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제과점 할인행사·SNS 홍보 나서
구미시가 지역에서 생산한 우리밀 소비 확대를 위해 개발한 ‘슈가제로 맥아브레드’의 시장성 검증에 나섰다. 소비자 평가회를 통해 제품 경쟁력을 점검한 데 이어 할인 판매와 온라인 홍보를 연계해 판로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미시는 지난 13일 도개면 샘물영농조합법인에서 ‘2026 구미밀가리여행’ 프로그램의 하나로 ‘슈가제로 맥아브레드 평가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구미밀가리여행은 지역에서 생산된 우리밀을 시민들이 직접 맛보고 체험하며 그 가치를 공유하는 체험형 행사다. 이날 평가회는 구미시와 구미밀가리연구회협동조합이 공동 주관했으며 소비자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여했다.
평가 대상은 지역 제과업체들이 구미산 우리밀을 활용해 개발한 슈가제로 맥아브레드 4종이다. 참가자들은 단팥빵·식빵, 깜빠뉴, 치아바타 등을 시식한 뒤 설문조사에 참여해 맛과 품질, 상품성 등을 평가했다. 시는 평가 결과를 반영해 우수 레시피를 선정하고 향후 상품화와 판매 전략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행사장에서는 우리밀 가공품 전시와 제분소 견학, 밀·보리 타작 체험, 밀 공예 체험, 제과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돼 우리밀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구미시는 평가회에 이어 14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4주간 지역 제과업체 13곳에서 슈가제로 맥아브레드를 20% 할인 판매하는 소비촉진 행사도 진행한다. 참여 업체는 최권수베이커리, 오베론과자점, 빵굽는쉐프락, 빵소리, 벙글다, 빵집이야기, 빵더하기케이크사랑, 미니플랜, 서정광과자점, 케익하우스밀레, 정성제과, 조이크로와상, 신라당베이커리 등이다.
시는 할인행사와 함께 SNS 체험홍보단도 운영한다. 참여 업체 방문 후기와 숏폼 콘텐츠를 제작·확산해 젊은 소비층의 관심을 유도하고 ‘구미밀가리’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구미시는 ‘식량대전환 밀밸리화 사업’을 중심으로 우리밀 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10월 경북권에서는 유일하게 우리밀 전문 제분시설을 구축한 데 이어 농업인과 지역 제과업체 간 협력을 통해 다양한 우리밀 가공식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지역에서 생산한 건강한 우리밀 제품이 시민들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길 기대한다”며 “생산과 가공, 유통이 선순환하는 우리밀 산업 기반을 확대해 농가와 소상공인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