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공모 최종 선정…2027년부터 42억 원 투입 중소기업·청년창업 지원 기반 K-푸드 거점 육성
경북도가 식품융합클러스터 시범사업 선정에 힘입어 지역 특산물 기반 건강기능식품 산업 육성과 공유형 식품공장 조성에 본격 착수한다.
경북도는 7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26년 식품융합클러스터 조성’ 시범사업 공모에서 전남도와 함께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 식품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규 국가정책 사업으로, 지난 2월 공모에 전국 6개 시·도가 참여해 서면평가와 현장평가,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2곳이 선정됐다.
경북도는 마와 생강, 오미자, 헴프씨드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고령친화식품과 건강기능식품 육성 전략을 제시했다. 여기에 전국 최대 수준의 농산물 생산 기반과 식품 가공산업 집적도, 국가식품클러스터와의 연계 가능성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핵심 사업은 공유형 식품공장 구축이다. 예정지는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내 1885㎡ 규모로, 식품기업이 별도의 제조시설 없이 제품 개발과 시험 생산, 가공·포장까지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생산 인프라가 들어설 예정이다.
도는 올해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3억 5000만 원을 투입해 네트워킹과 기업 혁신성장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어 2027년부터는 42억 원을 들여 공유형 식품공장 구축 등 식품융합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선정 지역에는 지역 협력체계 구축과 운영, 식품 창업 및 기술개발·상용화 지원, 시설·장비 공동 활용, 판로 개척과 수출 확대 등이 지원된다. 국가식품클러스터의 K-푸드 창업사관학교 사업과 연계해 창업부터 생산, 판매, 수출까지 전주기 지원체계도 함께 운영된다.
특히 공유형 식품공장은 초기 설비 투자 부담이 큰 중소 식품기업과 청년 창업기업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맡는다. 농산물 전처리부터 가공, 포장, 위생·품질관리, 공동 물류까지 지원해 아이디어 단계 제품의 사업화와 시장 진출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찬국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선정은 경북 식품산업의 성장 잠재력과 경쟁력을 보여준 결과”라며 “공유형 식품공장과 전주기 지원체계를 기반으로 지역 식품기업을 육성해 경북을 K-푸드 글로벌 거점으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