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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국민 27세부터 ‘흑자 인생’…59세부터 ‘적자 신세’

우리나라 국민은 27세부터 노동소득이 소비보다 많아지는 흑자 인생에 진입해 41세에 정점을 찍고, 59세에 적자로 전환하는 것으로 집계됐다.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국민이전계정’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생애주기를 보면 0∼26세까지는 소비가 노동소득보다 많은 적자가 발생한다. 적자는 16세에서 2천867만원으로 최대가 된다. 노동소득은 없는 반면, 소비가 2천867만원으로 최대를 기록하기 때문이다.노동소득은 임금 근로자의 임금소득, 자영자와 무급 가족 종사자의 노동 가치(노동으로 발생하는 소득)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소비는 정부에서 제공하는 재화와 서비스 등 공공서비스와 민간소비를 아우른다.이후 27세부터 58세까지는 노동소득이 소비보다 많아져 흑자 인생으로 돌아선다. 흑자 규모는 41세에서 1천435만원으로 최대가 된다.1인당 노동소득이 41세에 3천209만원으로 최대가 되기 때문이다. 이때 소비는 1천774만원에 그친다.59세부터는 다시 적자가 발생하며 연령증가에 따라 적자 규모는 증가한다. 59세에 노동소득은 1천776만원으로 줄어드는 반면, 소비는 1천855만원으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적자 규모는 79만원이다.생애주기에서 적자 전환 시기는 2015년 58세에서 2016년 59세로 늦춰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인구 고령화의 영향으로 노동 은퇴 시기가 늦춰지면서 적자 전환 시기도 늦춰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65세에는 노동소득이 844만원으로 줄어드는 반면, 소비는 1천735만원에 달해 적자가 59세 때의 10배 이상인 891만원으로 늘어난다. 70세에는 적자 규모가 1천186만원, 75세에는 1천481만원, 85세 이상에서는 1천742만원으로 늘어난다.국민 이전계정은 국민 전체의 연령별 노동소득과 소비, 공적이전, 가구 내와 가구 간 사적이전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로 재정부담이 세대 간에 어떻게 재분배되는지 보여준다. /연합뉴스

2019-12-09

한국, 2040년까지 노동인구 감소율 세계 최고

한국의 노동인구가 앞으로 약 20년간 전 세계에서 가장 가파르게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전체 인구는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저출산·고령화 등으로 인해 경제활동인구가 개발도상국들은 물론 미국과 일본, 유럽 국가들보다도 빠른 감소세를 보이면서 성장잠재력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9일 세계무역기구(WTO)가 최근 발간한 ‘세계 무역 보고서(World Trade Report) 2019’에 따르면 2040년 한국의 인구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지만, 노동인구는 17%나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이는 전 세계 평균(17% 증가)과 정반대의 흐름이며, 주요 국가·지역 가운데 가장 큰 감소율이다.중국과 일본이 같은 기간 각각 14% 줄어들면서 한국의 뒤를 잇고, 러시아와 유럽연합(EU)도 각각 8%, 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주요국 가운데서는 인도가 23%나 늘어나면서 최고 증가율을 보이고, 미국도 10%늘어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지역별로는 아프리카의 사하라 남쪽 개발도상국(LDC) 진영이 무려 7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한국은 고등교육 수준 미만의 비숙련 노동인구 감소율이 51%에 달해 역시 세계에서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숙련 노동인구는 2040년까지 26%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숙련 노동인구 증가율 전망치도 일본과 러시아(각 14%)를 웃돌지만, 인도(106%)와 중국(65%), EU(37%), 미국(35%) 등 대부분 국가·지역보다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노동인구가 큰 폭으로 줄어드는 탓에 국내총생산(GDP)은 2040년까지 65%증가하는 데 그치면서 전 세계 평균(80%)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일본(19%)과 EU(45%), 미국(47%) 등 주요 선진국보다는 높지만, 인도(226%)와 중국(141%) 등에는 턱없이 뒤처지는 성장률이다. /연합뉴스

2019-12-09

9개월째 경기부진… “심화하진 않을 것”

한국개발연구원(KDI)이 9개월 연속으로 ‘경기부진’진단을 내놓았다. 수출과 투자 위축에 우려를 표하면서도 일부 심리지표가 개선돼 이런 부진이 더 심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KDI는 최근 발간한 경제동향 12월호를 통해 우리 경제는 일부 심리지표가 개선됐으나, 수출과 투자가 위축되는 등 실물 경기는 부진을 지속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KDI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는 경기 상황을 놓고 ‘둔화’로 판단하다가 4월부터 한 단계 경고 수위를 높여 ‘부진’평가를 한 뒤 이를 이어가고 있다. 11월 수출 금액은 전년 동월 대비 14.3% 줄어든 441억달러였다. 수출은 2017∼2018년 증가추세에서 2019년 감소세로 전환했지만, 그중에서도 감소율이 14%를 넘은 건 이례적이다.수출 감소로 생산도 덩달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0월 전산업 생산지수는 전년에 비해 0.5% 감소해 4개월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고꾸라졌다. 소비는 소매판매액의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는 데다 소비자심리지수도 개선되면서 점진적으로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 겨울옷 등 준내구재 판매가 줄면서 10월 소매판매액은 전월보다 낮은 2.1%의 증가율을 보였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 98.6보다 높은 100.9를 기록해 7개월만에 100을 넘겼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12-08

살맛나는 직장문화 만드는 포항제철소

포스코 포항제철소 2고로 1제선공장 목욕탕이 최근 새단장을 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불편한 몸으로 무거운 세탁물을 옮겨야 하는 포스코휴먼스 직원들을 위한 배려가 숨겨져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8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에 따르면 포스코 포항제철소 2고로 1제선공장 목욕탕이 최근 2층에서 1층으로 옮겨져 새로 만들어졌다.운전실과 사무실이 각각 3층과 4층에 있어 한 층만 걸어 내려가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2층 목욕탕을 굳이 1층으로 옮기게 되면 엘리베이터도 없는 건물에서 한 층을 더 걸어 내려가야하는 불편함이 뒤따른다.하지만 이같은 불편에도 목욕탕 이전은 그동안 2층 목욕탕을 오르내리며 무거운 세탁물을 옮겨야 했던 포스코휴먼스 직원들의 고생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로 이뤄졌다.장애인표준사업장인 포스코휴먼스에서 일하는 직원 중 40%는 지체·지적·시각·청각 장애인이다. 이 가운데 제철소 내 수건과 작업복을 수거하고 세탁하는 포항클리닉 직원들은 101명 중 75명이 장애를 지닌 직원이었다.체구가 건장한 사람도 무게와 부피가 큰 세탁물을 계단으로 옮기는 작업은 고될뿐더러 넘어질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특히, 건물 내 승강기가 없는 곳에서 외부 계단을 통해 수십 킬로그램에 달하는 세탁물을 수거하고 다시 비품을 채워넣는 일은 이만저만 한 고생이 아니었다.이러한 고충을 아는 포항제철소 1제선공장 2고로 직원들은 의기투합해 개선 아이디어를냈고 여러 안을 검토한 끝에 목욕탕의 위치를 한 층 내리기로 결정했다.목욕탕이 3개월 간의 공사 끝에 이전을 마치면서 세탁물 수거작업이 수월해진 건 두말할 필요가 없고 직원 간 상호 이해와 배려로 직장 분위기가 훈훈해지고 업무 의욕이 고취됐다.포스코휴먼스 직원들은 이에 감사편지를 통해 “장애를 지닌 직원들이 세탁물을 어깨에 둘러메고 계단을 오르내릴 때마다 넘어질까봐 늘 불안했다”며 “이런 고충을 이해하고 배려해줘 감사하다. 앞으로 안전한 환경 속에서 더욱 열심히 일하겠다”고 2고로 직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12-08

시간제 노동자 3분의 1이 60세 이상…105만명

시간제(파트타임)로 일하는 노동자의 수가 올해 3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이 중 3분의 1인 100만명 이상이 60세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임금 수준과 사회보험 가입률이 오르는 등 시간제 노동자들의 노동 조건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8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로 집계된 시간제 노동자의 수는 315만6천명으로, 작년(270만9천명)보다 44만7천명(16.5%) 늘었다. 시간제 노동자는 정해진 근로시간이 동일 사업장의 같은 업무를 하는 노동자보다 짧고 1주 36시간 미만인 노동자를 가리킨다.시간제 노동자의 증가세는 노인과 여성이 이끌고 있다.시간제 노동자 중 60세 이상 노인은 105만4천명, 여성은 231만명으로, 작년보다각각 19.5%, 17.1% 늘어 전체 평균보다 증가율이 높았다. 노인은 체력의 한계 등으로 전일제(풀타임)보다 시간제에 적합한 경우가 많다.올해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부가조사에 답한 노인의 41.2%가 전일제보다 시간제를 선호했다. 여성도 육아와 가사 부담이 클 경우 시간제를 선호할 수 있다.시간제 근로자의 노동조건은 개선되는 추세다. 올해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에 나타난 시간제 노동자의 월평균 임금은 92만7천원으로, 작년(86만7천원)보다 6만원(6.9%) 증가했다. 증가율이 전체 노동자 임금 상승률(3.3%)을 웃돌았다.시간제 중에서도 60세 이상의 월평균 임금은 67만4천원으로, 작년보다 4.7% 증가했고 여성은 89만9천원으로, 6.9% 늘었다. 시간제 노동자의 국민연금 가입률은 19.8%로, 작년보다 1.2%포인트 높아졌다. 건강보험 가입률(26.7%)과 고용보험 가입률(26.1%)도 작년보다 각각 1.7%포인트, 1.3%포인트 올랐다. /연합뉴스

2019-12-08

“청년 5명 중 1명, 학업도 일도 훈련도 없다”

국내 청년 10명 중 2명 정도가 학업도, 일도, 훈련도 받지 않는 ‘니트(NEET)’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5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낸 ‘청년 핵심정책 대상별 실태 및 지원방안 연구’결과 발표에 따르면 2018년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15∼29세 청년 중 니트 비율은 16.6%였다.학원이나 직업훈련기관에 통학해도 NEET로 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으로 보면 니트 비율은 19.2%로 올라갔다.청년 니트 중 남성은 16.4%, 여성은 16.9%였다.또 ‘2018년 청년 사회·경제적 실태조사’결과를 보면 청년 니트 중에는 취업을 준비하는 비율이 67.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육아·돌봄·가사가 12.9%, 여가·문화·예술은 8.6%, 구직 포기 8.1% 순이었다.니트 기간을 보면 1년 이상이라는 답이 34.8%였다. 1개월 미만 7.3%, 1개월∼1년 미만이 57.9%였다.니트 청년에게 미취업 이유를 물어본 결과 응답자 41.9%가 기술·자격 부족이라는 답을 했다. 보육·육아는 39.1%, 자신감 결여가 37.6%였다.이들의 주된 고민거리는 취업문제가 44.5%로 가장 많았다. 희망하는 직장으로는안정적인 회사(36.6%)가 급여가 높은 회사(17.6%)보다 높았다. 아울러 니트 청년 중 채무가 있는 경우는 20.9%였다. 그 사유는 학자금 마련이 68.7%로 가장 많았다. /연합뉴스

2019-12-05

“니켈값 상승 3대 요인은 STS·전기차·인니정부”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는 니켈 가격이 향후 수년간 오름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포스코경영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을 분석한 ‘2019년 하반기 니켈 가격 급상승 요인 분석 및 중기적 향방’보고서를 5일 공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0월부터 11월사이 니켈의 t당 평균가격은 런던금속거래소 현물기준 1만6천달러로 지난해 12월 1만800달러 대비 47.6%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4년 9월 t당 1만8천100달러 이후 최고 수준이다. 니켈은 스테인리스스틸(STS) 제조와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에 사용되는 금속이다. 니켈 가격이 오를수록 철강사와, 배터리 제조사의 원가 부담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연구원은 니켈가격을 좌우하는 3대 요인으로 글로벌 STS 생산 증가, 전기자동차 배터리용 니켈 수요 증가, 최대 원광수출국인 인도네시아의 니켈 수출금지 정책 재시행 계획발표 이후 공급제한 현상 등이 꼽았다.이같은 현상은 향후 수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STS 주력제품인 STS 300계 생산이 오는 2023년까지 연평균 3.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가은기간 전기자동차용 양극재 니켈수요도 연평균 43% 급증이 예상되기 때문이다.인도네시아발 수출제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니켈 가격 고공행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연구원은 이러한 수요, 공급 변화 요인과 대표적 원자재인 유가, 달러화 등의 예측치를 감안해 분석한 결과, 니켈의 t당 평균가격은 2020년 1만5천500달러에서 2023년 1만7천달러로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12-05

지난해 3040 일자리 13만개 줄었다

지난해 30대와 40대 일자리가 13만개 감소한 가운데 60세 이상 노인 일자리만 25만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일자리가 빠르게 늘어나고는 있지만 여전히 남성의 일자리 점유율이 58.3%로 더 높았고, 특히 대기업 등 영리기업에서 남성 비중이 두드러졌다.5일 통계청 ‘2018년 일자리행정통계 결과’를 보면 지난해 30대 일자리는 총 517만개로 전년보다 8만개 감소했다. 40대 일자리는 5만개 줄어든 606만개였다.19세 이하에서도 신규채용을 중심으로 일자리가 총 3만개 감소하면서 19만개에 그쳤다.일자리가 가장 많이 늘어난 연령대는 60세 이상이었다.60세 이상 일자리는 2016년 273만개에서 2017년 298만개, 지난해 323만개로 매년 25만개 이상 불고 있다.50대의 경우 14만개 늘어난 545만개였고, 20대는 2만개 늘어난 332만개였다. 전체 일자리가 전년보다 26만개 증가했지만 대부분 50대 이상 장·노년층 일자리 증가에 기댄 것이다.근로자의 평균 연령은 45.3세로, 전년보다 0.4세 높아졌다.지난해 남성이 점유한 일자리가 1천365만개로 전체의 58.3%를 차지했다.여성 일자리는 전년보다 24만개 늘어나긴 했으나 977만개에 그쳤다.신규채용 일자리 가운데서는 남성의 비중이 53.8%(324만개)였고, 여성은 46.2%(279만개)였다.20대 남자 일자리는 168만개(50.7%), 여자의 경우 164만개(49.3%)지만 30대 들어서는 남성 일자리가 314만개(60.7%), 여성이 203만개(39.3%)에 그친다.40대와 50대에는 여성 일자리 비중이 각각 41.4%, 41.6%로 30대보다는 남녀 일자리 수 격차가 좁은 모습이다.조직 형태 및 규모로 나눠보면 회사법인과 개인기업체에서는 남성 일자리 비중이 더 컸고 비영리·학교 법인 등 회사 이외 법인 또는 정부·비법인단체에서는 여성 일자리가 더 많았다.대기업에서 남성 일자리 수는 236만개로 전체의 64.2%를 차지했다. 여성 일자리는 절반 수준인 132만개에 불과했다. 중소기업에서도 남성 일자리는 922만개(61.6%)로 여성(576만개)보다 많았다.근속기간별로는 1년 이상 2년 미만의 일자리가 603만개(25.3%)로 가장 많았다. 1년 미만도 484만개(20.7%)에 달했다. 2년 이상 3년 미만은 358만개(15.3%), 5년 이상 10년 미만은 290만개(12.4%)였다.5년 이상 근속 일자리를 모두 합하더라도 624만개(26.6%)에 그친다. 이를 바탕으로 따진 평균 근속기간은 4.8년이다. 전년보다는 0.2년 증가했다.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일자리의 평균 근속기간이 7.5년, 평균연령은 40.3세였다. 중소기업은 3.1년, 비영리기업은 7.9년으로 나타났다.대기업에서는 30대 비중이 31.2%(115만개)로 가장 많았고 중소기업에서는 40대가 25.5%(382만개)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임금 근로 일자리는 1천920만개였으며 이 가운데 신규채용을 제외한 ‘지속 일자리’는 1천407만개(73.3%)였다. 개인사업체 사업주나 혼자 일하는 기술자 등을 아우르는 비임금근로자 일자리는 422만개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2019-12-05

DGB금융그룹, 대한민국 경제교육대상 ‘KDI 원장상’ 수상

DGB금융그룹 DGB사회공헌재단은 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경제교육대상’에서 ‘KDI 원장상’을 수상했다. 사진‘2019 대한민국 경제교육대상’은 경제교육 활성화와 경제교육 확산 등에 공헌한 기관과 단체를 발굴해 시상하는 행사다.DGB사회공헌재단은 사회적기업인 꿈나무교육사업단에서 ‘DGB금융교육센터’를 운영해 교사·학생들의 진로교육과 놀이형 금융교육을 하는 ‘금융 Job Go! 금융캠프’, 지역 근대역사 및 금융교육 접목 프로그램인 ‘파이낸토리’ 등과 같은 독창적이고 효율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해 체험형 금융교육을 제공하는 등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금융교육을 진행해 KDI 원장상을 수상했다.또 금융감독원 주최 ‘1사1교 금융교육’의 일환으로 전문 강사가 교실로 방문하는 ‘찾아가는 금융교육’, 모델뱅크 시설을 활용해 통장개설 및 금고체험 등의 은행원 직업체험과 놀이형 금융교육을 병행하는 ‘뱅크데이(Bank Day)’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은 “의미있는 상을 받은 것을 계기로 다가오는 새해에도 DGB대구은행을 주축으로 지역에 대한 금융경제교육을 더욱 확대하겠다”며 “내년 3월부터 운영하게 될 DGB 금융체험파크(가칭)와 놀이형 금융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9-12-04

최정우 포스코 회장 “기업시민헌장 본격 실천”

포스코가 최정우 회장 취임 이후 새로운 경영이념으로 선포한 ‘기업시민’의 실천 성과를 임직원이 함께 공유하는 자리를 만들었다.포스코는 3일 포스코 서울센터에서 ‘2019 기업시민 포스코 성과공유의 장’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는 포스코그룹 임직원, 정부 기관장, SK 경영진, 일반시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성과공유의 장 행사에서는 6대 대표사업 실천다짐식, 패널토론, 컨퍼런스를 비롯해 기업시민 홍보관, 포스코그룹 기업시민 성과 및 벤처플랫폼 부스, 나눔물품판매, 버스킹 공연 등 기업시민을 쉽고 자연스럽게 체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볼거리가 많아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특히 포스코와 같이 기업의 사회적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최태원 SK 회장이 ‘사회적 가치와 기업시민의 미래’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해 의미를 더했다.최태원 SK 회장은 “기업시민으로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업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특히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비즈니스 혁신과 사회문제 해결이 동시에 가능하며, 더 큰 사회적 가치를 위해서는 기업이 보유한 기술과 인프라를 사회와 공유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특강 종료후 포스코, SK 양사 관계자들은 포스코센터 경관조명 점등식에도 참석해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포스코’의 의미와 실천 의지를 담은 조형물과 트리를 함께 점등했다.이어진 기업시민 대표사업 실천다짐식에서는 △동반성장 △청년 취창업 지원 △벤처플랫폼 구축 △저출산 해법 롤모델 제시 △바다숲 조성 △글로벌 모범시민 되기와 만들기 등 포스코의 6대 기업시민 대표사업을 알렸다.방송인 서경석의 사회로 진행된 패널토론에는 ‘시대적 가치, 기업시민에 대해 묻다’를 주제로 이지환 카이스트 교수, 김선욱 포스코청암재단 이사장,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 양원준 포스코 기업시민실장 등이 참석했으며, 기업시민을 알기쉽게 이해하고 자연스럽게 접근하는 자리가 됐다. 이외에도 행사장에는 포스코와 그룹사들의 기업시민 부스, 기업시민 관련 책들을 읽을 수 있는 기업시민도서관, 다문화 여성들이 운영하는 카페오아시아 등 다양한 이벤트들이 마련됐다.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올해는 기업시민헌장 선포를 통해 기업시민 경영이념의 기틀을 마련했으며,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헌장을 실천하겠다”며 “100년 기업을 지향하는 포스코는 기업시민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고, 궁극적으로는 기업가치와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모범시민으로 거듭나려 한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12-03

포스코 ‘사회적 친화기업 구매우대제’ 도입

포스코가 2일부터 민간기업 최초로 ‘사회적 친화기업 구매우대제도’를 도입한다.사회적 친화기업이란 장애인기업활동 촉진법의 장애인기업, 사회적기업 육성법의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기본법의 사회적협동조합, 여성기업지원에 관한 법률의 여성기업 등을 의미한다. 포스코는 경제적 이윤창출을 넘어 취약계층의 자립을 지원하고 사회적 문제해결에 동참하기 위해 사회적 친화기업과 거래를 확대하고 해당 기업에 인센티브를 부여키로 했다.먼저 포스코는 신규 공급사 등록평가시 사회적 친화기업에 대해서 최저 합격점수를 완화해 거래 문턱을 낮춘다. 또한 이들 기업이 포스코의 설비·자재 구매 입찰 참여시에는 5%의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예를 들어 입찰금액이 100원이라면 포스코는 이를 95원으로 산정해 평가하고, 낙찰될 경우 100원으로 계약하는 것이다. 포스코는 이번 제도의 도입으로 사회적 친화기업이 공급사 등록을 보다 쉽게하고 적정 마진을 반영해 입찰에 참여함으로써 안정된 수익확보와 매출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포스코가 사회적 친화기업이 존중받는 문화를 만드는데 앞장서고, 나아가 이들과 함께 성장함으로써 공생의 가치가 사회로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한편, 포스코는 지난해 국내 대기업 최초로 최저가낙찰제를 폐지했으며 올해는 하도급 대금을 예치계좌를 통해 2차 협력사에 직접 지급하는 하도급 상생결제를 도입하는 등 다양한 동반성장활동으로 비즈니스 파트너와 함께 산업생태계를 강건하게 만들어 나가고 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12-01

포스코건설, 101층 주거복합시설 부산 ‘엘시티 더샵’ 착공 4년만에 사용승인 받아

국내 최고층 주거복합시설인 부산 해운대 ‘엘시티 더샵’사진이 본격적인 입주를 시작한다.포스코건설은 최근 부산 해운대구청과 소방서 등 관계기관으로부터 엘시티 더샵에 대한 사용승인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이에 따라 엘시티 더샵은 2015년 10월 공사를 시작한지 4년 2개월만에 입주민을 맞이하게 됐다.엘시티 더샵에는 지금까지 183만명 이상이 공사에 투입됐다. 콘크리트 물량은 61만㎥로 전용면적 85㎡아파트 6천500세대를 지을 수 있는 규모다.엘시티 복합개발사업은 시행사인 엘시티가 중국건설사(CSCEC)와 2013년 10월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해 기초작업을 진행했으나, 자금조달 등 여러가지 문제로 사업이 지연되다 2015년 포스코건설이 긴급 투입됐다.엘시티 더샵의 아파트 2개동은 85층으로 높이는 각각 339m, 333m이며, 주거시설로는 국내 최고 높이를 자랑한다. 생활숙박시설인 엘시티 더 레지던스(561실)와 6성급 관광호텔(260실)이 들어서는 101층 랜드마크 타워(411m)는 국내 건축물 가운데 롯데월드타워에 이어 두번째로 높다.엘시티 더샵 아파트의 세대수는 882가구로 전용면적 기준으로 144㎡·161㎡·186㎡ 각 292세대와 244㎡ 펜트하우스 6세대로 구성됐다.단지는 규모 6.5의 지진과 최대 순간풍속 98m/s 강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시공됐다. 건물의 척추 역할을 하는 코어월은 지하 암반층에 뿌리를 두고 있고, 고강도 콘크리트로 시공했다.포스코의 800Mpa급 고강도 강재인 ‘HSA800’도 적용했다. HSA800은 기존 건축구조용 강재보다 인장강도가 40% 이상 높아 지진에 강한 것이 특징이다.불이 나도 불길이 번지지 않는 외장재를 건물 전체에 100% 시공하고, 일반 콘크리트보다 내화성이 3배 이상 높은 고강도 콘크리트를 적용됐다.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이번 엘시티 더샵 사용 승인으로 포스코건설은 50층 또는 200m이상 되는 초고층 빌딩 시공실적을 9건이나 보유하게 된다”며 “국내 초고층 빌딩 건설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게 됐다”고 전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12-01

수출 12개월 연속 '역성장'… "내년 1분기 플러스 전환"

수출이 지난해 12월 이후 무려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대내외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력인 반도체와 석유화학 업종의 부진이 계속된 데다 대형 해양 플랜트 인도 취소, 조업일수 감소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다만 대중 수출 감소폭이 둔화했고, 그동안 부진했던 컴퓨터와 무선통신기기 등의 수출이 호조세로 돌아서는 등 일부 긍정적인 지표도 나오면서 내년 회복 기대감을 키웠다.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11월) 통관 기준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3% 줄어든 441억달러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지난해 12월부터 '역주행'이 계속된 것으로, 2015년 1월부터 2016년 7월까지 19개월 연속 줄어든 이후 최장기간 하락곡선을 그린 셈이다. 특히 6월 이후 6개월째 두자릿수 감소율이 계속됐다.이로써 올해 수출은 2016년(-5.9%) 이후 3년 만에 '역성장'에 빠질 것이 확실시되며, 2년 연속 6천억달러 달성 목표도 사실상 무산됐다. 특히 2009년(-13.9%) 이후 10년 만에 두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품목별로는 지난달 반도체(-30.8%), 디스플레이(-23.4%), 이차전지(-17.7%), 섬유(-12.3%), 석유화학(-19.0%), 석유제품(-11.9%), 선박(-62.1%) 등의 수출 부진이 두드러졌다.반면에 최근에 부진했던 컴퓨터는 23.5%나 늘어났으며, 화장품(9.9%)과 바이오헬스(5.8%) 등 신수출 성장 품목의 상승세도 이어졌다. 자동차는 1.4% 감소했으나 전기차는 무려 87.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지난달 수출 물량은 오히려 0.3% 증가했다. 주요 20개 품목 가운데 반도체, 석유화학, 석유제품, 자동차 등 무려 14개 품목의 수출 물량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지역별로는 대중 수출이 12.2% 줄어들었으나 감소율은 지난 4월(-4.6%)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아세안 국가들에 대한 수출도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의 부진 탓에 19.5%나 감소했다.유럽연합(EU)(-21.9%), 중남미(-15.9%), 미국(-8.3%), 인도(-15.7%) 등에 대한 수출도 줄었으나 CIS(독립국가연합)에 대해서는 일반기계, 가전, 컴퓨터, 선박 등의 호조에 힘입어 31.6%나 증가했다.이밖에 일본에 대한 수출은 10.9% 줄어들어 최근의 감소세가 이어졌지만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강화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됐다.지난달 수입은 1년 전보다 13.0% 줄어든 407억3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5월 이후 7개월 연속 감소세가 계속됐다.이로써 무역수지는 33억7천만달러의 흑자를 내면서 2012년 2월부터 무려 94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정부는 지난 10월이 수출 경기의 '저점'이라고 판단하면서 내년 1분기에는 최근 반도체와 선박 업종의 수급 개선 및 기술적 반등 효과 등에 힘입어 수출이 플러스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또 미중 무역분쟁, 세계경기 둔화,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 등으로 이탈리아를 제외한 10대 수출국 모두 지난달 수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어려운 여건이 이어지고 있지만 올해 3년 연속 1조달러 수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9-12-01

대구은행, 미얀마 소액대출법인DGB MFI 출범

DGB대구은행은 지난 27일 미얀마에서 현지 소액대출법인(MFI)인 DGB MFI법인(DGB Microfinance Myanmar)을 설립하고 기념행사사진를 가졌다고 28일 밝혔다.대구은행은 지난 7월 31일 미얀마 정부로부터 현지 소액대출 라이선스를 승인받아 ‘바고’지역을 중심으로 영업을 실시할 예정이다.이는 상대적으로 금융기관 진출이 적은 지방도시에 먼저 진출해 수익성 확보는 물론 현지 서민금융 지원 및 금융 보급률 증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대구은행은 현재 중국(상해지점), 베트남(호치민사무소), 캄보디아(DGB특수은행) 총 3개 국가에 진출해 있으며, 해외 현지법인형태로의 진출은 운영 중인 캄보디아 ‘DGB 특수은행’에 이어 미얀마 MFI법인은 DGB대구은행의 두 번째 해외 현지법인이 된다.미얀마는 현재 5천200만명에 달하는 풍부한 노동력과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연 7%에 달하는 경제 성장률을 기록 중이지만, 15세 이상 인구의 계좌보유율이 22%수준에 그칠 정도로 금융이 낙후되어 있고 서민들은 MFI금융기관의 소액대출이 일종의 서민금융으로 인식되어 있어 대출수요가 높다.김태오 은행장은 “미얀마 현지금융법규와 문화를 중시하고 금융사고 예방과 더불어 적극적인 고객관리를 통해 법인을 운영하는 한편, 기업의 사회적책임(CSR)역할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며 “국내 감독 당국의 해외진출 지원 강화에 힘입어 앞으로도 인도차이나 네트워크 확장과 현지화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9-11-28

‘수상한 거래’ 조사대상 아파트 35% ‘편법증여’

정부가 올해 8∼9월 서울에서 신고된 아파트 등공동주택 실거래 신고 내용을 집중 분석한 결과 조사대상 3건 중 1건꼴로 편법증여를 통해 주택구입 자금을 조달한 정황이 발견돼 국세청이 조사에 들어간다.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 금융위원회, 서울시, 금융감독원 등으로 구성된 실거래 합동조사팀은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합동브리핑을 통해 ‘서울 지역 실거래 관계기관 합동조사’ 1차 결과를 발표했다.정부는 8∼9월 서울에서 신고된 전체 공동주택 거래 2만8천140건 중에서 가족간편법 증여 등이 의심되는 거래 2천228건을 뽑아냈고, 그 중에서도 매매 계약이 완결돼 조사할 수 있는 1천536건에 대해 정밀 조사를 벌여 왔다.1천536건 중에서도 당사자로부터 소명자료를 제출받고 있는 545건을 제외한 991건에 대해 우선 검토가 진행됐다.991건 중 532건(53.7%)에 대해선 탈세 정황이 포착돼 국세청에 통보됐다. 자료를 넘겨받은 국세청은 증여세 등 탈루 의혹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532건은 정부의 정밀 조사대상 1천536건의 34.6%에 해당한다. 정부 합동 조사팀의 정밀 조사를 받은 서울의 아파트 등 거래 3건 중 1건에서 주택 구입자금을 마련할 때 가족 등으로부터 편법으로 증여받은 정황이 잡혔다는 것이다.나머지 23건은 대출 과정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의심돼 금융위원회와 행정안전부 등에 고지됐고 10건은 허위 신고로 드러나 서울시가 과태료를 부과한다. 991건 중에서 국세청 통보 등을 제외한 나머지 426건은 1차 조사에서는 특이동향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추가 모니터링을 앞두고 있다. 국세청에 통보된 532건은 대부분 편법 증여가 의심된다.부모나 형제간 주택구입 자금을 주면서 증여 신고를 하지 않거나 부모가 집을 사려는 자식에게 돈을 주면서 증여세를 낮추려고 여러 친족을 통해 돈을 나눠 주려다 적발되기도 했다. 부모 형제로부터 돈을 빌려서 주택을 구입했다고 소명했으나 차용증도 없고 이자 납부 내역도 없는 것으로 드러나 편법 증여 의심사례로 국세청에 통보된 사례도 있었다.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은 자금을 원래 용도와 달리 주택 구입 자금으로 쓴 사업자들도 적발됐다.정부의 조사 대상에 오른 1천536건의 절반은 강남 4구와 이른바 마용성(마포·용산·성동), 서대문구에 몰려 있었다.거래금액별로는 9억원 이상은 570건(37.1%), 6억원 이상 9억원 미만은 406건(26.4%) 6억원 미만 560건(36.4%)였다.국세청에 통보된 532건 중에서는 9억원 이상이 212건(39.8%) 6억∼9억원은 153건(28.8%), 6억원 미만은 167건(31.4%)다. 조사팀의 지속적인 소명자료 요구에도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경우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3천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국세청 등에 통보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2019-11-28

대구지역 경력단절 여성 20% 웃돌아

대구의 ‘경력단절여성(경단녀)’이 전체의 2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와 울산시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경력단절여성 현황’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15∼54세 기혼여성은 884만4천명으로 이 중 경단녀는 169만9천명으로 집계됐다. 결혼과 출산, 육아 등으로 직장을 포기한 경단녀가 170만명에 달하는 셈이다.경단녀의 비율을 지역별로 보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이 24.8%로 가장 높았고, 울산(22.3%), 대구(20.7%)가 뒤를 이었다. 반면, 경단녀 비중은 제주가 11.7%로 가장 낮았고, 전북(13.7%), 경남(16.6%) 등이 뒤를 이었다. 이 중 30대 여성의 경력 단절이 심각했다.경단녀가 직장을 그만둔 이유로는 ‘육아’가 38.2%로 가장 비중이 컸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는 과정에서 직장을 그만두는 여성보다 이후 육아 과정에서 직장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어 결혼(30.7%), 임신·출산(22.6%), 가족 돌봄(4.4%), 자녀교육(4.1%) 등 순으로 나타났다.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15∼54세 기혼여성의 27.9%가 경단녀였고, 같은 연령대 자녀가 없는 15∼54세 여성의 경우 경단녀가 8.1%에 불과했다. 반면, 18세 미만 자녀가 1명인 경우에는 경력단절 비율이 25.3%였고, 2명인 경우 29.6%, 3명인 경우 33.7%로 집계됐다. 18세 미만 자녀를 둔 경단녀 중 가장 어린 자녀의 나이가 6세 이하인 비율은 63.3%, 7∼12세의 경우 24.9%, 13∼17세는 11.8%로 나타났다.연령대별로 보면 30대가 80만6천명(47.4%)으로 전체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이어 40대가 63만4천명(37.3%)이었고 50대는 14만2천명(8.3%)으로 조사됐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9-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