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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풀이 되는 포도 저온 피해 철저히 대비해야

곽인규 기자
등록일 2026-04-12 10:03 게재일 2026-04-1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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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창 개방, 멀칭 시기 조절 등 시설관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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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온피해를 입은 포도나무 신초. /곽인규 기자

해마다 반복되다시피 하는 포도 저온 피해로 인해 이맘때쯤이면 포도 주산지인 상주지역 재배농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약 1주일 전에도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진다는 일기예보가 발표되자 포도 농가들이 많은 우려를 했지만 다행히 아직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올해 역시 최근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포도 발아가 다소 빠르게 진행되면서 4월 하순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저온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3월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4월 또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돼 포도 생육이 전반적으로 앞당겨질 전망이다.

신초 생장이 이미 진행된 상태에서 기온이 일시적으로 급격히 하락할 경우 신초가 고사하거나 생육이 위축되는 등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정수)는 과원 관리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저온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포도 비가림 시설 측창을 개방해 시설 내부 온도 상승을 억제하고, 토양 멀칭비닐 설치 시기를 늦춰야 한다.

아울러 강수가 부족하다 판단되면 주기적인 관수를 하는 등 생육과 재배 환경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그러나 극한 상황 도래 시 일반적인 대응으로는 한계가 있어 스마트팜 등 완벽한 시스템을 갖춰야 하지만 영세한 농가 사정으로 여의치 않은 게 현실이다.

이에 대해 화동면에서 10년 넘게 포도 농사를 짓고 있는 A씨(71)는 “봄철만 되면 저온 피해 걱정으로 노심초사하고 있다”며 “여러 가지 궁리를 해봐도 뾰족한 대책이 없어 하늘만 바라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김인수 상주시 기술보급과장은 “올해는 3월부터 기온이 높아 포도 발아 및 신초 생장이 다소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갑작스러운 저온에 대비한 생육 및 시설 환경 관리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상주시의 포도재배 면적은 3623호에 2030ha이며, 지난해 저온 피해 면적은 19호에 9ha로 1348만여 원의 피해보상이 이뤄졌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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