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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하메네이 후계자로 차남 ‘모즈타바’ 선출

황인무 기자
등록일 2026-03-09 06:28 게재일 2026-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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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수비대와 정보기관 장악력 뛰어난 인물
‘미국 승인 받으라’던 트럼프 반응 관심 집중
연합뉴스는 9일 로이터통신을 인용해 이란이 하메네이 후계자로 그의 차남 모즈타바를 선출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이란 최고지도자였던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후임에 그의 차남인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선출됐다.

연합뉴스는 8일(헌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 주요 외신을 인용해 이란 최고지도자를 선출하는 헌법기구인 전문가회의가 사망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차기 최고지도자로 선출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회의는 성명에서 “신중하고 광범위한 검토 끝에 오늘 임시 회의에서 전문가회의 대표들의 결정적인 투표를 바탕으로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신성한 이란 이슬람 공화국 체제의 제3대 지도자로 임명 및 소개했다”고 발표했다.

이란이 최고 지도자로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선출함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승인을 받지 않은 이란의 차기 최고지도자는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ABC 뉴스 인터뷰에서 “차기 지도자는 우리 승인을 받아야 할 것”이라며 “우리의 승인을 받지 않으면 그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올해 56세인 모즈타바는 아버지의 후광을 등에 업은 막후 실세 인사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정보기관 내 영향력이 막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오랫동안 후계자 후보로 거론됐다.

그동안 후계자로 모즈타바가 유력하다는 분석이 많았지만 알리 하메네이가 유언에서 ‘아들을 후계자로 임명하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드러나 진통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일 반체제 매체 이란인터내셔널도 전문가회의에서 한 위원이 “알리 하메네이는 아들의 지도력을 탐탁치 않게 여겼으며, 생전에 (지도자 세습) 사안이 제기되는 것을 결코 허락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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