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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승격된 봉정사 덕휘루…안동 문화유산 가치 재조명

이도훈 기자
등록일 2026-03-18 10:37 게재일 2026-03-1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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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명칭 되찾은 중층 누각…건립·중수 기록 담긴 현판 학술적 가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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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로 지정된 봉정사 덕휘루 앞에서 지정서를 전달한 뒤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유네스코 세계유산 봉정사의 관문인 덕휘루가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되며 안동의 전통 문화유산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

안동시는 지난 17일 보물로 지정된 ‘안동 봉정사 덕휘루’ 지정서 전달식을 봉정사에서 열었다.

덕휘루는 1680년 건립 당시 덕휘루라는 이름으로 불렸으나 이후 만세루로 알려져 왔다. 이번 지정 고시를 통해 본래 명칭을 되찾았으며, 1818년 중수 이후 큰 훼손이나 변형 없이 원형을 유지하고 있어 역사적 가치가 높은 건축물로 평가된다.

건물 내부에는 건립과 중수 과정을 기록한 ‘봉정사동루기(1534)’, ‘천등산봉정사덕휘루기(1683)’ 등의 현판이 보존돼 있다. 이를 통해 건물의 변천사뿐 아니라 봉정사의 역사적 변화 양상을 확인할 수 있어 학술적 의미도 크다.

덕휘루는 정면 5칸, 측면 3칸 규모의 중층 누각으로 봉정사 대웅전과 일직선상에 배치돼 있다. 급경사지 지형을 활용해 정면은 2층, 배면은 단층으로 구성됐으며 누각 아래층을 통해 사찰 경내로 들어가는 독특한 구조를 지닌다. 기둥과 보의 다양한 조합으로 이뤄진 정교한 가구 구성 역시 건축학적 특징으로 꼽힌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봉정사의 관문인 덕휘루가 보물로 지정돼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역 문화유산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보존해 시민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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