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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필진 이경재 교수 ‘김윤식학술상’ 수상

이경재 교수 “어떤 특정한 벡터 속에서만 해답을 구하지 않은 ‘만화경’적 시선으로, 민족이 일제강점기부터 21세기에 걸친 한국문학의 조정점이었음을 귀납적으로 증명했다.” 올해 초부터 본지에 ‘이경재의 일본을 읽다’를 연재하고 있는 숭실대 이경재사진 교수가 제3회 김윤식학술상 수상자로 최근 결정됐다. 수상작은 지난해 출간된 ‘한국현대문학과 민족의 만화경’. 김윤식학술상은 문학평론가이자 서울대 교수였던 고(故) 김윤식의 학술적 업적을 기려 제정된 상이다. 김윤식학술상 심사위원회는 여러 차례의 논의를 거쳐 이경재 교수의 저서를 수상작으로 결정하며 “국문학 연구자들에게 아직 우리가 탐사해야 할 주제와 영역이 넓고 깊게 남아 있음을 실증해보였다”고 평가했다. 수상작인 ‘한국현대문학과 민족의 만화경’은 ‘민족’이라는 핵심어를 중심에 놓고 이인직의 ‘혈의누’, 신채호와 이광수의 이순신 서사들, 이광수의 ‘무정’, 김사량의 평양 관련 서사 작품들, 한흑구의 단편소설 등을 정밀하게 분석한 책이다. 언제나 김윤식의 책을 곁에 두고 있다는 이경재 교수는 현재 도쿄대학 연구원으로 일본에 체류 중이다. 수상 소식을 접한 이 교수는 “험난한 시대에도 문학의 길을 함께 걷고 있는 여러 선후배 동료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이경재 교수는 지난 3년간 ‘한국·베트남·미국의 베트남전 소설 비교’ ‘한국현대문학과 민족의 만화경’ ‘한국현대문학과 사상의 사계’ 등을 출간하는 왕성한 필력을 보여줬고, 몇 해 전엔 본지에 ‘경북문학기행’을 연재하기도 했다. 제3회 김윤식학술상 시상식은 25일 오후 6시 서울대 두산인문관에서 열린다. /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24-10-17

농협직원, 세심한 관찰로 보이스피싱 막았다

문경경찰서는 17일 전화금융사기 범죄 피해를 예방한 문경시 소재 농협 직원 A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사진 농협에 근무하는 창구직원인 A씨는 얼마 전, 은행을 방문한 고객 B씨를 만났다. 은행을 찾아와 1500만원의 고액 송금을 요구하는 B씨에게 이체 목적과 경위 등을 상세히 물었고 고객으로부터 “친구 아들이 사업 자금을 빌려달라고 하여 돈을 보내주러 왔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A씨는 고객이 친구와 직접 전화통화 등 다른 확인 절차 없이 메신저상으로만 연락을 받고 송금을 한다는 것이 의심스러워 고객을 설득하며, 송금을 중단하고 즉시 112 신고했다. 결국 출동한 경찰관이 확인한 결과 친구 아들을 사칭한 메신저 피싱임이 밝혀져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지킬 수 있었다. 김말수 경찰서장은 “자칫 지나칠 수도 있었던 일을 창구직원의 세심한 관찰과 배려로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며“앞으로도 관내 유관기관과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여 전화금융사기 범죄에서 안전한 문경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이어 “최근 전화금융사기 수법이 나날이 진화하고 있으니 비정상적인 금전 요구 행위는 항상 의심하고, 언제든지 112신고를 해달라”고 했다. 문경/강남진기자

2024-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