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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의료복지사협, ‘집으로 찾아가는 의료와 간호’ 시도

곽인규 기자
등록일 2026-01-28 12:51 게재일 2026-01-2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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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진의 딴 이름, 의사와 간호사, 사회복지사 한팀으로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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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의료복지사협이 설립한 마을숲의원 전경. /상주의료복지사협 제공

 

경북 도내 최초로 발족한 상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김하동, 이하 상주의료복지사협)이 일천한 설립 기간에도 불구하고 업무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상주의료복지사협은 고령화율 50.8%에 육박하는 지역 실정을 감안 올해 1월부터 ‘집으로 찾아가는 의료‘를 표방하며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재택의료와 가정간호사업을 시작했다.

상주의료복지사협이 개원한 마을숲의원은 ‘방문진료 시범사업’에 이어 올해 보건복지부의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기관으로 선정됐다.

공적 제도를 활용해 지역사회 깊숙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재택의료사업’은 의사와 간호사, 사회복지사를 한팀으로 묶어 각 가정을 방문해 환자를 진료하고 치료하는 내용으로 과거 왕진을 체계적으로 변형한 제도다.

아울러 마을숲의원은 가정전문간호사 2명을 채용해 의사의 처방에 따라 각 가정과 요양원 등을 찾아가 전문간호를 통해 환자를 처치. 관리하는 가정간호사업도 출발했다.

재택의료와 가정간호는 장기요양환자와 거동이 불편해 통원 진료가 어려운 환자들을 대상으로 가정이나 요양원 등을 방문해 진료와 치료를 한다.

환자 이동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낙상사고를 예방할 수 있고, 병의원이라는 낯선 환경에서 진료하는 것이 아니라 친숙한 ’우리집‘에서 진료와 치료가 이뤄져 정서적 안정도 기대된다.

의사가 자주 관찰하고 관리해야 하는 환자는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를 통해 의사가 월 1회 이상, 간호사가 월 2회 이상 수시로 찾아가 진료와 처리를 담당한다.

환자의 상태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환자는 의사가 3개월마다 진료하고, 그 사이에는 가정전문간호사가 투입돼 환자를 관리한다.

이러한 투트랙 진료와 처치를 통해 ‘자기가 살던 집에서 건강하게 살다가 존엄한 죽음을 준비한다’는 상주의료복지사협의 설립목적과도 부합한다.

송대헌 상주의료복지사협 경영위원장은 “병원이 사라진 지역에서 의료를 다시 세우는 방법은 더 크고 화려한 건물을 짓는 것이 아니라, 의료가 가장 필요한 사람의 곁으로 다가가는 것”이라며 “이번 재택의료와 가정간호의 본격적인 가동은 어르신들이 정든 집과 마을을 떠나지 않고도 존엄한 노후를 보낼 수 있게 하는 ‘상주형 통합돌봄’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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