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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황교안 “현역 50% 이상 교체도 감내해야”

자유한국당이 내년 총선 현역의원 교체비율을 기존 발표했던 50%보다 더욱 확대할 방침이어서 23석의 지역구 의원을 보유한 대구·경북지역의 경우 공천경쟁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황교안 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총선기획단 회의에서 “제가 단식투쟁에 돌입한 다음 날 현역 의원 50% 이상 교체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는 국민 눈높이에 다가서려 하는 우리 당의 뼈를 깎는 쇄신 출발신호였다”며 “국민이 원하고, 나라가 필요로 하면 우리가 그 이상도 감내할 각오를 가져야겠다”고 강조했다.한국당 총선기획단은 지난달 21일 공천에서 지역구 의원의 3분의 1을 쳐내고, 불출마 의원과 비례대표를 포함해 절반 이상을 새 인물로 교체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황 대표의 이날 발언은 당내 혁신과 쇄신을 위해 물갈이 폭을 더욱 폭넓게 할 수 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황 대표는 “내년 총선은 국민이 주시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번 선거에 모든 걸 걸어야 한다”며 “비움과 물러남, 이런 미덕을 보여줘야 하고, 젊고 유능한 인재를 많이 발굴해 국민이 바라는 새 정치를 선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뼈를 깎는 쇄신을 보여준 2000년 총선, 탄핵 역풍을 천막당사와 쇄신으로 이겨낸 2004년 총선, 당명까지 다 바꿔서 치른 2012년 총선”을 참고 사례로 든 뒤 “이런 사례를 잘 분석해 가장 혁신적이고 공정한 공천으로 난관을 돌파해 달라”고 당부했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19-12-09

황교안 친정체제 견제… 한국당 원내경선 ‘非黃 반란’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이 9일 원내대표 경선에서 승리한 것에 대해 당 안팎에서는 비황(非黃) 표심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결선 투표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심재철-김재원(상주·군위·의성·청송)조가 1차 투표와 결선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또 국회부의장 출신 5선 의원으로 황교안 대표의 독주 체제를 견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심 의원은 이날 선거 직전 정견발표에서도 “이번 경선 과정에서 이른바 황심이 언급됐지만, 저는 황심이란 없고, 황심은 ‘절대 중립’이라고 확신한다”며 “황심을 거론하며 표를 구하는 것은 당을 망치는 행동”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제가 원내대표가 되면 여러 의원의 말씀을 황 대표에게 가감 없이 솔직하게 전달하겠다”며 “당 대표로서 제대로 모시면서도 의견이 다르면 외부에 갈등으로 드러나지 않게 조용히, 소신껏 드릴 말씀은 전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황심과 선 긋기 전략이 표심을 얻는 데 결정적 작용을 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이에 앞서 황 대표는 단식 후 사무총장·전략기획부총장 등 주요 당직 인선에서 초·재선 의원들을 중용하면서 내년 총선을 겨냥한 친정체제를 가속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또 황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나경원 전 원내대표의 임기 연장을 불허하며 ‘나경원 불신임’을 결정하자 ‘제황(帝黃)적 리더십’이 아니냐는 비판까지 나왔다. 한마디로 황 대표의 월권이라는 것이다.이와 함께 초·재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중진의원 용퇴론’ 등이 불거진 상황도 중진 의원들의 ‘반황’ 표 결집을 유도했다는 해석도 있다. 주말 동안 황 대표 핵심 측근으로 분류되는 초재선 의원들이 다른 의원들에게 전화로 ‘김선동·김종석’ 팀에 대한 지원사격을 했던 점이 알려지면서 경선 당일 반황 표심을 자극했다는 게 당내 관계자들의 중론이다.더 나아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의도 정치 경험이 부족한 황 대표에 주요 당직을 초·재선 의원들이 장악한 상황에서 원내지도부까지 초·재선 의원들이 맡게 되는 데 대한 부담감도 이번 투표에서 영향을 미쳤다는 평이다.한국당 한 중진의원은 “황 대표가 원내지도부까지 초재선 의원들로 바꿔서 공천 때 중진 물갈이를 대대적으로 하겠다는 계획이 실패한 것”이라고 말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19-12-09

“文대통령, 공수처·선거법 국회 합의가 우선”

자유한국당 심재철 신임 원내대표는 9일 청와대 강기정 정무수석을 만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으로 경색된 정국 해법 등에 대해 논의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취임 인사차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축하 난을 들고 예방한 강 수석에게 “청와대와 야당의 관계 등이 잘 풀어졌으면 좋겠다”며 “강 수석님이 찾아오셔서 대통령님의 취임 축하를 전해줘 감사하다. 국민들에게 더 따뜻하고 희망적인 소식을 많이 안겨주도록 멋진 세월이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에 강 수석은 “지난 국회에서 심 원내대표와 제가 함께 일했었고, 김재원 정책위의장도 어려운 관계지만 술친구이기도 하다”며 “김 정책위의장이 청와대 정무수석을 하실 때 제가 당시 야당 정책위의장 역할을 했던 적이 있어서 대화도 더 잘 되리라 본다”고 답했다.그는 이어 “임기 만료된 나경원 전 원내대표 때 제가 대화를 더 원만히 끌어내야 하는데 많이 부족했다”며 “열심히 잘해서 대통령의 심부름꾼이 되도록 노력하겠으니 많이 도와달라”고 덧붙였다.강 수석은 이날 비공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심 원내대표에게 내년도 예산안 처리,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 인사청문회 등 현안 관련 논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강 수석은 “심 원내대표는 저의 광주일고 선배이고, 김 정책위의장은 원래 저와 대화를 많이 했던 관계”라며 “예산안 처리가 지난 2일 기한을 넘겨 대통령께서 아쉬워한다는 마음을 전해드렸다”고 강조했다.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과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관련해 그는 “대통령께서는 늘 두 법안에 대해 국회의 합의가 우선이라는 입장”이라며 “심 원내대표 당선으로 국회의 대화가 복원된 만큼, 여야 대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는 말씀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박형남기자

2019-12-09

한국당, 내년도 예산안 先 합의 전제 필리버스터 철회 방침

자유한국당은 9일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여야 3당의 합의가 완료될 경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철회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한국당은 이날 심재철 신임 원내대표 주재로 첫 의원총회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심 원내대표와 김재원 정책위의장이 의총 직후 기자들에게 전했다.심 원내대표는 “예산안이 합의 처리될 거라는 기대를 갖고, 그런 희망 속에 (국회의장과 여야 3당이) 합의를 했었다”며 “예산안이 합의되면 다른 모든 것이 풀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예산안) 합의가 제대로 될지, 안 될지는 협의하고 있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들에게 얘기를 더 들어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더불어민주당이 군소 정당들과 논의해 온 ‘4+1 체제’의 예산안 수정안은 법적 근거가 없는 만큼 인정할 수 없으며, 민주당·한국당·바른미래당 등 여야 교섭단체협상에서 예산안 수정안이 합의돼야 필리버스터 철회 등 다른 합의 사항들도 이행된다는 게 한국당의 방침이다.국회 예결위원장이기도 한 김 정책위의장은 “합의문 내용 전체가 민주당과 우리당이 예산안을 합의 처리한다는 전제에 있는 것”이라며 “지금 예산안이 (지난달) 30일 이후의 내용을 모르기 때문에 3당 간사가 (4+1에서) 어떻게 진행됐는지 확인을 하고, 예산안 수정안을 어떻게 만들지 논의한 결과를 봐야 그다음 단계에 대해 말할수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이날 정오께 문희상 국회의장과 회동, 10일 본회의를열어 예산안과 ‘민식이법’ 등 민생법안을 처리하기로 했다.다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선거법 개정안과 검찰개혁 법안은 정기국회 내 상정을 보류하고, 한국당은 필리버스터를 철회하기로 했다.그러나 한국당 의총에선 필리버스터 ‘철회’에 거부감을 드러낸 의원이 적지 않았다.본회의를 열어 민생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한 상황에서 필리버스터 철회는 무의미하다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2019-12-09

성주에 사드, 병만 주고 약은 언제

경북 성주의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대한 일반환경영향평가 작업이 내년으로 넘어갈 것이 확실시되면서 당초 약속했던 국책사업 재정지원도 언제 이뤄질 지 불투명하게 됐다. 더구나 군 일각에서는 사드기지를 ‘임시배치’로 계속 운용해도 상관없지 않느냐는 반응도 있어 자칫 성주지역 국책사업 지원 자체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복수의 정부 소식통은 8일 “경북 성주의 사드 기지 부지 70만㎡에 대한 일반환경영향평가 작업을 시작도 하지 못했다”며 내년으로 넘어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현재 성주에 설치된 사드 기지 발사체계는 임시배치되어 작전 운용되고 있는 상태다. 사드 체계 최종 배치는 일반환경영향평가 결과에 기초해 결정한다는 정부의 공식적인 방침인 만큼 일반환경영향평가 작업이 내년으로 연기되면 사드 체계는 내년에도 임시 배치 상태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이럴 경우 사드기지 최종배치를 위한 일련의 과정이 완료됐을 때 국책사업 지원을 해주기로 했던 약속이 계속 늦춰질 수 밖에 없게 된다. 이번에 사드 기지에 대한 일반환경영향평가 작업이 늦어진 데는 미국 측이 사드 기지 부지 70만㎡에 대한 사업계획서를 늦게 제출한 데다, 사업계획서에 대한 양국의 검토·협의가 늦어졌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일반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려면 해당 부지의 활용 방안을 적은 사업계획서가 있어야 하는 데, 미측이 이를 차일피일 미루다가 지난 2월 중순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군 일각에서는 현재 임시배치된 상태로도 작전 운용에 아무런 문제가 없기 때문에 일반환경영향평가 작업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반응도 나온다. 군의 한 관계자는 “현재 사드 체계의 작전 운용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일반환경영향평가 작업을 빨리 끝내는 것은 명분상에서 이로울 수 있으나, 현재 작전에 이상이 없고 기지 내 장병 주거시설 개선 공사도 진행 중이므로 그렇게 서두를 필요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즉, ‘최종배치 결정’이란 절차 없이 임시 배치 상태로 계속 운용할 수도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여기에는 북한 비핵화 협상에 중국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서 사드 배치 문제로 한중관계를 악화하게 만들어서는 안된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구상이 현실화될 경우 성주지역민 입장에서는 정부가 약속한 국책사업 지원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사드 체계는 ‘임시배치’로 계속 운용하는 형태로 끌려갈 수 있다.또 아직도 주민들의 반대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일반환경영향평가 작업 후 진행하게 될 주민공청회가 어떻게 될 지 확신하기 어려운 점도 지연 사유로 작용했을 것이란 관측이다.실제로 소성리사드철회 성주주민대책위원회,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 원불교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 등 사드 반대 6개 단체는 지난 10월 ‘제10차 범국민평화행동’집회에서 결의문을 통해 “일반환경영향평가와 기지공사 등 모든 사드 배치 절차를 거부한다”며 “정부는 기지공사 중단과 사드 철회를 선언하라”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들은 국책사업 지원자체에 대해 거부감을 표출했다. 사드철회 성주주민대책위원회는 지난 8월 성주군청을 방문해 “사드배치를 전제로 한 정부의 지원사업을 요구하지 말라”고 촉구하기도 했다.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사드기지에 대한 일반환경영향평가가 나오고 주민공청회를 거쳐 최종배치가 돼야 주한미군공여법 시행령 같은 법령개정과 국방부나 총리실을 통한 국책사업지원이 뒤따를 수 있는 데, 지역내에서 국책사업 재정지원 자체를 거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난감하다”면서 “사드 기지를 반대하는 심정은 이해하지만 지역발전을 위해서라도 국책사업 지원은 반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한편 성주군은 3년 전 사드배치 찬반갈등 상황에서 국방부가 결정한 성산포대에서 현재의 사드기지로 이전 하는 결과를 받아내면서 국책사업 약속을 이끌어 낸 바 있다. 당시 국책사업으로 지원하기로 한 사업은 성주∼대구 간 경전철 연결을 비롯해 성주∼대구 고속도로, 국도 6차로 확장 등이었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19-12-08

친황이냐 비황이냐… 한국당 새 원내대표 경선 예측불가

9일 치러지는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은 실타래처럼 꼬인 패스트트랙 정국에 대한 해법 제시, 당 혁신 및 통합 전략, 황심(黃心) 등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임기 6개월짜리 원내대표 선거가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된 것은 인적 쇄신, 보수대통합 등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보수 정치권이 요동칠 이슈들이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당내 2인자 위상을 갖는 원내대표는 당연직 최고위원으로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원내대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당내에서는 “판세를 예측할 수 없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문희상 국회의장이 9∼10일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과 패스트트랙 법안, 민생 법안의 상정·표결 방침을 밝히고 있어, 한국당 새 원내대표는 선출 즉시 이에 대한 입장을 내놔야 한다. 4명의 후보는 일제히 협상력 제고를 강조하고 있지만 후보마다 협상론이냐, 강경론이냐는 무게중심이 달라 누가 원내대표가 되느냐에 따라 패스트트랙 정국의 향배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강석호(영양·영덕·봉화·울진) 의원은 후보들 중 협상에 방점을 두고 있다. 그는 출마선언에서 “협상을 통해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도 모자란 판에 협상 주도권은 고사하고 우리 스스로 아무것도 손에 얻지 못하는 결과를 만들어 내서는 안 된다”며 “정부·여당과 실질적인 협상(give and take)을 하는 당사자라는 점에서 현실적이고 중도적인 협상가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독소조항은 빼고 수정할 것은 수정하면서 끌고 가는 그런 부분이 조금 아쉽다”며 “(이를 위해 여당과) 약간은 주고받아야 되지 않겠는가. 투쟁은 투쟁대로 하고 협상은 협상대로 해야 된다”고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김선동 의원은 “여당이 일방 처리하지 않도록 최대한 접점을 만들어야 한다. 최대한 협상을 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못할 경우 치열하게 대치해야 한다”며 협상 가능성을 열어놨다. 심재철 의원은 “타협과 협상을 통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최선의 결과를 이끌겠다”며 “대화할 것인지 싸울 것인지 그때 그때 맞는 방법을 택하겠다”고 했다.반면, 유기준 의원은 강경파다. 그는 “일방적으로 여당이 몰아가고 있는 공수처 설치와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다른 정당과 연합해 ‘3+2’나 ‘2+3’으로 구도를 바꿔 여당을 압박하겠다”고 말했다.또 이번 경선은 친황 대 비황 구도의 황심 대결로 치러질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단식을 통해 강력한 친청체제를 구축한 황 대표가 새 원내대표도 황 대표의 당내 구심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선출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당 최고위원회가 나경원 원내대표의 임기 연장을 불허하는 과정에서 ‘나경원 축출’모양새가 됐다는 비판도 있어, 황심은 양날의 칼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황 대표의 친정체제 강화에 대한 반발심리로 비황 후보에게 표를 던질 의원도 적잖다는 것이다.당 일각에선 재선 의원의 도전에도 주목하고 있다. 군소정당이 아닌 100석이 넘는 제1야당의 원내사령탑에 재선 의원이 나선 사례가 드물기 때문이다. 원내대표는 통상 3선 이상이 맡아왔다. 한 재선 의원은 “당의 혁신과 쇄신, 세대교체를 바라는 의원들의 뜻을 모아 재선의원 가운데 원내대표 후보를 내보내게 됐다”고 말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19-12-08

김재원 “‘4+1’은 세금 떼도둑 무리…협력땐 기재부 간부 고발”

김재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자유한국당 소속 3선의원인 김재원(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 예결위원장은 8일 여야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의 자체 예산심사에 대해 “국민의 세금을 도둑질하는 떼도둑 무리에 불과하다”고 맹비난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그들은 국회법상 규정된 교섭단체의 대표자도 아닌 정파적 이해관계로 뭉친 정치집단일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김 위원장은 이어 “문제는 오늘부터 그들이 저지른 세금 도둑질을 구체화하기 위해 (기획재정부가) ‘시트작업’(예산명세서 작성)에 들어간다는 것”이라며 “특정 정파의 결정에 따라 시트 작업을 지시하는 경우 장관, 차관, 예산실장, 국장은 실무자인 사무관에게 불법행위를 지시하는 것으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가 성립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국회 예결위원장으로서 기재부의 시트작업 결과가 나오면 지난 11월 30일 예결위 예산심사가 중단된 이후 새로 추가된 예산명세표 항목마다 담당자를 가려내 이를 지시한 기재부 장관, 차관, 예산실장, 담당 국장, 담당 과장을 직권남용죄와 정치관여죄로 한건 한건 찾아서 모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19-12-08

한국당 차기 원내대표 경선 9일 ‘4파전’

자유한국당 차기 원내대표 경선을 오는 9일 치르기로 결정했다. 강석호(영양·영덕·봉화·울진) 의원과 유기준·심재철·윤상현 의원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국당 원내사령탑 교체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협상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최고위 비공개회의에서 다음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선거와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에 관한 안건을 처리했다”며 “이 정권과 싸워서 반드시 이길 수 있는 강력한 투쟁력을 가진, 우리 당의 미래를 같이 설계해나갈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선출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분들과 함께 한국당을 중심으로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나경원 원내대표의 임기 마지막날을 하루 앞두고 치러진다. 황 대표는 “조금 일찍 했으면 하는 바람들이 있어서 9일로 정해졌다”고 말했다. 원내대표에 출마하려는 의원은 정책위의장 후보와 러닝메이트로 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사이 원내행정국에 후보자 등록을 해야 한다. 원내대표 경선 선관위는 여상규 의원이 위원장을 맡는다. /박형남기자

2019-12-05

한국당·변혁, ‘4+1’ 예산안 협의에 “야합 꼼수” 비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은 더불어민주당이 ‘4+1’ 협의체를 통해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한 데 대해 “야합 꼼수”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국당 이창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불법적 패스트트랙으로 국회를 마비시키고, 범여권과의 야합으로 이를 강행하려 하더니 이제 예산안 처리마저도 야합 꼼수로 처리하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자유한국당과는 의미 있는 협의나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면서 범여권 군소 야당과 예산안을 처리하겠다는 것은 당리당략으로 뭉친 정치 야합으로 자유한국당을 협박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이 대변인은 “민주당은 정체불명 ‘4+1’ 야합으로 국민을 기만하는 독선 정치를 즉각 중단하고 지금이라도 밀실야합 수정안이 아닌 합리적 수정안 도출을 위한 협의에 임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변혁 소속으로 바른미래당 예결위 간사인 지상욱 의원도 입장문을 통해 ‘4+1’ 협의체에 대해 “민주당은 국회법에 의거한 교섭단체간의 정상적인 예산심사 절차를 무력화하고 법적 근거도 자격도 없는 민주당 2중대, 범여권 인사들만 모아놓고 ‘민주당을 위한 민주당에 의한 민주당의 총선용 야합 예산’을 만들어 통과시키고자 한다”고 비판했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19-12-05

예산·패스트트랙법안 9일 일괄상정 전망… 충돌 가능성 고조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대안신당이 참여하는 원내대표급 4+1 협체는 5일 내년도 예산안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의 단일안을 오는 8일까지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김관영 전 원내대표,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평화당 조배숙 원내대표, 대안신당 유성엽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원내대표급 4+1 협의체 회의를 열고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정기국회 종료 전날인 9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예산안과 법안을 상정한 뒤 표결 처리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일정이다.민주당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에게 “예산 실무단을 포함해 앞으로 선거법, 검찰개혁법에 관련된 4+1 각 정당·정치그룹 실무책임자가 결정되는 대로 오늘밤부터라도 바로 협의에 들어가고, 8일까지 단일안을 마련하기로 했다”며 “오늘 회의에서 구체적인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 실무단을 통해 합의까지 다 이뤄내고 그 결과를 가지고 일요일에 대표들이 만나 단일안을 마련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한국당 새 원내대표가 9일 선출되는 것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새로 선출되는 한국당 원내대표와의 합의 관련된 계획이나 노력에 대해서는 지금은 예상 밖에는 없다”며 “그전까지 단일안을 만들어놓는 것이 일정상 맞는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이들은 특히 한국당의 참여를 촉구하기도 했다. 민주당 이 원내대표는 “이번 정치협상은 법안과 예산안을 처리하기 위한 중요한 선택이었다”며 “생각이 다른 정당도 협상에 참여할 수 있도록 언제나 문을 열어두고 협상하겠다”고 덧붙였다.바른미래당 김 전 원내대표는 “국회가 제 기한 안에 여러 제안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지금 상황까지 온 점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그러나 정기국회가 불과 5일 남아 뭔가 해야 한다는 절박감, 국민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정의당 윤 원내대표는 “정치개혁과 사법개혁 임무를 다하기 위해 지난한 과정의 열차에 탑승해 종착역에 이르고 있다”며 “민심 그대로의 뜻을 반영할 수 있는 50% 연동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제 개혁,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에 마지막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평화당 조 원내대표는 “민주당에 요청한다. ‘4+1’협의체를 재가동해 나선 만큼 선거제 개혁과 관련해 확실한 의지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대안신당 유 위원장은 “한국당이 당 방침을 바꿔 한국당까지 포함하는 제 정당 간의 합의가 이뤄질 수 있기를 마지막까지 거듭 호소한다”고 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19-12-05

한국당, 조국·백원우·송철호·송병기 등 10명 고발

자유한국당은 5일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과 관련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비롯한 10명을 검찰에 고발했다.한국당 ‘친문(친문재인) 게이트 진상조사위원회’소속 곽상도·정태옥 의원과 김기현 전 울산시장은 의혹에 연루된 조 전 장관 등 친문·여권 인사들에 대한 당 차원의 고발장을 이날 오후 대검찰청에 제출했다.지난해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선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조 전 장관,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이광철 민정비서관 등 청와대 인사들과 송철호 울산시장, 송병기 울산시 부시장 등 6명이 고발됐다.한국당은 고발장에서 “송병기 부시장은 당시 유력 후보인 김기현 시장을 낙선시키고 송철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당선시키려는 목적으로 김 시장 주변인에 대한 위 첩보 등을 청와대에 제공했고, 청와대 민정수석실 등은 이를 가공·편집해 경찰에 수사하도록 했다”고 적었다.한국당은 “조국·백원우·박형철·이광철은 민정수석실 권한을 벗어나 검찰·경찰·국가정보원 등으로부터 동향 정보를 수집했고, 백원우는 직제에 없는 사찰팀을 운영했다”며 이들에게 직권남용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했다. 또 송 시장과 송 부시장에 대해선 “피고발인들과 순차적으로 공모·가담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한국당은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경남 사천·양산·창원시장 선거와 서울 서초구청장 선거에서도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한국당 후보들에 대한 무리한 수사와 피의사실 공표 등이 이뤄졌다면서 수사를 지휘했던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당시 경남지방경찰청장)과 김병기 경찰청 대테러대응과장(당시 서울 방배경찰서장)을 같은 혐의로 고발했다. 앞서 한국당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당시 울산지방경찰청장)을 고발한 상태다.한국당은 유 전 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과 관련해선 오거돈 부산시장과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을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다.한국당은 “오거돈 시장은 유재수 부시장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으므로 인사규정에 따라 징계절차에 착수해야 했지만, 이를 개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고,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은 백원우 민정비서관으로부터 (유 전 부시장) 감찰 결과를 통보받았고, 인사 조치할 것을 요구받았으나, 마찬가지로 징계절차에 착수하지 않았다”고 적시했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19-12-05

“이한구 키즈로 20대 총선 참패… TK친박 불출마해야”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대구·경북지역 친박인사들의 불출마를 촉구했다.김 전 비대위원장은 4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아빠,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이름’ 출판기념회에서 당내 친박계 현역 의원들을 대상으로 “20대 총선에서 친박 공천으로 혜택을 받으신 분들이 이번에는 불출마해야 한다”고 밝혔다.특히 “4년 전 이한구 키즈들이 곳곳에서 공천받아 문제가 됐고 공천 파동으로 선거 참패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이어졌다”며 “당선이 되고도 대통령이 탄핵을 당할 때 입도 뻥긋하지 못한 사람들이 어떻게 지도자가 될 수 있나”고 언급했다. 또 “이분들이 대구를 대표하는 한 대구는 보수꼴통이요 적폐세력이라는 오명을 계속 안고 살아야 한다”면서 “한국당이 조국 사태라는 호재를 맞았지만, 진보좌파는 2∼3주 만에 지지도를 복원한데는 한국당의 인적 쇄신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그는 “인적쇄신할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는 점에서 조국 사태는 오히려 한국당에게 잃어버린 시간이 됐다”며 “온 국민이 한국당의 인적쇄신을 주목하고 있고 그 핵심 지역은 바로 대구·경북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진박공천으로 덕을 보고 자리를 얻은 인사들은 이번에 불출마를 해줘야 한다”며 “그분들이 불출마하지 않으면 자유한국당은 정의롭고 공정한 당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은 “내년 총선 대구·경북에서 출마하지는 않지만, 대구·경북과 평생 함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9-12-04

민주당, 선거법 처리 연기 검토

더불어민주당은 4일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예산안·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민생법안을 처리하기 위한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를 가동하기로 했다. 다만 게임의 룰인 선거법은 제1야당과 협의해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한 만큼, 한국당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협상도 동시에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정기국회 종료 전 본회의를 열고 예산안과 선거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을 비롯한 검찰개혁법, 민생법안을 일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본회의 날짜는 9일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선거법 상정은 미리 하되, 한국당 원내대표 교체 이후로 미루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이해찬 대표는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4+1’로 강력히 기조를 흐트리지 말고 가야 한다. 그러나 그런 와중에도 선거법 같은 경우는 10일 통과가 안 되면 한국당에 협상을 제안해볼 수 있지 않겠느냐”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9일 본회의를 열어 예산안을 먼저 처리한 후 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하면 선거법은 어차피 9일과 10일에는 처리할 수 없다”며 “정기국회가 끝나면 시간을 조금 두고 한국당 새 원내대표에게 선거법 협상을 제안해 받아들일 경우 합의안을 만드는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밝혔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19-12-04

한국당 “靑·與 수사방해… ‘부정선거’ 왜 침묵하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4일 오전 청와대 사랑채 앞 ‘투쟁텐트’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자유한국당은 4일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친문(친문재인)농단 게이트’ 의혹들에 대한 검찰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황교안 대표는 이날 청와대 앞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울산뿐 아니라 경남 여러 지역에서 경찰을 앞세워 선거에 개입한 의혹이 제기된다”며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기획하고 경찰이 실행한 선거개입 의혹이 진실로 밝혀지면 이는 정권의 운명이 달린 중대사”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백원우 별동대’ 자체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미래를 보여준다”며 “친문 세력의 범죄는 모두 덮어버리고, 야권 세력에 대해선 불법적 공작·수사를 서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정진석 의원도 이날 청와대 앞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수사지시 잘 해오지 않았나. ‘장자연 사건’ 재수사하라, ‘김학의사건’ 재수사하라, 직접 지시하지 않았나”라며 “국민의 눈과 귀가 쏠린 선거개입 사건에 대해 엄정 수사하라는 지시는 왜 내리지 않나. 왜 침묵하나”라고 비판했다.신상진 의원도 “문 대통령은 현대판 ‘3·15 부정선거’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그것보다 더한, 권력의 핵심인 청와대가 울산시장 선거에서 공작한 것으로 의심되는 ‘백원우 별동대’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라”고 요구했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19-12-04

강석호,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출사표 던져

자유한국당 3선의원인 강석호(영양·영덕·봉화·울진) 의원이 차기 원내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졌다.강 의원은 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저는 원내 협상력 복원과 보수통합에 적임자”라며 “무너진 원내 협상력을 복원하고, 국민들께 인정받는 수권 야당으로 자유한국당을 다시 세우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3면현재 원내대표 경선에는 친박계의 유기준(4선·부산 서동) 의원이 출마의 뜻을 밝혔고, 비박계로 분류되는 심재철(5선·경기 안양 동안을) 의원이 출마에 무게를 두고 있다.강 의원은 “자유한국당이 공수처 설치와 선거제 개편 패스트트랙을 눈앞에 두고,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고 언급한 뒤 “반대와 투쟁이 야당의 특권일 수는 있지만, 야당의 진정한 무기는 기술적이고 전략적인 협상이어야 한다”면서 “무너진 원내 협상력을 복원해야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협상을 통해 우리가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도 모자란 판에 협상의 주도권은 고사하고 아무것도 손에 얻지 못하는 결과를 만들어 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원내대표에 당선된다면 패스트트랙을 포함한 국회 강대강 대치 국면에서 협상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그는 또 “2016년 최고위원으로서 국정농단의 동반 책임을 지고 사퇴한 뒤 당 화합을 위해 누구보다 노력했고, 한국당 뿐 아니라 보수정당 의원들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 총선에서 여권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보수통합으로, 원내 보수 정당간 정책 협의체를 구성해 보수통합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스타플레이어가 아니라 원내를 관리·감독하는 매니저로서 국회의원들의 라인업을 구성하고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에 충실하겠다”며 “단장인 당대표를 신뢰하고 존중하며, 구단주인 당원들의 뜻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자유한국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원내대표 임기는 1년으로, 지난해 12월 11일 당선된 나경원 원내대표의 임기는 오는 10일로 종료된다. 원내대표 경선은 임기종료 3일 전까지 선거일자를 공고하도록 돼 있다. 한편 한국당 최고위원회는 국회의원 임기가 6개월 이내일 경우 임기 종료 시까지 원내대표 임기를 연장할 수 있다는 당헌당규 규정을 들어 재신임을 주장한 나경원 원내대표의 임기를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김진호기자

2019-12-03

패스트트랙 대치 격화… 與 “9일 내 처리” 한국당 “결사 저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방해) 대치 속에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검찰개혁 법안이 3일 본회의에 부의되면서 여야 간 충돌이 초읽기에 들어갔다.지난달 27일 선거법 개정안에 이어 검찰개혁 법안, 즉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 및 검경수사권 조정법안이 부의되면서 이들 법안은 언제든지 본회의에 상정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들 법안을 처리하려는 더불어민주당과 필리버스터로 법안 상정을 막으려는 자유한국당의 전면전이 불가피해 보인다.민주당은 정기국회 종료 전날인 9일을 내년도 예산안 및 패스트트랙 법안 표결의 마지노선으로 잡았다. 한국당에 3일까지 필리버스터 신청을 철회하라고 최종 통보한 것이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모든 필리버스터를 철회하고 데이터 3법, 유치원 3법, 어린이교통안전법 처리에 한국당은 응하길 바란다”면서 “오늘 저녁까지 대답을 기다리겠다. 이것이 마지막 제안”이라고 말했다.민주당은 또 한국당을 제외한 야당들과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논의를 가속화하며 법안 일괄처리 채비에 나서고 있다. 4+1 회동을 원내대표 간 협의체로 격상시킬 가능성도 있다.민주당은 내년도 예산안의 본회의 상정이 준비되는 6∼9일 중 본회의를 열겠다는 입장이다. 오는 10일로 막 내리는 정기국회 중에는 예산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뜻으로, 한국당의 필리버스터를 최소화할 수 있는 9일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나아가 필리버스터가 불가능한 예산안을 올리면서 패스트트랙 법안 및 민생 법안도 같이 상정한다는 방침이다. 예산안에 이은 법안 상정은 선거법 개정안, 검찰개혁 법안, 민생법안 순서로 가닥을 잡았다.민주당 관계자는 “예산안은 6일부터 9일까지 아무 때나 올릴 수 있는데 어느 시점에 어떻게 올릴지, 어떤 순서로 안건을 정할지는 한국당의 대응을 보면서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는 불가피한 조치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민생 법안이 처리되지 않는 것은 필리버스터를 보장하지 않는 민주당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금 대한민국 의회는 민주당과 국회의장의 독재 상황”이라며 “여당은 5대 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보장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본회의를 열어 민생 법안을 원포인트로 처리하자”고 요구했다.또한 한국당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 ‘하명 수사’ 의혹, 유재수 전 부산시 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의혹, 우리들병원 특혜대출에 친문(친문재인) 핵심 인사들이 연루됐다는 의혹 등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정식 제출했다. 한국당 108명 전원과 바른미래당 의원 17명이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 이용표 전 경남지방경찰청장 등이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 개입했고, 하명 수사 의혹의 중심에 선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별도의 특별감찰반을 운영했다는 게 한국당의 주장이다.이런 가운데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한국당에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공수처 기소권 제한’ 중재안을 제시했다. 민주당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공수처 도입에만 한국당이 수용하면 법안 내용에 대해서는 유연하게 협상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한국당은 ‘원천반대’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중재는 불발됐다. 군소 야당은 ‘4+1’ 테이블을 공식화해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19-12-03

박명재 의원, 울릉 어업인 생존권 보장 정책간담회

중국어선의 북한수역에서의 싹쓸이 조업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울릉어업인들이 생존권보장을 위한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3일 자유한국당 박명재(포항남·울릉) 의원실에 따르면 울릉어업인연합회, 울릉수협, 울릉군 관계자를 비롯, 해양수산부, 경북도 관계자들이 모여 ‘울릉 어업인 생존권 보장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간담회는 북한수역에서의 대형화·세력화된 중국어선의 싹쓸이 조업으로 인해 울릉 오징어 어획량이 급감함에 따라 울릉 어업인들의 피해와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이날 정책간담회에서 울릉 오징어 어획량 등 현황을 보고한 김병수 울릉군수는 “지난해 울릉군 오징어 생산량은 중국어선 북한수역 입어 전인 2003년 7천323t의 10%인 751t, 올해는 11월 29일 현재 기준으로 496t에 불과해 울릉 어업인들은 그 어느 때보다 어업경영 및 생계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있다”며 “정부에서 울릉 어업인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어업인들의 건의사항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말했다.박명재 의원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농사를 짓다가 태풍, 한파 등 일정 규모 이상의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지원하고 있지만 바다의 경우 어획량이 줄어 그 피해가 막심한 데도 재해로 인정되지 않고 있고, 특히 울릉도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올해 어획량이 10분의 1로 급감, 재난에 준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지만 재난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중국어선의 북한수역에서의 싹쓸이 조업을 막지 못한 정부의 책임인만큼 재난지역에 준하는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대책을 마련해 즉각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19-12-03

나경원 임기 10일로 끝… 한국당 원내사령탑 경선 한다

자유한국당은 3일 나경원 원내대표의 임기를 연장하지 않고, 원내사령탑 교체를 공식화 했다. 한국당 이날 청와대 사랑채 앞의 천막 집무실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오는 10일 1년 임기가 만료되는 나 원내대표의 임기 연장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한국당 박완수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앞 천막농성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안건은 현재 이야기되고 있는 나 원내대표의 임기 연장 여부에 대한 심의였다”며 “한국당 당규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 24조에 의해 원내대표 임기는 연장하지 않기로 의결한다”고 밝혔다. 박 사무총장은 “이에 따라 나 원내대표와 정용기 정책위의장의 임기는 연장하지 않기로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했다”고 덧붙였다.나 원내대표가 오는 4일 의원총회를 열어 자신의 재신임 여부를 묻겠다고 한 데 대해 그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방침을 정해서 의총을 소집, 재신임을 물을 수 있는 절차가 진행이 되는 것”이라며 “임기연장이냐 아니냐를 당헌당규 해석상 최고위 의결사항으로 보고 오늘 최고위 의결을 한 것”이라고 했다.박 사무총장은 4일 계획된 의총에 대해선 “나 원내대표가 의총을 소집한 것이기 때문에 나 원내대표가 결정할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임기연장을 하지 않기로 한 이유에 대해선 “여러가지 최고위에서 논의가 있었다”며 “그 부분은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한국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국회의원 잔여 임기가 6개월 이내일 때 의원총회에서 재신임되면 의원 임기 종료(내년 5월 29일)까지 임기를 연장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나 원내대표는 오는 4일 의원총회를 열어 재신임 여부를 물어보려했으나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회가 이날 나 원내대표의 임기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한국당은 황 대표의 선거일 공고를 거쳐 조만간 새 원내대표를 뽑게 된다.한국당 지도부가 나 원내대표 임기를 연장하지 한기로 결정한 배경에는 사실상 황교안 대표의 뜻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 10월 나 원내대표가 ‘패스트트랙 공천 가산점’을 언급한 뒤 황 대표가 “가산점을 고려한 적 없다”며 엇박자를 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황 대표는 나 원내대표가 조국 사태 관련 의원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한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한국당 관계자는 “황 대표가 새 원내대표 선출을 통해 인적 쇄신과 보수대통합의 새로운 동력을 찾겠다는 생각도 깔린 것 같다”고 말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19-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