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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원샷법’ 5년 연장, 신산업·산업위기지역에 확대 적용

기업의 선제적 구조조정을 지원하는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기업활력법) 시한이 5년 연장되고 적용 범위도 신산업 등으로 확대될 전망이다.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다음달 12일 일몰을 앞둔 ‘기업활력법’ 개정안이지난 1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를 통과해 잠정적으로 17일 법사위 심의를 앞두고 있다.앞서 상임위도 이견없이 가결되고 이미 법무부나 공정거래위원회 등 부처협의도완료돼 만약 19일 예정대로 본회의가 열리면 통과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2016년 시행된 기업활력법은 정상 기업의 자율적 사업재편을 돕기 위해 상법, 세법, 공정거래법 등 관련 절차와 규제를 간소화해주고 패키지로 여러 정책 지원을 해줘 이른바 ‘원샷법’으로 불리는 3년 한시법이었다.위성곤(더불어민주당)·정우택(자유한국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번 기업활력법개정안은 유효기간을 2024년 8월 12일까지 5년 연장했다.적용범위도 현행 과잉공급업종 기업에서 신산업 진출 기업, 군산 등 산업위기지역의 주된 산업에 속하는 기업으로 확대했다.신산업 진출기업은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른 신성장동력 기술을 활용하는 기업이다. 신성장동력 기술은 자율주행차, 인공지능, 의료기기·헬스케어 등 173개로 그 사업화 여부는 신산업판정위원회에서 결정한다. 가령 기존 내연기관차 중소부품사가 자율주행차나 수소차, 전기차 등 신산업에 진출할 경우 지원을 받게 된다.단, 대기업의 무분별한 확장을 방지하기 위해 신산업 진출 기업에 한해 사업재편을 제도적으로 지원하는 상법(분할·합병) 및 공정거래법 특례 적용을 배제했다.대신 세제와 금리우대 등 다른 인센티브는 제공된다.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은 군산 외에 주로 조선업 밀집지역으로 울산 동구, 통영·고성, 거제, 창원 진해구, 영암·목포·해남 등 모두 6곳이다.아울러 개정안은 공동사업재편을 활성화하기 위해 둘 이상의 기업이 공동으로 사업 재편을 신청할 경우의 심의기준을 명확하게 규정했다. 두 기업 중 한 곳이 합병·분할 등 구조변경을 하고 다른 기업이 신제품 개발 등 사업혁신을 할 경우 둘 다 합산해서 인정해주기로 했다.산업부는 원샷법 제도 운용이 시작된 2016년 9월부터 지금까지 104개사의 사업재편이 승인됐으며 그 가운데 중소기업은 86개사라고 밝혔다. 중견기업은 11곳, 대기업은 7곳이었다.업종별로는 조선 36곳, 기계 17곳, 철강 13곳, 석유화학 11곳 등이었고, 57개사의 사업재편 이행을 점검한 결과 고용은 3천83명이 증가했다.일례로 중소기업인 ‘영광’의 경우 고용이 24명 증가하고 투자가 6억원 이뤄졌으며 재무건전성은 10% 향상됐다.하지만 기존 원샷법은 그동안 지원대상이 과잉공급업종으로 제한되고 인센티브도 적어 활용기업이 계속 감소하는 추세라는 지적을 받아왔다.게다가 산업부 심의위원회와 주무 부처 승인까지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신청 절차가 까다로왔다.기업활력법이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았던 일본 산업활력재생특별법이 모든 산업에 제한 없이 적용하고 주무부처 승인만 받도록 한 것과 대비됐다. /연합뉴스

2019-07-15

포항제철소, 재능봉사와 음악회로 나눔활동 펼쳐

포스코 포항제철소 재능봉사단이 지난 12일 환호공원에서 다양한 재능봉사 활동을 펼쳤다고 14일 밝혔다.환호공원은 포스코와 포항시가 함께 지난 2001년 포항시 북구에 조성한 공원으로 지난 4월 포스코는 환호공원에 세계적 작가의 철강 조형물을 설치해 전국 명소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포항제철소 소속 6개 재능봉사단원들은 이날 환호공원내 중앙공원에서 자매마을 어르신과 포항 시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재능 봉사를 펼쳤다.사진봉사단은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장수 사진을 촬영했다. 이들은 미리 준비해간 화장품과 미용 도구로 어르신을 곱게 꾸며드렸으며 찍은 사진을 액자로 만들어 드리기로 해 큰 호응을 얻었다.수지효행봉사단은 손마사지와 압봉시술을 했으며 제빵봉사단은 손수 준비한 빵과 간식을 어르신과 아이들에게 나눠줬다. 골든타임 봉사단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응급 처치와 심폐소생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는 환호공원 내 공연장에서 시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코와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를 개최했다. 섬김이 봉사단과 아동행복지킴이봉사단도 각각 지역 어르신과 아동들을 초청해 음악회를 통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오형수 포항제철소장은 “포스코와 포항시가 함께 조성한 환호공원은 시민여러분을 따뜻하게 보듬어 주는 친구같은 휴식공간이 됐다”며 “이번 재능봉사와 작은 음악회처럼 직원들의 재능과 역량을 발휘하는 나눔활동을 통해 포스코는 지역에 한 걸음 더 다가가고자 한다” 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7-14

포항제철소 6월 우수 협력사 ‘레스코’ 선정

포항제철소 협력사협회는 6월 우수 협력사 및 직원으로 레스코와 장원 윤한우 차장을 선발했다고 14일 밝혔다.우수사로 선정된 레스코는 1994년 창립한 폐기물 전문 재활용 업체로 포스코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과 폐기물을 재가공한 뒤 제철 공정 원료로 공급해 원가경쟁력 향상 및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다.레스코는 STS 생산 과정 중 발생하는 소둔산세 슬러지의 펠릿(Pellet) 기술 개발을 통해, 그동안 매립 처리하던 것을 재활용 원료로 공급해 환경보호는 물론 원가 절감에 이바지한 공으로 6월 기술개발 및 개선활동 우수 협력사에 선정됐다.기술개발 우수직원으로 선발된 장원 윤한우 차장은 1992년 3월에 입사해 현재까지 27년 동안 고로공장의 수재설비 정비와 풍구교체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지속적인 수재설비 가동율 향상을 위한 운전 및 설비개선 활동으로 수재설비 가동율을 2010년 70% 수준에서 2018년에는 97%까지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협력사 장원은 수재설비를 운전하고 정비하는 업체로서 수재 취재용 냉각수의 압력제어 및 물 발란스 제어기술, 수재 입도제어 기술, 탈수호퍼 탈수효율 향상기술, 배관 장수명화 기술 등 프로세스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기술개발을 하고 있다.윤한우 차장은 “주어진 역할을 열심히 했을 뿐인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며 “향후에도 포스코의 원가절감과 제철소 환경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 활동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협력사 직원의 모범사례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7-14

3분기 제조업 전망 대다수 업종 ‘흐림’ 전환

올 3분기 제조업 경기가 전분기보다 더 안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산업연구원은 국내 제조업체 1천50곳을 대상으로 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3분기 시황 전망이 90, 매출 전망은 96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BS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전 분기보다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더 우세하다는 것을 뜻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시황과 매출 전망 모두 100 밑으로 전분기 대비 동반 하락했다. 시황은 전분기(98)보다 8포인트, 매출은 전분기(102)보다 6포인트 각각 떨어졌다.내수(95)와 수출(98) 전망치도 전분기와 달리 기준선 밑으로 동반 하락하고, 설비투자(98), 고용(98) 역시 100을 밑돌았다.업종별 매출 전망은 전자, 화학, 정밀기기 등을 제외한 대다수 업종에서 100을 하회했다.전자(107), 화학(102), 정밀기기(107) 등에서 100을 여전히 웃돌며 기대감을 보였지만, 기계장비(89)와 철강금속(89), 전기기계(94), 섬유(87) 등에서는 100 밑으로 다시 떨어졌다. 반도체(94)와 자동차(92)와 조선·기타운송(99)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유형별로는 정보통신기술(ICT)산업(100)과 대기업(101)의 매출이 100선을 유지하지만, 모든 산업과 기업에서 전분기 대비 하락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내수 경기는 1분기(75)보다 17포인트 오른 92로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수출(96)도 4분기 만에 상승했다. /연합뉴스

2019-07-14

“日제품 안사요”… 지역도 불매운동 확산

#사례. 지난 10일 오전 11시께 포항시 남구 해도동 유니클로 매장. 지난달 21일 개점한 이곳은 평소 주말은 물론 평일 저녁에도 계산대마다 손님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인기 의류매장이다. 문을 연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일명 ‘오픈빨’을 누렸다. 국내 SPA(제조유통일괄형) 시장 1위 유니클로는 일본 주식회사 패스트리테테일링이 지분 51%를 보유한 일본계 기업이다. 최근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 여론이 확산되자 유니클로는 직격탄을 맞았다. 이날 유니클로 매장 입구에는 할인행사를 알리는 배너가 펄럭이고 있었지만, 내부엔 손님보다 직원 수가 더 많았다. 계산대는 텅 빈 채 포스기가 자리를 지켰다.같은 시각 건너편 탑텐 매장에는 손님 10여명이 쇼핑 바구니를 들고 옷을 고르고 있었다. 계산대에는 직원 2명이 손님을 응대 중이었다.매장에서 만난 20대 여성 A씨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유니클로 제품을 즐겨 사 입었다”며 “요즘 같은 분위기에 일본 불매운동 목록에 포함된 기업의 제품은 아무래도 구매하기 껄끄럽다”고 말했다.일본 정부가 한국 반도체·디스플레이 수출 규제를 강화하며 양국간 무역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지역사회에 확산되고 있다. 반일감정이 고조되면서 불매기업 리스트가 온라인상에 퍼지자 포항지역 내에서도 불매운동에 동참하자는 분위기다.특히 20∼30대 여성과 주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불매운동 열기가 거세다. SNS를 통해 불매리스트에 포함된 의류업체와 편의점, 음료 및 주류 브랜드에 관한 정보를 토대로 ‘보이콧 재팬’에 힘을 싣고 있다.지역 유명 인터넷 카페에는 일본 기업이 만든 각종 생활용품과 전자기기, 의류, 화장품, 사무용품 등의 정보와 함께 불매운동에 동참하자는 게시글이 등장했다. 일본 수출규제 강화 발표 이후 불매운동과 관련된 게시글만 70여건에 달한다. 인기 게시물의 경우 조회수 3천회 이상을 기록하며 댓글로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30대 주부 B씨는 “일상에서 사용하고 있는 모든 일본제품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겠지만 최소한 선택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사용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단순히 냄비근성으로 이번 불매운동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확실한 주관을 갖고 동참했다”고 밝혔다.소비자보다 더 적극적으로 불매운동에 나선 판매자들도 있다.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한국마트협회 등은 지난 5일 일본제품 판매 중단을 선언했다. 일본 맥주와 담배 등을 반품하겠다고 밝힌 편의점 업주들도 화제다. 연일 거세지는 불매운동 열기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체 브랜드가 많은 유통 소비재의 특성상 불매운동이 지속될 경우 전체 매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불매운동과 같은 소비자 운동이 기업 경영방침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자칫 감정이 앞설 경우 기업과 소비자 양쪽 모두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무역 분쟁 심화 속에서 불매운동과 같은 감정적 대응은 근본적 해법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조경엽 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국이 보복할 경우 한국과 일본 모두 GDP가 감소하는 죄수의 딜레마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며 “일본 내 독점적 지위가 상대적으로 약한 한국 수출기업을 일본 내수기업이나 중국기업 등이 대체하면 오히려 일본의 GDP 감소폭은 줄어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김민정기자@kbmaeil.com

2019-07-11

“금융위기 후 실업자 취직 확률↓”

금융위기 이후 실업자가 취업에 성공할 확률은 낮아졌지만 취업자가 고용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은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다.11일 한은 조사통계월보 6월호에 실린 ‘노동이동 분석: 고용상태 전환율을 중심으로’ 보고서를 보면 취직률은 2000∼2009년 사이 28.2%였으나 2010∼2018년 25.6%로 2.6%포인트 하락했다. 여기서 취직률이란 실업자가 구직활동을 통해 한 달 후에 취업할 확률을 말한다. 보고서는 2000∼2018년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자료를 토대로 이같이 분석했다.취업자가 한 달 후에 직장을 잃을 확률인 실직률도 2000∼2009년 1.0%에서 2010∼2018년 0.8%로 0.2%포인트 떨어졌다.취직률에 실직률을 더한 값은 29.2%에서 26.4%로 떨어졌다.실업자가 실업 상태에서 벗어나기 어려워진 반면 이미 직장을 잡은 이는 취업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고용이 보호되는 정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인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고용창출력은 낮아진 결과로 분석됐다.생산공장이 동남아 등으로 옮겨간 데다 생산에 필요한 취업자 수는 줄어든 상태다. 10억원 생산에 필요한 취업자 수를 말하는 취업계수는 2010년 6.8명에서 2015년6.2명으로 줄었다.1986∼2018년을 기준으로 보면 실직률이 실업률 변동의 55%를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들이 외환위기 등 경기변동에 대응할 때 신규채용을 줄이는 방식보다는 직원을 해고하는 방식으로 대응한 결과로 풀이됐다. 국가별로 취직률과 실질률을 비교한 결과, 미국은 노동이동이 상대적으로 유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유럽지역은 취직률과 실직률이 모두 낮은 등 상대적으로 경직적인 모습을 보였다.한편 한국노동패널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고용상태 전환율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고졸이하 노동자의 실직률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에 다니는 고졸 이하 노동자들이 한 달 후에 직장을 잃을 확률은 2017년 4분기 평균 0.94%에서 지난해 4분기 1.38%로 상승했다.반대로 초대졸 이상의 실직률은 2017년 4분기 0.60%에서 작년 4분기 0.70%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경기 둔화 및 최저임금 인상 등의 영향에 고졸 이하 노동자들이 노동시장 밖으로 밀려났을 가능성이 있다. /연합뉴스

2019-07-11

대구 고용률 작년보다 0.4%p 하락… 경북은 동일

대구·경북의 6월 고용률이 대구는 하락세를 보인 반면, 경북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10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6월 대구·경북 고용동향에 따르면 고용률은 대구 58.6%, 경북 62.4%로 나타났다.대구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0.4%포인트 떨어진 수치이며, 경북은 변동없이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OECD 기준 15∼64세 고용률에서는 대구는 64.8%로 지난해 같은달과 같았으며, 경북은 67.9%로 0.9% 포인트 상승했다. 취업자 수는 대구의 경우 123만3천명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1만명이 줄었고, 경북은 144만7천명이 취업해 1천명이 늘었다.산업별로 구분하면 대구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6천명), 농림어업(3천명), 건설업(1천명)부문에서 늘었고 도소매·숙박음식점업(-1만1천명), 제조업(-5천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4천명) 등이 줄었다. 경북은 제조업(2만2천명), 농림어업(1만9천명), 건설업(3천명)부문은 증가했으나,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2만4천명), 도소매·숙박·음식점업(-1만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9천명) 부문에서 감소세를 보였다.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대구는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임금근로자는 89만3천명으로 1만5천명(-1.7%) 감소했으나 비임금근로자는 34만명으로 6천명(1.6%) 증가했다.대구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62만3천명으로 3만2천명(5.5%) 증가했으나 임시근로자는 21만2천명으로 2만5천명(-10.4%), 일용근로자는 5만9천명으로 2만3천명(-28.0%) 각각 감소했다.경북지역은 임금근로자는 90만3천명으로 6천명(-0.7%)감소했으나 비임금근로자는 54만4천명으로 8천명(1.4%) 증가했고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61만3천명으로 4천명(-0.7%), 임시근로자는 21만1천명으로 1천명(-0.6%), 일용근로자는 7만9천명으로 1천명(-0.9%) 감소하며 모든 근로자들이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실업률은 대구의 경우 4.1%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0.2% 포인트 하락한 반면, 경북은 4.4%로 0.8%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실업자 수는 대구가 5만3천명으로 3천명 줄었고, 경북은 6만7천명으로 1만3천명이 늘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19-07-10

최저임금 심의, 노동계 불참 ‘파행’

막바지에 접어든 내년 최저임금 심의가 노동계의 불참으로 파행을 겪었다.이러한 노동계의 선택은 경영계의 ‘최저임금 삭감안’철회 요구와 심의 캐스팅보트를 쥔 공익위원들을 압박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최저임금위원회는 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0차 전원회의를 개최했으나 노동계를 대표하는 근로자위원 9명이 전원 불참했다고 밝혔다. 근로자위원들은 제10차 전원회의 개최를 앞두고 낸 입장문에서 “(사용자위원들이) 삭감안을 즉각 철회하고 상식적인 수준의 수정안을 우선 제출해야 한다”며 회의 불참을 선언했다.앞서 최저임금위 사용자위원들은 내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으로 ‘동결’을 넘어선 올해 대비 350원(-4.2%) 삭감한 8천원을 제시했다.이번 노동계의 심의 보이콧으로 인해 제10차 전원회의에서는 안건 의결이 이뤄질 수 없게 됐다. 최저임금위 전원회의는 노사 어느 한 쪽이 불참한 상태에서는 안건을 의결할 수 없는 구조다. 일방이 불참하지 않은 상태라면 재적위원 27명 중 과반 참석에 참석위원 과반 찬성이 있을 경우 의결이 가능하다. 박준식 최저임금위원장은 “적어도 7월 11일까지는 2020년 최저임금 수준에 관한 논의를 종결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다고 강조했다. /김진호기자

2019-07-09

“민간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 지방은 제외해야”

‘민간아파트 분양가 상한제가 전면 도입되면 지역 분양은 올스톱될 것’‘민간아파트 분양가 상한제에 지방은 제외해야’정부가 민간택지 아파트에도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히자 대구·경북지역 부동산업계가 내놓는 목소리다. 정부가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분양가가 오르면서 주변 아파트 시세가 상승하고 다시 신축 아파트 분양가가 높아지는 집값 상승 고리를 분양가 상한제로 끊겠다는 의도지만, 신축 공급이 위축되면서 주택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9일 대구·경북지역 주택업체와 부동산전문가 등에 따르면 정부의 민간아파트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면 대구 전역과 경북 대도시 등을 중심으로 신규 아파트 공급이 끊기면서 장기적으로 공급물량 부족현상에 따른 집값 상승을 가져올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집값 안정을 위해 내놓을 정책이 정반대 효과를 초래할 것이란 우려다.단기적으로 대구·경북 부동산시장은 내년에도 물량은 어느 정도 확보된 상황이지만, 3∼4년 이후에는 상승한 공사비용과 땅값을 감안하지 않고 분양가 상한제가 실시되면 분양으로 수익성을 맞추기 어려워져 전면 공급 중단 사태마저 빚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럴 경우 주택공급 물량 감소로 분양가에 프리미엄이 붙도록 부추길수 있고 자칫 로또청약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 당장 분양가는 내려가겠지만, 앞으로 집값 폭등 요인이 잠복해 있다고 보는 것이다.당장 올 하반기 대구의 경우 예정된 사업 가운데 72.2%가 도심권 내 재건축·재개발과 지역주택조합이고 나머지는 도심권 민영사업 등으로 구성돼 있고 택지지구는 ‘분양 예정’이 없다. 대구 서·남·동구지역 대규모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동시 분양에 나설 경우 공급과잉에 따른 청약·계약률 하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이는 대구지역 1순위 청약경쟁률은 지난 2017년 63.84대 1, 지난 2018년 48.58대 1, 올해 상반기 17.33대 1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이같은 현상을 뒷받침하고 있다. 대구 수성구를 비롯한 도심지역을 중심으로 이른바 땅값이 비싼 곳은 시행사들이 까다로운 대출규제로 인해 공급을 기피하는 현상까지 벌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그동안 분양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던 무리한 땅값 상승이 잡힐 수 있어 많지는 않겠지만, 분양가 하락도 예상된다.또 최근 대구 경북지역 분양가 상승의 요인이 땅값 상승 때문인 점을 감안하면 시행사들이 무리하게 공급 물량을 확보하지 않아 전반적인 분양가도 내려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럴 경우 시장 가격보다 인위적으로 분양가가 낮게 책정되면 주택 품질 향상에 대한 동기부여가 떨어져 낮아진 분양가에 맞추기 위해 전반적으로 주택품질이 하락할 것으로 우려된다.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이번 정부의 조치는 재건축재개발 시장의 위축을 불러 올 것이 뻔하다”며 “조합원의 이익을 높이고 신속한 정비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재개발·재건축의 일반분양가를 억제할 경우 조합원 이익도 상대적으로 줄어들어 정비사업의 심각한 침체현상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9-07-09

포스코, 세계 철강사 최초 ESG 채권 발행 성공

포스코가 전세계 철강회사 최초로 지속가능채권 발행에 성공했다.포스코는 지난 8일 전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5년 만기 5억 달러 규모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ESG채권은 환경친화, 사회책임, 지배구조개선을 위한 자금 조달 목적으로 발행되는 채권으로 포스코는 친환경사업 자금조달을 위한 그린본드(Green Bond)와 일자리 창출 등 사회문제 해소사업 자금조달을 위한 소셜본드(Social Bond)를 결합한 지속가능채권(Sustainablilty Bond)을 발행했다.포스코는 이번 채권발행을 위해 지난 4월 국제자본시장협회(International Capital Market Association)의 그린본드 및 소셜본드 기준에 맞춰 ‘ESG채권발행 목적과 사용, 사용에 대한 모니터링 계획’ 등을 포함한 지속가능 금융체계(Sustainable Financing Framework)를 수립하고 이를 세계적 인증기관인 Sustainalytics로부터 글로벌 기준에 적합함을 인증받았다.글로벌 투자자들은 최근 세계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와 미·중 무역분쟁, 미국채 금리의 변동성 고조 등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포스코의 우수한 영업실적, 우량한 신용도(무디스 Baa1 안정적, SP BBB+긍정적) 및 국제적인 인지도를 신뢰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HSBC, BAML, BNP Paribas, SCB가 주관사로 참여한 가운데 아시아(65%), 미국(28%), 유럽(7%) 등 전세계 투자자들이 참여해 포스코의 ESG채권 발행에 고른 관심을 보였다. 발행금리는 5년 미국 국채금리에 105bps를 가산한 2.874% 수준으로 결정됐으며, 동 채권은 싱가포르 거래소(SGX)에 상장될 예정이다.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포스코는 ESG채권발행을 통해 에너지, 환경 분야에 대한 투자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면서 “새로 조달하는 자금으로 전기차 배터리 소재관련 신사업 및 신재생 에너지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철강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동반성장 활동 등 그룹 신성장, 친환경 사업 등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포스코는 이번 ESG채권 발행을 통해 사회적책임투자(SRI)에 대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높은 관심과 기대에 부합하고자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7-09

포스코,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사외이사IR’

포스코는 8일 포스코 서울센터에서 ‘2019 사외이사IR(기업설명회)’을 개최했다. 지난해에 이어 주주와 사외이사간 직접 소통의 장을 마련한 것이다.IR에는 김신배 포스코 이사회 의장 등 사외이사 3명과 전중선 포스코 전략기획본부장 등 경영진 5명이 참석했으며, 국민연금공단을 포함한 국내 기관 투자자 6개사와 한국기업지배구조원도 자리를 함께 했다.이번 IR은 △투자리스크 저감방안 △기업시민활동 추진방향 △이사회 구성 및 운영 등 주주들의 관심사항에 대한 설명과 질의응답 순서로 진행됐다.먼저 철강 글로벌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와 신사업 선정 및 리스크 관리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이사회가 승인된 사업에 대해서도 주기적으로 리스크를 점검하고 있는 등 포스코의 투자 절차 및 리스크 관리에 대한 투명성을 강조했다.포스코의 기업시민활동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포스코가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선포한 것은 새로운 도약과 지속성장을 위한 것으로, 경제적·사회적 가치의 선순환을 통해 기업가치가 극대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업시민활동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기업시민위원회, 기업시민전략회의 운영과 중점 대표사업 발굴 및 선정 과정에 대해서도 공유했다.마지막으로 이사회의 구성 및 역할, 운영에 대한 설명과 함께 주주의 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제도 도입, 전자투표제 시행 등 주주의 권한 강화를 위한 사외이사들의 제안 및 성과들을 소개했다. 포스코 경영진들의 발표에 이어 사외이사들과 투자자들간 한시간 넘는 질의응답이 이어졌다.김신배 이사회 의장은 “포스코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기업지배구조 수준평가에서 A+를 받는 등 매우 선진적이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사외이사들도 주주 여러분들이 주시는 의견을 지배구조개선 및 경영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박동혁기자phil@kbmaeil.com

2019-07-08

무디스, 한국 국가신용등급 Aa2로 유지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8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2’로 유지했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평가했다.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무디스는 연례 신용분석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의 국가 신용등급을 세 번째로 높은 Aa2로 유지했다. 무디스는 지난 2015년 12월 한국의 신용등급을 Aa3에서 Aa2로 상향조정한 바 있다.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은 A1 등급을 받은 중국과 일본보다 2단계 높은 수준이다. 같은 등급에는 프랑스, 영국, 홍콩 등이 포함됐다. 무디스는 이번 신용평가에서 한국의 경제적 강점과 제도적 강점, 재정적 강점을 모두 ‘매우 높음’으로 진단했다. 리스크 민감도는 ‘보통’으로 평가했다.무디스는 “한국의 매우 견고한 경제·재정 펀더멘탈이 불확실한 대외무역 전망에 대한 완충력을 제공하고 있다”며 “한국 경제는 대외수요 감소에 따른 단기 부진에도 유사한 신용등급을 받은 국가들과 비교할 때 매우 다각화돼 있고 경쟁력이 높다”고 등급 유지 배경을 밝혔다.무디스는 한국의 제도적 틀이 잠재적인 경제·금융 안정 위험으로부터 복원력을 강화하는 한편, 정부의 건전한 재정이 경기 대응적 정책 여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봤다.전망도 ‘안정적’으로 평가해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이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다만 한국의 지정학적 위험과 급속한 고령화는 향후 신용등급 평가의 주요 도전과제로 지목됐다. 무디스는 북한과의 군사적 대치 위험이 한국의 리스크 민감도를 두드러지게 하는 요인으로 봤다. 급속한 인구 고령화도 경제·재정 측면에서 한국이 극복해야 할 문제로 진단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7-08

티웨이항공, 15일까지 신입 및 경력직 100명 모집

티웨이항공이 오는 15일까지 100여명의 신입 및 경력직 사원을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채용사이트(recruit.twayair.com)를 통해 운항관리, 영업, IT, 노무, 회계 등 경력직 및 객실승무원(신입 인턴), 운항관리, 항공정비, 운송, 자금, IT, 회계, 수입관리, 운항기술 등 약 100여명의 신입 및 경력직 인원을 모집한다.채용 과정은 객실승무원의 경우 서류전형, 1·2차 면접, 수영 테스트, 3차 면접, 신체검사를 거치며 일반직은 서류전형 후 1·2차 면접, 신체검사 순으로 채용이 진행된다. 모집부문 모두 외국어 능력 우수자와 관련 자격증 소지자는 우대한다.지난해 8월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 티웨이항공은 매년 항공기 추가 도입과 취항지 확대에 따라 지속적으로 인재 채용 규모를 늘려오고 있다.지난해 480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한 티웨이항공은 지난 2010년 취항 초기 173명이던 임직원 수가 현재 2천여명으로 1천% 이상 늘어났으며 서울시장애인취업박람회에 국적항공사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참여해 장애인 고용개선에도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이번 채용과 관련한 보다 자세한 내용과 일정은 티웨이항공 채용사이트(recruit.twayair.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티웨이항공에서 글로벌 항공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열정 있는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기다린다”며 “앞으로도 회사의 성장에 맞춘 다양한 분야의 인재 채용을 통해 청년들의 꿈과 함께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9-07-08

경북도, 2022년까지 스타기업 75개 육성한다

경북도는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경북테크노파크와 공동으로 8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2019년 경북스타기업 지정서 수여식’을 갖고, 일자리창출을 당부했다. 스타기업 육성사업은 성장잠재력과 일자리 창출, 지역사회 공헌 등이 우수한 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강소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도는 지난해부터 2022년까지 총 75개의 경북스타기업을 선정·육성할 계획이다.올해는 지난 3월부터 서면심사, 현장실사, 심층평가를 거쳐 스톨베르그&삼일(주), 계림금속(주), (주)부력에너지, (주)미래인더스트리, (주)지이, (주)범비에스티, 원풍물산(주), 옥해전자(주), 농업회사법인 (주)네이처팜, (주)에이스나노켐, 에이펙스인텍(주), (주)에이치, 세영정보통신(주), (주)엠피코, (주)대동에스엠, (주)리테크 등 총 16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이중 스톨베르그&삼일(주) 은 몰드플럭스 국산화에 성공, 200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가져온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스타기업에 선정된 스톨베르그삼일(주) 공병설 대표이사는 “지역의 향토기업으로 Mold Flux를 비롯한 제철용 조업자재 분야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성장 잠재력과 지역사회 공헌도 등을 높게 인정받았다”며 “경북도의 체계적인 지원과 회사의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회사가 목표한 것 이상의 가시적인 성과를 이루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업종별로는 기계·소재 8개사(50%), 전기·전자 6개사(38%), 바이오·의료 및 화학 분야가 각각 1개사(12%)가 선정돼 지역 전통 주력산업인 자동차, 전자·전기산업 선발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선정된 기업은 각각 수출 증가율, 매출 증가율, 일자리 창출실적 등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인 기업으로 16개사의 최근 3년 평균 매출액은 145억원, 수출액은 24억원, 상시근로자수는 45명에 달한다.경북도를 비롯한 3개 기관은 이번 지정서 수여식과 함께 본격적인 기업육성에 들어간다.올해는 성장전략 및 마케팅 전략수립, RD기획, 전담PM컨설팅 등 선정 기업당 최대 4천만원까지 지원하며, 이 중 10개 기업을 선별해 내년에는 3억원 규모의 RD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9-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