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6차 공약발표 교통·관광 공약 띄우며 외연 확장 시도 국민의힘 탈당 움직임엔 “대구 바꿔야 한다는 절박감” 달빛철도·택시 감차·대구로패스 재원 문제도 답변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7일 교통·관광 분야 공약을 발표하며 대구 민심 공략에 나섰다. 도시철도 확대와 신공항 연계망 구축, 대구 로패스 도입 등을 통해 “대구의 교통판을 바꾸겠다”고 했다. 그의 생활밀착형 공약이 선거판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 후보는 이날 달서구 선거캠프에서 ‘6차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 어디서나 도시철도 접근이 가능한 ‘10분 역세권’과 신공항까지 30분 안에 이동 가능한 ‘국제공항세권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교통망 구축을 위해 △도시철도 3호선 신서혁신도시 연장 △도시철도 4호선 조기 추진 △도시철도 5호선 순환선 건설계획 확정 △대구경북신공항 광역철도 조기 추진 △도심공항터미널 구축 △‘대구로패스’ 도입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현재 예정돼 있는 도시철도 4호선(수성구민운동장과 이시아폴리스 연결)과 관련해선 “3호선과 4호선을 모노레일 방식으로 단일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 HT 방식(상판위에 철로 얹는 방식)은 소음과 회전 반경 문제, 도로 폭이 좁은 지역의 민원 우려가 있다”고 설명하면서 “4호선 건설로 엑스코와 유통단지 일대를 살려야 대구의 미래 기반이 된다”고 말했다.
신공항 연계 교통망과 관련해서는 “임기 시작과 동시에 신공항 광역철도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하고 설계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면서 “대구~군위 고속도로와 조야~동명 광역도로도 조기에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비수도권 최초 도심공항터미널 구상도 내놨다. 그는 “도심에서 수하물 위탁과 출국 수속까지 가능한 ‘슈퍼 패스트트랙’을 제공하겠다”며 “면세점·호텔·마이스 산업까지 연계해 유동인구를 도심에 머물게 하겠다”고 했다.
교통비 절감을 위해 ‘대구로패스’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이 제도는 K-패스와 연계해 일반 시민은 월 4만5천 원, 청년은 월 4만 원 이상 대중교통 이용 시 초과분을 환급하는 방식이다.
시내버스 재정 부담 우려에 대해서는, “이용객이 두 배로 늘어난다고 가정해도 연간 추가 비용은 약 300억 원 수준으로 계산된다”며 “교통 문제와 환경 문제 해결, 청년 지원 효과를 고려하면 충분히 투자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택시 공급 과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감차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개인택시조합 등 관계자들을 만나보니 현 상태로는 업계가 버티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타 시·도의 사례를 검토해 재정 여건 범위 내에서 감차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관광분야 활성화를 위해서는 관광 지원 예산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시키는 것을 비롯해, 관광본부를 공사 형태로 개편하고 도심과 팔공산·금호강을 잇는 3대 관광벨트 구축, 야간 관광 콘텐츠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대구를 단순 경유지가 아닌 머물고 소비하는 체류형 관광도시로 바꾸겠다”며 “동성로·서문시장·칠성시장 등을 중심으로 야간 관광 콘텐츠도 확대하겠다”고 했다.
대구~광주를 잇는 달빛철도 사업과 관련해서는 “대구·광주·부산을 잇는 남부권 경제벨트가 형성돼야 수도권에 대응할 수 있다”며 “윤석열 정부에서 관심이 부족했지만 사업은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최근 판세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보수적 입장을 가진 대구 시민들 사이에서도 ‘이래서는 안 된다, 대구를 바꿔야 한다’는 분위기가 분명히 형성되고 있다”면서 “과거처럼 정치적 구호만으로 보수가 하나로 뭉치는 분위기는 많이 사라졌다. 그만큼 대구 현실이 절박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