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 35cm 폭설 이어 다시 대설특보 울릉군, 재난본부 가동 “밤사이 결빙 막아라”
전국을 덮친 북극발 한파가 주말에도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이미 폭설이 쏟아졌던 울릉도에 다시 대설특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 40분을 기해 울릉도 전역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24시간 동안 새로 내려 쌓이는 눈이 5cm 이상일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지는 조치다. 현재 울릉지역의 공식 적설량은 18.3cm를 기록 중이지만, 눈구름이 지속해 유입되고 있어 수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울릉도는 이미 지난 20일부터 사흘간 35cm 이상의 폭설이 쏟아진 바 있다. 불과 며칠 만에 다시 시작된 이번 대설로 주민들의 생활 불편과 안전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설특보가 발령되자 울릉군은 즉각 재난안전대책본부(재대본)를 가동하고 비상 1단계 대응에 나섰다. 군은 자체 SNS 채널인 ‘울릉 알림이’를 통해 실시간 기상 정보와 행동 요령을 전파하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울릉군 재대본 관계자는 “낮 동안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더라도 기온이 급감하는 밤사이 눈이 다시 집중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제설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도로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와 시설물 붕괴 피해가 없도록 현장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다행히 현재까지 보고된 인명이나 재산 피해는 없다. 지난 20일부터 이어진 기록적 폭설 속에서도 군의 신속한 제설 작업과 주민들의 협조가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기상청은 “당분간 영하권의 추위가 지속되면서 내린 눈이 얼어붙어 빙판길이나 ‘블랙 아이스(도로 살얼음)’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라며 보행자와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