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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상반기 최다…화물차·중대사고 주의

김락현 기자
등록일 2026-02-02 11:35 게재일 2026-02-0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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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 원인 교통사고 모습./한국도로공사 제공

2월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최근 3년간 상반기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물차 사고와 사망자 2명 이상이 발생하는 중대 교통사고의 비중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3년간(2023~2025년) 2월에 발생한 고속도로 교통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 해당 기간 사망자는 총 45명으로 상반기 최다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 가운데 화물차가 원인이 된 사망자는 25명으로 전체의 56%를 차지했다.

화물차 사망사고의 주요 원인은 졸음운전과 주시태만으로, 전체의 76%(19명)에 달했다. 도로공사는 겨울철 차량 내 히터 사용과 장거리·야간 운행이 겹치면서 운전자 피로도가 높아지고 사고 위험이 증폭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사고 사례를 보면, 2024년 2월 남해2지선 가락나들목 인근에서 14t 화물차가 주시태만으로 정체 중이던 차량 여러 대를 잇달아 추돌해 3명이 숨졌다. 또 2025년 2월 중부내륙선 김천3터널 부근에서는 1t 화물차가 졸음운전으로 방호벽을 들이받아 1명이 사망했다.

중대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최근 3년간 2월에 사망자 2명 이상이 발생한 중대 교통사고는 4건으로, 총 10명이 목숨을 잃었다. 2024년 2월 경부고속도로 안성나들목 부근에서는 트레일러 차량의 타이어 이탈로 반대편 차로를 주행하던 버스를 충격해 3명이 사망했고, 같은 달 서해안고속도로 서산나들목 진출로에서는 과속 차량이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2명이 숨졌다.

도로공사는 기온 하락으로 인한 도로 환경 악화와 대형차량 연계 사고 시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점이 중대사고 증가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국도로공사는 졸음운전 등 주요 사고 요인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도로전광표지(VMS), 현수막 등을 활용한 집중 홍보와 사고 위험 구간·시간대 중심의 순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의 합동 단속과 캠페인도 병행한다.

도로공사는 운전자들에게 2시간 이상 운행 시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강설·혹한 시에는 평소보다 20~50% 감속 운행할 것을 당부했다. 또 사고나 고장 발생 시에는 차량에 머무르지 말고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 한국도로공사 콜센터(1588-2504)에 신고해야 하며, 시속 100㎞ 주행 시 최소 100m 이상의 차간거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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