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귀농귀촌연합회, 안동성소병원과 협력결연 응급·지병 관리부터 예방 중심 건강관리까지
경북 봉화군으로 귀농·귀촌한 주민들의 의료 불안을 덜기 위한 협력 체계가 마련됐다.
봉화귀농귀촌연합회와 안동성소병원은 ‘평생 건강 주치의’를 골자로 한 협력 결연을 체결하고, 농촌 정착 과정에서 가장 큰 걱정거리로 꼽혀온 의료 접근성 문제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26일 안동성소병원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귀농·귀촌인의 건강 관리를 특정 의료기관이 장기적으로 맡는 ‘평생 주치의’ 개념을 도입한 것으로, 도내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사례다.
통계청이 2024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귀농·귀촌 가구는 32만 가구에 달하며, 매년 1만 가구에 가까운 인구가 농촌으로 이동하고 있다.
봉화귀농귀촌연합회 회원들 역시 대도시에 거주하다 농촌으로 이주한 40~50대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응급 상황 대응과 만성질환 관리 등 의료 인프라에 대한 우려가 공통적으로 제기돼 왔다.
양 기관은 지난해부터 귀농·귀촌인의 건강 문제 해결 방안을 놓고 협의를 이어왔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응급 상황 대응과 지병 관리, 맞춤형 건강검진을 연계한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질병 발생 이후 치료에 머무르지 않고, 사전 검진과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농촌 생활을 뒷받침하겠다는 취지다.
안동성소병원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귀농·귀촌인을 대상으로 한 건강관리 모델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향후 도내 다른 지역과의 협력도 검토할 방침이다.
윤보선 봉화귀농귀촌연합회장은 “지역 의료를 지켜온 안동성소병원 전문의를 귀농·귀촌인의 평생 주치의로 함께하게 되면서, 그동안 가장 불안했던 건강 문제를 덜고 보다 안정적으로 농촌 생활에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