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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뇌염 매개 모기, 경북서 올해 첫 확인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6-06-19 15:19 게재일 2026-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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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빨간집모기 활동 본격 시작, 도민 주의 당부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이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를 올해 첫 채집·확인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가 채집됐다고 19일 밝혔다.

연구원은 일본뇌염 유행 예측을 위해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우사에서 주 2회 모기를 채집해 종별 분석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번 조사에서 작은빨간집모기가 확인됐다.

작은빨간집모기는 암갈색을 띠는 소형 모기로 논이나 축사 등 물이 고인 환경에서 번식하며,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국내 전 지역에서 10월까지 활발히 활동하며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사람에게 전파할 수 있어 주요 감시 대상이다.

일본뇌염은 대부분 가벼운 증상으로 끝나지만, 일부 환자에게서는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뇌염으로 진행돼 고열, 발작, 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회복되더라도 30~50%는 반영구적인 신경학적 후유증을 겪을 위험이 있다.

이번 모기 발견 시점은 지난해 첫 확인일인 7월 1일보다 다소 앞당겨졌으며, 이는 최근 기온 상승과 강수 패턴 변화 등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지난 3월 제주지역에서 올해 첫 작은빨간집모기가 확인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일몰 후부터 일출 전까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한 국가예방접종 대상 아동(2013년 이후 출생자)은 일본뇌염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북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모기 확인은 계절적으로 감염병 매개체의 활동이 시작됐음을 알리는 신호”라며 “도민들께서는 생활 속 방역 수칙을 실천해 모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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