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상권 침체 상징 ‘(구)대구백화점’ 앞 출정식… “도심 경제 반드시 되살릴 것” “대구 정체 원인은 리더십… 조정과 협치 갖춘 ‘해결사’ 필요” AI·로봇 선도 ‘미래산업 수도’ 육성 등 ‘대구 대전환’ 청사진 제시
국민의힘 윤재옥(대구 달서을) 의원이 “독하게, 제대로, 끝까지 책임지는 야전사령관이 되겠다”며 대구광역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윤 의원은 30일오전 10시, 폐점된 대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윤 의원이 출마 선언 장소로 대구백화점 앞을 택한 것은 침체된 대구 도심 경제의 현실을 직시하고, 이를 반드시 재건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하기 위해서다.
이날 윤 의원은 대구가 수십 년째 제자리걸음을 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리더십의 문제’로 규정했다. 그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시정을 이끄는 리더십의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특별한 경험이나 전문성이 아니라, 죽기 살기로 독하게 대구의 실속을 챙기는 ‘야전사령관’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자신이 위기의 대구를 구할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윤 의원은 자신이 대구시장 적임자인 이유로 △유능한 실속 △중앙정부와의 협상력 △책임감 등 세 가지를 꼽았다.
그러면서 시장직이 “개인의 정치적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 대구를 위한 실용적 도구가 되어야 한다”며 중앙정부의 예산을 독하게 확보해 대구의 실익을 챙기는 ‘실용 정치의 시대’를 열 것을 약속했다.
또 대구·경북 통합과 신공항 건설 등 거대 현안 해결을 위한 핵심 역량으로 ‘조정과 협치’를 제시했다. 윤 의원은 “헌정사상 가장 많은 261명 여야 의원의 공동발의로 ‘달빛철도특별법’을 통과시킨 검증된 정치력이 있다”며 중앙정부 및 야당과도 소통할 수 있는 리더십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과거 ‘TK 특혜’ 논란으로 백지화 위기에 처했던 물산업클러스터 지원법을 끈질긴 설득 끝에 통과시켜, 현재 매출 6조 4000억 원 규모의 성장 동력으로 안착시킨 성과를 언급했다. 아울러 2022년 대선 당시 상황실장으로서 24시간 현장을 지키며 정권 교체를 이끌어낸 경험을 바탕으로 “위기의 대구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윤 의원은 이날 ‘대구 대전환’을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도 제시했다. 특히 기업 유치 전략의 변화를 강조한 윤 의원은 “대기업 하나만 유치하면 모든 게 해결된다는 방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며 △지역 중견·중소기업의 앵커기업 육성 △미래 신산업 유망기업 유치 △창업과 스케일업을 통한 벤처생태계 조성 등을 새로운 해법으로 내놓았다.
그는 “불꺼진 동성로에 불을 밝히고, 비어있는 상가와 미분양 아파트를 꽉 채워 대구시민들의 자신감과 용기를 다시 불러 일으키겠다”며 “가슴 벅찬 대구의 변화를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