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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대표 청와대 오찬 2시간 앞두고 “참석 재검토”

최정암 기자
등록일 2026-02-12 10:59 게재일 2026-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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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욱·김민수·양향자 최고위원 “들러리 서면 안 된다” 만류
장 대표 “여러 최고위원 얘기 들으니 다시 논의해 최종 결정”
최고위 시작 시점에는 “참석해 민심 생생하게 전달” 밝혀
12일 이재명 대통령과의 오찬 참석을 예고했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최고위원들의 반대로 ‘오찬 재검토’를 발표하고 숙고중이다. /연합뉴스<YONHAP PHOTO4014> 장동혁 대표, 최고위 모두발언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2.12    eastsea@yna.co.kr/20260212 09:24:50/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12일 이재명 대통령과의 오찬 참석을 예고했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최고위원들의 반대로 ‘오찬 재검토’를 발표하고 숙고중이다.

장 대표의 이같은 결정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나왔다.

장 대표가 여야 양당 초청 청와대 오찬이 열리게 된 배경을 설명하자 신동욱 최고위원이 “우리 당 대표가 거기(오찬 회동) 가셔서 들러리 서지 말길 강력히 요구한다”며 불참을 요구했다.

신 최고위원은 “설 명절을 앞두고 국민들에게 좀 뭔가 변명하고 싶은지, 갈등 없다는 모습을 연출하기 위해 오늘 청와대에서 여야 대표 불러 갑자기 오찬 회동을 하자 한다”라며 “당 대표가 단식하며 영수회담을 제안했는데 아무 답이 없다가, 민주당 내부 문제 심각해지니 화면 만들겠다고 하는데 저는 반대”라고 했다.

김민수 최고위원도 “국민의힘을, 우리 장 대표님을 민주당 오점 덮는 용도로, 이재명의 작태를 덮는 용도로 사용하지 말길 바란다”며 “저 역시 장 대표님께 오찬 회동 불참을 간곡히 권유한다”고 했다.

양향자 최고위원 역시 “계산된 청와대 오찬에 국민의힘 당대표의 참석은 저도 적절치 않다”고 했다.

이런 발언들을 들은 장 대표는 최고위 회의 말미에 “여러 최고위원이 제게 재고를 요청했기에 이 문제에 대해 다시 논의하고 최종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언급은 신동욱·김민수·양향자 최고위원이 최고위원회의 공개 발언에서 장 대표의 오찬 참석에 일제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한 직후 나온 것이다. 사실상 이들의 의견을 수용해 오찬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당초 장 대표는 이들 최고위원의 발언 직전에는 오찬 참석 사실을 재확인하며 “장사가 안돼 한숨 쉬고 계신 상인, 미래가 보이지 않는 청년 등 사연과 형편은 달라도 모두 정치의 잘못으로 힘들어하고 계신다. 대통령께 제가 만난 민심을 생생하게 전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관세 인상 움직임, 행정 통합 등을 의제로 꼽으며 “진영 논리로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없고, 잘못된 이념은 경제의 발목을 잡을 뿐이다. 오늘 회동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충실하게 전달하고 우리 당의 대안과 비전도 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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