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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포항지역 아파트 `착한 분양가`

`아파트 단지 규모는 클수록 좋다`는 게 정설처럼 여겨진다. 특히 1천가구이상 대단지는 불황 속에서도 인기를 유지하는 블루칩아파트로 손꼽힌다. 8일 부동산114 대구경북지사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지역의 중·소형 대단지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620만원이지만 포항은 이 보다 낮은 602만원으로 18만원정도 싸다. 포항은 또 대구지역(709만원)보다 107만원의 차이를 보이는 등 타지역 지방중소에 비해서도 싼 편이다.포항지역 아파트 분양가는 지난 2000년 초 3.3㎡당 300만원 수준으로 지난 2002년 현대산업개발이 창포동 `I-파크` 분양가를 3.3㎡당 400만원이상 책정하면서 오르기 시작했다.2004년 말 태왕이 `송도 아너스`를 3.3㎡당 480~530만원에, 이듬해 7월 장성주공을 재건축한 `현진에버빌`이 569만원이상으로 500만원대를 돌파하면서 분양가는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후 2007년 6월 장성 `두산 위브더제니스`가 평균 745만원에 선보였고, 같은 해 10월 대잠 `센트럴 하이츠`가 3.3㎡당 평균 분양가 866만원으로 책정해 최고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포항지역 아파트 시장의 거래가 침체되면서 분양가도 주춤했다.삼구건설㈜이 지난달 29일 공개한 양덕 3차 트리니엔의 경우 65㎡형(확장비 포함) 1억8천980만원, 85㎡형은 2억3천490만원으로 책정했다. 지난해 3월 분양한 삼구 양덕 트리니엔 2차의 85㎡형(기준층·확장비 포함)이 2억1천490만원보다 2천만원 정도 올랐지만 이 가격은 지난 2007년 포항 북구 장성동의 옛 현진에버빌 2차 아파트와 비슷한 수준이다. 당시 장성 현진에버빌 2차의 전용면적 85㎡형(확장비 포함)은 약 2억3천400만원.이처럼 포항지역의 착한 분양가는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높은 분양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양덕동의 한 부동산중개업자는 “최근 신규 분양아파트의 착한 분양가가 향후 포항이 타지역보다 투자가치가 높은, 실수요자의 매력을 끌게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황태진기자 tjhwang@kbmaeil.com

2013-04-09

포스코 홈피, 접근성 크게 높였다

포스코(회장 정준양)가 홈페이지(www.posco.com)를 개편했다.포스코는 이번 홈페이지 개편으로 웹 접근성과 정보 접근성, 소셜미디어 채널과의 연계성을 개선해 기업 커뮤니케이션의 허브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7일 밝혔다.웹 접근성이란 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인터넷을 통해 제약 없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수준을 말한다. 포스코는 이번 홈페이지 개편에서 웹 접근성에 가장 주안점을 두어 누구나 홈페이지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대폭 개선했다.여기에는 △모든 동영상 콘텐츠에 자막 제공 △텍스트 명도 조절을 통한 가독성 향상 △마우스 없이 키보드만으로 정보 접근 보장 △이미지 마우스오버 시 대체 텍스트 제공 △색에 무관한 콘텐츠 인식 보장 등이 포함돼 있으며 이를 통해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한 이용 조건을 제공하게 됐다.포스코의 홈페이지 개편에는 웹 접근성 개선과 함께 소셜미디어 채널과의 연계성 강화가 크게 두드러진다. 소셜미디어 채널로의 퀵 링크를 제공해 홈페이지를 통한 사외블로그, 페이스북, 글로벌 블로그, 링크드인 등 채널별 접근이 보다 용이해졌다.또 `소셜담벼락` 메뉴를 신설해 포스코 및 패밀리사가 운영 중인 소셜미디어 채널 콘텐츠들을 실시간으로 모아 볼 수 있게 됐다.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과 레이아웃을 개편하고, 메인 페이지를 모듈 타입으로 새롭게 구성하여 콘텐츠 전달력과 직관적인 정보 접근성도 개선했다. 소셜미디어 콘텐츠, 포스코 뉴스, IR 소식 등 실시간으로 가치 있는 정보들을 전면에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한편 포스코는 홈페이지의 웹 접근성 인증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며 심사가 끝나면 인증마크를 획득하게 될 예정이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3-04-08

올 근로자 임금 4.5% 상승률 작년보다 0.8%p 낮아질 전망

올해 한국 근로자들의 임금상승률은 4.5%로 지난해보다 0.8%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7일 금융투자업계와 한국노동연구원,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지난해 상대적으로 높았던 임금상승률에 대한 기저효과와 지난해 2.0% 성장에 이어 올해도 목표치가 2.3%로 낮아진 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올해 임금인상률 수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노동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5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상승률을 4.5%로 전망했다.연초 한국은행이 올해 임금상승이 지난해(5.3%)와 비슷한 폭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예측한 것과 비교하면 한 발 후퇴한 수준이다.노동연구원은 “국민경제 생산성에 근거해 볼 때 적정 임금인상률은 4.0%지만, 그밖에 비정규직 근로자 등 노동시장 여건, 노사관계, 사회적 분위기 등을 고려할 때 4.5% 수준의 상승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노동연구원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완만하게 회복되더라도 임금상승률이 2012년 수준에 이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무엇보다 지난해 임금상승률이 물가상승률, 생산성 증가율보다 높은 수준에서 결정된 데 따른 기저효과, 작년보다 다소 회복되더라도 여전히 우려되는 저성장 기조가 임금 상승을 억제할 요인으로 지적됐다./연합뉴스

2013-04-08

해 넘긴 울산지역 반발 일단락 될듯

포스코플랜텍이 오는 7월 성진지오텍에 흡수 합병되면서 지난해 10월부터 포항시와 울산시가 대립각을 세운 본사이전 문제도 자연스럽게 일단락 될 전망이다.포스코플랜텍은 성진지오텍과 1대 3.76비율로 흡수 합병되지만 성진지오텍은 그대로 존속된다. 합병후 법인명칭은 당초 `포스코지오텍`으로 변경이 유력했으나 기존의`포스코플랜텍`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포스코플랜텍과 성진지오텍의 합병에 따른 본사이전 문제는 지난해 10월 울산상의가 성진지오텍의 본사를 포항으로 이전하는 것에 반대하면서 시작 됐다. 당시 울산상의 및 울산지역 상공계가 나서서 반대했고, 새누리당 이채익 국회의원(울산 남구갑)이 국정감사에서까지 성진지오텍 본사의 포항이전에 반대하는 의견을 제시해 파장을 일으켰다.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포항시와 포항시의회, 포항상의 등 포항지역 정·경제계도 포스코 박한용 사장(현 포스코교육재단 이사장)에게 성진지오텍 본사의 포항이전을 요청하는 등 포스코를 압박하고 나섰다.결국 양 도시간 본사이전 문제는 지난해말 마무리 짓지 못했고, 올해 포스코 주총일(3월22일)까지 미뤄졌다. 이번 본사이전 문제 역시 포스코 정준양 회장체제가 출범하면서 포항이전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성진지오텍의 본사가 포항으로 오게 되면 울산지역의 반발도 예상된다.성진지오텍은 본사와 5개 공장에 7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협력업체 직원까지 포함할 경우 3천여명에 이른다. 여기에 본사 직원, 협력사 직계 근로자 가족까지 포함하면 4~5천명선. 또 본사 이전으로 포항시에 납부하는 지방세수도 늘어나게 된다. 지난 2011년 5천975억원의 매출을 올린 포스코플랜텍이 지난해 포항시에 납부한 지방세수가 3억4천60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매출액 6천328억원 규모로 덩치가 더 큰 성진지오텍이 포항시에 납부할 지방세수는 4억여원대로 추정된다. 통합시너지 효과 또한 엄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그래서 포항과 울산 양도시가 한치의 양보도 없이 팽팽하게 맞서 온 것이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3-04-08

불황 시달리는 철강 빅3 지난해 직원 급여 줄어

지난해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철강 `빅3사`의 직원 급여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급여 총액은 지난 2011년보다 22%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빅3사의 지난해 12월 결산법인 기준으로 직원들의 급여가 전년도에 비해 소폭 줄었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특히 3사 모두 급여 대비 영업이익 수치가 전년도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포스코는 지난해 직원 1명당 평균 7천857만원의 연간 급여를 받았다. 현대제철은 직원 1명당 7천945만원의 연간 급여를 받아 포스코보다 88만원 많았으며, 동국제강은 직원 1명당 평균 5천567만원의 연간 급여를 받았다.직원 급여 대비 등기임원(사외이사 제외) 보수 격차는 지난해 평균 14배로 지난 2011년 17.44배 보다는 좁혀졌다. 지난해 직원 급여와 등기임원 보수 간 격차가 가장 큰 곳은 현대제철(21.8배). 현대제철은 등기임원에 지급된 평균 보수가 17억3천만원으로 조사됐다.포스코는 지난해 직원과 등기임원간 보수 격차가 14.5배를 기록했다. 포스코 등기임원에 지급된 평균 보수는 11억4천만원으로 2011년 13.8배보다 더 벌어졌다.동국제강은 지난해 11.3배의 보수 격차를 기록했다. 동국제강 등기임원에 지급된 평균 보수는 6억3천만원으로 2011년 24배에 달하던 보수 격차가 절반 이하 수준으로 떨어졌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3-04-05

포스코 올 인턴 850명 채용 절반은 `탈스펙 전형`으로

포스코가 올해 인턴사원 850명을 신규 채용한다.포스코는 올해 `포스코 챌린지 인턴십`을 신설하고 상·하반기 2회에 걸쳐 국내인턴 800명과 해외인턴 50명을 선발해 계열사 국내 및 해외 사업장에서 실습 기회를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인턴 근무성적 우수자는 정규직으로 채용할 방침이다.이에 따라 포스코의 올해 신규 채용 규모는 인턴 850명을 포함해 총 6천400여명으로 늘어난다.포스코는 지원 서류에 학력, 출신교, 학점, 사진 기재란을 없앤 `탈스펙` 전형을 신설, 전체 인턴의 절반 수준인 400여명을 열정과 잠재역량만을 보고 선발할 계획이다.취업을 위한 불필요한 스펙 늘리기에 소요되는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고 건전한 취업문화를 조성하자는 취지다.해당 전형 지원자들은 도전정신, 창의성, 글로벌 경험과 관련된 자신만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기술한 에세이를 제출하면 된다. 인턴십 대상자는 5월 중 선발되며 6월부터 인턴 과정에 들어간다.해외인턴은 일본, 중국,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에 있는 포스코 해외법인에서 6~12개월 동안 근무한다. 실무실습 외에도 현지문화 및 비즈니스 교육을 통해 해당지역 전문인력으로 육성된다.국내 인턴은 포스코를 포함해 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ICT, 포스코PS 등 10여개의 포스코 주요 패밀리사에서 6월부터 5개월간 근무한다.서류 접수 기간은 오는 9일부터 16일까지다. 자세한 내용은 포스코 채용 홈페이지(gorecruit.posco.co.kr)나 포스코 HR지원실(02-3457-1600, hrteam@posco.com)로 확인하면 된다.포스코 관계자는 “그동안 스펙보다는 보유역량과 국가관 등에 높은 비중을 두고 지역과 성별 등에서 다양한 인재를 선발했다”며 “앞으로도 지원자의 잠재역량을 우선으로 평가하고, 불필요한 스펙 쌓기에 소요되는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겠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3-04-05

포항철강公團 나주영 이사장 연임하나

포항철강관리공단 제11대 나주영 이사장의 임기가 오는 5월(27일)로 만료된다. 공단업체들의 관심은 현 나 이사장의 유임이냐, 아니면 새로운 이사장의 출현이냐다. 현재로서는 나 이사장의 유임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2010년 첫 직선제로 치러진 선거에서 초대 이사장이 된 나 이사장은 3년 임기동안 관리공단 직제를 혁신적으로 바꾸는 등 무난하게 업무를 수행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4일 포항철강관리공단과 업계에 따르면 현 나 이사장의 임기만료가 한달 보름 정도 남겨 둔 현재까지 차기 이사장 후보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것. 따라서 나 이사장의 재선임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나 이사장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주어진 임기 3년으로는 내가 구상했던 모든 것들을 이룰 수가 없다. 기회가 다시 한번 주어진다면 임기 내 못다 이룬 것을 완성시키고 싶다”고 밝힌바 있다.차기 후보자가 선뜻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은 공단 이사장 자리가 기관장으로서의 예우가 그다지 높지 않은데다 봉사하는 무보수 명예직이라는 인식 때문. 실제로 나 이사장의 경우도 이사장을 맡은 이후부터는 예전처럼 회사일에만 전념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일주일에 2~3번은 시간을 내 관리공단업무의 결재를 해야 하고, 각종 행사 등에 참석하느라 시간을 뺏길 수밖에 없었다고 하소연 했다.그동안 공단 이사장은 대부분 추대형식으로 선출돼 왔으나 지난 2010년 11대부터 3명의 후보자가 출마하면서 직선제로 바뀌었다. 당시 나주영(제일테크노스 대표), 박재천(코스틸 대표), 신태윤(세화계전 대표) 후보 등 3명이 출사표를 던졌으나 막판 박재천 후보가 중도 사퇴하는 바람에 나·신후보 2파전으로 선거를 치러 나 이사장이 당선됐다.관리공단 이사장 선거는 후보자가 2인 이상일 경우 임기만료 20일 전에 투표를 실시해야 하고 선거일은 선거위원회가 이사장과 협의해 결정하고, 선거 15일 전에 공고를 하도록 돼 있다.한편 포항철강관리공단 회원업체는 1~4단지 265개사 가운데 투표권이 있는 242개 회원사로 구성돼 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3-04-05

“60개 기관과 인력양성 MOU 수요자 중심 교육, 고취업 이어져”

한국폴리텍대학은 정직한 땀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며 현장기술 중심의 실무기능 엘리트를 양성하는 특수대학이다. `입학=자격증취득=취업`의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는 한국폴리텍대학 포항캠퍼스 이문규사진 학장을 만나봤다.-전국 34개 폴리텍대학 중 유독 포항캠퍼스가 취업률이 높은데….△포항캠퍼스 교직원들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하는 시대적 흐름에 적응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해 온 결과라고 생각한다. 지난 2009년도 전기제어과 신설, 컴퓨터응용기계과 → 초정밀가공분야 선도학과로, 산업설비과 →제철·조선 용접분야 지역특성화학과로, 전기제어과 → 신재생에너지 분야 미래성장학과로 개편했다. 이런 학과개편과 학생 대부분이 군필, 전문대졸이상인 점을 고려해 크로스오버 기술융합형 교육과 지역 우수기업과 MOU 체결 등 취업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라고 보여진다.-단순히 취업률을 높이는 것도 좋지만, 취업의 질적인 측면도 중요하다고 본다.△학과별 교수 1인당 학생 15명씩 소그룹으로 1대1 맞춤교육과 교수 1인당 10개이상의 기업을 관리하는 `기업전담제`운영 등이 호평을 받고 있다. 적재적소에 졸업생을 취업시켜 기업체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수요자가 원하는 기술인력을 양성해 졸업과 동시에 취업으로 연결되도록 하겠다.-그럼 산·학협력은 어느 정도인지….△포항캠퍼스는 포항시, 포스코, 현대중공업 등 60개기관과 인력양성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있다. 또 500여개 지역 중소기업과 중소기업직업훈련 컨소시엄 교육을 위한 네트워크가 잘 형성돼 있다. 지역을 대표하는 100대기업과 산·학 MOU체결, 지역중소기업 기술제공을 위한 오픈 캠퍼스도 운영할 계획이다.-취업을 걱정하는 젊은이들에게 한마디….△청년실업이 심각한 것은 사실이다. 주된 이유는 대부분 눈높이를 낮추지 않은데 있다고 본다. 산업현장에는 기술인력이 없어서 아우성이다. 넥타이 매고 근사한 직장만 찾지말고 적성에 맞는 기술을 익혀 눈높이를 낮추면 취업 할 곳이 많다. 취업난 탈출을 꿈꾸는 청년들이 현재의 직업관에서 기술분야 쪽으로 조금만 시선을 돌리면 무궁무진한 직업세계를 만날 수 있다./황태진기자tjhwang@kbmaeil.com

2013-04-04

철강경기 호시절 `아~ 옛날이여`

포항철강공단내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이른바 `빅3사`의 가동률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3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 2월 중순부터 오는 6월 중순까지 광양제철소 1고로를 개보수한다. 이번 광양 1고로 개보수 작업으로 포스코는 생산량 조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포스코는 지난해 약 3천억원을 투자해 광양제철소 1고로의 내부 면적을 3천950㎥에서 6천㎥로 확대할 예정이었으나 글로벌 철강 시황 악화로 올해로 연기했다.세계 철강 수요 감소가 발목을 잡자 포스코는 비상경영체제로 돌아섰다. 수요 부진에다 공급 과잉으로 생산을 늘려봤자 마땅히 팔 곳이 없기 때문이다. 그럴바에는 차라리 설비보수를 통해 공장가동을 줄이려는 계산이다. 또 화재가 발생한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1공장도 현재 가동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현대제철은 인천과 포항공장 가동률이 70% 아래로 떨어졌다. 이들 공장의 가동률은 지난 2010년 83%에서 2011년 85%까지 올라갔으나 2012년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2012년 9월 말 기준 82%로 떨어진 이후 지난해 말과 올해 들어 60~70% 대로 급격했다. 현대제철은 올해 1분기 실적이 전 분기 대비 24.8% 줄어든 1천240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동국제강의 상황은 더욱 암울하다. 지난해 말 포항제강소 1후판공장을 폐쇄한 이후 이렇다할 호재가 없다. 포항 1후판공장 생산을 중단한 이후 설비 매각을 위해 대상자를 물색하고 있으나 매수자가 선뜻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해외 업체에 매각한다는 게 기본 방침이지만 매각이 힘들 경우 철거 또는 부가가치가 높은 다른 공장으로 탈바꿈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동국제강 관계자는 “불철주야 돌아가던 그 시절이 무척 그립다”며 “앞으로 그런 날이 다시 돌아 오기는 힘들지 않겠냐”고 털어놨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3-04-04

포스코 - 구글, 스마트워크플레이스 성공 가동

포스코 정준양 회장과 구글 에릭슈미트 회장은 지난 2일 서울 포스코센터와 캘리포니아MTV(마운틴뷰) 본사에서 구글플러스 행아웃을 통해 영상회의를 가졌다. 포스코는 이날 회의에서 양사 회장이 지난 2011년 양사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 이후의 실질적인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지난해 4월 정 회장의 구글 본사 방문 이후 1년만에 영상회의를 통해 두 사람은 재회했고, 정 회장은 “포스코 스마트워크플레이스 시스템은 구글 등 선진 IT기술을 포스코 고유의 기업문화와 융합해 구축한 소통과 협업의 혁신 플랫폼으로 포스코의 일하는 방식과 기업문화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포스코는 스마트워크플레이스 시스템 구축 이후, 월 평균 1만4천여건의 다양한 지식과 아이디어가 임직원간 공유되고, 오프라인 회의·보고도 감소돼 출장비 등 비용도 30% 가량 절감시켰다.또 모바일 시스템 덕에 이동 중에도 일을 처리할 수 있어 의사결정 시간도 평균 63% 이상 단축했다는 것.스마트워크플레이스 도입 이후 포스코 임직원들은 스마트폰이나 개인 컴퓨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언제 어디서든 소통과 협업을 할 수 있게 됐고, 결재 시간 단축 등으로 인해 의사결정 속도도 크게 향상됐다.포스코는 스마트워크플레이스 구축 노하우를 올해 연말까지 그룹사까지 확대하고 일하는 방식의 혁신 문화를 공유하기 위해 구글과 지속적으로 협업해나갈 계획이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3-04-04

포스코 `주니어 컨퍼런스` 개최

포스코(회장 정준양)가 지난달 28일 입사 3년차 직원들의 우수 연구논문 발표대회인 `주니어 컨퍼런스`를 포항 미래창조아카데미에서 열었다.2일 포스코는 지난 2007년부터 `신입사원 3개년 역량개발 로드맵`을 구축해 1년차는 현장실습교육 및 부서 OJT, 2년차는 현업 및 개선과제 수행, 3년차는 현업 병행 연구논문 작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번 컨퍼런스에는 본사와 포항·광양제철소의 입사 3년차 직원 102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약 1년 동안 작성된 논문들 중 부문별, 제철소별 발표대회를 거쳐 전사 우수작으로 선정된 10편의 논문이 이날 발표됐다.포스코는 이번에 발표된 전사 우수작 10편의 논문과 함께 부문·제철소별 선별된 우수논문 10편에 대해 미래창조아카데미 유선희 원장의 상장과 포상금을 시상했다.전사 우수작으로 선정된 10편의 논문은 포스코 부장급, 포스리 박사급 등으로 구성된 6명의 심사위원(나채봉 부장외 5명)들로부터 현업 활용성, 전문성, 창의성을 기준으로 심사해 최우수작 1편, 우수작 1편, 장려상 8편을 선정했다.최우수상을 수상한 포항 품질기술부 황희정 매니저는 “논문을 준비하면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재미도 있었고, 개선사항을 현장에 적용해 성과가 나 기뻤는데 최우수상까지 받게 돼 영광이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3-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