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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건설사, 재건축 이사비 못준다

재건축 시장의 과열을 막기 위해 건설사가 조합원의 이사비용을 지원하는 것이 원천적으로 금지된다.전면 금지됐던 건설사의 개별홍보 활동은 부분적으로 양성화되지만 불법 개별홍보 활동이 3회 적발되면 입찰이 무효가 된다.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제도 개선 방안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재건축 사업 입찰에서 건설사는 설계와 공사, 인테리어, 건축 옵션 등 시공과 관련한 사항만 제안할 수 있고 시공과 무관한 이사비나 이주비·이주촉진비, 재건축초과이익 부담금 등에 대한 편의는 제시할 수 없다.이에 따라 조합원은 종전처럼 금융기관을 통한 이주비 대출만 받을 수 있다. 단, 조합이 정비사업비에서 이사비를 지원할 수는 있으나 국토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그 상한을 정할 방침이다.일례로 서울시는 토지보상법 수준, 즉 84㎡당 150만원 수준으로 지원하도록 조례를 개정할 예정이다.영세 거주자가 많은 재개발 사업은 건설사가 조합에 이주비를 유상 융자·보증해줄 수 있으나 은행 금리 수준을 넘을 수 없다.건설사가 현실성 없는 과도한 조감도를 제안하는 것을 막기 위해 기존에 제시된설계안을 변경하는 대안설계를 낼 경우 설계도서나 공사비 내역서 등 구체적인 시공내역을 제출하도록 했다.이와 같은 입찰 규정을 어기는 건설사의 입찰은 무효가 된다.홍보단계에서 금품이나 향응 등을 제공해 건설사가 1천만원 이상 벌금형을 받거나 건설사 직원이 1년 이상 징역형을 선고받을 경우 건설사는 2년간 정비사업 입찰을 할 수 없고 시공권도 박탈된다. 그러나 공사가 이미 착공된 이후엔 수분양자의 피해를 막기 위해 시공권 박탈 대신 지자체가 과징금을 부과하게 된다.그동안 원천 금지됐던 건설사의 개별홍보는 일정 부분 허용된다.조합에 등록된 건설사 홍보요원은 홍보 활동을 할 수 있고 단지 내 개방된 공간에 홍보부스도 한 개씩 설치할 수 있다.그러나 미등록 홍보요원이 활동하는 등 불법 개별홍보 활동이 3회 이상 적발되면 입찰이 무효가 된다.부재자 투표 요건도 강화된다.부재자 투표는 그동안 구체적인 기준이 없었으나 앞으로 해당 정비구역 밖의 시·도나 해외에 거주해 총회 참석이 어려운 조합원에 한정해 허용되고 투표 기간도 1일로 제한된다./연합뉴스

2017-10-31

철강 `빅2` 3분기 실적 큰폭 개선

철강 `빅2`가 올해 3분기에 큰폭의 실적개선을 이뤘다.포스코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1조 클럽에 다시 복귀했고, 현대제철은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하는 호실적을 냈다.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3분기 연결기준으로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매출액은 각각 15조361억원과 4조8천20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8.0%, 18.6% 실적이 개선됐다.하지만 영업이익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포스코가 8.8% 증가한 1조1천257억원을 기록한 반면, 현대제철은 모기업의 영향으로 4.7% 하락한 3천396억원을 내는 데 그쳤다.포스코는 이탈된지 1분기 만에 영업이익 1조 클럽에 다시 복귀했고, 현대제철은 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비철강사업부문의 수익성 개선 등이 전체 기업의 경영실적을 개선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지난 26일 연초 발표한 매출액 전망치보다 4조7천억원 증가한 59조5천억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등 모처럼 활기찬 분위기다.하지만 이런 상승 분위기와는 달리 전체 수익성은 감소했다. 3분기 별도기준 포스코와 현대제철 영업이익은 각각 7천218억원과 3천6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5.3%, 4.4% 감소한 것이다. 영업이익률은 포스코가 9.9%, 현대제철이 7.2%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1%포인트, 1.9%포인트 줄었다.고부가 제품이 팔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월드프리미엄(WP)제품 판매 비중이 2015년 1분기 이래 처음으로 줄었다. 올해 3분기 WP제품 판매 비중은 2분기 대비 2.8%포인트 줄어든 53.2%를 기록했다. 반면 열연과 후판 등 일반재 판매가 증가했다.현대제철도 전략제품 판매가 부진했다. 3분기 전략제품 판매량은 203만t으로 전체 판매량의 36.7%를 차지했다. 지난 2분기 217만4천t을 판매하며 전체 판매량의 39.5%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6.7%포인트 감소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10-31

`너도나도 공무원` 왜?… 민간기업보다 평생소득 높아

취업준비생들이 공무원 시험 준비에 열을 올리는 데 이유가 있었다. 민간기업에 취직하는 것보다 돈을 더 많이 번다는 분석이 나와 공무원 준비생들이 더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29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공무원시험이 퇴직 전 누계 소득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재학 중 7·9급 등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 경험자 가운데 정부 취직 성공자는 민간 기업체 취업자보다 퇴직할 때까지 최대 7억8천58만원 더 많은 누계 소득을 누린다.비교 대상 민간 기업체 규모에 따라 누계 소득 우열 양상에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공무원은 근로자 수가 1~49명인 소기업 취업자보다 최대 7억8천58만원, 300~999명의 중견기업 취업자보다도 최대 4억8천756만원 더 벌었다.다만 1천명이 넘는 대기업 취업자보다는 3억3천605만원 누계 소득이 적었다.대기업에 취업하지 않는 한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면 일반 민간기업 중견·중소업체 취업자보다 평생 소득이 훨씬 늘어난단 얘기다.공무원 누계 소득이 민간 기업체 종사자보다 많은 이유로는 상대적으로 높은 임금 인상률과 늦은 퇴임 시점 등이 꼽혔다.공무원 임금 인상률은 연평균 약 7%대 수준으로 대기업(1천명 이상)의 6.2%보다 높고, 공무원 퇴임 연령 역시 평균 56~59세로 대기업 평균(52세)보다 높은 편이다.하지만 공무원 시험 준비 경험자가 민간기업에 들어갈 경우에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지 않고 바로 취업한 경우보다 누적 소득이 최대 2억227만원 오히려 적은 것으로 추산됐다.공무원 시험 준비 경험이 소득 증대의 기회가 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실패하면 퇴직 전까지 누계 소득이 크게 줄어든다는 분석이다.한경연은 보고서를 통해 “공무원이 직장 안정성 뿐만 아니라 금전적 측면에서도 민간 기업체보다 선호될 수밖에 없는 직종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민간 기업체보다 과도하게 설정된 정부의 보수 체계를 시급히 조정해 합리적 인적 자본 배분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민정기자hykim@kbmaeil.com

2017-10-30

포스코 신용등급 전망 `안정적`→`긍정적`

국제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지난 26일 포스코의 장기 기업신용등급 `Baa2`에 대한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긍정적(Positive)`로 상향 조정했다.무디스의 이번 신용등급 전망 상향은 무디스가 지난해 10월 포스코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Negative)`에서 `안정적(stable)`으로 상향 조정한 이후 1년만이다.무디스는 포스코의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가 및 글로벌 시황 개선으로 포스코의 이익확대와 차입금 축소가 이뤄지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1~2년간 지속적으로 포스코의 재무건전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향후 12~18개월간 포스코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전년대비 20~25%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무디스는 계열사인 포스코건설도 향후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포스코는 글로벌 철강 공급과잉, 각국의 보호무역 강화 등 녹록치 않은 외부 환경 속에서도 2014년 권오준 회장 취임이후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 재무건전성 및 수익성 제고 활동에 총력을 다해왔다.포스코는 2014년 이후 149건의 구조조정 목표를 차질없이 진행해 지난 3분기 기준 146건의 구조조정을 완료했고, 올해 말까지 진행되는 구조조정을 마치면 포스코의 국내 계열사는 38개로 재편될 전망이다.재무건전성도 획기적으로 개선돼 3분기 기준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전분기 대비 1.5% 포인트 낮아진 68.1%로 2010년 이래 최저 수준이며,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16.3%로 지난 분기에 이어 사상 최저 수준을 지속 유지하고 있다.포스코는 중국 철강산업 구조조정, 신흥국·개도국의 견조한 수요 성장 기대 등으로 철강 수요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재무건전성 확보, 원가절감, 고부가가치 판매 확대 등 내부 수익 창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연결과 별도기준 매출액을 각각 연초 계획대비 4조7천억원, 3조2천억원 늘어난 59조5천억원과 28조8천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10-30

티웨이항공, 12월부터 타이중·가오슝 등 대만 새 노선 운항

티웨이항공이 오는 12월부터 대만의 타이중과 가오슝의 하늘길을 새롭게 연다.29일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오는 12월15일부터 인천~타이중, 오는 12월17일부터 인천~가오슝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이 두 노선 모두 보잉 737~800(186~189석)기종으로 주 4회(월·수·금·일)씩 운항한다.이번 신규 취항을 통해 티웨이항공은 대만에만 대구~타오위안을 비롯한 김포~송산 등을 포함해 모두 4개의 국제선을 운항하게 된다.이에 따라 티웨이항공은 올 들어 대구~오키나와, 대구~다낭, 대구~방콕, 인천~구마모토, 제주~오사카, 부산~오사카, 부산~다낭, 제주~나리타, 인천~타이중, 인천~가오슝 등 모두 10개 노선을 새롭게 개척했다.이번 신규 취항을 맞아 특가 이벤트도 오는 31일부터 실시된다.특가 항공권은 오는 31일 오전 10시부터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편도 총액운임(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이용료 포함)은 6만9천100원부터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신규 취항을 기념해 특가 당일부터 인천~타이중, 인천~가오슝 노선의 모바일 전용 1만원 할인 쿠폰도 선착순으로 증정할 예정”이라며 “대만 곳곳의 진정한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티웨이항공과 함께 하는 여행을 계획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

2017-10-30

포스코ICT, 현대차 가정용 충전인프라 구축

포스코ICT(대표 최두환)가 내년도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구매 고객을 위한 가정용 충전기 공급 및 운영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포스코ICT는 현대자동차가 내년에 선보이는 소형 SUV 전기차 모델인 `코나EV`와 현재 판매중인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구매한 고객의 가정에 홈 충전기를 공급하고, 운영을 대행할 계획이다.대부분의 가정이 아파트와 같은 공용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국내 특성을 감안해 포스코ICT는 전기차 구매자의 가장 큰 고민인 충전기 설치공간 확보에서부터 전력망 구성, 충전기 설치, 가입자 대상의 멤버십 서비스를 일괄 제공할 계획이다.국내 전기차 보급은 정부의 올해 목표인 1만 5천대를 이미 넘어 섰으며, 연말 2만대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환경부 집계에 따르면 현재 현대차의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1만 대 정도로 가장 많이 팔렸다. 충전인프라 부문에서는 포스코ICT가 공용 충전기 500개소와 가정용 충전기 4천여 개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으며, 자체 멤버십 고객도 5천여 명을 확보한 국내 최대의 민간 사업자다.포스코ICT는 현대자동차 고객이라면 타인의 홈 충전기도 이용할 수 있도록 쉐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스마트폰으로 홈 충전기의 위치까지도 파악해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충전기 설치가 불가능한 지역에는 220V 전기 콘센트에 직접 꽂아 사용하는 소형 충전기도 별도 공급하는 등 고객의 상황에 맞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포스코ICT 김종현 상무는 “포스코ICT는 충전인프라 공급에서부터 설치와 운영, 멤버십 관리, 부가서비스에 이르는 토털 서비스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제공하고 있다” 면서 “자체 충전 플랫폼인 `차지비(ChargEV)`를 활용해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포스코ICT가 발행하는 멤버십 카드에 가입하면 전국 2천100여 곳의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다./김명득기자

2017-10-27

포스코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익 1조1천257억

포스코는 26일 컨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5조 361억원, 영업이익 1조 1천257억원, 순이익 9천6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국내외 철강부문 실적개선과 함께 에너지, ICT 부문 등 비철강부문 계열사의 고른 실적 호조에 힘입어 매출은 전분기 대비 0.6%, 영업이익은 15%, 순이익은 71% 증가했다.또 해외 주요 철강법인의 실적 호전도 전체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중국 스테인리스스틸 생산법인 장가항포항불수강의 영업이익은 53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72.5% 대폭 상승했으며,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PT.Krakatau POSCO는 8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베트남 봉형강공장 POSCO SS-VINA의 영업적자도 큰 폭으로 축소됐다.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7% 증가한 7조 2천550억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23.4% 상승한 7천218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7천29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3.3% 상승했다.재무건전성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전분기 대비 1.5% 포인트 낮아진 68.1%로 2010년 이래 최저 수준이며,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16.3%로 지난 분기에 이어 사상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포스코 관계자는 “중국 철강산업 구조조정, 신흥국·개도국의 견조한 수요 성장 기대 등으로 철강 수요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재무건전성 확보, 원가절감, 고부가가치 판매 확대 등 내부 수익 창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포스코는 연결과 별도기준 매출액을 각각 연초 계획대비 4조7천억원, 3조2천억원 늘어난 59조5천억원과 28조8천억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10-27

“철강업계 새 수요 창출로 돌파구 찾아야”

“철강업계가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새로운 수요 창출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우유철사진 현대제철 부회장은 지난 24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열린 기술박람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 박람회가 우리 모두에게 기술과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이를 통해 상생의 길을 도모하는 자리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현대제철이 2년 연속으로 국내외 기업의 우수한 기술을 널리 알리고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실현하기 위해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이 행사는 우수한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판매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외 기업들에 자신들의 기술을 알릴 기회를 제공하고 영업 판로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고 현대제철 측은 설명했다.국내외 60여개의 기업이 참여해 전용부스를 설치하고 품질·환경·생산성·국산화 컨설팅 분야 등 다양한 제품을 전시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이와 함께 다양한 기술세미나를 개최해 참가 기업들의 기술력을 공유했다. 세미나에서 현대제철은 기술 보호 중요성에 대한 인식제고를 위해 `산업기술보호 역량강화를 위한 글로벌 보안트렌드` 및 `중소·중견기업 기술보호 지원제도`를 소개했다.지난해 기술박람회를 처음 개최한 현대제철은 이 행사를 통해 약 20가지 부품 및 기술을 발굴, 적용해 품질과 생산성 향상뿐 아니라 원가 절감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이날 열린 개막식에서 현대제철은 우수제안업체 시상도 실시했다. 현대제철은 지난 2014년부터 협력사 구매시스템 내 제안센터를 운영하며 국산화, 대체재 및 개선품 제안 활동에 대해 협력사가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현대제철 관계자는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발굴하고 이를 활용해 원가절감과 품질향상을 도모하는 한편 참여 기업들에게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10-27

대물림된 재산 연간 60조원 35조원은 세금 한푼도 안내

매년 60조원 규모의 재산이 대물림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각종 공제 혜택 때문에 상당수는 상속세, 증여세를 내지 않고 있었다.2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국세청의 `과세유형별 현황` 등을 분석한 결과 2008~2016년 273만7천명이 총 251조5천674억원 상당의 상속을 받았다.같은 기간 210만6천명은 281조8천756억원 규모의 증여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9년간 총 533조4천430억원 상당이 상속·증여된 셈이다. 연간으로 따지면 59조2천714억원 규모이다.재산을 물려주는 경우 상속세나 증여세를 내야 하지만 `구멍`이 컸다.상속받은 인원 중 상속세를 낸 사람은 9년간 5만3천명에 그쳤다.전체 피상속인의 1.9% 수준이다.증여 역시 45.1%인 94만9천명만 증여세를 냈다. 재산가액으로 따지면 세금을 낸 재산은 상속의 경우 9년간 83조443억원, 증여는130조9천25억원으로 총 213조9천468억원이었다. 나머지 319조4천962억원은 세금을 내지 않은 채 상속·증여됐다.연간 35조4천996억원이 상속·증여세를 면제 받고 대물림된 셈이다.상속·증여세 과세 인원이 적은 것은 각종 공제 혜택이 붙어서다.현행법에선 상속세에 대해 2억원을 기본 공제해준다.배우자가 상속인이면 최소 5억원 이상의 배우자 공제도 적용한다.이외에도 자녀 수, 60세 이상 동거자 수에 따라 공제 혜택이 있다.증여세 역시 배우자에게서 받으면 6억원까지 공제해주고 있다.10년 합산 5천만원(미성년자 2천만원) 이하를 증여받은 자녀 역시 증여세를 면제받는다. 한국은 상속·증여세 최고세율이 50%로 프랑스(45%), 미국(40%), 영국(40%) 등보다 높은 편이지만 실제 최고세율이 적용되는 일은 별로 없는 셈이다.상속과 증여는 대부분 부동산으로 이뤄졌다.상속세를 낸 인원들만 분석한 결과, 상속재산은 부동산이 65.9%(54조7천314억원)에 달해 가장 많았다.증여재산 역시 부동산이 48.8%(63조8천916억원)로 가장 비중이 컸다./연합뉴스

2017-10-26

포스코, 엑손모빌과 올해 우수계약상 수상

포스코가 지난 23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 지적재산협회(LES) 연례총회에서 엑손모빌(Exxon Mobil)과 함께 화학·에너지·환경·소재 분야 올해의 우수계약상(Deals of Distinction Award)을 수상했다.북미 지적재산협회는 전 세계 32개국의 기업, 학계 및 법조계 등 다양한 지적재산 전문가들을 회원으로 보유한 비영리 단체다.협회에서는 일년에 한번 △생명과학 △하이테크 △소비재 △화학·에너지·환경·소재 △산학연계의 5개 부문에서 가장 가치있는 라이센스 계약 또는 사업과제를 창조적이고 혁신적으로 해결한 것으로 평가된 계약에 대해 올해의 우수계약상을 수여했다.포스코는 지난 3월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엑손모빌에 슬러리파이프용 고망간강을 양산해 공급하는 라이센스 계약(License Agreement)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지난 5년 간 공동으로 포스코의 고망간강 신제품을 엑손모빌의 오일샌드 슬러리파이프용으로 개발하고 세계 최초로 상업화했다.북미 지적재산협회는 양사가 소재 개발부터 시장 적용까지 걸리는 기간을 단축하고 기존 강관 대비 수명을 획기적으로 늘려 오일샌드 산업 전반의 운영비용 절감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해 이번 수상자로 선정한 것이다.이날 행사에서 포스코와 엑슨모빌이 수상한 화학·에너지·환경·소재 분야 외에도 하이테크 분야에서 ATT와 Uber가, 생명과학 분야에서 Xencor와 Novartis, 산학연계 분야에서 AbbVie, Biogen, NIH-US 등 세계 굴지의 혁신기업들이 수상했다.행사에 참석한 주세돈 에너지조선마케팅실장은 “포스코 고망간강이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성능이 검증되고 있다”면서 “고망간강을 적용해 고객과 포스코가 윈윈하는 사례가 많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10-26

포항제철소, 설비·자재 공급사 정보교류회

포스코가 중소기업과 상생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보교류회를 열었다.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 20일 포스코인재창조원에서 협력 중소기업 160여개사 18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하반기 설비·자재 공급사 정보교류회`열었다.포스코는 이번 `정보교류회`에서 협력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여러 가지 구매제도 개선사항을 소개했다. 참석한 공급사들은 포스코가 11월 1일부터 신규로 운영하는 500억원 규모의 `현금결제 지원펀드`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현금결제 지원펀드`란 협력 중소기업간 대금 결제를 현금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로 펀드 재원을 자금 여력이 부족한 1차 협력 중소기업에게 무이자로 대출해주고,1차 협력 중소기업은 2차 협력 중소기업에게 30일 이내에 구매대금을 현금으로 지불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포스코는 지금까지 중견기업에 대해서는 5천만원 초과분 중 일부 금액을 40일 만기 구매카드로 지불해 왔으나, 이 부분도 전액 현금지불로 변경할 계획이다.이를 통해 포스코는 중견기업의 자금운영에 도움을 주고, 또한 중견기업의 2차 협력 중소기업에 대한 현금결제 비율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공급사간의 과당경쟁을 방지하고 합리적인 수준으로 구매가격을 결정하기 위한 `저가제한 입찰제도` 등 최근 포스코가 상생협력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구매제도 개선사항에 대해서도 설명했다.정보교류회 참석한 ㈜대동 이용동 대표는 “이번 정보교류회를 통해 포스코의 동반성장 의지를 엿볼 수 있었으며, 개선된 제도의 현금결제 지원펀드를 활용해 2차 협력 중소기업에 대한 현금결제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