 동국제강 제품의 질적 고도화를 이끌 전망이다. 이같은 사업이 완료되면 동국제강은 단순 외형은 물론 활동 무대, 연구개발, 원자재, 생산공장, 제품까지도 새로운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09-07-08

포스코 `녹색성장委` 출범

포스코가 주요 계열사와 함께 녹색성장 추진과 환경경영 구현을 위한 전략수립 및 정책협의를 위해 `범포스코 녹색성장위원회`를 출범시켰다. 7일 포스코센터에서 출범식을 가진 범포스코 녹색성장위원회는 포스코 정준양 회장을 위원장으로 포스코 이동희 사장을 비롯한 기술, 투자, 연구 분야의 포스코 임원 8명과 포스코건설, 포스데이타, 포스코파워 등 출자사 대표 10명으로 구성됐다. 정준양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범포스코 녹색성장위원회 출범은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국가비전과 회사 3대 경영이념 중 하나인 환경경영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고 밝히고 “철강산업에서의 윤리경영은 바로 저탄소 녹색성장이란 생각으로 환경경영을 통해 새로운21세기 윤리경영을 뿌리내리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이 날 범포스코 녹색성장위원회는 포스코의 녹색성장 비전으로`Global Green Growth Leader`로 명명했다.`Global Green Growth Leader`는 녹색성장 시대를 이끌어나가는 글로벌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미다. 또한 저탄소 체제 구축을 통한 철강업계 제일의 경쟁우위 지속과 녹색신사업 발굴·육성을 통한 비철강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범포스코 녹색성장 마스터플랜을 오는 10월에 수립할 예정이다. 범포스코 녹색성장위원회는 마스터플랜을 구체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산하에 저탄소철강기술, 기후변화대응, 신재생에너지, 녹색신성장사업 등 4개 분과위원회를 매분기 개최해 과제별 전략 수립 및 추진상황을 점검하게 된다. 저탄소철강기술 분과위원회에서는 철강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혁신적인 CO2 배출원단위 저감과 수소환원제철 기술개발 전략을, 기후변화대응 분과위원회에서는 포스트 교토 체제 본격 진입에 대비한 단계별 전략을 수립한다. 신재생에너지 분과위원회에서는 전략대상 분야에 대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 전략을, 녹색신성장사업 분과위원회에서는 녹색 신성장사업 확대와 저CO2 일관제철기술 패키지의 고유 브랜드화를 통한 해외사업진출 전략을 수립한다. /이창형기자

2009-07-08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그린에너지 연구개발 이끈다”

최근 미래 그린에너지로서 수소가 현실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이 수소·연료전지 세미나를 개최키로 해 주목을 받고 있다.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은 오는 9일 오전 10시 포스텍 철강대학원 옆에 최근 완공한 신축센터 대회의실에서 수소에너지 분야 산·학·연·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연료전지 부품소재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는 지식경제부 연료전지 사업단 이원용 PD(Program Director),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윤왕래 박사, 한국전력연구원 임희천 박사를 비롯해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전중환 연료전지연구단 단장, 대경광역권 선도산업지원단 그린에너지 최용규 PD 등 국내 전문가들이 강연자로 참석해 향후 에너지 무한경쟁시대를 대비한 수소시대의 선도를 위해 수소·연료전지 부품소재에 대한 정보교류와 심도 깊은 토론의 장이 될 전망이다. 이날 행사에는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김규영 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2부와 3부에는 수소·연료전지 분야 전문가들의 주제발표와 특강으로 진행된다. 특히 지식경제부 연료전지 PD인 이원용 박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정부정책에 대한 자세한 계획을 들을 수 있으며, 두 번째 세션에서는 한국전력연구원 임희천 박사와 (주)포스콘 기술연구소 김재식 소장이 현재 발전용 수소·연료전지의 국내외 기술동향에 대해 발표한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연료전지연구단 전중환 단장이 `발전용 연료전지의 스택기술 개발동향` 에 대한 강연을 진행하고 대경광역권 선도산업지원단 그린에너지 PD 최용규 박사와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손홍균 표면코팅실장이 관련 중소기업 육성 및 핵심 부품소재의 산업화 전략에 대한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참석자들이 (주)포스코 파워 연료전지 공장을 견학하고 간담회를 통한 산·학·연 전문가간 인적 네트워킹 및 기술교류의 장을 마련해 부품소재의 산업화에 대한 가능성을 타진한다. 한편 정부의 구상에 따라 추진 중인 광역경제권 선도산업으로 대구경북 지역은 태양광 발전과 수소·연료전지 분야가 선정됨에 따라 향후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이 그린에너지 분야 연구개발 및 관련 기업에 대한 기술지원의 거점기관으로서 역할을 다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09-07-07

포스코, 국가환경경영 `전문대상` 수상

포스코가 지난달 30일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전사적 환경경영 활동을 높이 평가받아 국내 환경관련 상 중 가장 권위 있는 국가환경경영대상에서 전문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포스코건설은 친환경건설 부문 전문상을 수상했다. 국가환경경영대상은 지식경제부와 환경부가 주최하고 환경관리공단·매일경제신문·한국생산기술연구원 국가청정생산지원센터가 후원하는 환경분야 최고 권위의 정부포상으로, 환경경영을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적극적으로 실천한 기업에 수여하고 있다. 포스코는 환경경영을 회사의 지속 성장과 가치증대의 기본요소로 인식하고 전 세계적 이슈인 기후변화와 자원고갈에 대응하기 위해 체계적인 환경경영체제를 운영해 왔다. 이와 함께 전사 차원의 기후변화 대응체제를 구축해 에너지절감과 CO2저감 혁신기술 개발 등 철강공정에서의 온실가스 감축활동을 비롯해 신재생에너지사업 추진과 에너지절약형 소재 공급 등 사회적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추진해 왔다. 또한 지난 1998년 정부와 에너지절감을 위해 자발적 협약을 체결,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에너지회수 설비에 투자하는 등 협약을 성실히 이행해 왔다. 특히 고온 적열 코크스의 열원회수를 통해 전력생산이 가능한 설비인 건식냉각설비(CDQ)를 도입하고 에너지절약형 소재인 고장력 자동차강판을 보급하는 등 사회적 온실가스 저감에도 크게 기여했다 이외에도 환경재단과 공부방 어린이를 위한 `하이 에코-키즈(High Eco-Kids)`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국제연합환경계획(UNEP)과 공동으로 사회복지시설에 난방비 절감과 온실가스 배출 감축이 가능한 태양광발전설비를 준공했다. 포스코는 앞으로도 에너지절감 활동과 CO2저감 혁신기술 개발을 지속 추진하는 것은 물론, 2010년까지 1천200억원을 투자해 연료전지공장을 100MW 규모로 확충하고 자원순환형 부산물 재활용 공정(RHF·회전로상식 환원로)을 도입하는 등 지속적인 환경경영을 통한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천할 계획이다. 한편 국가환경경영대상 종합대상에는 삼성물산이 선정됐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09-07-03

포스코 `고순도 페로망간 공장` 건설

포스코가 국내 최초로 고순도 페로망간(FeMn) 생산 설비를 건설키로 하는 등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던 중국산 부원료의 국내생산체제에 돌입했다. 포스코는 2일 자동차용 고(高)망간강 생산에 부원료로 쓰이는 고순도 페로망간공장 건설을 위해 동부메탈과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중국의 전력부족과 수출세 인상 등 문제로 수급이 불안정해 고순도 페로망간의 안정적인 조달 필요성이 높아졌다”며 “고체 상태의 망간 메탈을 다량 투입할 경우 제품의 품질이 낮아지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고순도 페로망간 제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광양제철소 내 신후판 제강공장 인근 부지 70만㎡에 고순도 페로망간 7만5천t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내년 4월께부터 건설키로 하고 2011년 9월 준공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고순도 페로망간은 전량 광양제철소 자동차용 고망간강 제품 생산에 사용할 예정이다. 지난해 기준 자동차용 고망간강 생산을 위해 사용된 중국산 망간 메탈은 6만t 정도 분량이다. 이번 고순도 페로망간 공장 건설에는 약 2천200억원이 소요된다. 포스코 측은 사업초기에는 고순도 페로망간 특허 및 생산기술을 보유한 동부메탈 기술을 도입하고, 향후 포스코 고유기술을 개발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연간 약 740억원의 원가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포스코는 또 중국에서 대부분 수입하는 고순도 페로 실리콘도 자체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고순도 페로 실리콘은 고급 전기강판 생산에 사용되는 부연료로서,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인근에 실리콘 생산 공장을 신설하는 방안을 내부 검토중이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09-07-03

“40년 `종합제철사` 숙원 풀었다”

김준기 동부그룹회장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은 1일 동부제철의 아산만 열연공장 가동을 기념하는 행사를 마친 후 “오늘 40년에 걸친 `종합제철사` 숙원을 풀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감회는. ▲8대 공업단지인 삼척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제철공장을 많이 보고 자랐다. 이렇게 전기로 공장이 가동되는 것을 보니 감격스럽다. -전기로공장의 특징을 소개한다면. ▲유연탄과 철광석을 사용해 쇳물을 만들어내는 일반 고로(高爐)와 달리 고압의 전기를 이용해 고철을 녹이는 방식이어서 손쉬운 원료확보, 낮은 초기 투자비용, 빠른 생산 속도 등의 장점이 있다. 국내 최초로 콘스틸(Consteel) 방식을 채택해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에너지 소비량을 일반 고로의 25% 수준으로 낮췄다. -전기로 방식을 채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똑같은 쇳물인데 고로가 전기로에 비해 3.5배나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든다. 전기는 풍부하나 원료가 부족한 우리나라 현실에선 전기로가 적합하다고 생각했으며 세계적으로도 고로는 사양화하는 추세다. -제철 사업 외에 다른 사업을 계획하고 있는지? ▲글로벌, 전문화, 고부가가치화 등 세 가지를 그룹의 핵심 전략으로 삼아 기존 사업을 강화하면서 그룹의 미래성장동력을 찾아갈 계획이다. -전세계적인 철강 시장이 과잉이란 지적이 있는데 300만t을 생산하는 의미는. ▲(한광희 사장) 작년 기준으로 열연강판 수입량이 700만t이었다. 우리 공장이 가동되더라도 400만t 정도는 2015년까지 수입될 것이다. 우리가 300만t을 생산해도 공급이 부족하다고 본다./이창형기자

2009-07-02

일관제철 3사 경쟁시대 개막

동부제철, 아산만 일관제철소 가동… 올해 60만t 생산 국내 철강업계가 포스코와 현대제철에 이어 동부제철의 3-일관제철체제를 갖췄다. 동부제철은 1일 충남 당진군 아산만 열연공장에서 김준기 그룹 회장과 한광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장 가동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로써 동부제철은 포스코와 현대제철에 이어 국내에서 3번째로 열연 및 냉연 제품을 모두 생산하는 일관 제철회사가 됐다. 동부제철은 올해 60만t의 열연제품을 생산하고, 2011년부터는 연간 300만t 규모로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2007년 11월 착공해 1년7개월여 만에 가동에 들어간 동부제철 아산만 공장 건설에는 총 8천700여억원이 투입됐다. 이 공장은 160t 규모의 전기로 2기를 비롯해 진공 정련설비 1기와 박(薄) 슬라브 연주기 등 첨단 제강 시설을 갖췄다. 아산만 공장이 내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하게 되면 연간 250만t을 생산하는 미국 뉴코어(Nucor)사의 버클리 공장을 뛰어넘어 세계 최대의 전기로 제철공장으로 자리 잡게 된다. 한광희 사장은 “동부제철 냉연공장의 연간 열연강판 사용량인 250만t 중 70% 정도를 자체 공급할 계획”이라며 “영업이익률도 현 3% 수준에서 내년부터는 12% 이상으로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기 회장은 아산만 열연공장의 생산공정을 둘러보며 직원들을 격려하고 공장에서 처음으로 생산된 열연코일 강판 위에 `세계제일`이란 글자를 써넣었다. 김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이번에 전기로 제철공장을 완공함으로써 보다 낮은 투자비와 생산비로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며 더 강한 경쟁력을 갖춘 제철소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09-07-02

건설업계 본격 짝짓기 시작

낙동강 정비사업 마스터플랜에 의한 공사 발주가 29일 턴키(일괄입찰) 방식으로 입찰공고됨에 따라 등 지역 기업과 대기업의 짝짓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조달청은 서울, 부산, 대전,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발주한 4대강 살리기 1차 사업 12건에 대해 29일 턴키(일괄입찰) 방식의 입찰공고를 했다. 이는 국토관리청(32건), 지자체(54건), 수자원공사(3건), 농어촌공사(96건) 등이 각각 시행하는 총 185건 22조원 규모로 대구·경북지역은 낙동강 32공구(구미·상주·의성), 22공구(달성·고령), 24공구(성주·칠곡), 30공구(구미), 33공구(상주) 등 5개 공구이다. 사업내용은 자연형 하천정비, 생태·문화·예술공간 등 친수공간 조성, 자전거도로, 수중보, 소수력발전소 등이다. 특히 4대강 살리기사업의 턴키발주의 경우 지역업체 참여비율이 20%에서 더 높아질 전망이어서 지역업체들은 기대를 걸고 있다. 정부는 4대강 살리기 사업에 한해 규모(공사액)에 관계없이 지역업체의 컨소시엄 의무참여비율을 턴키 20% 이상, 턴키 이외 일반은 40% 이상으로 확대했고 지역업체의 해당지역 소재 기간요건도 90일 이상으로 강화했다. 종전 국가기관 발주공사의 경우 76억원 이상이면 지역업체 의무참여비율을 적용하지 않았으며 턴키의 경우 지역업체의 해당지역 소재 기간요건도 없었다. 이에 대해 지역 건설업계에서는 “지역 건설업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낙동강 살리기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지역기업과 대기업간의 컨소시엄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09-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