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DIMF 개막작 ‘투란도트’ 7년 만의 귀환…“더 깊어진 내면, 더 현대적인 무대”

황인무 기자
등록일 2026-06-19 17:58 게재일 2026-06-20
스크랩버튼
Second alt text
19일 오후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딤프 개막작 뮤지컬 ‘투란도트’ 기자간담회 모습. /황인무기자

제20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 개막작인 뮤지컬 ‘투란도트’가 7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이번 작품은 기존 한국 버전에 슬로바키아 프로덕션의 해석을 접목해 보다 현대적이고 세련된 무대로 재탄생했다.

19일 오후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뮤지컬 ‘투란도트’ 기자간담회에는 배성혁 딤프 집행위원장과 로버트 알폴디 연출가, 출연진인 이건명(칼라프 역), 리사(투란도트 역), 김보경(류 역)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은 “15년 전 ‘투란도트’를 처음 선보였을 당시 오페라를 뮤지컬로 만든다는 것에 대한 우려와 비판도 적지 않았다”며 “하지만 한국 창작 뮤지컬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믿고 도전해 왔고, 중국 진출과 라이선스 수출 등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초연 당시에는 대구를 대표하는 오페라 작품을 왜 뮤지컬로 제작하느냐는 비판도 적지 않았지만, 이후 중국 라이선스 수출과 해외 진출 등을 통해 작품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이번 버전은 더욱 현대적이고 예술적인 방향성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출을 맡은 로버트 알폴디는 이번 작품의 핵심 키워드로 ‘인간관계’와 ‘내면의 고독’을 꼽았다. 그는 “사람들이 사랑하는 이를 찾아가는 과정과 인물들의 내면적 갈등에 집중했다”며 “무대 역시 화려한 장치보다 배우들의 감정과 관계가 더욱 돋보일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주인공 칼라프 역으로 무대에 오르는 이건명은 “초연부터 함께한 작품인 만큼 누구보다 애착이 크다”며 “7년 만에 새로운 모습의 ‘투란도트’로 다시 관객들을 만날 수 있어 영광스럽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10년 만에 다시 투란도트 역을 맡은 리사는 “과거에는 스토리와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투란도트가 왜 강하고 차가운 인물이 될 수밖에 없었는지 그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게 됐다”며 “관객들도 이전보다 더욱 인간적인 투란도트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 역의 김보경은 “오랫동안 참여하고 싶었던 작품에 함께하게 돼 감사하다”며 “음악이 뛰어난 작품인 만큼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econd alt text
19일 오후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딤프 개막작 뮤지컬 ‘투란도트’ 기자간담회에서 이건명(칼라프 역), 리사(투란도트 역), 김보경(류 역)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황인무기자

이번 공연은 한국과 유럽 제작진의 협업 과정에서 발생한 문화적 차이도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알폴디 연출가는 “감정 자체는 세계 어디에서나 같지만 이를 표현하는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조율하는 과정이 이번 작업의 중요한 의미였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이번 작품의 가장 큰 강점으로 음악을 꼽았다. 배 위원장은 “세계적인 명작 뮤지컬은 결국 음악을 기반으로 완성된다”며 “새로운 곡과 현대적인 해석이 더해진 이번 무대가 관객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딤프는 이번 공연과 함께 오디션 프로그램 ‘뮤지컬스타’ 출신 신예 배우들을 적극 기용하며 차세대 뮤지컬 인재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배 위원장은 “뮤지컬스타 출신 배우들이 지속적으로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DIMF의 역할”이라며 “젊은 배우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딤프 개막식과 축하공연이 오는 20일 오후 6시 30분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열린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사회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