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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사제 본격화 땐 수험생·학부모 60% “해당 의대 지원 의사”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6-01-27 16:39 게재일 2026-01-2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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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학부모 975명 설문…“입시는 긍정적” 53.8%, 지역 이동 가능성 69.8%

지역의사제가 본격 시행될 경우 중·고 수험생과 학부모 10명 중 6명은 해당 의대에 진학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학 이후 장기적으로 해당 지역에 취업·정착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도 절반을 넘어서며, 제도 도입 시 의료 인력 분산 효과로 이어질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27일 종로학원이 지역의사제와 관련해 중·고 수험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도 도입이 확정될 경우 ‘해당 의대에 지원할 의사가 있다’는 응답은 60.3%로 집계됐다. ‘매우 그렇다’는 30.1%, ‘그렇다’는 30.2%였다. 반면 진학 의사가 없다는 응답은 24.3%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97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역의사제 시행 시 지원 자격을 얻기 위해 해당 지역으로 이동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우세했다. ‘이동이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은 69.8%로, 이 중 ‘매우 그렇다’는 28.6%, ‘그렇다’는 41.2%였다. 제도 도입이 실제 인구 이동과 교육 환경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진학 의사가 있는 이유로는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을 것 같아서’가 39.6%로 가장 많았고, ‘의사가 되고 싶어서’(39.4%)가 뒤를 이었다. 이어 ‘등록금·기숙사비 등 혜택’(10.5%), ‘지역의사로서의 공공적 의미’(8.3%) 순이었다. 반면 진학 의사가 없는 이유로는 ‘지역 장기 거주에 대한 부담’(40.6%)과 ‘지역의사라는 낙인에 대한 우려’(32.9%)가 꼽혔다.

지역의사제로 의대에 진학한 이후 장기적으로 해당 지역에 취업·정착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50.8%가 ‘그렇다’고 답했다. 복무 기간 10년에 대해서는 ‘적당하다’는 응답이 46.2%로 가장 많았으며, 제도가 입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긍정적’이라는 응답(53.8%)이 ‘부정적’(25.5%)을 크게 웃돌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험생 입장에서 지역의사제는 단순한 의료 정책이 아니라 의대 정원 확대와 맞물린 입시 변수로 인식되고 있다”며 “합격선이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와 지역 이동 가능성이 결합되면서 전략적 진학 선택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경인권 내 적용 지역과 비적용 지역 간 이동, 서울권에서 경인권으로의 연쇄 이동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며 “입시 구조와 인구 이동이 동시에 흔들릴 수 있는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교육계에서는 지역의사제가 정책적으로 확정될 경우 의료 인력 분산이라는 목표뿐 아니라 입시 구조 변화, 학생 이동, 지역 정착 문제까지 복합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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