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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新DTI 규제 전국 적용 여부 최대 관심

“주택시장의 국지적 과열을 진정시키고 시장 안정을 위한 주춧돌 정도는 놓지 않았나 싶다.”지난달 28일 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은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그간 내놓은 주택정책을 `주춧돌`로 평가했다. 집은 `사는 것`이 아니라 `사는 곳`이라는 전제 아래 무주택자를 주택시장의 잠재적 구매자로만 바라본 시각이다.김 장관은 8·2 부동산 대책 후 강남 재건축 시장이 과열되며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확대된 측면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불안 조짐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정작 거주 안정성이 절실한 수요자들은 전세보증금과 월세에 소득 대부분을 쏟고 있다.정부는 24일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발표한다. 당초 8월말 발표에서 두 차례 연기됐다. 시장에 미칠 파장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신DTI 전국 적용될까이번 가계부채 종합대책 주요 쟁점은 신DTI의 전국 확대 적용 여부다. 경제부처들은 DTI 적용 범위를 놓고 막판 실무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는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DTI를 가급적 넓게 적용하자는 의견을 내놓았고 기획재정부는 지방 부동산 경기 위축 가능성을 우려하며 수도권에 국한하자는 입장이었다.DTI(Debt to Income ratio·총부채상환비율)는 대출자의 소득 가운데 원리금 지출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신DTI는 과도한 빚을 방지하기 위한 보호장치로 채무자의 상환능력을 엄격하게 평가한다. 지금처럼 주택담보대출 한 건당 DTI를 적용하는 게 아니라 채무자의 모든 주택대출 원리금을 합쳐 계산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면 연소득 5천만원인 사람은 연간 원리금을 2천만원(DTI 40%)까지 갚는 대출이 가능한데 만약 집을 두 채 구입하면 각각 주택담보대출 2천만원씩, 소득의 80%인 4천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내년부터는 셈법이 달라진다. 신DTI를 적용하면 주택담보대출 두 건을 합산하기 때문이다. 연 2천만원을 갚는 대출을 한 건 받았다면 추가 주택담보대출은 불가능해진다.□중장년층 대출받기 힘들어지나신DTI는 직전 1년간 소득뿐만 아니라 미래 소득까지 반영해 대출 한도를 정한다. 현재 소득보다 장례소득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30대 대기업 직장인은 대출 한도가 오를 가능성이 있다.연봉 3천만원을 받는 사회초년생이 기존 DTI를 통해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경우 연봉기준 3천만원을 놓고 대출한도를 설정한다. 신DTI를 적용할 경우 이 신입사원이 향후 차장, 부장에 올라 받을 연봉인 6천만원 이상을 기준으로 은행이 대출해준다. 초봉 1천800만원을 받는 신입사원의 경우 최대 대출가능액이 기존 2억원에서 5억7천만원까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반대로 수입이 불규칙한 자영업을 비롯해 미래 소득이 불투명한 50대 중장년층의 대출 한도는 내려간다.DTI보다 강한 여신심사 기준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가이드라인도 가계부채 종합대책에 포함된다. 주택담보대출뿐만 아니라 마이너스통장 등 신용대출까지 포함해 원리금 상환액을 산출하는 방식으로 대출자의 대출 한도가 큰 폭으로 줄어든다.□ 실수요자 중심 주택시장 안정화정부의 연이은 주택정책을 두고 실효성 논란도 벌어지고 있다.이번 가계부채 종합대책의 주요 쟁점은 부동산 투기수요를 억제하고 다주택자의 돈줄을 죄는 것이다. 하지만 가계부채의 절반 이상이 주택관련 대출이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 건설사들도 자금 확보가 어려워 분양시장이 얼어붙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부동산 시장이 거래 절벽으로 인해 침체기에 접어들면 거시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앞서 발표한 주택정책처럼 사회초년생, 신혼부부와 같은 안정적인 거주를 바라는 수요자의 기회가 봉쇄된 점은 그대로라는 지적도 제기됐다.최근 3년간 원룸생활을 전전하고 있는 미혼 직장인 홍모(47) 씨는 “내 집 장만 꿈을 포기한 지 오래됐다”며 “전세든 월세든 거주 안정성이 확보된다면 주택소유 욕구도 줄어 집은 더이상 투기 상품이 아닌 주거수단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지역 중소기업을 명예퇴직한 시민 박모(59)씨는 “아들 둘에 막내딸까지 대학등록금에 용돈까지 대주고 어학연수까지 보내고 나니 정작 내 집 마련은 못했다”면서 “정부 주택정책이 무주택자를 위한다면서도 동시에 청약자격 요건이나 대출규제가 강화돼 가난한 무주택자에겐 무관하게 느껴진다. 자식들 시집장가 보내려면 아직 뼈 빠지게 벌어야 하는데 하루하루 어깨가 무겁다”라고 말했다./김민정기자 hykim@kbmaeil.com

2017-10-24

“석탄화력발전소도 공론화 과정 거치자”

신고리 원전 5, 6호기 공론화위원회의 원전건설 재개 결정이 정부의 `탈(脫) 석탄`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까? 23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현재 강원도 삼척과 충남 당진에서 민간 발전사가 건설 중인 석탄화력발전소를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로 전환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업체와 해당지역 주민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신고리원전 5, 6호기와 같은 공론화 여론절차를 거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정부는 지난달 26일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9기를 원점에서 재검토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가운데 4기를 미세먼지를 배출하지 않는 LNG 발전소로 전환하는 것을 협의하겠다고 했다. 해당 발전소는 포스코에너지의 삼척포스파워 1, 2호기와 SK가스·한국동서발전 등의 에코파워 1, 2호기다.정부는 `협의`를 얘기하고 있지만 업체들은 정부가 전환을 종용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해당 발전소는 정부의 전력수급계획에 따라 각 업체에 사업권이 돌아갔다. 하지만 아직 최종 인허가는 나지 않은 상태고, 이 권한은 정부가 쥐고 있다.업체들은 석탄화력발전소와 LNG발전소는 입지와 운영방식이 크게 달라 전환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미 포스코에너지는 5천609억원, SK가스는 4천132억원을 설계, 환경영향평가 등에 썼다. LNG발전소로 전환하려면 입지 선정부터 다시 해야 한다. 석탄화력발전소는 원료인 석탄 수입을 위해 해안가에 들어서는 게 유리한 반면 LNG발전소는 도심에 지어 가스 배관망 길이를 최소화하는 게 경제적이다.해당지역 주민들도 석탄화력발전소의 LNG발전소 전환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삼척상공회의소와 삼척시사회단체협의회는 지난 5월부터 석탄화력발전소 원안 추진을 요구하는 상경집회를 19차례나 열었다. 이들은 지난 19일에도 서울 광화문에서 집회를 열고 “이미 아파트 3천여 가구가 신규 분양됐고 수많은 숙박업소가 생기고 있다”면서 “LNG발전으로 전환되면 삼척 지역은 엄청난 규모의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정부가 석탄화력발전소 4기에 대한 최종 인허가를 내주지 않고 LNG발전소 전환을 고집할 경우 업계와 지역주민이 `우리도 공론화위 과정을 거치자`고 요구하고 나설 가능성이 크다.이 분야 전문가들은 “탈원전 정책이 공론화위 결정으로 속도 조정을 받는 상황에서 반대 세력과 이유가 분명한 탈석탄 정책 역시 정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탈석탄 공론화 여론도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한편 석탄화력발전소를 추진하고 있는 포스코도 정부의 탈석탄 정책에 부딪히면서 사실상 사업을 보류시켜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10-24

`나홀로 여행` 위한 럭셔리 상품 인기

최근 `욜로` 등이 주목받으면서 `나홀로 여행족`이 늘고 있다.이에 따라 호텔 등 관련 업계도 1인용 상품을 내놨다.22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2016 국민여행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의 관광·여행 참여횟수는 1천41만2천 회로 전년(1천9만7천 회)보다 3% 늘었다.1인 가구 관광여행 지출액도 늘어 지난해 1인 가구 관광·여행 지출액은 1조4천124억1천500만 원으로 전년보다 2% 늘었다.혼자 여행하는 욜로 족이 늘면서 호텔업계도 1인 패키지를 내놓고 판매 중이다. 1인 패키지를 찾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 호텔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롯데시티호텔 제주는 연말까지 1인용 패키지 `기프트 포 미 패키지`를 판매한다. 이그제큐티브 마운틴 룸 1박, 조식 1인, 야외 온수 풀, 피트니스센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김포 롯데몰 무료 주차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격은 14만5천 원부터다.롯데시티호텔 제주 관계자는 “2인, 3인 패키지도 판매되고 있는데 1인용 패키지 판매 비중이 29%를 넘을 만큼 많이 팔리고 있다”고 전했다.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풀만의 1인 전용 `나야나 패키지`는 객실 1박, 취미 클래스 키트 이용권, 투숙 기간 중 사용 가능한 호텔 바우처가 제공되는 상품이다. 취미 클래스 키트 이용권으로는 가죽 공예, 프랑스 자수, 뜨개질 등 완성품 제작이 가능한 키트를 받아 볼 수 있다.호텔 바우처를 룸서비스, 호텔 내 모든 레스토랑, 오셀라스 스파에서 이용 가능할 수 있다. 가격은 18만 2천 원부터다. 그랜드 힐튼 서울은 1인 북맥 패키지를 11월 30일까지 판매한다. 객실 1박, 뷔페 조식, 김하나 작가의 에세이 `힘 빼기의 기술`, 플레이그라운드 브루어리 1ℓ 맥주와 맥주잔, 청정원 츄앤 사브작 4종 세트, 라 끄리닉드 파리 스파 특별 할인권 등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14만8천 원부터다.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은 `싱글즈 패키지`를 판매하고 있다. 디럭스 룸 1박과 올 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타볼로24 조식 1인, 프로방스 스파 바이 록시땅의 60분 보디 트리트먼트, 더 그리핀 웰컴 칵테일을 제공한다. 가격은 41만 원부터다./연합뉴스

2017-10-23

신고리 5·6호기 공사재개 결정… 원전정책 앞날은

정부의 탈원전 강행 방침으로 생태계 붕괴 위기에 처했던 원전업계가 최악의 상황을 피했다. 신고리 원전 5·6호기가 건설 재개로 결정이 나면서 에너지 전문가들은 안도했다.한숨은 돌렸지만 근심은 깊어졌다.정부가 `원전 축소·신재생에너지 확대`를 골자로 한 기존 에너지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노후 원전 10기 조기 폐쇄와 사용후핵연료 처리 문제 등 원전을 둘러싼 각종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공론화 대가 1천억, 재개는 어떻게?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6호기 건설 재개로 공사 영구 중단으로 발생할 수 있었던 금전적·사회적 손실은 상당 부분 피하게 됐다.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지난 7월 울산 울주군 신고리 원전 5·6호기 공사 일시 중단으로 추산한 피해 금액은 1천억원에 달한다.건설업체들은 건설 중단 기간에 현장 유지관리비, 공사 지연이자, 사업 관리를 위한 필수 인건비 등의 명목으로 추가 비용을 지출했다.공사는 1~2개월 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한수원이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에 공사 재개를 통보하면 원안위는 철근 부식이나 자재 변형 여부 등 안전성을 확인한다. 안전에 문제가 없어 공사를 재개해도 좋다는 판단이 내려지면 다시 공사를 시작할 수 있다.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 절차는 빠르면 2주, 늦어도 4주 안에 끝나고 본공사는 한두 달 안에 다시 들어간다.공사가 재개되면 두산중공업, 삼성물산, 한화건설 등 대형 업체와 협력업체 1천700여곳은 신고리 5·6호기가 준공되는 2022년까지 일감을 확보하게 된다.□ 원전업계 수출 청신호지난해 6월 착공한 신고리 5·6호기는 올해 5월말 기준 종합 공정률이 28.8%(시공 기준 11.3%)에 달했다. 하지만 탈원전 방침을 선언한 정부가 공사를 계속할지 시민참여단에 의견을 묻고 결정하겠다고 하면서 7월 23일부터 공사가 중단됐다.신고리 원전 5·6호기 공사 재개 결정으로 근로자 1만3천여명은 빠르면 24일부터 일터로 복귀할 수 있게 됐다.원전업계는 원전 수출 가도에 다시 파란불이 켜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형 신형 원전 모델 APR 1400의 유럽 수출형 EU-APR의 표준 설계가 유럽사업자요건 인증 본심사를 통과하면서 유럽 수출길도 열렸다.신고리 5·6호기에 들어가는 APR 1400은 심사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유럽과 미국에서 잇따라 안전성 검사를 통과했다.전문가들은 지난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 이후 8년간 명맥이 끊겼던 원전 수출을 재건하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 탈원전 정책 카드에 관심위기는 넘겼지만 불안은 여전하다.정부가 “신고리 5·6호기 공사 재개 결정과 탈원전 정책은 별개”라고 선을 그으면서 노후 원전 조기 폐로 등 다양한 카드를 동원해 우회적 탈원전 정책에 속도를 낼 가능성이 크다.다음 쟁점으로 떠오르는 탈원전 정책 `카드`는 포화상태에 가까운 사용후핵연료 처리 문제다.사용후핵연료 처리 시설 건립에 막대한 비용이 든다는 점을 부각시켜 원전 축소 정당성을 강조할 가능성이 있다. 오는 2030년까지 노후 원전 10기 폐쇄와 관련해서도 이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정부가 신규 원전을 짓지 않기로 한다면 원전 관련업체의 수익구조는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당장 경북 울진과 경북 영덕에 지을 예정이었던 신한울원전 3·4호기와 천지원전 1·2호기 발주부터 불투명한 상황이다.원전업계는 “탈원전을 추진하는 국가가 수출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겠느냐”라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한국의 탈원전 정책은 중국과 러시아의 세계 원전 시장 장악을 부르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탈원전 정책과는 별개로 원전의 기술력을 높이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원전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 원전을 짓는 나라들이 많은 만큼 수출 경쟁력은 유지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김민정기자hykim@kbmaeil.com

2017-10-23

포스코, 대한민국 지식대상 `대통령상` 수상

포스코가 지난 1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6회 대한민국 지식대상`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스마트 포스코(Smart POSCO)` 전략과 스마트팩토리 구축 추진 성과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자리였다.행정안전부 등이 주관한 대한민국 지식대상은 지난 2012년부터 행정기관, 공공기관,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지식경영 우수기관을 선정하는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상이다.이날 대통령상을 수상한 포스코는 그동안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지식기반 혁신 방법론 POSTIM을 발전시키고 스마트(Smart) 지식경영체계를 완성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전 임직원이 프로젝트 중심으로 일하는 방식인 PSS+에 따라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지속적으로 성과를 창출해온 결과다.포스코는 지식기반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오랜 경험과 노하우에서 비롯된 철강기술과 스마트 기술을 접목시켜 스마트팩토리(Smart Factory)를 구축했다.이에 앞서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포스프레임(PosFrame)을 개발하고 품질개선과 비용절감 등 일거양득 효과를 거둬왔다.더불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목표로 △중소 제조현장 혁신 스마트공장 확산 사업지원 △경량화된 중소·중견기업 맞춤형 스마트플랫폼 제공 △취업 준비생 대상 AI 무료 교육을 통한 일자리 창출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포스코 관계자는 “임직원 노력과 최고경영층의 지식경영 의지가 높게 평가된 결과”라며 “이번 성과를 외부에도 전파해 중소기업과 포스코가 동반성장 할 수 있는 문화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10-23

소비인생 즐기는 `욜로족` 알고보면 알뜰족?

`인생은 한 번뿐`이라며 충동적인 소비를 한다고 알려진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 족(族)`이 실제 소비를 할 땐 할인, 쿠폰, 중고매매 등 방법으로 `짠테크`(짠돌이+재테크)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광고회사 이노션[214320] 월드와이드는 22일 사내 `디지털 커맨드 센터`가 작년 9월부터 1년간 주요 포털과 블로그, 카페, 커뮤니티 등에서 `욜로`, `짠테크` 관련 빅데이터 약 10만 건을 분석해 만든 `욜테크 트렌드 보고서`를 내놨다.보고서에 따르면 `욜로족`의 `짠테크` 성향이 나타나는 `욜테크`(YOLO+짠테크)가 가장 활발한 분야는 ◆ 여행 ◆ 명품 ◆ 뷰티케어 등으로 나타났다.첫 번째로 여행 분야에선 숙박·항공·교통·맛집 등 관련 다양한 절약정보를 여행 전 탐색해 합리적인 계획을 세우는 경향이 두드러졌다.구체적으로 숙박은 저렴하면서 낙후한 시설보다 합리적인 가격의 프리미업급 숙소를 탐색했다. 연관어로는 호텔(6천115건), 비교하다(3천5건), 앱(2천735건) 등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항공과 관련한 연관어로는 포인트(2천32건), 환율(884건), 마일리지(705건) 등이, 교통은 할인하다(1천801건), 대중교통(1천336건), 할인쿠폰(712건) 등 키워드가 자주 언급됐다.보고서는 “여행을 계획하는 `욜로족`은 숙박·항공권 구매를 위해 다양한 가격비교 사이트·앱을 활용해 할인코드, 특가 혜택, 포인트 전환 기회를 수시로 확인하고 환율에 따른 비용 절감을 노리는 등 합리적인 프리미엄을 추구하는 성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여행지 맛집 탐색은 현지인이 사용하는 앱을 이용해 할인·예약 정보 등을 확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두 번째로 명품 분야는 렌털, 중고매매, 해외 직구 등 저렴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명품을 구매 또는 경험할 수 있는 채널이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에 이어 유명 백화점에도 등장한 프리미엄 렌탈 전문샵이 인기를 끌고 있고, 중고 명품 전문샵 역시 부담 없는 가격에 명품을 경험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세 번째로 뷰티케어 분야는 제품 구매 비용을 절약해 효과적인 개인 맞춤형 서비스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구체적으로 피부관리, 네일 등 외모 가꾸기 관련 소셜 데이터 중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화장품(5천336건), 절약(2천360건), 구입하다(1천211건), 아끼다(591건) 등이었다./연합뉴스

2017-10-23

1년 넘게 가동 중단 아주베스틸 기업회생 통한 채권회수로 가닥

공장폐쇄로 가동이 중단되고 있는 포항철강공단 내 아주베스틸의 기업 회생계획안이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회사 측과 업계에 따르면 현재 회생계획안을 준비 중인 상황에서 채권단의 동의를 얻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 회사 측은 채권단의 동의 절차가 이뤄질 경우 올해 안으로 회생계획안을 마련해 법원에 제출할 계획이다.지난 8월 아주베스틸의 경매 이틀전에 채권단 중 한국수출입은행이 아주베스틸을 경매로 청산하기보다 기업 회생을 통한 채권회수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돌연 번복했다. 아울러 다른 채권자들도 아주베스틸의 기업회생을 더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관 업계 역시 아주베스틸의 회생방안이 경매보다는 채권회수 쪽에 무게감을 싣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회생계획안대로 진행돼 채권이 회수될 경우 박유덕 전 대표의 경영권 재인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아주베스틸은 에너지용 강관 생산에 특화된 기업으로 미국 수출 비중이 높다. 지난 2013년 대미 수출 1위를 기록하며 승승장구 했지만 저유가와 원유감산으로 미국 수출이 감소하면서 지난 2015년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 이후 지난 2016년 6월 29일 대구지방법원은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내렸다. 아주베스틸은 법원에 회생계획안의 강제인가를 신청했으나 법원은 결국 회생절차를 폐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한편 아주베스틸 포항공장은 1년 넘게 가동이 중단돼 있는 상태다./김명득기자

2017-10-20

“농업용 저수지 관리 농어촌공사로 일원화를”

공사와 지자체가 각자 관리하는 농업용 저수지를 일원화해 수질관리와 개보수사업을 쳬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이완영(칠곡·성주·고령)의원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를 통해 농어촌공사에게 공사와 지자체가 각자 관리하는 농업용저수지를 농어촌공사로 일원화하고 수질관리와 개·보수사업을 체계화하는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줄 것을 촉구했다.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농업용저수지 총 3천375곳을 전수조사한 결과, 농업용 수질에 미흡한 저수지가 17.3%로 583곳이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농업용수 수질기준을 초과한 저수지 비율이 2014년에는 10.6%, 2015년에도 9.9% 수준이었으나, 2016년에 17.3%로 대폭 증가했다. 환경정책기본법상 시행하는 `농업용수 수질측정망 조사`에서 4등급을 초과한 수치를 보면, 농어촌공사가 관리하고 있는 농업용저수지의 경우 2014년 9.3%, 2015년 8.8%, 2016년 8.6%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반면, 지자체가 관리하는 농업용저수지의 경우 14년 16.7%, 15년 17.1%, 2016년 21.6%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또 전국 저수지 1만 7천310곳 중 73.5% 가량이 건설된 지 50년을 넘었고, 30년 미만인 곳은 3.8%에 불과하다. 정부가 올해 2~3월 실시한 국가안전대진단 결과 안전등급에서 보수·보강이 필요한 곳이 1천22곳, 정밀안전진단이 필요한 곳이 120곳으로, 이 중 지자체가 관리하는 곳이 1천28곳 9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김진호기자

2017-10-20

물오징어값 고공행진

울릉도산 물오징어 가격이 `금값`이다.울릉도 근해에 오징어가 안 잡히면서 물오징어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최근 울릉도 오징어위판장에는 물오징어 1급 당(20마리) 10만 원대에 위판되고 있다.19일 울릉수협에 따르면 지난 18일 경매에서 광명호(20.5t)가 24급을 잡아 1급당 9만 8천 원에 낙찰됐다. 또 삼성호(9.77t)는 12급에 급당 9만 6천 원, 동경호(15t) 8급은 9만 6천 원, 협성호(9.77t)는 15급을 잡아 급당 9만 4천 원에 낙찰됐다.이 같은 물오징어 급당 낙찰가는 울릉수협이 문을 연 이래 최고가를 기록했다. 전날인 17일 신광호(5.5t)가 잡은 7급, 6만 5천100원, 바다호(3.5t) 7급, 6만 8천500원, 명성호(6.5t) 3급, 6만 8천 원에 비해 하룻만에 1급당 3만 원이 올랐다.지난해 이맘때 물오징어 가격이 최고 평균 6만 원대와 2015년 같은 기간 2만~3만 원대에 비하면 2~3배 오른 셈이다.상인들은 건조비 등을 고려하면 마른오징어 1축에 13만~15만 원 판매해야 수지타산을 맞출 수 있다는 계산이다.하지만 딱딱한 마른오징어를 1마리에 7천~8천 원에 사먹을 소비자가 있을지 걱정이다. 선주 K씨는 “지난해만 해도 20급을 잡으면 유류대도 충당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200여만 원이다”며“마냥 좋지는 않다”고 말했다.오징어 1척당 평균 10급도 못 잡지만 가격이 폭등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조업에 나서고 있다. 과거에는 오징어 어선들이 최하 50~100급 이상 잡아야 출어하지만, 지금은 10급만 잡아도 100만 원이 되기 때문에 출어를 한다고 했다.이 때문에 오징어 할복, 세척, 운반, 건조 등을 하는 주민들이 많이 줄어들어 울릉도 어업경제 기반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울릉도는 오징어를 내세운 관광지이지만 앞으로 울릉도에서 오징어를 사먹기는 더욱 힘들게 됐다.중매인 J씨는 “오징어가 잡히지 않자 모든 것이 비정상이다. 물오징어를 비싸게 파는 것도 좋지만 더 비싼 마른 오징어를 어떻게 팔 것인지도 고민”이라며 “물오징어 1급에 10만원은 상상할 수 없는 금액이다”고 털어놨다.울릉/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7-10-20

포항 철강업계 퇴직자 대상 23일 교육

재료산업인적자원개발위원회(이하 재료 ISC)가 업계 특성에 맞는 퇴직자 대상 교육을 실시해 관심을 끌고 있다.재료 ISC는 18일 인천에서 동부인천스틸 퇴직예정자 20여명을 대상으로 퇴직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퇴직예정자에게 퇴직을 긍정적인 관점으로 인식해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개최한 것으로 매니저소사이어티 고익현 대표가 `성공하는 라이프 플랜`을, 재취업 및 창업 창업전문가인 율산개발 송동석 소장이 `재취업 및 창업시장의 이해`를, 평생자산관리 유평창 연구소장이 `재정설계 및 재테크`에 대해 강의했다.재료 ISC는 오는 23일 포항 인재창조원에서 철강업계 퇴직자 20여명을 대상으로 컨설팅 개요 및 문제해결 과정, 성공 컨설턴트 진출 사례 등의 HRD 분야 컨설턴트 양성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재료 ISC 관계자는 “재료산업 특화 중장년 퇴직(예정)자 지원사업은 업계 퇴직자들이 인생 제2막을 설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재료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선도해온 숙련 기술자의 퇴직시 발생할 수 있는 기술 사장을 방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재료 ISC 는 2015년 4월 구성된 위원회로 산업계 주도의 능력중심사회 구현을 위해 철강, 비철, 세라믹 등 재료산업의 협회·단체·기업이 모인 연구단체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10-19

취업자 증가 30만명대 `불안한 회복`

9월 취업자가 31만4천명 늘며 증가 폭이다시 30만명대를 넘어섰지만, 불안한 회복세를 보인다.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다소 개선됐지만, 취업준비생 증가세 등 영향으로 체감실업률은 여전히 최고 수준을 이어갔다.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었음에도 질 좋은 일자리로 평가받는 제조업 증가세는 다소 감소했고, 1년여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전환했던 자영업자는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통계청이 18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684만4천명으로 1년 전보다 31만 4천명 증가했다. 올해 3월부터 6개월 연속 30만 명 이상 증가한 취업자 수는 전달 조사 대상 기간에 비가 많이 와 20만 명대로 떨어졌다가 다시 30만명대를 턱걸이했다.통상 명절을 앞둔 시점에는 유통 관련 분야에서 일자리가 늘어 고용에 긍정적인영향이 미치는데, 열흘에 달하는 10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었음을 고려하면 취업자 증가세가 강하지는 않아 보인다.산업별로 건설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도매 및 소매업 등에서 늘었고 금융 및보험업, 교육서비스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등에서 줄었다.제조업은 1년 전보다 2만4천명 늘어나면서 4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증가폭은 8월(2만5천명)보다 오히려 줄었다.8월에 1년여 만에 처음으로 줄어든 자영업자는 4만5천명 늘어나면서 한 달 만에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자영업자는 주로 고용원이 없는 영세 자영업자 중심으로 증가했으며 도소매업 취업자 수 증가도 자영업자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용률은 61.3%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p) 상승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9%로 1년 전보다 0.5%p 상승했다.실업자 수는 25~29세, 50대에서 증가했지만 20~24세, 30대, 40대 등에서 감소하면서 1년 전보다 5만1천명 줄어든 93만5천명이었다.실업률은 3.4%로 1년 전보다 0.2%p 하락했다.청년층 실업률은 9.2%로 1년 전보다 0.2%p 떨어졌다.반면 청년 체감실업률인 고용보조지표 3은 21.5%로 1년 전보다 0.2%p 상승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9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비경제활동인구는 육아(-7.7%), 재학·수강(-1.5%) 등에서 줄었지만 쉬었음(12.4%), 연로(3.0%) 등에서 늘어나 1년 전보다 5만4천명 늘었다./연합뉴스

2017-10-19

“국내 철강 `빅3` 3분기 실적 전망 양호”

철강 `빅3`의 3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한국투자증권 등 업계가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빅 3사의 3분기 영업이익이 모두 호전될 것으로 예측했다. 최근 철강가격 인상과 중국의 감산정책 영향 때문으로 보여진다.포스코는 별도 영업이익이 7천80억원 정도로 예상됐다. 이는 전년 동기인 8천520억원에 비해 16.9% 감소했지만, 전분기인 5천850억원보다 21% 가량 증가한 예상치다.특히 t당 영업이익이 2분기에 6만9천100원으로 저점을 찍었는데 3분기와 4분기 예상치는 각각 7만8천400원과 10만4천600원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또 이런 호조는 4분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별도 영업이익은 9천720억원으로 3분기 대비 무려 37.2%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현대제철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3천580억원으로 컨센서스 3천684억원과 유사할 것으로 추정됐다. 자동차 판매 부진의 여파가 있었지만, 실적이 크게 떨어지지 않은 것은 봉형강 판매량이 상승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봉형강은 중국 철강 가격 상승으로 비수기인데도 불구하고 호조가 이어져 판매량이 200만t이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또 3분기 판매가 상승이 실적 하락을 막았다는 분석이다. 3분기에 현대제철은 철근 3만원, 형강 6만원, H형강 6만원, 후판 9만원, 열연 10만원 그리고 냉연 가격을 10만원 인상했다. 이어 4분기 실적은 3분기보다 호전돼 연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21.7%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동국제강의 별도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2% 증가한 660억원으로 전망됐다.외화환산이익과 재고평가이익이 반영돼 실적이 어느정도 개선됐지만, 영업 환경은 전 분기와 유사한 분위기다. 봉형강은 판매가와 원가가 유사하게 상승해 전분기와 유사한 스프레드를 유지하고 있고, 판재류는 개선됐으나 증가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동국제강 역시 4분기 영업실적 호전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철스크랩 가격 상승분이 지난 9월부터 제품 가격에 전가하고 있는데다 국내산과 중국산의 철근 가격 차이가 1만원에 불과해 중국산을 대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철강업계는 이 같은 분위기가 내년 1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중국의 철강 감산과 동절기 재고 비축으로 철강가격이 높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10-19

포스코, 글로벌사 기술교류·판매에 큰 힘

권오준 포스코 회장의 세계철강협회 부회장 선임은 일찍이 예고된 것이었다.그는 사장 시절인 2012년부터 세계철강협회내 기술분과위원장으로 활동해오다 포스코 회장 취임 이후 2014년부터는 협회 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집행위원회의 위원으로 활동해 왔다.포스코와 국내 철강업계는 이번 권 회장의 세계철강협회 회장단 입성으로 △원료 △수급 △환경 △지속가능 등 세계 철강업계의 주요 현안에 대한 발언권이 강화됨은 물론, 포스코가 글로벌 철강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술교류 및 판매에도 상당한 힘이 실릴 것으로 보고 있다.세계철강협회 내부에서도 권 회장의 세계 철강산업 경쟁력 향상과 이미지 개선 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공로를 높이 평가하고, 철강 기술전문가인 권 회장의 이번 회장단 선임으로 세계 철강업계 간 기술교류가 보다 활발해져 철강산업 전반의 기술이 진일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인한 각 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협회 활동에서 보여줬던 커뮤니케이션 역량과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철강사들 사이에서 상호 이해관계를 조정·중재하는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권 회장은 이번 연례총회에서 `기술과 에너지 효율(Technology and Energy Efficiency)`세션에서 좌장을 맡아 토론 주제에 대해 설명하고 세션에 참가한 50여명 철강사 대표들의 열띤 토론을 이끌며 글로벌 철강사들이 안고 있는 주요 현안 해결방안을 모색해 호평을 받았다.세계철강협회는 권 회장의 철강 기술전문가로서의 자질과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연속적으로 좌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해 왔다. 권 회장은 지난해에도 두바이에서 개최된 총회에서 `신기술과 철강의 미래(Steel`s roadmap for the future via new technology)` 세션 좌장을 맡은 바 있다.포스코는 이번 이사회 하루전에`올해의 혁신(Innovation of the year)`상을 수상해 권 회장의 부회장 선임 못지않은 경사를 맞았다.올해의 혁신상은 세계철강협회 회원사들 중 기술 또는 환경 측면에서 가장 혁신적인 업적을 이뤄낸 철강사에 수여하는 상이다. 포스코는 도금량제어, 냉간압연공정 운전자동화, 용광로 노열 제어 공정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함으로써 품질개선과 원가절감을 동시에 달성하는 등 수준높은 혁신활동을 높이 평가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이로써 포스코는 지난 2010년 지속가능성 분야, 2012년·2015년 혁신 분야 수상이래 총 4회 수상하면서 글로벌 선도 철강사로서의 면모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한편 이번 연례총회에는 차기 회장단을 비롯해, 아르셀로미탈의 락시미 미탈(Lakshmi Mittal) 회장, 티센크루프의 하인리히 히싱어(Heinrich Hiesinger) 회장, 세베르스탈의 알렉세이 모르다쇼프(Alexey Mordashov) 회장 등 세계 주요 철강사 CEO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10-19

코스피,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

코스피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2,490선에 한 걸음 다가섰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를 펼쳤으나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지수를 밀어올렸다.1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32포인트(0.17%) 오른 2,484.37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수립한 종가 기준 최고치를 뛰어넘은 새 기록으로, 2,480선에 안착한 모습이다.전날보다 4.91포인트(0.20%) 오른 2,484.96에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한때 2,478.76까지 밀려나기도 했으나 꾸준히 상승세를 더해 장 마감 40여분을 남겨둔 시점에는 2,487.88로 장중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코스피는 최근 5거래일 연속으로 장중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이날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 역시 1천617조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개인은 이날 1천463억원 매수 우위로 지수 상승을 홀로 책임졌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43억원, 1천498억원 매도 우위였다.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63% 올라 274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276만9천원에 거래돼 역대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고, 종가 기준으로는 12일에 기록한 역대 최고가와 동률을 이뤘다. 이와 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1.27%), LG화학(0.81%), 한국전력(0.25%), NAVER(0.79%) 등 시가총액 상위주가 함께 올랐다. 그러나 SK하이닉스(-0.59%), 현대차(-1.96%), 포스코(-2.03%), 삼성물산(-0.34%), 삼성생명(-1.22%)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 매수세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지수가 사흘 만에 반등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10포인트(1.68%) 오른 670.51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1.20포인트(0.18%) 오른 660.61에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꾸준히 상승폭을 키워 지난달 19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670선을 회복했다./연합뉴스

2017-10-18

계란값의 `날개없는 추락` 한 판 3천980원 `떨이판매`

조류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1만원대까지 치솟던 계란 한 판 가격이 10개월만에 3천원대로 떨어졌다.올해 초 AI 확산 이후 `살충제 계란` 파동을 겪으면서 계란 수요가 점점 감소하자 유통업계에서 판매 촉진을 위해 가격을 대폭 낮춘 것이다.17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는 지난 12일부터 30개입 대란(무게가 52~60g)계란 한 판 가격을 3천980원으로 낮춰 판매하고 있다. 지난 추석 연휴 기간이 계란 수요의 성수기임에도 지난해보다 판매 실적이 줄어 재고가 많이 남았기 때문이다.특란 평균 소매가도 지난해와 평년에 비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16일 기준 특란 평균 소매가가 지난해(5천587원)보다 103원 낮은 5천484원으로 평년 가격(5천593원)보다도 낮다고 최근 밝혔다.유통업계에서는 계란의 `찬밥 신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이날 이마트 포항이동점 계란 판매코너에도 물량이 잔뜩 쌓여 있었지만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겨 한산한 분위기였다.이마트 포항이동점 관계자는 “계란 소비를 촉진하려고 18일까지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소비자들 반응이 시큰둥해 걱정이다”며 “내년 설 명절까지 시간이 좀 지나야 가격과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전재용기자sport8820@kbmaeil.com

2017-10-18

국내 최대 중소·벤처 채용박람회 연다

중소기업일자리위원회는 31일 서울 코엑스에서 `2017 함께성장 중소벤처 일자리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중소기업일자리위원회는 중기중앙회장,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벤처기업협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12개 중소기업 유관단체가 참여해 설립한 일자리 관련 공동협의체다.이번 박람회는 국내 모든 분야의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국내 중소·벤처기업계 최대 채용박람회다.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우수 중소·벤처기업, 업종별 중소기업협동조합, 스타트업 등 기업규모별로 채용관을 구분해놓아 구직자들의 편의성을 제고했다.또 취업·창업 컨설팅관, 직업별 기술 체험관·신직업 소개관, 문서작업·이력서작성 등이 가능한 취업지원관을 마련해 구직자들이 원활한 구직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할 계획이다.정부, 지자체와 유관기관의 일자리 관련 정책, 시책과 주요 사업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정책홍보관도 운영한다.청년멘토 특강, 토크콘서트, 각종 공연 등 채용박람회 특성상 자칫 딱딱하게 흐를 수 있는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이벤트도 행사 곳곳에 배치한다.이번 채용박람회는 온·오프라인 투트랙(Two-track)으로 개최되는 동시에 구인기업과 구직자에게 채용과정 사후관리를 올해 말까지 한다.기업은 일정과 의사에 따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거나 한쪽을 선택해 채용과정을 진행할 수 있다.채용을 희망하는 기업은 박람회 사무국(중소기업중앙회 일자리정책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참가비는 무료이며, 오프라인 희망 기업이 일정 규모 이상 접수할 경우 별도 심사를 거쳐 확정된다.구직자는 일자리박람회 온라인 홈페이지에 접속, 등록 후 행사 당일 참가하면 된다./연합뉴스

2017-10-18

넥스틸, 美 유정용강관 반덤핑 관세 폭탄 전방위적인 대응 나선다

포항철강공단 내 넥스틸(대표 박효정)이 미국 상무부의 유정용강관(OCTG)에 대한 반덤핑 관세 폭탄과 관련해 전방위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17일 넥스틸에 따르면 미국 현지 유명 로펌과 협업을 통해 미국 상무부에 반덤핑과 관련한 부당함을 알리고 이에 따른 대응책을 마련할 예정이다.특히 무역특혜연장법 제504조를 통해 개정된 `특정 시장상황(PMS)`조항의 적용 여부에 대해 집중적으로 확인키로 했다. 아울러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방안도 요청할 계획이다.북미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지난 3일(현지시각) 한국산 OCTG에 대해 최대 46%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이번 판정은 지난 2015년 9월부터 2016년 8월까지 한국으로부터 수입된 OCTG를 대상으로 한 것이다.이에 따라 넥스틸은 기존 29.76%에서 46.37%로 상향조정 됐고, 현대제철과 휴스틸은 기존 16.26%에서 19.68%로 조정됐다.세아제강은 기존 2.76%에서 6.66%로 상승했다. 이번 예비판정에 대한 최종 결과는 예비판정 결과로부터 120일 안에 발표될 것으로 보여 내년 4월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넥스틸 관계자는 “이번 예비판정에서 높은 관세율을 부과 받은 만큼 당사의 부당함에 대해 민관의 협업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면서 “정부차원에서도 대응책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10-18

임대주택 전문업체 부영, 임대보다 분양 용지 매입

임대주택 전문회사를 표방하는 부영이 임대주택보다 분양주택 용지를 더 많이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5년간 저리 주택도시기금을 융자받아 임대주택사업을 하면서 높은 임대료 인상으로 폭리를 취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이후부터 올해 8월까지 부영이 매입한 LH공동주택용지는 총 46개 필지, 3조원에 달했다. 해당 기간 LH로부터 공동주택용지를 매입한 400개 업체 중 1위 실적이다.부영은 민간 임대아파트 전문업체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분양 사업용지를 많이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이후 부영의 분양용 토지 매입액은 2조3천598억원으로 임대주택용 토지 매입액(6천737억원)의 3.5배를 차지했다.화성 동탄2지구 분양주택 용지 7곳(7천945억원) 매입에 이어 화성 향남2지구 6곳(4천2억원), 위례 1곳(4천164억원) 등 수도권 우량 토지를 사들였다.매입 건수도 분양용지가 19건으로 임대용지(9건)보다 많았다.특히 지난 5년간 민간 임대주택 건설에 7조4천383억원의 주택도시기금이 대출됐는데 이 가운데 54%인 3조4천538억원이 부영에 지원됐다.최인호 의원은 “부영이 주택도시기금과 같은 저리 융자 등 온갖 혜택은 누리면서 품질 향상과 임대료 인하 노력은 하지 않고 `집 장사`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민간 임대주택 특별법 개정을 통해 임대료 사전신고제와 지자체 임대료 조정권한 부여 등 후속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김민정기자 hykim@kbmaeil.com

2017-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