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최대 스포츠 축제인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12일(이하 한국시간) 개막전을 시작으로 39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개막전은 12일 오전 4시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개최국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로 열린다. 북중미 3개국 공동 개최와 새로운 대회 체제가 처음 적용되는 만큼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날 오전 11시(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체코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19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개최국 멕시코와 맞붙고, 25일 오전 10시 몬테레이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벌인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 진출을 목표로 내걸었다.
홍명보 감독은 11일 체코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회를 준비하면서 우리 팀은 소홀함이 없었던 것 같다. 특히 선수들이 보여준 헌신적인 모습, 노력하는 모습, 그간 함께 싸운 시련들이 내일 경기에서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미국·멕시코·캐나다 3개국이 공동 개최하는 이번 대회는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참가국이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된 대회다. 경기 수도 기존 64경기에서 104경기로 늘어나 역대 최대 규모의 월드컵으로 치러진다.
경기 방식도 대폭 바뀌었다. 48개국이 4개국씩 1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 24개 팀과 조 3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8개 팀이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기존 16강 체제보다 토너먼트 단계가 한 차례 늘어나면서 우승 경쟁은 물론 생존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조 3위 팀에도 토너먼트 진출 기회가 주어지면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순위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참가국 확대와 새로운 대회 방식이 맞물리면서 조별리그 자체가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대표팀은 체코전 승리를 통해 조별리그 통과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조별리그 첫 경기 결과가 향후 대회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선수단은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한국 축구는 2002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이뤘지만 해외에서 열린 월드컵 최고 성적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의 16강 진출이다. 이에 따라 홍명보호가 조별리그를 넘어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 고지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오는 7월 20일까지 진행된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