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매매가 0.09%↓·경북 0.04%↓⋯전세·월세는 상승세 유지
대구와 경북 주택 매매가격이 나란히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전세와 월세 시장은 상승 흐름을 보이며 매매 침체 속 임대차 수요는 유지되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 15일 발표한 ‘2026년 4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대구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09% 하락했다. 전국 평균 상승률 0.16%와 대비되는 흐름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95% 떨어졌다. 경북 역시 전월 대비 0.04% 하락하며 약세를 이어갔다.
대구에서는 중구(0.15%)와 동구(0.06%)가 상승했지만 서구(-0.33%), 달서구(-0.24%), 북구(-0.17%) 등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평리·내당동, 송현·본리동, 검단·산격동 구축 아파트 위주로 가격 조정이 이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경북은 영주시(0.25%)와 영천시(0.22%)가 상승했지만 포항 북구(-0.31%)와 구미(-0.27%) 등이 하락하며 전체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전세시장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대구 전세가격은 전월 대비 0.05%, 경북은 0.02% 각각 올랐다. 대구에서는 달성군(0.27%)과 동구(0.12%)가 상승세를 주도했고, 경북은 안동시(0.19%)와 영주시(0.16%)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월세 시장도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대구 월세통합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09%, 경북은 0.07% 상승했다.
전국적으로는 서울과 수도권의 상승세가 이어진 반면 지방은 지역별 차별화 흐름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대구·경북 역시 신규 수요 회복이 제한되는 가운데 구축 아파트 중심의 조정 흐름이 이어지면서 지역 내 양극화도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