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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강력해진 코로나19 변이 꼼짝마라”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코로나19 대유행. 예측할 수 없는 변이가 더욱 강해진 감염력과 함께 등장하며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 현재까지 보고된 오미크론 변이도 300여 종에 달하는 상황. 제각기 다른 이 변이를 꼼짝 못하게 할 만능 치료제가 등장할 수 있을까?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총장 김무환) 신소재공학과 오승수 교수 연구팀이 변이에 스스로 적응해 더 강한 효과를 내는 맞춤 성장형 코로나19 중화제를 개발했다.이 중화제는 바이러스의 진화를 역이용해, 변이가 거듭될수록 더 우수한 효과를 내도록 설계됐다.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변이를 거듭하며 감염력이 점점 증가하는 이유는 세포 표면 단백질인 안지오텐신 전환효소(hACE2) 수용체와의 상호작용이 강해지도록 구조를 바꾸며 진화하기 때문이다. 기존 치료제·중화제 기술들은 이처럼 새롭게 등장하는 변이에 바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치명적 한계를 갖는다.연구팀은 바이러스와 hACE2 수용체 사이의 ‘핫스팟(결합 주요 부위)’ 상호작용 원리를 모방, 세포 감염을 획기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단백질 조각과 핵산으로 구성된 하이브리드 중화제가 마치 미끼처럼 수용체 대신 바이러스와 강력히 결합함으로써 바이러스의 세포 침투를 막는 것이다.이 중화제는 ‘HOLD(Hotspot-Oriented Ligand Display)’라고 불리는 연구팀의 독자적인 시험관 진화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돼 눈길을 끈다.HOLD는 10조 개에 이르는 수많은 후보물질 중 바이러스 결합에 가장 적합한 물질이 자동으로 선별되는 기술로, 자연계에서 환경에 적합한 개체가 더 잘 살아남는 자연선택 이론과도 유사하다.연구 결과, 이 중화제는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변이뿐만 아니라, 전염력이 가장 높다고 알려진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도 우수한 중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중화 성능(평형해리상수(Equilibrium Dissociation Constant), 중화제의 성능을 평가하는 수치로 수치가 낮을수록 더욱 적은 바이러스 양에도 결합 효능이 있음을 의미)은 1.209 나노몰(nM, 1nM=10억분의 1몰)로, 초기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중화 성능(5.702 nM)보다도 5배가량 더 우수한 것으로 밝혀졌다.오승수 교수는 “변이 발생에 맞춰 더 우수한 성능을 갖도록 스스로 진화하는 중화제 개발 플랫폼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고, 통합과정 이민종 연구원은 “코로나19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인플루엔자나 한타바이러스 등 다양한 형태의 치명적 바이러스로 인한 차세대 팬데믹에 대응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세계적 권위의 다학제적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지난 26일(미국 현지시간) 발표된 이 연구는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10-27

50세 이상 하루 5시간 못자면 복합만성질환 위험 커

하루 5시간도 못 자는 50세 이상 중장년층은 심장질환, 우울증, 암, 당뇨 등 만성질환을 2개 이상 동시에 앓을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1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프랑스 파리 시테대학 연구진은 영국 공무원 약 8천명의 건강 상태를 1985년부터 기록해온 코호트 자료를 분석, 수면 부족과 복합 만성 질환의 연계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50세 때 수면시간이 5시간 미만인 경우, 7시간 이상 자는 사람보다 만성질환 2개 이상을 앓을 위험이 30% 높았다. 같은 방식으로 비교했을 때 60세에는 그 위험이 32%, 70세에는 40%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고령일수록 수면부족의 위험이 커지는 경향이 드러났다. 연구의 제1저자인 세브린 사비아 박사는 WP에 “나이가 들면서 수면 습관과 질이 달라지지만, 밤에 7∼8시간을 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고령자 절반 이상은 최소 2개 이상의 만성 질병을 앓고 있다”며 “복합 만성 질환자는 고강도 의료 서비스와 입원이 필요하고 아예 거동조차 못하게 되는 수가 있어 공공 의료에 큰 부담이 된다”고 지적했다.이번 연구는 대상자들이 스스로 밝힌 수면시간을 기준으로 했다. 대상자들이 모두 공무원이고 대부분 의료 시설이 잘 갖춰진 런던 거주자였다는 점, 유색인종 연구 대상자가 일부에 그쳤다는 점 등은 연구의 한계로 지적된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2-10-20

안동병원 고정밀 암치료기 ‘바이탈빔’ 도입

안동병원이 고정밀 암치료 장비인 선형가속기 ‘바이탈빔(VitalBeam)’을 도입했다고 20일 밝혔다.바이탈빔은 다양한 종류의 X선과 전자선 에너지를 환자의 상황에 맞춰 최적으로 치료 하는 고정밀 암 치료 장비로, HIM(High-Intensity Mode)을 통해 분당 최고 방사선량율(Dose rate)이 높아 환자치료시간이 단축되고, 고에너지의 방사선을 이용해 피부 손상 없이 심부종양과 표재성 종양을 치료하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방사선종양학과 신세원박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암 환자의 방사선치료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미국 Varian사의 신형 암치료기인 바이탈빔(VitalBeam)을 추가도입 하기로 결정하고 9개월간 준비과정을 거쳤다”며 “2대의 선형가속기를 가동함에 따라 치료대기시간을 단축하고 더욱 정밀하고 안전한 방사선 치료로 경쟁력을 높이게 됐다”고 밝혔다.김건영 병원장은 “방사선종양학과, 혈액종양내과, 외과,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로봇수술센터 등 암환자 치료에 최선을 다한 덕분에 지역의 암환자가 대도시까지 이동하는 불편을 덜 수 있게 됐으며, 고정밀 암 치료장비 추가 가동으로 지역 거점의료기관으로 책무를 더욱 성실히 수행해 나가자”고 당부했다.한편, 2007년 5월 개설한 안동병원 방사선종양학과는 15년간 암환자 치료건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1명의 암 환자를 여러 분야 의료진이 통합진료하는 다학제 진료를 확대해 환자가 치료 과정에 참여하고, 암통합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치료 효과의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피현진기자

2022-10-20

의성군, 치매보듬마을 우수사례 선정

치매가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고령친화사업 치매보듬마을 우수 운영기관인 의성군이 주목받고 있다.지난 19일 한국보건복지인재원에서 ‘2022년 제1기 보건소 우수사례 탐방’ 교육과정으로 전국 지자체 통합건강증진사업 담당 공무원 등 10명이 치매보듬마을 우수사례를 탐방하기 위해 보건소로 방문했다. 사진의성군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보건복지부와 경상북도 주관 우수 기관상을 수상했으며 지역사회 치매환자 돌봄의 선제적 사업추진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또한, 지난 7월 보건복지부 ‘치매안심마을 우수사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7천400만원을 확보했으며, 경상북도 내에서는 의성군이 유일하게 선정됐다.이에 의성군 치매보듬마을의 차별화된 운영방식과 추진현황에 대해서 소개하며, 한국보건복지인재원 교육생과 함께 치매보듬마을의 대표적 특화사업으로 운영되고 있는 금성면 탑리2리 ‘우리 마을 작은 미술관’과 봉양면 삼산1리 ‘자두꽃길 기억이음 미술관’을 방문해 다양한 치매 친화적 인지환경 모범사례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특히, 지난 7월 보건복지부 주관 ‘치매안심마을 우수사례 공모사업’에 선정된 금성면 탑리2리와 봉양면 삼산1리 치매보듬마을 ‘행복한 동행! 기억 보듬학교’에 참관하여 주민들의 뜨거운 열기를 체감했다. /김현묵기자

2022-10-20

진저올 안동생강 제품, 면역력 UP ‘인기’

코로나19 확산으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약리성이 강하고 강력한 살균·향균작용을 갖춘 안동생강을 가공한 안동반가(주)의 ‘진저올 안동생강’제품들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안동생강의 매운 맛과 특유의 향은 사람의 몸을 이롭게하는 성분인 진저올(gingerol)과 쇼가올(shogaols)이 풍부해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며 사람의 체온을 올리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혈액순환이라는 강점을 착안해 ‘생강이 여자를 살린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안동반가는 젊은 여성들을 위해 안동생강진액을 이용한 상강라떼, 생강에이드, 생강카페라떼, 생강차 등의 레시피를 개발해 전국 카페에 제공하면서 안동생강 명성을 알리고 있다.안동반가의 ‘진저올 안동생강’은 낙동강변의 비옥한 사질양토의 퇴적층에서 자라난 알이 굵고 껍질이 얇은 싱싱한 100% 안동지역의 특등 생강만을 골라 가공한 안동생강진액, 흑도라지생강진액, 수제편강, 생강잼, 생강식초 등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안동반가에서 생산하는 모든 제품은 식품 첨가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생강잼은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안동 마와 안동생강을 이용해 무펙틴, 무방부제, 무색소로 제조 가공한 제품이다. 식품 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제품임에도 빵에 발라 먹을 수 있는 스프레드형 잼이다.특히, 생강의 향균 및 살균 기능으로 발효가 어려움에도 안동반가는 지난해 신제품으로 생강식초를 개발해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생강식초는 안동생강이 20%나 들어간 신제품으로 식초가 들어가는 모든 식품에 응용이 가능하고, 식초에이드 등의 디톡스 음료로 가정이나 카페에서 즐길 수 있다.안동반가는 내년에 안동생강을 이용한 생강술을 출시할 예정이다.생강은 자체 특정성분에 의한 향균 및 살균작용이 강해 미생물 발효가 어려운 작물로 지금까지 생강주는 곡물에 생강을 섞어서 발효하거나 생강을 술에 우려내는 침출주로 주로 만들어 왔으나, 안동반가는 다른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고 100% 생강만을 사용해 직발효방식으로 증류주인 안동생강소주를 개발하고 있어 그 귀추가 기대 된다.안동반가의 이러한 노력으로 ‘진저올 안동생강’은 해외 유명 백화점에도 잇따라 입점했다.안동반가는 지난 2020년 최고급 레스토랑 셰프들이 찾는 초대형 식자재 마트 르텔라스(Ledelas) 등 프랑스 파리 3곳에서 안동생강 제품 판촉행사에 참가한 뒤 봉마르쉐 백화점 입점했다. 또 올해 8월에는 프랑스 파리 라파예트 백화점과 BHV 백화점 식품관에 입점했다. 프랑스 파라의 모든 명품백화점에 입점하면서 안동생강 가공식품의 세계화에도 앞장서고 있다.안동반가 이태숙 대표는 “안동은 생강의 전국 최대 주산지이지만, 매년 생강 가격의 큰 변동으로 수급조절에 애로를 겪고 있다”며 “안동반가에서는 생강 가격의 안정과 소비증대를 위해 다양한 생강제품을 개발하고, 무엇보다도 안동생강소주를 개발해 지역특산주로 자리매김 하는 등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생강은 예로부터 왕만이 먹을 수 있는 귀한 음식으로 불리웠으며, 몸을 따뜻하게 해 냉감증, 생리불순, 수족냉증에 좋을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2-10-20

고영휘 교수, 대한비뇨의학회 우수논문상

영남대병원(병원장 신경철)은 비뇨의학과 고영휘 교수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74차 대한비뇨의학회 학술대회에서 영예의 임상부분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사진대한비뇨의학회는 2004년부터 공모된 논문 중 기초와 임상 부분에 대해 각각 한 편을 선정해 수상해 왔다.고교수는 이번 논문에서 우리나라의 전립선암의 위험도는 미국과 달리 고위험암이 가장 많으며, 특히 2020년대로 올수록 2010년대보다 고위험암이 더 많아졌음을 대구, 경북의 7개 수련병원에서 전립선암으로 확진받은 3천300여명에 대한 조사를 통해 보고했다.만일 다른 선진국과 달리 저위험암이 아닌 고위험 암이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다면 증상이 거의 없는 전립선암의 조기진단에서 필수적인 선별검사로 사용되는 PSA 검사의 암검진화의 당위성을 국가적으로 재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근거가 된다.전립선암의 유병율이 매우 높아 자발적 PSA 검사가 보편화된 미국이나 PSA 검진에 대한 국가적 지원이 있는 일본과 달리, 전립암은 가장 최근의 국가암통계에서 발생율 기준 4위, 유병율 기준 3위, 65세 이상 발생율 2위를 기록했지만, 아직 여성의 자궁경부암이나 유방암과 같은 국가 주도 검진이 전무해 고령의 남성은 일괄적으로 PSA를 검사받을 기회가 없다.한편, 이번 수상으로 고영휘 교수는 지난 8월, 우리나라의 PSA 검사의 실태를 보고하여 수상한 대한비뇨기종양학회 학술상 공모논문 대상과, 지난 3월 전립선암의 조기발견에 기여하는 PSA 변화를 대구-경북지역 4개 대학병원 간의 다기관 연구로 같은 학회에서 공모논문 우수상을 수상해 국내 전립선암의 선별검사에 대한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심상선기자

2022-10-13

독감·코로나 동시 유행 우려 “독감 예방접종 꼭 받으세요”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가을·겨울철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의 동시유행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독감)는 모두 호흡기 감염병이고 증상이 비슷하여 자칫 혼동될 수 있다. 하지만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기 전 예방접종을 받으면 코로나19와 혼동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인플루엔자는 주로 겨울철에 유행하지만 지난 9월 16일 질병관리청은 2022년 37주(9월 4일 ∼9월 10일)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이 외래환자 1천명 당 5.1명으로, 유행기준(4.9명)을 초과하면서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인플루엔자(독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통하여 감염되어 생기는 병으로 일반적으로 고열(38∼40℃), 마른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과 두통, 근육통, 피로감, 쇠약감, 식욕부진 등 전신증상을 보인다.만성기관지염이나 만성호흡기질환, 만성심혈관계질환의 경우 인플루엔자 감염으로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특히 어르신, 소아, 만성질환자 등은 폐렴 등 합병증이 잘 발생해 이로 인해 입원하거나 사망하는 경우도 있어, 이들을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강조하고 있다.국건강관리협회 대구광역시지부 건강증진의원 이근아 원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은 “독감은 해마다 유행이 달라지기 때문에 예측되는 균주를 포함한 독감 백신을 매년 접종해야 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야외 마스크 착용 해제 등으로 독감이 지난해에 비해 기승을 부릴 수 있어 특히 독감(인플루엔자) 고위험군은 반드시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생후 6개월∼만 13세 어린이, 임신부, 만 65세 이상 어르신은 국가예방접종지원사업 대상자로 지원기간 내 지정의료기관 및 보건소를 방문하여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대구광역시지부건강검진센터글 : 건강소식 편집실 자료 출처자료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발췌/정리=이시라기자

2022-10-13

대구보건대 임상병리학과, IFBLS 2022서 ‘은상’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 임상병리학과는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5차 세계임상병리사연맹 총회’ 및 ‘제60회 대한임상병리사 종합학술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New Normar, New Lab’을 주제로 대한임상병리사협회와 IFBLS가 공동으로 개최한 IFBLS 2022에는 미국, 일본 등 35개국, 1만여 명이 참석해 학술 교류의 장을 넓혔다.대구보건대 임상병리학과 학생들은 학술대회에서 ‘Machine-learning based on analysis for student satisfaction and effectiveness of educational model during COVID-19 pandemic’이라는 주제로 발표했으며 우수성을 인정받아 은상을 수상했다.발표자인 황유리(22), 이정동(27) 씨는 “전 세계에 같은 전공을 공부하는 학생들과 생각을 공유하고 토론할 수 있는 자리에 참석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며 “훌륭한 임상병리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지도교수인 대구보건대 임상병리학과 이태희 교수는 “국제학술대회 참가는 학생들이 미래 임상병리사로서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국제대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양질의 교육을 확대하고 창의적인 인재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2022-10-13

‘비의료 건강관리서비스’ 12개 시범 인증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비의료 건강관리서비스 12개에 대해 시범 인증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복지부 등은 ‘비의료 건강관리서비스 인증 시범사업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31개 서비스 중 12개 서비스를 인증 대상으로 선정했다.건강관리서비스는 건강 유지·증진 및 질병의 사전예방·악화방지 등을 목적으로 제공되는 상담·교육·훈련·실천 프로그램 및 관련 서비스다.인증 대상 서비스들은 임상적 안전성, 근거의 객관성·전문성 정도 등의 평가 지표상 유효하고 적절한 서비스라는 인증을 받았다. 인증 유효기간은 시범사업이 종료되는 2024년 6월까지다.만성질환관리형으로 △닥터다이어리 클래스(업체명 닥터다이어리) △S-헬스케어(창헬스케어) △케어디(메디칼엑설런스) △케어크루(휴레이포지티브) △키니케어(유티인프라) 등 5개 서비스가 인증을 받았다. 고혈압, 당뇨, 암 환자 관리 서비스다.생활습관개선형으로 △로디(지아이비타) △바이오그램(헬스맥스) △실비아(실비아헬스) △오케이(KB헬스케어) △웰비(비엠엘)가 인증 대상 서비스다. 실비아는 치매 위험군을 관리하는 서비스며, 웰비는 일반인·만성질환자의 건강관리를 한다.건강정보제공형으로는 △운동량 측정·관리를 하는 런데이(땀) △ 보건소 사업과 연계한 건강정보를 주는 스마트주치의(송파구보건소)가 인증을 받았다.한편 이번 인증은 정부가 지난달 초 ‘비의료 건강관리서비스 가이드라인 및 사례집’을 개정해 그동안 원칙적으로 불가능했던 만성질환자 대상 비의료 건강관리서비스를 의료인이 의뢰한 경우를 전제로 대폭 허용한 가운데 진행됐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2-10-06

‘헬시플레저’, 나도 도전 해보자

다이어트를 위해 맛없는 음식만 억지로 먹던 시대는 지났다. 맛과 칼로리를 모두 잡은 ‘행복한 다이어트’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맛있는 다이어트 음식’이 속속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닭가슴살과 고구마만 먹는 다이어트가 아니라 곤약 떡볶이, 닭가슴살 만두와 같은 분식부터 초콜릿맛 프로틴 브라우니와 딸기맛 무설탕 아이스크림 등 다이어트할 때는 쳐다보지도 말아야 하는 ‘맛’을 입힌 저칼로리 식품들이 즐비하다.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건강기능식품 시장에도 2030세대가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시장 규모가 커졌다.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2020년 20대와 30대의 건강식품 구매율은 47.9%, 56.8%로 전년 대비 각각 18.3%포인트, 11.3%포인트 증가했다. 또 효능만 중시하던 건강식품 분야에도 ‘맛’이 강화되면서 젤리형, 주스형, 필름형 등 다양한 형태와 특이한 맛, 예쁜 패키지로 차별화되고 있다.‘잘 쉬는 법’에 대한 고민은 나에게 맞는 베개 찾기로 이어지며 ‘베개유목민’이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다. 숙면을 추구하는 니즈는 다양한 수면 콘텐츠를 이끌어냈다. 최근 스마트워치를 활용해 ‘Autosleep’이나 ‘Pillow’, ‘슬립 사이클’ 등 수면 패턴을 체크해주는 수면 측정 앱 사용이 증가하는 추세다. 잠을 자는 동안 스마트워치를 차고 앱을 실행하면 깊은 잠을 잔 시간은 얼마인지, 코를 골거나 잠꼬대를 했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다.편안한 디바이스를 활용한 휴식법도 인기다. 온라인쇼핑몰 G마켓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안마기기 제품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1% 늘었으며, 이마트에서는 상반기 안마의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즉각적인 피로 해소를 원하는 젊은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고령층이 주요 타깃이었던 안마기기 시장에서도 이들의 니즈를 반영한 신제품 개발에 한창이다.즐겁게 멘탈 챙기기도 빠질 수 없다. 정신 건강을 챙기고 싶지만 진지한 상담은 부담스럽고, 불안감은 해소하고 싶은 사람들이 찾는 손쉬운 방법은 바로 ‘재미로 보는 운세’다. 심각하게 자신의 미래를 점쳐보는 것이 아니라 가볍게 조언과 위로를 얻는 ‘힐링법’이다.이는 우리나라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미국·영국·프랑스 등 서양에서도 점성술에 열광하는 젊은이가 급증하고 있다. 2021년 2월, 영국 BBC 뉴스에서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점성술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요즘 유행하는 또 다른 멘탈 관리법은 ‘멍때리기’다. 불멍·물멍·향멍 등 다양한 방법으로 복잡한 생각을 덜어내고 마음을 평온하게 하는 것이다. 심리치료 시장도 커지고 있다. 미술과 동화, 요가 등 형태를 달리하면서 진화하고 있다. 온라인 교육 플랫폼 ‘클래스101’의 ‘전문 미술치료사와 함께하는 미술로 마음 들여다보기’ 수업의 경우 매회 그림을 그리며 자신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치유의 힘을 기른다. 온라인 심리치료 클래스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위로를 얻으면서도 재미가 있다는 점이 인기를 끄는 요소다.□실천을 돕는 아이템도 인기아무리 재미있는 자기관리 방법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실천력이 떨어질 수 있다. 느슨해지는 마음을 다잡기 위해 할 일을 관리할 수 있는 자기개발 앱도 등장했다. 자신의 일정을 친구, 혹은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에게 공유할 수 있고, 이모티콘으로 응원까지 전하면서 동기부여와 원동력을 주고받을 수 있다.소소한 성취감을 쌓기 위해 플래너, 30일 챌린지 캘린더, 스탬프 등 목표를 달성해가는 과정에서도 재미를 추구하며 실천을 돕는 아이템도 인기다. 플래너는 일정을 체크하는 용도를 넘어 자신이 달성한 목표를 기록하고 사진으로 찍어 성취감을 인증하며 더욱 실천력을 높이는 도구로 활용한다. 30일로 구성되어 있는 작은 캘린더에 한 달 동안 실천할 목표를 적어넣고, 목표 달성 과정을 체크해 달력을 채워나가는 30일 챌린지 캘린더도 같은 용도다. ‘내가 해냄’, ‘이걸 해냄’, ‘찢었다’ 등의 문구를 새긴 스탬프도 재미를 더해 실천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아이템으로 인기다.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광역시지부건강검진센터글 : 건강소식 편집실 자료 출처자료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발췌/정리=이시라기자

2022-10-06

‘원인불명 소아 급성간염’ 의심사례 4건 추가 발생

국내에서 ‘원인불명 소아 급성간염’ 의심 사례가 잇따라 발생했다. 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8월 3일부터 9월 1일까지 신고된 원인불명 소아 급성간염 의심 신고를 검토한 결과 신고 사례 정의에 부합하는 9건 중 4건이 의심 사례로 분류됐다.신고 사례 정의에 부합하는 경우는 지난 5월 이후 내원한 16세 이하의 소아·청소년 환자 중 간 수치가 리터(L)당 500IU를 초과하면서 A·B·C·E형 바이러스 간염이 아닌 경우다.전문가 검토 결과 이들 9건 중 5건은 엔테로 바이러스, 코로나19·아데노 바이러스, 노로 바이러스 등으로 인한 급성간염으로 추정됐으나, 나머지 4건은 원인이 명확하지 않다.다만 의심 사례 4건 중 1건에서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으며, 대부분의 임상 경과는 모두 양호해 간이식이 요구되거나 사망한 사례는 없었다.해외 각국에서는 지난해 10월 무렵부터 1∼16세를 중심으로 원인을 알 수 없는 급성간염이 확산한 바 있다. 환자들은 대부분 복통·설사·구토 등 위장 계통 증상을 보인 이후 중증 급성간염, 간 수치 급증, 황달 등의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우리나라에선 지난 5월 첫 의심 사례가 나온 이후 지금까지 총 17건이 의심 사례로 분류됐다. 이 중 6건에서 아데노바이러스가 확인됐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2-10-06

‘모야모야병’ 증상과 예방·치료 방법 공유

에스포항병원(대표병원장 김문철)이 최근 지하1층 대강당에서 전 의료진이 참석한 가운데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신경외과 장동규 교수를 초청해 9월 SSGC(Stroke Spine Grand Conference)를 진행했다. 사진에스포항병원 SSGC은 2014년부터 매월 각 분야의 저명한 의료진이나 대학교수 혹은 연구진을 초빙해 해당 전문 분야의 최신 지견에 대해 강연하고 열띤 질의응답의 토론장을 여는 콘퍼런스다.9월 SSGC 강연을 맡은 장동규 교수는 경희대학과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원 신경외과학 석박사와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석사과정을 거쳐 현재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특히 장 교수는 2019년 대한뇌혈관내수술학회 하계학술대회에서 ‘거대 뇌동정맥기형은 최대 혈관 내 색전술과 이후 기형 병소 제거로 완치 가능한가?’이란 주제로 증례 보고 및 문헌 고찰로 우수연제 상을 수상, 2021년 대한뇌혈관외과학회 동계집담회에서는 ‘제3뇌실을 막고 있는 시상 해면상 혈관종 제거 수술’에 대한 증례발표로 우수연제상을 수상하는 등 뇌혈관 분야에 뛰어난 연구 성과들을 발표하며 뇌혈관 및 뇌혈관 내 수술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 받아 온 전문가다.신경외과 장동규 교수는 뇌졸중 원인 중 하나인 ‘모야모야’병에 대한 증상과 예방·치료까지의 전반적인 내용을 발표했다. 또 모야모야병은 국내 소아 뇌졸중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성인의 경우 뇌출혈의 빈도가 늘어나는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하며 수술적 치료로 뇌혈관문합술을 대표적으로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김문철 대표병원장은 “이번 9월 SSGC를 통해 뇌혈관 치료와 연구의 최신지견 공유하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저명한 강의자를 초청헤 강의도 듣는 배움을 통해 에스포항병원의 한 단계 더 발전과 도약의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2-09-29

세계 의과학·의공학 석학들 포항 모인다

포스텍에서 세계 의과학·의공학 석학을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최정상 의사과학자들의 혁신적인 연구와 각 분야 최신 동향을 접하고, 각계 전문가들과 네트워킹할 수 있는 기회다.포스텍은 오는 10월 11일부터 12일까지 포스코국제관에서 의과학·의공학 분야 국제콘퍼런스 ‘POSTECH Signature Conference 2022’(콘퍼런스 조직위원회 위원장 반창일)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과학·공학과 의학의 융합 연구를 수행하는 ‘의사과학자’ 양성을 천명한 포스텍이 미래 의과학·의공학을 주제로 개최하는 첫 콘퍼런스다.가장 눈길을 끄는 플레너리 세션에서는 탁월한 의사과학자이자 미래 의사과학자 양성에 주력하고 있는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의대 웨인 요코야마 부학장과, 의학과 과학의 융합 연구를 선도하는 텍사스주립대 조나단 세슬러 교수가 연단에 선다.전 세계적으로 의공학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미국 스탠포드대 제난 바오 교수, 재생의학 분야 석학 컬럼비아대 캄렁 교수, 서울대 현택환 석좌교수도 각각 플레너리 세션에서 발표한다.콘퍼런스 조직위원회 반창일 위원장은 “양일간 세계 최고의 연구자들이 재생의학과 신약 개발, 의공학 분야에서 열띤 논의를 펼칠 것”이라며 “이번 콘퍼런스가 인류 발전을 위한 공학 기반 혁신적 의학 교육·연구의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번 콘퍼런스는 내달 5일까지 포스텍 학술행사지원 사이트에 신청만 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을 고려해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시라기자

2022-09-29

미열로 시작, 입과 손·발에 수포

포항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서경원 진료과장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바깥 활동이 많아지면서 그동안 주춤했던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들이 점차 유행하고 있다. 특히 영유아들 사이에서는 수족구병이 유행이다.수족구병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손과 발, 입안에 물집이 잡힌다 해 수족구병이라 부르는데,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전염성 질환으로 콕사키 바이러스 A16이 주원인이고, 그 외 엔테로바이러스 71이나 다른 장바이러스들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주로 5세 이하 영유아들에서 잘 발생하거나 증세가 경미하지만, 학동기 어린이나 성인에서도 일부 발생할 수 있다.□ 증상수족구병의 증세는 발병 초기에 미열이 있거나 열이 없는 경우도 많은데 인후통과 식욕 부진, 무력감으로 시작해 열이 나고 1∼2일 후 입안의 병소가 나타난다.또 목젖 주변을 포함한 연구개 부위에 궤양 형태로 잘 생기며 혀, 입천장, 잇몸과 입술 등에도 병변이 생길 수 있다.궤양의 크기는 4∼8㎜ 정도고, 통증이 매우 심해 큰아이들은 통증을 호소하고, 어린 아기들은 침을 삼키지 못해 많이 흘리며 보채기도 한다.피부 발진은 입안의 수포와 동시에 나타나거나 1∼2 일 후 나타날 수 있고, 손과 발, 엉덩이, 사타구니 부위에 붉은색 발진이나 물집으로 나타난다. 통증이나 가려움증은 심하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서 수포가 저절로 흡수되고 흉터를 남기지 않는다.□ 치료수족구병이 장바이러스에 의해서 생기는 질환인데, 아직 장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 등의 특별한 치료 방법은 없다. 열이 나거나 많이 아파하면 해열 진통제를 먹일 수 있고, 물을 자주 마시게 해서 탈수 증세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증상이 심한 급성기에는 입안의 통증 때문에 음식이나 물의 섭취가 힘들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시원하고 부드러운 음식이 삼키기가 쉬우므로 미음이나 죽 형태로 음식을 갈아서 차게 해서 먹이는 게 좋다. 설사를 하지 않는 큰아이들은 떠먹는 아이스크림을 먹여 볼 수도 있다.음식이나 수분 섭취를 오랜 시간 못하는 경우에는 탈수 증세에 빠질 수 있으므로 정맥으로 수액을 공급해야 해서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 병의 경과수족구병의 증상은 대부분 3∼7일 이내에 사라지며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호전되지만, 엔테로바이러스71이 수족구병의 원인이 되는 경우에는 드물게 바이러스가 중추 신경을 침범해 뇌수막염이나 뇌염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만약 수족구병에 걸린 아이에게 구토, 심한 두통, 의식 저하 등의 증세가 나타나면 중추 신경계 합병증을 방지하기 위해서 응급실에 가야 한다.□ 감염 경로수족구병은 잠복기가 3∼7일 정도이며, 발병 첫 주에 전염력이 가장 강하다. 이 기간에 환자의 대변 또는 침, 가래, 수포의 진물 등과 접촉하거나 이러한 것으로 오염된 물건(수건이나 장난감 등)과의 접촉을 통하여 일어난다. 대변으로는 수주까지 바이러스가 배설되므로 증세가 사라진 후에도 몇 주간 전염력이 지속될 수 있다. 개인위생을 스스로 수행하기 어렵고 무엇이든 입에 잘 가져가고 빠는 시기의 영유아들의 특성 때문에 놀이방이나 어린이집에서 단체 생활하는 어린이들이 집단으로 발병하기 쉬우며, 환아를 둔 가족들도 전염될 수 있다.□ 예방법과 격리 기간예방법은 수족구병에 진단된 환아와의 접촉을 피하고, 아이들의 장난감, 놀이 기구, 집기 등을 청결히 유지하고, 올바른 손 씻기 같은 개인위생을 지키는 것이다. 외출 전후, 배변 후, 식사 전후, 아기 기저귀 교체 전후 반드시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를 해야 한다.수족구병이 걸린 아동은 열이 내리고 입안과 피부의 수포성 발진이 없어질 때까지(대략 1주 정도) 전염력이 강하므로 공공장소에 가지 않는 게 좋으며, 또한 집에서 쉬는 중에도 음식 섭취가 많이 힘들거나 심한 두통, 구토 등의 증세가 있으면 최대한 빨리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2022-09-29

오미크론 대응 백신, 내달 11일부터 접종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할 수 있게 개발된 개량 백신의 접종이 60세 이상과 면역저하자 등을 우선으로 다음 달 개시된다.22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번 추가접종엔 초기에 유행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BA.1)에 모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된 모더나의 2가 백신이 활용된다.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9일 이 백신의 초도물량 81만 회 출하를 승인한 바 있다.당국은 오는 27일부터 사전예약을 받기 시작해, 내달 11일 당일 접종과 예약 접종을 개시할 계획이다.요양병원과 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노숙인 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 입원·입소 종사자나 면역저하자, 60세 이상 고령층 등 건강 취약계층이 우선 접종대상이다.예상 인원은 1천300만명 정도다.2순위인 50대와 기저질환자, 보건의료인 등과 3순위인 건강한 18∼49세 성인에 대한 접종계획은 이른 시일 내에 수립해 발표할 예정이다.다만 잔여 백신을 활용한 당일 접종은 2·3순위의 기초접종 이상 완료자도 10월부터 가능하다.마지막 접종 또는 확진일 기준 4개월이 지난 이들에게 접종이 권고된다.백경란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장은 “이번 동절기 접종의 핵심은 2가 백신을 활용한다는 점과 차수 중심이 아닌 시기 중심으로 접종정책을 전환한다는 점이다”며 “기초접종을 완료하신 분들은 최종접종 차수와 관계없이 2가 백신 접종 대상이 포함된다”고 말했다.4차 접종 후 4개월이 지난 이들의 경우 개량 백신으로 5차 접종을 할 수 있는 셈이다.현재 4차 접종 권고 대상이 아닌 18∼49세 일반 성인도 이번 동절기 접종에선 자신의 차례가 올 경우 혹은 잔여 백신 예약을 통해 3∼4차 접종을 할 수 있다.당국은 모더나에 이어 화이자의 BA.1 기반 2가 백신도 신속하게 도입할 예정이라며, 이들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반 개량 백신의 접종을 우선 권고한다고 밝혔다.다만 mRNA 백신 접종 금기·연기 대상자나 mRNA 백신 접종을 원치 않는 경우 노바백스와 토종백신 스카이코비원 등 단백질 재조합 백신도 보조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아울러 오미크론 하위 변위인 BA.4, BA.5 기반의 2가 백신도 안전하고 신속한 도입을 준비 중이라고 정부는 밝혔다.당국은 모더나 개량 백신이 임상에서 기존 백신 대비 초기 바이러스엔 1.22배, BA.1에는 1.75배 더 높은 중화능(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능력)을 보였으며, 기존 백신 대비 이상반응 발생 빈도는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그럼에도 새로운 백신이 활용되는 만큼 접종 시행 초기에 이상반응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며, 접종자 중 동의자 1만 명에 대해 일주일간 능동감시를 통해 건강상태와 일상생활 문제 여부 등을 확인한다고 밝혔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2-09-22

“단순 감량보다 근육 질 향상이 중요”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 내분비대사내과 한유진사진 교수가 최근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대한비만학회 국제학술대회(ICOMES 2022)에서 ‘비만 환자에서 근육 내 지방 양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염/간섬유화 위험도’로 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전세계적으로 비만 인구는 증가하고 있고, 최근 한국에서도 비만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체지방지수 35kg/m2 이상의 고도비만환자의 유병율이 가장 급격히 상승하는 추세다. 비만 상태에서 지방 조직은 여러 장기에 침착될 수 있는데, 이러한 이소성 (ectopic) 지방은 간에 침착하여 지방 간염을 일으킬 수 있고, 근육 내 축적되면 근지방증(myosteatosis)으로 불리면서 근육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한 교수는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비만대사수술 연구팀에서 비만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복부 컴퓨터단층촬영(복부 CT) 영상과 비만수술에서 얻은 간 조직을 활용하여 근지방증과 비알코올성지방간염, 간섬유화의 연관성을 연구했다.비알코올성지방간염이 있는 집단이 근지방증의 양이 더 많이 발견됐고, 근지방증의 양과 간 조직의 지방간염의 정도는 비례했다. 근지방증의 양이 1 표준편차 증가할 때 비알코올성지방간염의 위험도는 2.5배 증가하였으며, 지방간염이 더 악화된 단계인 간섬유화 위험도도 2.6배 높게 나타난다고 밝혔다. 한편, 근육의 양은 지방간염의 정도나 섬유화 정도와 큰 관련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그 결과 근육량보다는 근육의 질이 비알코올성지방간질환이나 간섬유화의 지표로 활용되기 적합하며, 비만 환자의 지방간에 대한 평가뿐만 아니라 근육 내 지방 축적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한유진 교수는 “늘어나고 있는 비만 환자들은 단순히 체중을 감량하는 것뿐만 아니라 근육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체중감소는 비만 관련 질환을 예방하는 데 가장 중요한 치료 원칙이며 이 치료원칙을 기반으로 하되 근육의 양은 유지하면서 근육 내 지방을 감소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2-09-22

대구보건대, 청소년 발명 아이디어 경진대회 ‘대상’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 임상병리학과는 최근 강원도 철원 남종현 발명문화센터에서 열린 ‘제21회 대한민국 청소년 발명 아이디어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3학년 고연오(22)씨가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대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청소년 발명 아이디어 경진대회는 지식 경쟁력을 겸비한 창의발명인재를 조기에 발굴해 지식 재산 강국의 주축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임상병리학과 3학년 고연오(22)씨는 지난 4월부터 예선과 본선, 공개 평가를 거쳐 ‘Graphene oxide를 이용하여 저비용, 외부 압력 없이 대량생산이 가능한 고감도 희귀 세포 분리(선별) 방법과 응급 동결절편검사 적용’ 작품으로 대상을 받았다.고씨는 “종양으로 불편함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발명품을 통해 예비 임상병리사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덧붙였다.임상병리학과 이태희 교수는 “대구보건대학교 학생들이 발명 아이디어를 구상할 수 있도록 양질의 교육을 확대하고 창의적인 인재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대구보건대학교 임상병리학과는 보건의료·헬스케어 산업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차세대 맞춤형 헬스케어를 선도할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에서 주관하는 신산업 분야 특화 선도대학 지원 사업에 선정돼 2023년까지 총 30억 원을 지원받고 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2-09-22

에스포항병원, 치매극복의 날 ‘도지사 표창’

에스포항병원 이수윤 뇌질환센터장이 최근 제15회 치매극복의 날을 맞이해 지역사회 치매극복관리사업을 위해 헌신적으로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경북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사진경상북도는 매년 ‘치매극복의 날’을 맞이해 치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고 치매친화사회에 기여한자를 선발해 표창을 하고 있다.이번에 경북도지사 표창을 수상한 이 센터장은 현재 에스포항병원 신경과 전문의로 뇌질환센터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지난 2020년부터 포항시 북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서 협업의사로 활동을 3년째 진행해오고 있다.그는 치매안심센터와 함께 지역사회 거주 노인을 대상으로 치매조기검진사업을 통해 치매 및 치매고위험 노인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해 지역사회의 치매를 예방하고 치매환자 및 그 가족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또 다수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치매에 대한 강좌를 실시해 지역사회 치매 예방 및 치매친화적사회를 조성하는데 기여한 바가 있다.이수윤 뇌질환센터장은 “포항시 치매안심센터와 에스포항병원과의 연계사업을 통해 그동안 우리 지역사회의 많은 치매환자들을 진단하였고 또 치료를 시작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소외된 치매환자들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2-09-22

21일부터 독감 예방접종 시작… 생애 첫 어린이부터

방역 당국이 오는 21일부터 고위험군 대상 독감 국가예방접종을 시행한다. 1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2-2023절기 국가예방접종 사업에 따른 무료 접종 지원 대상은 생후 6개월∼만 13세 어린이와 임신부, 만 65세 이상 어르신으로 총 1천216만명(어린이 439만명·임신부 14만명·어르신 763만명) 규모다.접종 기간은 오는 21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로, 연령대별로 접종 시기가 다르다.생후 6개월 이상 만 9세 미만 어린이 중 생애 처음으로 독감 접종을 하는 어린이는 오는 21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접종에 참여할 수 있다.생애 첫 접종 어린이는 1차 접종 후 4주 후에 2차 접종을 해야 하기 때문에 가장 먼저 접종을 받는다. 그 외 접종 대상자인 어린이와 임신부는 다음 달 5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접종하면 된다.어르신은 만 75세 이상은 다음 달 12일부터, 만 70∼74세는 다음 달 17일부터, 만 65∼69세는 다음 달 20일부터 접종할 수 있다. 어르신의 접종 기간은 12월 31일까지다.독감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4가 백신이다. 접종은 주소지와 관계없이 전국 2만여 개 지정 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무료로 받으면 된다. 질병청은 이번 절기 독감 유행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되도록 빠른 일자에 접종받을 것을 권장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2-09-15

에스포항병원,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 적정성 평가 최고 등급 ‘1등급’

에스포항병원(대표병원장 김문철)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2020년(2주기 1차)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 적정성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받으며 수술 환자에 대한 예방적 항생제 치료를 가장 잘하는 병원으로 인정받았다고 15일 밝혔다.‘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적정성 평가’는 지난 2007년부터 심평원이 수술 시 기준에 부합하는 항생제를 적절한 기간 사용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수술 부위 감염 예방 및 항생제 오·남용 개선을 위해 실시하고 있다.평가를 통해 요양기관의 자발적인 질 향상을 도모하고 국민에게 의료서비스 이용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여 더욱더 효과적이고 안전한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이번 2주기 1차 평가는 2020년 10월부터 12월 사이의 994개 기관의 15만2천563건의 수술 건수 중 △최초 예방적 항생제 투여율 △권고하는 예방적 항생제 투여율 △수술 후 24시간 이내 예방적 항생제 투여 종료율 △의무기록 일치율의 4개 평가지표와 투여 기간, 기타 등 2개의 모니터링 지표를 바탕으로 평가가 됐으며 조사 대상은 무작위의 의무기록을 제출받아 대조하는 평가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은 평가로 볼 수 있다.이번 평가에서는 종합결과가 90점 이상인 기관에 1등급이 부여되는데 에스포항병원은 종합점수 100점 만점을 획득하며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세부적으로는 수술의예방적항생제, 개두술, 척추 수술 부분을 구분해 진행한 평가에서 모두 100점 만점을 기록하며 수술 부위 감염 예방을 위해 수술환자에 대한 항생제 적정 사용과 관리를 잘하는 병원임이 이번 평가 결과로 입증했다. 특히 포항지역 종합병원을 포함한 9개의 병원 중 유일하게 1등급을 받게 되어 체계화된 수술 감염 예방 시스템을 가지고 환자의 안전과 높은 의료 질을 통해 가장 믿을 수 있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으로 인정받게 되었다.김문철 에스포항병원 대표병원장은 “세계보건의료기구(WHO)에서도 21세기 주요 보건 문제 중 하나로 항생제 내성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처럼 감염 예방을 위한 항생제의 적절한 사용은 환자의 안전으로 이어지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며 “이번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환자를 위한 안전과 의료 질 향상을 위해 더욱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시라기자

2022-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