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문화원 제20대 원장에 김제윤(72) 농학박사가 당선됐다.
문경문화원은 4일 오후 정기총회를 열고 지난해 결산안과 올해 사업계획·예산안을 원안 처리한 뒤, 제20대 임원 선출을 위한 투표를 실시했다. 당초 원장 후보로 3명이 등록했으나 권용문 후보가 사퇴하면서 김제윤 후보와 정창식 후보 간 경선이 치러졌고, 투표 결과 김제윤 후보가 67를 얻어 52표를 얻은 정창식 후보를 이겼다.
이날 총회에서는 원장을 비롯해 부원장, 이사, 감사 등 총 22명의 임원이 선출됐다. 부원장에는 3명이 출마해 장영우, 이창근 후보가 당선됐으며, 이사와 감사는 정원 등록으로 무투표 당선됐다.
김제윤 당선자는 1954년 문경시 영순면 달지리 출생으로, 상주농잠고등전문학교를 졸업한 뒤 농촌연구사로 농촌진흥청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문경시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경상북도농업기술원 농촌지도관을 거쳐 2014년 정년퇴직했다.
퇴직 후에는 고향으로 돌아와 축산업과 수도작, 특수작물 재배 등 농업에 종사하며 대농을 일궜다. 이와 함께 색소폰 동호회 활동을 통해 10년 이상 지역 요양원을 찾아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펼쳐왔으며, 서예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 전국대회에서 최우수상과 대상 등을 수차례 수상하고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문경문화원과는 2021년부터 인연을 맺어 이사로 봉사해 왔으며, 2024년에는 부인과 결혼 50주년을 맞아 성균관여성유도회 문경지부가 주관한 금혼식의 주인공으로 초청됐다. 2025년에는 문경문화원이 정한 신년경구 ‘유기지용(有器之用)’을 휘호하기도 했다.
김 당선자는 △문경학연구소 읍·면 분소 설치 △문화학교 강좌 무료화 △문경 전통문화예술 발굴·전승 △실버 문화예술활동 지원 △문경 여성문화 발굴·전승 △외국인 문경문화 체험교실 개설 △청소년 한자교실 및 야간문화교실 운영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제윤 당선자는 “문화가족 여러분의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화합하는 문화원, 반듯한 문화원, 전통을 계승하고 현대문화를 창달하는 문화원, 시민의 문화원으로 가꾸겠다”고 밝혔다. 이어 “농심(農心)으로 정성을 다해 맡은 바 소임을 수행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