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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철강協, 스테인리스산업 발전 세미나 열어

한국철강협회 스테인리스스틸클럽(회장 김광수, 포스코 전무)은 7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서관 4층 아트홀에서 스테인리스업계 및 수요가, 학계 및 연구소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테인리스산업발전세미나`를 열었다.이날 `스테인리스 제품 아이디어·디자인 공모전`의 수상작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총 235개 팀이 참여한 공모전에서 부경대학교 정보은 학생의 `캡슐(Capsule)`이 대상인 산업통상부장관상을 수상했다.구본승씨의 `미러스탠드(Mirror Stand)`, 구형준·우민섭씨의 `슈클린(Shoe-clean)` 등이 최우수상(철강협회장상·백조씽크대표이사상)을 수상했다.김광수 스테인리스스틸클럽 회장은 “글로벌 시장의 수급 불균형과 니켈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우리 스테인리스 업계기존의 통념을 넘어 새로운 시각으로 사물을 바라봐야 한다. 경쟁업체와도 손을 잡고, 서로의 공동이익을 극대화하려는 `공유경제`의 경영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한국철강협회 스테인리스스틸클럽은 스테인리스 제품의 신수요 창출 및 보급확산 등 국내 스테인리스 업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스테인리스 생산, 유통 및 가공회사 52개사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11-08

트럼프 방한… 철강 美 통상장벽 돌파구 찾나

7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으로 한미 철강 관세통상 장벽이 새로운 돌파구를 찾느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핵문제 해결 못지않게 경제분야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철강은 이번 방한에서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머무는 7~8일 양일간 FTA를 비롯한 한미 통상 문제가 어느정도 다뤄질지에 예의주시하고 있다.그동안 무역 불균형에 대해 수차례 불만을 제기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방한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어떤 대화를 나눌지도 관심거리다. 이미 철강분야에서는 반덩핑 관세 등이 여러차례 부과되면서 포스코, 넥스틸 등을 비롯한 국내 기업들이 적잖은 타격을 입고 있다.철강업계는 이번 방한에서 희망적인 접점이 찾아지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어느정도 구체화된 결과물이 나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철강은 이미 통상 압박을 체감하고 있는 상태다. 포스코, 현대제철, 세아제강, 넥스틸 등 국내 업체들은 다양한 품목에서 무역 규제를 당하고 있다. 다만 민간 기업 차원에서 대응하는 것에 한계가 있어 정부 차원의 지원을 바라고 있을 뿐이다.철강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이번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및 양국간 통상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 주기를 기대한다”며 “특히 국가안보 관련 232조 적용 등 부당한 수입규제 시행을 자제할 수 있도록 요청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하지만 이번 방한은 일정도 짧고, 안보 관련 북핵 문제 이슈가 크기 때문에 그다지 기대하지 않는 분위기다. 미국에 수세적인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오히려 새로운 카드를 트럼프에 꺼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이항구 한국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미국은 철강에 이어 세탁기, 반도체까지 전방위적 통상 압박을 하고 있다”며 “이렇게 되면 향후 FTA 협상 시 어떤 부분은 양보하는 대신에 어떤 부분은 실리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즉,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불균형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여러가지 카드를 펼쳐 놓고 있다는 얘기다.이 선임연구위원은 “미국 기업들이 국내에 투자할수록 여러가지 혜택을 주거나, 전기차 표준 같은 기술제휴 측면에서 미국 편을 들어주는 등 트럼프의 기분을 맞춰 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김명득기자

2017-11-08

성인 3분의 1 “노후준비 안 한다”

19세 이상 성인 인구 중 3분의1 가량은 아무런 노후 준비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 준비를 하고 있더라도 국민연금에만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다.60세 이상 고령자 10명 중 7명은 본인 및 배우자가 생활비를 직접 마련했고, 현재 자녀와 따로 살고 있으면서 향후에도 따로 살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은 집 근처에 장애인 관련 시설을 설치해도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으로 집계됐다. 다만 반대한다는 의견은 2년 전에 비해 높아졌다.통계청은 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청은 전국 2만5천704 표본가구 내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약 3만9천명을 대상으로 지난 5~6월 조사를 진행했다.◇성인 10명 중 6명 “건강보험·국민보험 부담된다”우리 사회 전반적인 생활여건을 3년 전과 비교했을 때 국민의 41.1%는 `좋아졌다`고 응답했고, `변화없음` 45.8%, `나빠짐` 13% 등이었다.`좋아졌다`는 응답비율은 2015년(38.8%) 대비 2.3%포인트(p) 상승했다.향후 필요하거나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공공시설은 보건의료시설(24.1%), 사회복지시설(18.3%), 국·공립 어린이집 및 유치원(17.5%) 등의 순이었다. 특히 30대는 국·공립 어린이집 및 유치원 시설을 확충해야 한다는 의견이 37.3%로 가장 많았고, 40대 이상은 보건의료시설을 꼽은 이들이 다수였다.매달 사회보험료를 납부하는 사람 중 61.7%는 건강보험이 부담된다고 답변했다.국민연금은 59.3%, 고용보험은 36.5%로 나타났다.◇성인 34.6% “노후준비 안한다”19세 이상 인구 중 노후 준비를 하고 있지 않다는 이가 전체의 34.6%였다. 노후준비를 하고 있지 않은 이유는 `준비할 능력 없음`이 39.1%였고, `앞으로 준비할 계획`(33.3%), `아직 생각 안함`(17.8%) 등의 순이었다. 노후 준비를 하고 있다고 응답한 이들 중 53.3%는 국민연금을 주된 방법이라고 밝혔다.노후를 위한 사회적 관심사는 소득지원(38.9%), 요양보호 서비스(28.5%), 취업지원(22.3%) 등으로 나타났다. 노후를 보내고 싶은 방법으로는 절반이 넘는 58.6%가 취미활동을 꼽았고, 소득창출 활동(17.3%), 학습 및 자아개발활동(9.5%) 등으로 집계됐다.60세 이상 고령자의 생활비 마련 방법은 본인과 배우자 부담이 69.9%에 달했고 자녀 또는 친척 지원(20.2%), 정부 및 사회단체(9.9%) 등의 순이었다.본인과 배우자가 생활비를 마련하는 경우 일해서 버는 근로소득 및 사업소득(54.2%)으로 충당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고령자 69.4%는 현재 자녀와 따로 살고 있었고, 77.8%는 향후에도 자녀와 `같이살고 싶지 않다`고 응답했다. 선호하는 장례방법은 화장 후 봉안(납골당, 납골묘)이 44.2%였고, 화장 후 자연장(수목장, 잔디장 등)이 43.6%, 매장(묘지)이 10.9%였다./연합뉴스

2017-11-08

포스코, 자동차산업 품질경영시스템 전환 국내 철강사 첫 인증 성공

포스코(회장 권오준)가 국내 철강사 최초로 자동차산업 품질경영시스템 전환 인증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포스코가 전환 인증 획득에 성공한 자동차산업 품질분야 국제인증인 IATF 16949는 품질경영시스템 규격인 ISO 9001을 기본으로 국제자동차산업표준기구(IATF; International Automotive Task Force)가 작성한 유럽과 미국의 자동차 관련 최신 품질 표준이다.지난해 10월 인증이 개정되면서 자동차산업 관련 기업은 2018년 9월까지 종전 ISO/TS 16949에서 IATF 16949로의 전환 인증을 반드시 취득해야 하는 상황이었다.이에 포스코는 지난해 10월 안전생산전략실장 주관으로 TF(Task Force)를 구성, 신(新) 규격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한 각종 개선사항을 도출했다. 이를 토대로 전사 프로세스 및 업무지침 404건을 재정비하고, 부서별 프로세스 수행 산출물 2천902건을 작성하는 등 10개월 간 IATF 16949 인증 준비작업에 매진해왔다. 그 결과 포스코는 지난 10월 서울과 광양제철소에서 진행된 국제적 인증기관인 영국 로이드인증원(LRQA)의 규격 전환심사를 거쳐 IATF 16949 인증 획득에 성공했다.로이드인증원 심사팀은 “규격 요구사항에 대한 대응체계가 잘 갖춰져 있어 인증서 발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이번 전환 인증 획득은 짧은 기간에 신규 규격의 까다로운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고 교육과 심사자료 작성 등을 동시에 추진해야 하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고의 철강사로서 자부심을 높이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한 직원들의 열정으로 얻어낸 결과다./김명득기자

2017-11-07

한·일, 철강 보호무역주의 대응 등 논의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일본 경제산업성과 공동으로 제18차 한일 철강분야 민관협의회를 개최해 철강산업 동향 정보를 공유하고, 글로벌 공급과잉 및 보호무역주의 심화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회의는 산업통상자원부 윤성혁 철강화학과장과 일본 경제산업성 고조 사카모토(Kozo SAKAMOTO) 금속기술실장을 대표로, 양국 정부, 협회, 업계 60여 명이 참석했다. 한일 양측은 최근 철강산업 동향에 대해 소개하고, 특히 일부 철강 품목의 양국간 교역 현황과 관련 통계에 대해 논의했다.한국철강협회는 향후 국내 철강 수요산업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최근 일본산 철근 등 수입 증가에 따른 국내 업계의 우려를 전달했고, 일본 스테인리스협회는 최근 스테인리스 시장 상황 및 양국간 교역 현황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철강협회는 철강 제품에 대한 과도한 반덤핑·상계관세 판정과 미국의 철강 수입 안보영향 조사(232조)에 따른 추가적인 수입제한 조치 가능성 등에 우려를 표하며, 철강 분야의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맞서 한·일 양측이 함께 대응할 것을 제안했다.또 양측은 보호무역주의 심화의 근본적인 원인인 글로벌 철강 공급과잉에 대한 공동의 대응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현재 운영 중인 `철강 공급과잉 해소를 위한 글로벌포럼(Global Forum on Steel Excess Capacity)`차원에서 양국 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지속하기로 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11-07

동국제강, 2년새 빚 7천억 상환 정상화 순항

동국제강이 2년새 채무 7천억원을 갚는 등 경영이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동국제강은 지난달 23일 만기 도래한 81-2회차 공모채(5년물) 2천억 원을 전액 현금으로 변제했다. 이로써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지난 2012년 10월 23일 발행한 3천500억 원 사채의 잔여분을 모두 갚았다고 6일 밝혔다. 3년물로 발행한 81-1회차 사채(1천500억 원)도 2015년 10월 상환한 바 있다.지난 1월에는 1억 5천만 달러(약 1천700억 원)의 외화 공모채(79회차)를 조기 상환했다. 1천200억 원을 사모채(89회차)로, 500억 원을 전환사채(CB)로 각각 차환했다. 올해 들어서만 약 3천700억 원의 사채를 갚은 셈이다.동국제강이 2014년부터 강도 높게 추진한 경영 정상화가 결실을 맺고 있다. `구조조정→현금흐름 개선→차입금 감축`의 선순환이 꾸준하게 이뤄졌고, 그 결과 공모채를 전액 상환하는 재무구조가 결실을 거둔 것이다.지난 3년 간 실시한 강도 높은 경영개선을 통해 현금 흐름을 대거 향상시킨 결과다.동국제강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재무개선 약정을 맺은 2014년부터 대대적인 경영 정상화에 나섰다. 유상증자를 통해 1천500억 원을 조달했고, 토지 재평가를 실시해 약 650억 원의 자본을 확충했다.장세욱 부회장 체제로 전환한 2015년에는 △유니온스틸 합병 완료 △인력 구조조정 △페럼타워·페럼CC 매각 △포항 제2후판공장 폐쇄 △포스코강판 지분 처분 △DK아즈텍 법정관리 신청 등을 단행했다. 2016년에는 국제종합기계, DK유아이엘, DK유테크, 페럼인프라, 포항2부두, 당진 사원아파트, 포항스틸센터 등 각종 비핵심 자산을 매각했다. 이를 통해 개선한 손익은 약 2천억 원에 달한다. 그 결과 2년 만에 재무개선 약정을 조기 졸업했다. 올해 들어서도 후판공장 자산, 매출채권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동국제강은 경영 정상화 과정에서 마련한 현금을 대부분 차입금 상환에 사용했다. 지난 2년 사이 갚은 차입금만 7천억 원에 달한다. 지난 8월 말 기준 동국제강의 부채총액은 4조 380억 원으로 2016년 1분기 말 대비 7천400억 원 가량 감소했다.동국제강 관계자는 “2015년을 기점으로 영업이익이 누적됐고, 덕분에 4천억 원 이상의 양호한 현금 흐름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이번 공모채 현금 상환을 통해 차입금 부담을 한층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11-07

마사회·강원랜드 등 채용비리 공공기관 평균연봉 7천400만원… 일반근로자 2.2배

한국마사회, 강원랜드, 한국도로공사, 한국전력공사 등 채용비리가 적발되거나 의혹이 제기된 공공기관의 평균 연봉이나 복리후생비, 근속연수 등이 다른 공공기관에 비해 월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 선망의 대상인 공공기관 중에서도 특히 `괜찮은 일자리`인 셈이다. `땅 짚고 헤엄치기`하는 이들 공공기관의 높은 임금과 복리후생비, 직업 안정성등이 고질적인 낙하산 인사 문화, 허술한 내부시스템 등과 엮이면서 채용비리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5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최근 채용비리가 불거진 23개 공공기관의 임직원(기관장 포함) 평균 연봉은 7천403만원으로 집계됐다.앞서 감사원은 지난 9월 한국디자인진흥원, 대한석탄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서부발전, 강원랜드, 부산항만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해양환경관리공단, 한국도로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11곳의 채용비리를 적발했다.이외에도 원자력문화재단, 전략물자관리원, 로봇산업진흥원, 한국광물자원공사,한국수력원자력, 한국중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한전KDN,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마사회 등 12개 기관도 국정감사 등을 통해 채용비리가 드러났거나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이들 23개 공공기관의 임직원 평균 연봉은 전체 공공기관의 평균 연봉(6천635만원) 대비 11.6% 많은 수준이다.비리의혹기관 중 마사회의 평균 연봉이 9천503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서부발전(9천85만원), 중부발전(8천979만원), 수력원자력(8천970만원), 남부발전(8천872만원)등 한전 자회사 등도 평균 9천만원 전후의 고임금 구조로 나타났다.도로공사(8천9만원), 토지주택공사(7천628만원), 부산항만공사(7천297만원) 등도 평균 연봉이 7천만원을 넘었다.한국경제연구원이 고용노동부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해근로자 1천544만명의 연봉을 분석한 결과 평균은 3천387만원으로 집계됐다.기관장과 임원이 포함돼 있기는 하지만 이들 채용비리 공공기관의 평균 연봉이 전체 근로자의 2.2배에 달하는 것은 물론 대기업을 능가하는 셈이다./연합뉴스

2017-11-06

포스코의 사회공헌사업, UN이 인정하다

포스코의 스틸빌리지 프로젝트가 지난 3일 UN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사례로 등재됨과 동시에 우수 사례에만 부여하는 `SMART`등급을 인증받았다.SDGs는 2030년까지 인류의 상생과 발전을 위해 국제사회가 달성해야 할 공동의 목표로 2015년 UN에서 채택했다. 분야는 지구촌 빈곤, 교육불평등, 질병, 인권, 환경오염 등 총 17개다.SDGs 인증은 해당 정부, NGO, 기업 등이 UN SDGs 홈페이지에서 등재 신청하면, UN 지속가능개발부에서 심사해 결정한다. 특히 `SMART`인증은 등재 사례 중 △Specific(구체성) △Measurable(측정가능) △Achiveable(달성가능) △Resource-based(명확한 인적·물적 자원) △Time-based deliverables(구체적인 사업 일정) 등 총 5가지 기준에 부합하는 우수 사례에 부여한다.포스코는 지난 9월 UN 경제사회이사회 특별자문기구인 UN 지원 SDGs 한국협회를 통해 스틸빌리지 프로젝트를 `인류의 지속가능 도시와 정착지 조성` 분야에 등재 신청했으며, UN 지속가능개발부는 포스코가 글로벌 철강 기업으로서 사업 진출 국가와 지역 사회의 주거빈곤 문제 개선에 앞장서고, 주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기여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해 UN SDGs 등재를 결정했다.이번에 등재된 포스코 스틸빌리지 프로젝트는 UN SDGs 공식 홈페이지에 상설 게시되며, UN의 주요 위원회 등 장관급 회의에서 SDGs 모범 사례로 채택되면 UN의 공식 문서로 영구히 남고 UN 회원국에 권고사항으로도 전파된다.현재 국내기업으로는 CJ제일제당(친환경 바이오 사업), 부강테크(물 정수 사업)에 이어 포스코가 3번째로 등재됐다.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이번 포스코 스틸빌리지 프로젝트의 우수 모델 등재는 지난 50년을 넘어 100년 기업을 향하고 있는 포스코의 사회공헌 활동을 UN에서도 인정해 준 것”이라며 “포스코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글로벌 기업 시민으로서 앞으로도 UN의 지속가능개발목표 이행 등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포스코 스틸빌리지 프로젝트는 열악한 환경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포스코그룹의 철강소재와 건축공법을 활용해 주택이나 다리, 복지시설 등을 만들어주는 포스코1%나눔재단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이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11-06

포항제철소 “세계최고 철강 만들자”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안동일)가 11월 한 달을 `품질의 달`로 지정하고 세계 최고 품질의 철강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품질혁신 활동에 들어갔다. 포항제철소는 지난 2013년부터 매년 11월을 `품질의 달`을 운영해 왔으며 올해는 품질중심의 업무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을 목표로 현장 설비점검과 개선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공장별로 품질에 직결되는 설비를 총 점검하고 있으며, 설비사고를 예방하고 품질을 높일 수 있는 설비개선 사례를 공유하고 있다.포항제철소는 올 한해 설비로 발생하는 품질 편차를 줄이고 설비 성능 개선 활동을 꾸준히 추진해 월드프리미엄(WP)제품 생산 비중을 높이고 품질부적합률과 클레임률은 전년 대비 절반 이상 낮추는 성과를 거뒀다.여기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품질을 개선하고자 포항제철소는 품질개선 사례를 공장 곳곳에 전시해 임직원의 품질 마인드를 제고하고, 부서와 공장별로 자체 품질혁신 활동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실제로 지난 2일, 선재부에선 교대근무자 출퇴근 시간에 맞춰 공장사무실과 락커룸 입구에서 WP제품 판매확대를 위한 표준준수와 품질불량 제로화 실천 캠페인을 펼쳤다.또 오는 20일에는 설비고도화 활동으로 품질 향상에 크게 기여한 직원과 공장, 외주파트너사에 대한 포상을 실시하고 다양한 품질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안동일 포항제철소장은 최근 제철소 전 임직원에게 발송한 메일에서 △지속적인 설비고도화 활동 △표준준수 및 표준화 △World Top 품질경쟁력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포항제철소는 앞으로도 매년 품질의 달을 지속적으로 운영함으로써 품질 개선을 통해 고객 만족을 높이는 것은 물론, 회사의 수익성 강화에도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7-11-06

포항제철소 “과학영재 꿈 키워요”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안동일)가 한국공학한림원과 공동으로 2017년 하반기 포스코 `주니어 공학교실`을 열었다.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인덕·대도·송도·청림초등 등 포항제철소 인근 4개 초등학교 14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이뤄진다.주니어 공학교실은 미래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하고, 유소년들에게 `철`의 이해도를 높이고자 2014년 9월부터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2회씩 서울, 포항, 광양에서 개최되고 있다.올해 하반기 주니어 공학교실에는 포항제철소 젊은 엔지니어를 중심으로 20명의 강사를 선발하고, 2인 1조로 각 학급에서 수업을 실시했다. 강의에 사용한 학습교구는 `전기 자동차 만들기`로 학생들은 직접 철을 활용해 전기 자동차 모형을 만들고 태양에너지로 충전해 직접 작동하면서 과학 원리를 이해했다.강사로 참여한 포항제철소 엔지니어 김홍요(32)씨는 “아이들의 눈높이를 생각하고 수업을 준비했으며 학생들이 호기심을 갖고 즐겁게 참여해줘서 개인적으로도 뜻깊고 보람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한편 포항제철소가 주관하는 `주니어 공학교실`은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2004년부터 시작해 2016년까지 1만6천811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11-03

한·중 해빙 분위기 반기는 현대제철

최근 한·중간 해빙 분위기가 현대제철에 안도감을 주고 있다. 현대제철은 그동안 사드배치여파로 중국내 법인 2곳이 적자로 돌아서는 등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 강학서사진 현대제철 사장은 지난 1일 한·중관계 해빙분위기에 힘입어 중국법인의 흑자전환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이달부터 정상가동에 들어간 충남 당진의 자동차용 특수강 생산 공장 가동률을 내년에는 최대 90%까지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강학서 사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내진강재 브랜드 런칭행사`자리에서 사드 배치와 한중관계 해빙무드에 따라 “3분기 중국법인 5곳중 충칭과 천진이 적자였는데, 4분기부터는 흑자전환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현지 상황을 계속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현대제철의 중국 철강가공센터 5곳의 순익은 지난해 상반기 240억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74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철강가공센터는 현대제철의 자동차 강판 해외 판매 자회사로 주로 현대·기아차와 거래한다. 현대제철은 중국 베이징·장쑤·쑤저우·톈진·충칭에 판매 법인을 두고 있다.현대제철 중국 판매법인의 급격한 실적 악화는 현대차의 중국 내 차 판매량이 대폭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이 본격화하면서 현대차의 올 상반기 중국 판매량은 3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2만대보다 급감했다.최근 양산체제에 들어간 특수강 판매목표에 대해서 강 사장은 “현재 당진공장 생산능력이 최대 100만t인데, 내년에 최대 80만t까지 파는 게 목표다”고 전했다.특수강은 자동차 엔진의 크랭크샤프트 같은 부품이나 건설 중장비 부품 등에 사용되는 소재다. 이 중 자동차용 특수강은 범용제품인 건설ㆍ기계용과 달리 품질 수준이 높고, 까다로운 특징이 있다.현대제철은 지난 2014년 특수강 시장에 진출한 이후 동부특수강(현 현대종합특수강)을 인수하면서 생산능력을 키우는 한편, 연구개발 인력 대거 충원으로 제품 개발에도 역량을 쏟아 왔다. 자동차용 특수강은 지난 2015년 상반기부터 개발, 최근 상업생산을 시작했다.현대제철은 지난 27일 컨퍼런스콜에서 168억9천800만원을 투자, 인도 아난트푸르에 신규 철강가공센터를 설립한다고 밝힌 바 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11-03

세아그룹 경영권 분리 여부 관심

세아그룹이 세아제강과 세아홀딩스로 경영권이 분리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아그룹에는 동갑내기이자 3세 경영자인 이태성 세아홀딩스 경영총괄 전무와 이주성 세아제강 전무가 있다. 둘은 사촌간이다. 두 사람은 최근 자신들이 주력으로 경영하는 계열사 지분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세아그룹의 후계구도가 사촌간 경쟁으로 번지는 모양새다.이태성 전무의 경우 삼촌이 이순형 세아홀딩스 회장이다. 이태성 전무 부부는 최근 100% 개인 투자전문회사 HPP를 통해 세아홀딩스 지분 5%(20만주, 321억원)를 사들였다. 이태성 전무가 소유하고 있는 세아홀딩스 개인지분은 35%가량이고, HPP의 지분은 5%이다. 합하면 이 전무는 40% 가량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이태성 전무의 모친인 박의숙 세아홀딩스 부회장도 세아홀딩스 지분 10% 가량을 가지고 있다. 이 전무의 직계가족 우호지분을 다 합하면 52%가 된다. 세아홀딩스 경영에 대한 확실한 지배력이 생긴 셈이다.이주성 세아제강 전무는 이순형 회장의 외아들이다. 두 사람이 보유한 세아홀딩스의 지분은 이번 이태성 전무의 지분확대로 38%에서 33%로 낮아졌다. 이주성 전무가 있는 세아제강에는 다른 변화가 있었다. 지난달 이태성 전무가 자신의 주식 0.36%를 팔면서 11.08%로 낮아지자 이순형 회장이 11.34%로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결국 이태성 전무 쪽에서는 세아제강 지분을 팔고 대신에 세아홀딩스를 사들였고, 이주성 전무 쪽에서는 세아홀딩스를 팔고 세아제강 지분 확대에 나선 것이다. 두 사촌간에 지분 정리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고 볼 수 있다.원래 세아그룹은 사촌경영이 뿌리 내린 곳이다. 세아그룹을 이끌었던 이운형 회장이 2013년 해외출장 중에 갑작스럽게 타계하면서 그의 동생인 이순형 회장 체제로 전환됐다. 이운형 회장의 아들인 이태성 전무 집안과 이순형 회장의 아들인 이주성 전무 집안 사이의 지분 관계는 2013년 초반까지만 해도 동등했었다.그러다가 이운형 회장 작고 이후 조금씩 변화가 생기기 시작하더니 마침내 이태성 전무의 경우 부친의 상속지분을 받으면서 상속세를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지분을 사고파는 경우가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이태성 전무는 세아홀딩스를, 이주성 전무는 세아제강을 맡으면서 세아그룹의 분리 경영이 시작되고 3세 경영이 가속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각자의 지분을 강화하면서 책임경영을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사촌간 서로의 사업 영역에 명확하게 선을 그으려는 것이다.하지만 세아홀딩스와 세아제강의 계열분리는 쉽지 않아 보인다. 철강업종이라는 사업 연관성과 수십년간 끈끈한 가족기업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한다면, 사촌간의 경영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11-02

근로시간 단축하면 생산성↑

주 40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제조업의 노동생산성이 1.5% 증가했다는 국책연구기관의 분석 결과가 나왔다.근로시간 단축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근로시간 및 임금 할증에 대한 법적 불명확성을 정비하고, 정규근로 임금은 높이되 연장근로 임금은 낮추는 방향으로 임금체계를 개편해야 한다는 지적이다.한국개발연구원(KDI) 박윤수·박우람 연구위원은 1일 KDI 정책포럼 `근로시간 단축이 노동생산성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보고서는 최근 우리 사회에서 장시간 근로문화 개선 논의가 벌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근로시간이 노동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우선 1990~2016년 35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취업자 1인당 연간 평균 근로시간과 근로 시간당 부가가치 산출(GDP)과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음의 상관관계가 존재했다. 근로시간이 짧은 국가일수록 노동생산성(시간당 부가가치 산출)이 높은 경향이 존재한다는 의미다.보고서는 제1차 세계대전의 실험적 상황을 이용해 동일한 근로자가 동일한 사업장에서 동일한 노동을 수행한 경우에도 장시간 근로는 노동생산성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생산량의 절대 수준에도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선행 연구결과를 소개했다.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2004~2011년 단계적으로 도입된 주 40시간 근무제는 10인 이상 제조업 사업체(1만1천692곳)의 노동생산성(1인당 실질 부가가치 산출)을 1.5%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주 40시간 근무제 도입 이전에 이미 평균 정규 근로시간이 40시간 미만인 곳에서는 노동생산성 증대 효과가 관찰되지 않았지만, 40시간 이상인 곳에서는 생산성 증대 효과가 2.1%로 확대됐다.주 40시간 근무제 시행은 또 총요소생산성을 1.8% 높여 노동생산성 향상이 생산활동 전반의 효율성 향상에 주로 기인하는 것으로 추정됐다./연합뉴스

2017-11-02

현대제철, 내진강재 브랜드 `H CORE` 출시

현대제철이 1일 지진을 견디는 능력을 강화한 내진용 철강재 브랜드`H CORE(에이치코어)`를 출시했다.현대제철은 이날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고객사와 정부 기관, 학회, 시민단체 등 15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H CORE 출시 행사를 가졌다.H CORE는 지진 충격을 흡수해 지각의 흔들림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제품으로, 국내에서 내진용 철강재 브랜드를 별도로 출시한 것은 H CORE가 최초라고 현대제철은 밝혔다.일반강재 대비 높은 에너지 흡수력과 용접성 등의 특성을 가져 건축물에 사용할경우 외부 충격으로부터 거주자의 안전도를 높일 수 있다고 현대제철은 설명했다.H CORE는 `현대제철이 대한민국을 안전하게 만들어 나가는 중심(core)이 되겠다`는 의미로 브랜드 공모전을 통해 선정했다.현대제철은 우리나라에 내진용 철강재에 대한 개념이 정립되지 않은 2005년부터 꾸준한 연구개발과 제품 출시로 관련 시장을 개척해 왔으며 이후 형강, 철강, 후판,강관 등 분야의 내진 강재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현대체절 관계자는 “최근 국내에서도 지진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며 내진용 철강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건축물 내진 설계 의무가 강화되는 등 관련 법령의 정비도 뒤따르고 있어 H CORE의 수요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11-02

포스코, 글로벌 전기차 핵심 소재 사업 강화

포스코가 미래차로 각광 받고 있는 전기차에 필요한 핵심소재를 공급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포스코는 현재까지 구축된 전기차 관련 사업 포트폴리오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향후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키워나가기 위해 31일 인천 송도 포스코 글로벌 RD센터에서 `글로벌 전기차소재 포럼 2017`을 개최했다.`전기차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의 도약`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국내외 150여개 전기차소재 고객사 3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인 포스코와 계열사 임직원들이 포스코의 전기차 관련 사업 추진 현황을 설명하고 전기차 핵심기술 관련 포스코의 종합적인 역량을 집중적으로 선보였다.특히 `경량소재`, `구동모터`, `배터리` 등 3개 분야로 나눠 고객사의 연구원 및 개발담당 임원이 전기차 관련 고객사들의 니즈와 시장 동향, 개발현황에 대해 설명하면 이어서 포스코의 연구원들이 이에 대한 포스코의 준비 현황과 관련 고부가가치제품 및 솔루션을 발표하는 `문제해결형`으로 진행돼 행사의 효율성을 높였다.이와 함께 포스코는 주요 발표주제였던 `전기차 경량화 시대를 여는 포스코 기가스틸 및 이용솔루션`, `구동모터 개발 동향`, `전기차 배터리 기술 동향` 등과 관련된 실제 제품들을 포럼장 내 함께 전시해 참가자들의 이해를 높였다.현재 포스코는 기존 자동차강판보다 더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훨씬 높은 `기가스틸`을 개발하여 차체 경량화를 선도하고 있으며, 그동안 수입에만 의존해왔던 전기차 배터리용 리튬을 국내 최초로 상업생산 중이다.포스코대우는 포스코가 생산 중인 최고급 무방향성 전기강판 Hyper NO를 소재로 전기차용 고효율 구동모터를 제작, 주요 완성차업체에 공급 중에 있다.포스코ESM 및 포스코켐텍은 전기차용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양극재·음극재를 자체 생산 및 공급 중이며, 포스코ICT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기차 충전인프라 공급에서부터 설치와 운영, 멤버십 관리, 부가서비스에 이르는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오인환 포스코 사장은 “포스코는 고품질의 전기차용 소재와 고객가치를 높이는 솔루션을 통해 전기차 생태계 조성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11-01

유정용 강관, 높아지는 美 수입장벽 넘었다

미국의 고강도 수입 규제에도 불구하고 국내 유정용강관(OCTG)의 대미수출이 대폭 늘어났다. 북미 시장의 탄탄한 수요에다 수출가격이 좋았기 때문이다. 31일 한국철강협회 수출입자료에 따르면 국내 강관사들의 3분기 누적(1~9월) 유정용강관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238.5% 증가한 74만2천t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9월까지 누적 수출 22만t에 비해 무려 52만여t이나 늘어난 것이다.국내 철강사들의 3분기 누적 대(對)미국 유정용강관 수출은 73만6천600t으로 전체의 99%를 넘게 차지했다. 증가폭 역시 전체와 비슷한 236%로 조사됐다.미국 정부는 국내산 유정용강관 유입을 줄이기 위해 반덤핑관세를 높이는 등 수입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4월 미국 상무부는 한국산 유정용 강관에 대한 반덤핑 관세 1차연도 연례재심 최종판정에서 넥스틸에 24.92%, 세아제강 2.76%, 현대제철 13.84% 등의 관세율을 매겼다.최근 2차연도 연례재심 예비판정에서도 한국산 유정용강관에 대한 반덤핑 관세를 최대 46%까지 올렸다. 이 판정은 2015년 9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수입된 제품에 대해 조사한 결과다. 이번 조치로 국내 최대 수출업체인 넥스틸은 46.37%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받았다. 이는 1차연도 연례재심 최종판정에서 내려진 29.76%에 비해 무려 17%P 높아진 수치다. 세아제강은 6.66%, 현대제철 등 이외 국내 업체들에게는 19.68%의 관세가 부과됐다.이처럼 고(高) 관세에도 국내 강관사들의 수출 고공행진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 북미 시장에서의 유정용강관 수요가 워낙 견고해 시장 가격이 급등한 까닭이다. 국내산 유정용강관은 반덤핑관세를 부과하고도 여전히 경쟁력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강관업계의 한 관계자는 “북미 유정용강관 시장 가격이 지난해 10월 최저점에 비해 대략 30% 정도 올랐다”면서 “국내산은 더욱 비싼데도 품질이 워낙 좋아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현대제철은 지난 27일 3분기 실적발표에서 “미국 유정용강관 실적이 상당히 좋다”며 “현 추세라면 2014년 수준까지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국내 철강사들은 지난 2014년 유정용강관만 미국에 140만t을 수출한 바 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