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경주시 경주월드에서 열린 ‘2026 경북 가족사랑 눈썰매 축제’ 현장. 정원기 경주월드 대표이사는 이른 아침부터 직접 현장을 찾아 시설 곳곳을 살폈다. 평소 ‘안전’을 경영 최우선 가치로 삼는 정 대표는 이날 행사에 초청된 다문화 가족들을 따뜻하게 맞이하며 격려의 인사를 건넸다.
정 대표는 “눈이 귀한 경주 지역에서 시민들에게 눈썰매장을 선보이는 것은 매우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축제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이곳에서의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꿈과 도전이라는 조각들을 하나하나 찾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월드 눈썰매장은 스키장을 제외하면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메인 슬로프인 ‘최장 라인’의 길이는 250m에 달하며 이 외에도 120m 라인과 어린이 전용 썰매장, 눈싸움 체험 공간인 ‘눈 마을’ 등을 고루 갖췄다.
정 대표는 “기온과 습도가 최적인 시간대를 골라 고품질의 인공 눈을 집중 생산하고 있다”며 “2월 말까지 최상의 설질을 유지해 방문객들을 맞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1년 대표이사 취임 이후 정 대표는 경주월드의 ‘체질 개선’을 진두지휘해 왔다. 9년 전 본부장으로 부임했을 때부터 쌓아온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취임 후 현재까지 1000억 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그 결과 경주월드는 에버랜드, 롯데월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국내 놀이시설 ‘톱 3’ 기업으로 우뚝 섰다.
정 대표가 꼽는 대표적인 성과는 지난해 240억 원을 투입해 개장한 높이 51m의 코스터휠 ‘타임라이더’다. 그는 “타임라이더에는 경주월드 40년의 발자취와 서사가 녹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150억 원이 투입된 아시아 최초의 싱글 레일 코스터 ‘스콜&하티’ 역시 역동적인 스릴을 무기로 경주 보문단지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됐다.
지난해 경주월드를 찾은 방문객은 약 150만 명. 우천 시를 제외하면 하루 평균 5000여 명이 방문한 셈이다. 지역 경제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정 대표는 “실제 야외에서 즐기는 역동적인 모험은 가상 세계가 줄 수 없는 짜릿함을 선사한다”며 “단순한 놀이공원을 넘어 아이들에게 미래에 대한 비전을 심어주는 공간으로 진화시키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