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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북구정신건강복지센터, 마음건강 안심동행서비스

포항시북구정신건강복지센터가 최근 정신건강에 어려움이 있는 지역주민과 정신질환자의 복약관리와 외래치료 동행을 통해 재발을 조기 발견하기 위해 ‘마음건강 안심동행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중증정신질환의 대표적인 조현병과 조울증 환자에서 첫 12개월간 약 48%의 환자가 정기적인 외래치료를 받지 않아, 결정적 시기의 치료지속성을 확보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퇴원 이후 치료중단, 사회적 고립 등으로 인한 증상 악화가 발생하고 있다.국가정신건강현황보고서 자료를 보면 이들이 결정적 시기의 치료지속성을 확보하지 못하게 되면 자·타해 위험 발생뿐만 아니라 재입원으로 이어지는 등 치료 예후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포항북구 정신센터는 정신질환자 중 외래치료에 도움을 주고자 병원접수와 수납진료 등을 출발부터 귀가까지 동행하는 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포항북구 정신센터의 등록회원 및 비등록회원 중 사례관리서비스에 동의한 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병원으로 출발 및 귀가까지 동행 △병원 내 이동 및 접수·수납 지원 △서비스 신청자 요청 시 진료 동행 후 약국 동행 등의 내용으로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센터는 일상생활관리를 통한 외래방문율의 증가로 재발 및 재입원률을 감소시키고 혼자 병원에 가기 어려운 1인 가구 및 읍·면 취약지역에 있는 정신장애인에게 맞춤형 사례관리를 통한 지지체계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시라기자

2023-05-11

미세먼지, 혈당·콜레스테롤·심뇌혈관 유발

미세먼지 농도가 1년 내내 체크해야 하는 건강과 직결된 요소로 떠올랐다.그로 인해 건강관리와의 상관관계에 대해 다양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미세먼지는 혈당과 콜레스테롤, 심뇌혈관 질환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제는 건강관리와 함께 환경관리도 함께해야 한다.미세먼지가 뿌옇게 드리운 봄날, 30대 청년이 진료실로 와서 얼마 전 받은 검진 결과지를 보여주었다. 공복혈당은 103mg/dL로 공복혈당 장애이며, 저밀도 콜레스테롤은 150mg/dL로 이상지질혈증에 해당했다.운동은 일주일에 2번 정도 30분씩 달리기를 하고, 음주 횟수는 일주일에 5회 정도였다. 바로 고지혈증약을 쓰기보다는 운동량을 더 늘리고 절주한 후 다음번 결과를 보자고 권유했는데, 이분이 “미세먼지가 당뇨와 고지혈증 조절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나요”라며 질문을 던졌다.□초미세먼지가 혈당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미세먼지(PM10)는 입자 크기가 10㎛(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m) 이하인 먼지다. 미세먼지 중 입자가 2.5㎛ 이하면 초미세먼지(PM2.5)로 분류된다.이 질문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우리 연구진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거주 지역의 대기 중 입경에 따른 미세먼지 농도가 2년 후 공복혈당과 혈중 지질 농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추적 관찰했다.대기 중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높은 지역에 거주한 사람은 2년 뒤 혈액 검사상 공복혈당과 저밀도의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유의하게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상대적으로 입경이 큰 미세먼지(PM10-2.5, 2.5-10㎛) 농도에서는 별다른 영향이 나타나지 않았다.즉, 대기 중 미세먼지가 입경의 크기가 작은 초미세먼지인 경우에는 장기적으로 실제 혈당과 LDL-콜레스테롤 수치에 위험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새롭게 확인한 것이다.□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운동하지 말아야 한다첫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을 한 후 진료를 마치려고 하는데, 이분이 또 다른 질문을 던졌다.“미세먼지가 심한 날 운동을 더 많이 하면 심뇌혈관에도 안 좋은가요”일상에서 던질 수 있는 질문이지만, 아직 답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 우리 연구팀은 2009∼2010년과 2011∼2012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20∼30세대 150만 명을 대상으로 거주 지역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운동량을 늘리거나 줄일 때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어떻게 변하는지를 분석하였다.미세먼지 농도가 낮을 때는 강도가 강한 운동을 늘려도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낮아지는 예방 효과가 유지된다. 반면 미세먼지가 심할 땐 운동량을 과도하게 늘리면 오히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커진다.초미세먼지가 높은 상황에서 평소 운동을 안 하던 사람이 고강도 운동을 1시간씩 주당 5회(1000MET-min/week)로 늘리자, 운동량을 늘리지 않은 사람보다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률이 33%나 높아졌다. 운동을 하던 사람이 운동 강도를 높였을 때도 심혈관질환 발병위험은 커졌다.고농도 초미세먼지 상황에서 중간 강도 운동을 하던 사람이 고강도 운동을 시행하자 심혈관질환 발병위험이 19% 상승했다.단, 중간 강도의 운동(4MET)을 매일 30분씩 주 5회 정도로 유지하는 것은 미세먼지 농도, 나이와 상관없이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낮추는 것으로 나왔다. 즉, 미세먼지가 나쁜 날이라고 해서 운동을 안 하는 것보다는 운동 강도를 높이지 말고 평소대로 유지하는 것이 최적의 전략일 수 있다.□환경-건강관리가 함께 이루어져야 할 때미세먼지를 최대한 차단하면 혈당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개선될 수 있을까. 아직 이에 대한 연구는 없다. 다만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고위험군의 경우에는 대기 중 미세먼지 관리가 건강관리에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시사한다. 또 실외 미세먼지가 나쁜 날, 실내 미세먼지 농도를 최대한 낮추고 운동량을 늘릴 때는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도 필요해졌다. 개인에 따라 환경 여건에 맞춘 최적의 생활습관 전략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개별 맞춤 환경-건강관리 전략이 필요한 때이다.자료출처=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지글=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박상민정리=이시라기자

2023-04-27

포항 북구보건소, 국가예방접종 유공 기관 선정

포항시 북구보건소가 국가 예방접종 사업을 헌신적으로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3년 국가 예방접종 사업 보건복지부장관 유공 기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질병관리청은 제12회 세계 예방접종 주간(4월 24일~30일)을 맞아 예방 접종률 향상과 감염병 퇴치에 기여한 전국 23개 기관을 대상으로 표창을 수여했다.북구보건소는 어린이 국가 필수 예방접종(18종)의 미접종자 1대 1 관리, 백신별 적극적인 예방접종 홍보 활동을 펼쳤으며, 지역 내 65세 이상 어르신의 82.5%인 4만 4천여명과 의료급여수급자, 다문화가정 등 의료취약계층 2천600여 명에게 2022∼2023절기 계절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시행한 공로를 인정받았다.박혜경 북구보건소장은 “예방접종은 감염병을 가장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며 “예방접종 홍보 및 미접종자 맞춤형 집중관리 등을 통해 건강한 포항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경북도 내 엠폭스 3세대 백신 예방접종 기관으로 지정돼 백신 보관 및 접종 시행을 통한 감염병 확산 방지에 앞장서고 있으며, 지역 내 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 132개소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해마다 철저한 현장점검을 시행해 안전한 접종 환경을 조성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3-04-27

박종일 교수 연구논문, 세계 최고 의학저널에 기고

영남대병원 순환기내과 박종일 교수가 최근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을 시행한 환자에서 중등도 강도의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병용요법의 효용성과 안전성’이란 제목의 논문을 의학저널 Lancet의 자매지인 EClinical Medicine에 기고했다.이번 연구는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팀인 김중선 교수(교신저자), 홍범기 교수(교신저자), 이승준 교수(공동 1저자)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박 교수의 이번 논문은 Lancet 지에 발표된 RACING 연구의 하위 연구이다. RACING 연구는 3천780명의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환자들을 중등도 스타틴과 에제티마이브 병용요법 및 고강도 스타틴 단독요법으로 무작위 배정해 심장성 사망, 중요 심장 사건 및 뇌졸중의 발생을 3년 동안 추적 관찰한 연구이다. 이 연구는 RACING 연구의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을 받은 그룹에 대한 하위 분석이며, RACING 연구의 전체 환자 중 67%인 2,497명을 대상으로 병용요법군과 단독요법군의 두 치료 전략 효과를 비교했다. 연구에서 LDL 콜레스테롤의 중앙값은 병용요법군에서 58mg/dL, 단독요법군에서 65mg/dL로 병합요법 시 우수한 LDL 콜레스테롤 저하 효과를 보였다. 스타틴의 부작용으로 인한 약제 중단 및 용량 감량 측면에서도 병용요법은 4.2%, 단독요법은 7.6%로 병용요법이 단독요법보다 유의하게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심상선기자

2023-04-27

칠곡경북대병원 세계 최초 ‘드라이브 스루 진료’ 선정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의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운영이 세계 최초 사례로 선정사진됐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지난 19일 행정안전부와 한국행정연구원이 공동으로 선정한 정부혁신 ‘최초·최고 공모 창의적 아이디어 혁신사례 공모’에서 ‘세계 최초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운영’ 사례로 선정됐다.이번 정부혁신 최초·최고 사례는 17곳이 선정됐는데 최초 사례는 8건으로서 지난 2020년 2월 23일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최초 드라이브 스루 운영 사례가 포함됐다.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코로나19 기간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운영해 보다 빠르고 안전한 검사방식을 통해 2차 감염을 차단했다.이를 통해 혁신적 선별진료소로써 코로나19 확산 통제에 기여했다.드라이브 스루 검사 방식은 지난 2009년 신종 플루 당시 미국 스탠포드 대학병원에서 시뮬레이션으로 시행됐으나, 국가 차원에서 실제로 적용한 성공사례는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이 세계 최초다.이후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는 K방역의 세계 표준모델로 제시돼 보건복지부가 국제표준기구(ISO)에 표준 등록을 추진한 결과, 지난해 2월 ISO세계 표준으로 인정받았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3-04-20

청소년 당뇨 전단계 ‘증가’

당뇨병이 최근 세계적으로 심각한 건강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그 원인으로는 고령화를 비롯한 경제적·사회적 변화, 가공식품 및 당류·음료 소비의 증가, 비만, 신체활동의 감소, 건강하지 못한 생활습관 등이 지목된다. 특히, 당뇨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성인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2형 당뇨병은 최근 어린이와 청소년에게서도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국내 당뇨병 및 당뇨병 전단계의 증가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2020년을 기준으로 국내 30세 이상 성인 약 6명 중 1명(16.7%), 65세 이상 성인 약 10명 중 3명(30.1%)이 당뇨병에 해당한다. 또한, 공복혈당장애를 포함한 ‘당뇨병 전단계’의 경우 30세 이상 성인에서 약 1천479만 명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30세 이상 성인 약 10명 중 4명(44.3%), 65세 이상 성인 약 2명 중 1명(50.4%)에 해당한다. 특히 30대 성인의 약 208만 명에게 이미 당뇨병 전단계가 있다고 보고된 만큼 젊은 연령대에서 당뇨병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더욱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당뇨병의 증상과 합병증당뇨병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으나 고혈당이 심한 경우 피로감이나 무력감, 체중 감소, 물을 많이 마시거나 소변을 자주 보거나 허기가 져서 음식을 많이 먹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당뇨병 환자에게는 고혈당과 이로 인한 대사 이상으로 여러 가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오랜 기간 고혈당에 노출되어 발생하는 만성 합병증으로는 뇌혈관질환, 관상동맥질환, 말초혈관질환등의 ‘대혈관 합병증’과 당뇨병성 신증, 망막병증, 신경병증 등의 ‘미세혈관 합병증’이 있다. 당뇨병에 관한 여러 역학연구에 의하면 1형 당뇨병과 2형 당뇨병 환자의 적극적인 혈당 조절은 대혈관병증과 미세혈관 합병증의 발생을 낮추고 합병증의 진행을 늦춘다.□ 당뇨환자의 혈당관리대한당뇨병학회에서는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 정도를 모니터링하고 평가하기 위해 당화혈색소 검사와 자가혈당측정을 권고한다. 당화혈색소를 통해 검사 전 3개월 동안의 혈당 조절 정도를 판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환자가 측정한 자가혈당측정치의 정확성도 판단할 수 있다. 당화혈색소는 2∼3개월마다 검사할 수 있다. 개인의 상태에 따라 검사 주기를 조정할 수 있으나 적어도 연 2회 검사가 권장된다. 일반적인 혈당 조절 목표는 2형 당뇨병 성인의 경우 당화혈색소 6.5% 미만, 1형 당뇨병 성인의 경우 7.0% 미만이 권고된다.자가혈당측정은 당뇨병 환자에게 개별적인 치료에 따른 반응이나 치료 후 조절 목표에 도달했는지를 알려주는 중요한 요소이다. 또한, 저혈당을 예방하거나 의학영양요법, 운동요법, 약물치료의 정도를 조절하는 지표로도 유용하게 사용된다. 최근에는 의료정보통신의 발전으로 채혈 없이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수치를 수시로 측정 가능한 연속혈당측정기기도 혈당 관리에 이용되고 있다.□ 생활습관 관리대표적으로 의학영양요법 및 운동요법을 통해 생활습관을 관리할 수 있다. 당뇨병의 진단 즉시 생활습관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도록 권고한다.□당뇨병의 예방먼저 당뇨병의 위험인자인 과체중, 운동 부족, 잘못된 식습관, 고혈압, 음주, 흡연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당뇨병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당뇨병 고위험군에는 일차적으로 정상 체중의 유지, 식습관 개선, 정기적인 운동을 권장한다.이차예방은 조기 발견으로, 당뇨 전단계에 해당하는 공복혈당장애, 내당능장애 단계에서 적극적인 개입을 통해 당뇨병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미 당뇨병이 발생한 사람도 가능한 조기에 발견함으로써 합병증으로 인한 신체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당뇨 전단계 또한 조기에 발견하여 관리함으로써 당뇨병으로의 진행을 늦추거나 예방할 수 있다.출처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지글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 병원내분비내과 장슬아 교수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대구광역시지부 건강검진센터정리=이시라기자

2023-04-20

송라면 건강마을 건강위, 홀몸어르신 방문 기초건강 측정

포항시 북구 송라면 건강마을 건강위원회가 최근 홀몸 어르신 12가정을 방문해 기초건강측정과 함께 ‘사랑을 꿰매는 바느질’ 동아리 회원들이 손수 만든 가방을 전달했다. 이번 재능기부는 송라면 건강마을 바느질동아리 회원들이 건강마을 조성사업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만든 가방을 전달하고, 북구보건소와 연계한 혈압·혈당 등 기초건강측정을 통한 맞춤형 건강상담을 진행한다.바느질동아리 회원들은 마스크 제작, 패딩 조끼 나눔 등 매년 이웃사랑 실천으로 건강마을 조성을 위해 진행되고 있다.건강마을 조성사업은 건강 불평등 해소를 위해 건강한 마을 공동체를 만드는 주민 참여형 사업으로, 송라면 건강마을은 2019년 신규 건강마을로 지정되어 주민 요구에 맞는 다양한 건강마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재능기부 활동에 참여한 한 회원은 “나의 작은 재능으로 이웃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 기쁘다”며 “앞으로도 마을 주민들의 건강관리와 함께 바느질동아리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전했다.박혜경 북구보건소장은 “직접 물품을 만들고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건강동아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시라기자sira115@kbmaeil.com

2023-04-20

영남대병원 김경옥 교수 대한 장연구학회 학술상 수상

영남대병원 소화기내과 김경옥사진 교수가 최근 열린 ‘2023년 AOCC(아시아 염증성 장질환 학술대회) 및 IMKASID(대한 장연구학회 국제 학술대회)’기간 중 열린 대한 장연구학회 정기 총회에서 학술상을 받았다.김 교수가 제1저자로 진행한 연구는 ‘Efficacy, safety and tolerability of oral sulfate tablet for bowel preparation in patients with inflammatory bowel disease: a multicenter randomized controlled study’이다.해당 연구는 지난해 인용지수(IF)가 10.02인 Journal of Crohn’s and Colitis에 게재됐다.이 연구는 대구·경북 다기관 공동 연구를 통해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서 새로운 황산염 정제 정결제의 안전성과 효과를 비교했다. 젊은 연령의 환자가 많은 염증성 장질환환자는 치료 반응평가 및 대장암 감시를 위해 반복적인 대장내시경 검사가 필요하나, 정결제 복용에 어려움이 있어 순응도가 떨어지는 실정이다.연구 결과 새로운 황산염 정제는 기존의 제제와 유사한 효과 및 안전성, 탁월한 만족도 등을 보여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의 대장 검사 순응도를 높이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김경옥 교수는 “이번 연구는 염증성 장질환 연구·치료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염증성 장질환에 관한 다양한 연구를 계속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3-04-20

작년 965만명 ‘건보료 폭탄’… 올해는?

지난해 월급 등이 오른 직장인은 이달에 건강보험료를 더 납부하게 될 전망이다.13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직장가입자를 대상으로 건보료 연말정산 작업을 최근 끝내고 조만간 각 사업장에 고지할 예정이다.직장가입자 건보료 연말정산은 전년도 보수총액을 기준으로 우선 부과한 2022년도 보험료와 2022년도 실제로 받은 보수총액으로 산정한 확정 보험료의 차액을 2023년 4월분 보험료에 추가 부과하거나 반환하는 절차로 2000년부터 시행하고 있다.정산과정에서 지난해 월급 등이 인상되거나 호봉승급, 승진으로 소득이 증가한 직장인은 건보료를 더 내야 하고, 소득이 줄어든 직장인은 건보료를 돌려받는다.실제 보수에 따라 작년에 내야 했던 건보료를 다음연도 4월까지 유예했다가 나중에 내는 것으로 보험료를 일률적으로 올리는 건보료 인상과는 다르다.하지만 연말정산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건보료를 정산하다 보니, 추가로 정산보험료를 내야 하는 직장인의 경우 보험료가 오른 듯해서 매년 4월이면 ‘건보료 폭탄’ 논란이 벌어지곤 한다.2022년의 경우 2021년도 보수가 늘어난 965만명은 1인당 평균 20만원을 추가로 납부했다.보수가 줄어든 310만명은 1인당 평균 8만8천원을 돌려받았고, 보수를 정확히 신고해 변동이 없었던 284만명은 별도로 정산할 필요가 없었다.건보공단은 한꺼번에 추가보험료를 내야 하는 부담을 줄여주고자 분할납부 장치를 가동하고 있다.건보공단은 애초 일괄적으로 5회 분할해서 낼 수 있게 안내했지만, 최근 최종적으로 10회 분할해서 낼 수 있게 정했다고 밝혔다.건보공단은 코로나 위기 단계가 여전히 ‘심각’ 단계인 점과 최근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한 국민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다만 사용자가 신청하면 일시 납부 또는 1∼9회까지 분할 회수를 변경해서 추가보험료를 낼 수 있다./이시라기자

2023-04-13

대사질환 극복 ‘벚꽃길 걷기대회’ 개최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비만대사수술센터는 최근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 일원에서 대사질환 극복을 위한 ‘새봄맞이 벚꽃길 걷기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이번 행사는 당뇨병을 포함한 비만대사질환을 극복하기 위한 신체활동을 늘리고자 기획됐다.걷기대회에 앞서 계명대 대강당에서 대사질환 극복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걷기대회는 200여 명의 교직원과 환우, 환우가족들이 참여해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계명대학교 바우어관, 행소박물관, 한학촌에 이르는 2.6km 거리를 걸었다.비만은 당뇨와 뇌졸중, 심장병 등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며, 미국의학협회는 2013년 비만을 질병이라고 공식 규정했다.최근 세계비만재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비만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오는 2035년까지 연간 4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서영성 비만대사수술센터장은 “비만대사수술은 내과적 방법으로는 잘 치료되지 않는 고도비만 환자나 고도비만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이나 비만에 따른 각종 합병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수술로 치료하는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체중 감량뿐만 아니라, 고혈압·당뇨·수면 무호흡증 등 고도비만과 관련된 각종 질환 치료에도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계명대 동산병원 비만대사수술센터는 지난 2019년 4월 비만대사외과학회가 부여하는 비만대사외과와 센터 기관인증을 받았으며 수술 전담의 개인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비만대사수술센터는 비만전문코디네이터와 전문 영양사가 수술 전 상담부터 식이요법, 체중조절 교육 등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세계적인 수준의 치료와 다학제 진료를 통해 수술이 필요한 고도비만환자들의 치료 효과를 높이고 있다.또한, 동산비만대사수술 심포지엄을 매년 개최해 비만대사수술 분야 전문교수들이 최신 연구 동향과 수술 경험 등을 공유하는 등 대구·경북권 비만대사 수술분야의 선두주자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3-04-13

국립병원 등 ‘의사 공무원’ 연봉 2배 인상

국립병원 의사 등 ‘의사 공무원’의 연봉이 현재수준에서 2배 이상으로 오를 전망이다.인사혁신처는 의사 공무원의 연봉을 올리는 등 우수한 의사 인력을 공직에 영입하기 위한 종합 대책을 관계부처와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13일 밝혔다.현재 국립병원, 교정시설 등 국가의료기관에 근무하는 의사 공무원은 민간 병원에서 수용하기 어려운 중증·응급 정신질환자나 재소자를 주로 진료한다.코로나19나 대형 참사 등 국가 재난 상황의 최전방에서도 의사 공무원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하지만 이와 비교해 보상과 근무 여건은 열악한 탓에 기존 인력의 이탈이 이어지고 신규 의사 인력을 영입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실제로 국립소록도병원 등 보건복지부 소속 7개 국립병원과 서울구치소 등 법무부 소속 59개 교정시설의 국가직 의사 공무원 정원은 총 245명이지만, 올해 4월 현재 충원된 의사는 143명으로 41.6%(102명)가 결원 상태다.정부는 이에 대응하고자 먼저 임기제 의사 공무원에게 각 기관이 동일 직급가 경력에 해당하는 일반 공무원 연봉의 200%까지 연봉을 자율 지급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 개정을 마쳤다고 밝혔다.인사처 관계자는 “앞으로 각 기관에서 이보다 더 폭넓게 적정 연봉을 책정해 지급할 수 있도록 추가 개선하고 의료업무 수당도 인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시라기자

2023-04-13

“분리배출 기준 지켜야 재활용 가능”

가정에서 발생한 재활용 쓰레기를 소재별로 분리해 버리는 것을 흔히 ‘분리수거’라고 지칭해왔다.하지만 이는 누군가가 분리해서 수거 해간다는 뜻으로, 최근에는 시민들이 주체적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분리하여 배출해야 한다는 의식이 높아지면서 ‘분리배출’이란 표현을 더 많이 사용하기 시작했다.□ 쓰레기생활하면서 하루에도 수많은 쓰레기가 나온다. 이 많은 쓰레기가 어디로 가는지 생각해본 적이 있을까. 매일 쓰레기를 버리면서도 그 후의 상황을 생각해본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쓰레기 매립지와 소각장은 연일 포화 상태다. 현재 수도권의 쓰레기를 처리하는 인천광역시 서구의 수도권매립지는 2025년 사용이 종료될 예정이다.다시 한번 쓰레기 대란이 오지 않을까 하는 걱정과 함께 올바른 분리배출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각종 쓰레기가 땅속에서 자연분해되려면 우리의 생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 가장 시간이 짧은 종이는 2~5개월 정도지만, 비닐과 캔은 200년 이상, 스티로폼과 플라스틱은 500년 넘게 걸린다. 플라스틱 발명 이후 지금까지 단 하나의 플라스틱도 자연분해되지 않은 것이다.플라스틱 중에서도 페트병을 재활용하기 위한 움직임은 이미 시작됐다.환경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1년 동안 생산되는 페트병은 30만t이 넘지만 그중에서 고품질 원료로 재활용되는 건 10% 수준이다. 페트병 중에서도 투명페트병은 의류나 가방, 신발 등을 만들 수 있는 장섬유의 원료가 되는 고부가가치 자원이라 활용 가치가 높다.그러나 다른 플라스틱과 섞여 배출되면 불순물이 유입돼 고품질로 재활용하기가 어려워진다. 이에 2019년 12월 25일부터는 음료나 생수 페트병에 색을 넣거나 잘 떨어지지 않는 접착제의 사용을 금지하고, 라벨에 절취선을 적용해 쉽게 제거할 수 있도록 했다. 또 2020년 12월 25일부터 전국의 공동주택에서, 2021년 12월 25일부터는 단독주택에서도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비우기·헹구기·섞지 않기·분리하기올바른 분리배출을 위해서는 ‘비우기·헹구기·섞지 않기·분리하기’ 네 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우선 내용물을 깨끗이 비우고 이물질이나 음식물이 남아 있지 않도록 깨끗이 헹군다. 그러고 나서 종류별로 구분하고, 다른 재질이 섞인 경우 분리해서 배출하는 것이 핵심이다.어떻게 배출해야 할지 헷갈린다면 ‘내 손안의 분리배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보자.‘내 손안의 분리배출’은 환경부, 한국환경공단,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가 협업하여 제작한 애플리케이션으로, 국민 누구나 손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품목별 분리배출 방법 등을 상세히 알려준다. 환경부 홈페이지에서도 분리배출과 관련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헷갈리는 분리배출 QA1. 붉은 기름기가 착색된 컵라면 용기는 분리배출이 불가능하다. → △컵라면 용기는 색이 잘 빠지지 않으므로 재활용업체에서 수거하더라도 소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기름기나 착색이 거의 없는 경우에는 분리배출을 하고, 이물질이 많이 묻은 경우에는 스티로폼을 쪼개 종량제봉투에 버려야 한다.2. 모든 비닐류는 재활용이 가능하다. → Ⅹ비닐은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지만, 모든 비닐류가 그런 것은 아니다. 우선 이물질이 묻어 있거나 오염된 경우 일반쓰레기로 버려야 한다. 또 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검정색 비닐 봉투와 랩, 자투리 비닐은 재활용이 되지 않으니 종량제봉투에 버려야 한다.3. 도자기나 유리 식기도 유리병과 함께 재활용할 수 있다. → Ⅹ도자기나 유리 식기는 유리병류가 아니므로 함께 재활용할 수 없다. 종량제봉투나 전용 마대에 넣어 따로 배출해야 한다. 또 거울이나 깨진 유리도 마찬가지이므로 주의해야 한다.4. 페트병을 분리배출할 때는 뚜껑을 닫고 비닐라벨을 제거해야 한다. → ○페트병 중에서도 투명페트병은 재활용률이 높은 소재다. 재활용을 위해서는 꼭 비닐 라벨을 제거해 배출해야 한다. 뚜껑은 선별 과정에서 분리 가능하므로 닫은 채로 배출해도 괜찮다.자료출처=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지글=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편집실정리=이시라기자

2023-04-06

“성인 71%, 한방의료 이용 경험”

만 19세 이상 국민 10명 중 7명(71.0%)은 한방의료 이용 경험이 있으며, 근골격 계통 치료가 주된 이용 목적인 것으로 드러났다.보건복지부는 30일 한방의료 수요와 이용행태, 만족도, 인식 등을 담은 ‘2022년 한방의료이용 실태조사 결과(제6차)’를 발표했다.해당 조사는 2008년 이후 3년 주기로 실시되다 변화하는 정책 여건에 대응해 조사 주기가 2년으로 단축됐다.평생 한방의료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71.0%로 2020년(69.0%)과 비교해 2.0%p 증가했다.한방의료 이용 경험자의 최근 이용시기는 ‘1년 이내’가 35.0%로 가장 많았다.한방의료를 선택하는 이유는 치료효과(42.1%), 질환특화 진료(15.2%), 부작용이 적음(12.6%) 등의 순으로 이전 조사와 같게 나타났다.한방의료를 이용하는 목적(복수 응답)은 ‘질환 치료’가 94.2%, ‘건강 증진 및 미용’은 14.9%등의 답변이 주를 이뤘다.이용 목적을 더욱 상세하게 보면 치료 질환인 ‘근골격계통’이 74.8%로 이전과 같이 가장 많았고, ‘손상, 중독 및 외인’(35.5%), ‘자양강장’(12.6%), ‘소화계통’(8.1%) 순이었다.외래환자와 요양병원 및 종합병원에 입원하는 환자는 한방의료 이용 목적이 질환치료와 건강증진 순이고, 한방병원과 한의원에 입원하는 환자는 질환치료와 교통사고 치료 순이다.한방진료 서비스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 응답은 외래환자 90.3%, 한방병원·한의원 입원환자 79.2%, 요양·종합병원 입원환자 68.2%등이었다.한방의료 이용자 중 한방병원 및 한의원 입원환자의 첩약 복용 경험이 가장 많았다.첩약 복용 경험에 대해 외래환자는 16.6%, 한방병원·한의원 입원환자 51.2%, 요양·종합병원 입원환자의 26.1%가 ‘있다’라고 응답하였다.한방의료 비용이 ‘비싸다’고 인식하는 응답은 34.1%로 2020년(39.0%)보다 줄어들었다.비싸다고 생각하는 치료법은 첩약(68.3%), 추나요법(52.8%) 등이다.일반 국민의 78.9%는 앞으로 한방의료 이용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외래환자는 88.1%, 한방병원·한의원 입원환자의 93.6%, 요양·종합병원 입원환자는 79.6%가 의향이 있다고 했다.또한 한방의료 이용 확대를 위한 방안으로 보험급여 적용 확대, 한약재 안전성 확보 등이 꼽혔다.강민규 복지부 한의약정책관은 “실태조사 결과를 활용해 국민 요구가 반영된 한의약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올해는 한약 소비에 대한 전반적 실태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이번 실태조사 상세보고서는 4월 중 복지부와 한국한의약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한국한의약진흥원과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함께 수행했으며, 19세 이상 성인 5천55명과 성인 한방의료 이용자(외래 1천60명·입원환자 1천88명)를 대상으로 방문면접과 팩스·이메일을 병행해 실시됐다./이시라기자sira115@kbmaeil.com

2023-03-30

예방백신 접종·정기적 선별검사 중요

포항성모병원 산부인과 김주현 과장 자궁경부암은 세계적으로 여성들에게서 세 번째로 흔히 발생하는 암이다.과거 여러 나라들이 자궁경부세포진검사를 통한 선별검사로 자궁경부암의 발생률과 사망률이 대폭 낮아졌음이 보고됐다.현재 저개발국가에서 선진국에 비해 4배 이상 높은 자궁경부암 발생빈도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불충분한 자궁경부암 선별검사와 치료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이 원인으로 파악된다.미국과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는 지난 1950년대 이후부터 자궁경부세포진 검사를 통한 선별검사를 시행함으로써 자궁경부암의 발생률과 사망률이 점진적으로 감소하고 있음을 보고했고, 현재 21∼25세 이상의 여성에서 정기적으로 자궁경부세포진검사를 통한 선별검사를 시행하도록 하고 있다.우리나라에서도 이같은 기준을 고려해 자궁경부세포진검사를 통한 선별검사를 국가검진사업으로 시행하고자 궁경부세포진검사를 한번 시행했을 때 자궁경부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고등급∼전암성 병변을 발견할 가능성은 50∼60%정도다.하지만 일정한 간격으로 여러 번 검사를 시행할수록 고등급∼전암성 병변을 발견할 가능성이 높다.따라서 정기적으로 자궁경부암 선별검사를 받는 것이 병변의 조기발견에 매우 중요하다.또 인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의 감염이 자궁경부암의 발생과 깊은 관련이 있음이 알려졌는데, 최근 보고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연간 61만건 가량의 인유두종바이러스와 관련된 암이 신체의 여러 장기에서 발생했고, 이 중에서 53만건 가량이 자궁경부암이란 결과가 나왔다.현재까지 100여 종의 인유두종바이러스의 아형이 발견되었는데 이 중 15종의 아형이 자궁경부암의 발생과 연관성이 높은 고위험 바이러스로 알려졌다.특히 인유두종바이러스 16번 아형은 자궁경부암환자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고, 18번 아형은 두 번째로 흔히 발견되며 다음으로는 45, 31, 33, 35, 52, 58번 아형의 순으로 발견된다.성적인 경험이 있는 대부분 여성은 인유두종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바이러스에 노출된 여성 대부분에서 2년 내에 인유두종바이러스가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오랜 기간에 인유종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는 것이 자궁경부암의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감안하면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감염지속기간이 얼마나 갈 것이냐 하는 것은 감염된 인유두종바이러스의 아형이 무엇이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따르면 16번 아형에 감염된 경우 자궁경부암 발생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인유두종바이러스의 아형 외에도 흡연하는 경우, 경구 피임약을 사용하는 경우, 다산부인 경우에도 인유두종바이러스감염이 오랜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이를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다.이같은 사실들에 기초해 최근에는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이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다.현재 사용되는 백신은 모두 인유두종바이러스 16번, 18번 아형에 대한 감염예방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두 아형의 자궁경부암 발생과의 연관성을 고려하면 이론적으로 70% 이상의 자궁경부암 예방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하지만, 예방백신이 자궁경부암을 완전하게 예방할 수는 없으므로 예방백신을 접종한 후에도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선별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상과 같이 자궁경부암은 예방백신이 개발되어 있고, 초기에는 완치를 위한 여러 치료법도 있으므로 정기검진을 통해 조기에 자궁경부암을 발견하려고 하는 것이 중요하다.

2023-03-30

에스포항병원, 혈관조영실 확장2개→3개실… 내달 3일 첫 시술

에스포항병원이 전문적이고 집중적인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본관 2층으로 혈관조영실을 확장 운영한다.사진또 Siemens사의 최첨단 혈관조영 촬영장비인 Artis Q biplane eco2 2대를 경북도 종합병원 최초로 도입하며 더 신속하고 정확한 양질의 진료를 제공할 예정이다.30일 에스포항병원에 따르면 병원은 혈관조영실 규모를 기존 2개 실에서 3개 실로 확장해 새로 도입한 혈관조영장비로 4월 3일부터 첫 시술을 시행하며 본격 가동에 돌입한다.이번에 경북도내 종합병원 최초로 도입한 최신 혈관조영 촬영장비는 기존 장비에 비해 선명한 실시간 영상과 보다 적은 선량을 사용하여 환자와 시술자에게 피폭되는 X-Ray량을 줄일 수 있고 실시간 영상작업이 가능하게 되어 시술 시간을 지금보다 더 빠르게 줄일 예정이다.특히 개별환자의 체격에 맞는 최적의 선량과 영상화질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6만5천가지 색으로 3D 영상을 구현하여 정교한 병변진단이 가능한 고성능의 혈관조영장치다.에스포항병원은 이번 최신 촬영장비 도입과 혈관조영실 시설 확장과 함께 심혈관케어센터도 이전하여 환자 안전을 높이고 대기 시간을 줄이는 등 환자들에게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치료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에스포항병원 권흠대 병원장은 “이번 혈관조영실 최신 장비 도입과 환자 편의를 위한 확장으로 환동해권 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지역민의 건강을 위해 지역의 거점의료기관으로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시라기자

2023-03-30

머리 지끈·몸도 나른 ‘만성피로야 가라’

#40대 회사원인 A씨는 언제나 피로하다. 온몸이 무겁고 나른하고 머리는 늘 지끈거린다. 잦은 야근과 불규칙한 생활이 원인이란 생각이 든다. 시간을 내어 운동이라도 해보고 싶지만, 체력이 달려 조금만 움직여도 피로가 심해진다. 퇴근 후나 주말에도 피곤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러다 보니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도 줄어 가족까지 멀어진 느낌이다. 한마디로 사는 게 재미가 없다.기온이 서서히 높아지고 활동량이 많아지면서 A씨와 같이 만성적인 피로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피로’란 일반적으로 ‘일상적인 활동 이후의 비정상적인 탈진 증상, 기운이 없어서 지속적인 노력이나 집중이 필요한 일을 할 수 없는 상태, 일상적인 활동을 수행할 수 없을 정도의 전반적으로 기운이 없는 상태’로 정의할 수 있다. 피로 증상은 지속되는 기간에 따라 분류하는데 1개월 이상 지속되는 피로 증상을 ‘지속성 피로’라고 부르고 그중에서도 원인에 관계없이 6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되는 피로 증상을 ‘만성 피로’라고 정의한다.‘만성 피로 증후군’은 만성 피로 증상을 유발하는 여러 가지 원인 중 한 가지 원인 질환을 가리킨다. 다시 말해 만성 피로는 피로 증상 자체를 가리키지만, 만성 피로 증후군은 만성 피로를 유발하는 원인 질환 중 한 가지를 가리키는 용어이고 엄격한 진단 기준을 만족시켜야 진단할 수 있는 질환이다.□ 만성 피로를 유발하는 원인반복되는 과로, 스트레스, 갱년기, 정신적인 질환인 우울증, 불안증 등이 피로 및 만성 피로를 유발하는 흔한 원인이다. 최근에는 젊은 여성 중에서 피로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심한 다이어트, 불규칙한 식사로 인한 영양 불균형이나 출산 후 육아로 인한 수면 장애 등이 만성 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이 밖의 원인으로는 혈액 질환인 심한 빈혈이 있고, 호르몬 및 대사 이상으로는 당뇨병, 갑상선 질환, 갱년기 등이 있으며, 신장 질환으로는 만성 신부전증, 만성 신장염 등을 들 수 있으며 감염성 질환으로는 결핵, 급성 및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 등이 있고, 심혈관계 질환으로는 고혈압, 각종 심장 질환 등이 있다.또 정신 질환인 우울증, 불안증 등이나 수면 무호흡증, 발작성 수면과 같은 수면 장애도 만성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 각종 악성 종양 및 류마티스성 질환, 발열성 질환, 영양 결핍, 비만 등이 피로의 흔한 병적 원인이 될 수 있다.□ 사람마다 다른 증상 호소피로를 느끼는 사람들이 호소하는 내용은 각양각색이다. 대부분의 환자는 △아침에 일어나기가 어렵다 △자꾸 눕고만 싶고 통 힘이 없다 △나른하고 기운이 없다 △의욕이 없고 피곤하다 등을 호소한다.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들은 피로뿐만 아니라 간단한 일상 활동을 할 수 없거나 집중력이 떨어지는 등 다양한 인지기능 장애를 느끼기도 한다.일반적으로 피로 증상을 호소하면서 수면 장애, 두통, 근육통, 위장 장애, 어지럼증, 성욕 감소, 식욕 변화 등 여러 가지 동반 증상을 같이 느끼기도 한다.□ 검사와 진단·치료법피로를 유발한 원인 질환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우선이다.그중에서도 우울, 불안 혹은 사회적 스트레스가 피로 증상의 원인이라고 확인되면 가능한 조기에 평가를 시행하여 그 결과에 맞춘 치료가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그렇지만 만성 피로 증후군에서는 원인을 제거하는 전통적인 치료 전략만으로는 부족한 경우들이 있다.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조합해 개인에게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안을 찾아야 한다.예를 들어 두통이나 근육통을 줄이기 위한 치료를 하기도 하고, 불면증을 줄이기 위한 치료, 면역 기능 강화를 위한 치료, 항우울제의 투여, 고농도의 항산화제 비타민 투여, 행동 인지 치료 등 여러 가지 치료 방법들이 복합적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또 운동 요법을 병행하면 효과가 높다.운동의 주된 내용은 △주 5일 최소 12주간 운동 △운동 시 매번 5∼15분 정도 지속 △운동 강도는 최대 산소 소비량의 60% 정도로 제한 △특정 단계에서 피로가 더 심하게 유발된다면 피로 증상이 줄어들 때까지 그 이전의 단계로 돌아가기 등이다.□올바른 생활 습관으로 예방우리가 평소 겪는 일반적인 피로 증상은 생활 습관의 조절로 충분히 예방 가능하다.만성 피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 △금연 △절주 △적정 체중 유지 △충분한 수면 △균형 잡힌 식사 △충분한 휴식 등을 지켜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로 증상이 갑자기 나타났으며 처음부터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로 매우 심한 경우 등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만성 피로 증후군 증상ㆍ6개월 이상 지속되며, 휴식으로 회복되지 않는, 일상생활에 심하게 장애를 줄 정도의 피로감ㆍ운동 후 심한 피로·집중력 저하, 기억력 장애ㆍ수면장애·두통, 근육통, 관절통ㆍ위장 장애ㆍ독감유사 증상 : 전신 통증, 무력감 등ㆍ수족냉증·광선기피증(photophobia)ㆍ어지럼증, 식은땀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지 발췌·울산대학교병원 예방의학과 옥민수 교수정리=이시라기자

2023-03-23

포항시, 치매 통합관리로 사각지대 없앤다

포항시가 치매 환자 수와 사회적 비용이 지속 증가하면서 치매가 사회적 문제로 인식됨에 따라 ‘치매 친화적인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3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시의 만 60세 이상 인구는 14만2천534명으로 지역 내 치매 환자는 약 8천987명(치매 유병률 6.31%)으로 추정된다.특히 통계청 자료조사에 의하면 오는 2050년에는 치매 환자가 3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이에 포항시 남·북구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환자가 지역사회와 더불어 사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무료 치매 검사와 진단검사, 치매 예방 교육, 사례관리, 인식개선 등 체계적인 치매 통합관리 서비스를 강화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우선 지리적 접근성이 떨어지는 북구 기계면과 흥해읍에 치매 분소를 상시 운영해 치매 신규 대상자 발굴 및 등록, 조기 검진, 조호물품 지원, 치매 예방관리 등 사각지대 없는 치매 통합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룡포읍과 연일읍 치매 분소에서는 치매예방관리, 치매조기검진 등의 서비스를 지원한다.경로당과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에는 ‘찾아가는 치매 조기 검진’을 실시하고 있다.포항시 읍면지역 경로당, 마을회관 15곳(남구 6곳, 북구 9곳)를 ‘우리 마을 예쁜 치매 쉼터’로 선정하고, 주 1∼2회 인지 강화 프로그램(음악, 미술, 운동, 회상, 감각)과 건강증진 교육 등을 통해 정서적 안정 및 사회적 참여를 유도한다.시는‘치매 치료관리비 지원사업’을 통해 치매를 진단받은 중위소득 120% 이하(4인 기준/직장 23만 142원, 지역 19만6천236원 이하)에 월 3만 원 이내의 본인부담금을 지원한다.북구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재가 치매 환자 또는 등록되지 않았더라도 신분증과 처방전이 있는 치매 환자는 기저귀, 목욕용품, 물티슈 등 다양한 조호물품을 무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3-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