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김주영 상주 남산중 교장 34년 교직 묵향으로 마무리

곽인규 기자
등록일 2026-02-18 11:10 게재일 2026-02-19 11면
스크랩버튼
퇴임 앞두고 23일부터 10일간 상주문화회관서 서예·서각 전시

30여 성상의 긴 세월 동안 묵묵히 교정을 지키던 김주영 상주 남산중학교 교장이 정년 퇴임을 맞아 묵향과 서각으로 가르침의 여정을 마무리 한다.

오는 28일 퇴임하는 김 교장은 23일부터 3월 4일까지 10일간 상주문화회관에서 서예·서각 전시회를 개최한다.

전시 주제는 필묵의 생애에는 자신의 언행을 선하게 행하여야 군자의 근본이다 라는 ‘필묵생애독선신(筆墨生涯獨善身)’이다.

대학 시절 처음 붓을 잡은 때부터 정년 퇴임 후 ‘연거즉사(燕居卽事)’의 삶을 준비하는 지금에 이르기까지 작가의 예술관과 교육 철학을 엿볼 수 있다.

10가지 주제로 구성된 60여 점의 작품이 이를 대변한다.

그의 서예 인생은 대학 시절 붓글씨 동아리 ‘청묵회’에 가입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이후 여러 서예가의 지도를 받으며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왔고, 과학 교사지만 학생들에게 한글과 한문 서예를 지도하며 서법 연구에 매진해 왔다.

이 과정에서 각종 서예 실기대회에서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고, 서예 지도를 통해 학생들의 정서 순화와 인격 형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또한 상주시 서예 교과연구회를 조직해 교사들을 대상으로 서예 이론과 필법을 전수하며 지역 교사들의 역량 강화에 힘써왔다.

최근에는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고자 남산중학교 학부모 임원을 대상으로 한 서예 교실 운영과 남원동 주민 문화활동 서예 지도 등 재능 기부를 하고 있다.

김주영 교장은 “정년 퇴임을 앞두고 학교 현장에서 쌓아온 배움과 삶의 가치를 지역민과 나누며, 재능 기부와 봉사를 중심으로 한 제2의 인생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중서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