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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 아픈 곳, AI가 먼저 안다”, 한수원, 예천양수발전소에 ‘AI 주치의’ 배치

황성호 기자
등록일 2026-03-10 14:13 게재일 2026-03-1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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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트윈 기반 지능형 상태감시 시스템 ‘H-AIMD’ 국내 최초 도입
한국수력원자력이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지능형 상태감시·예측진단 시스템 ‘H-AIMD(Hydro-Artificial Intelligence Monitoring & Diagnosis)’의 초기 화면./한국수력원자력 제공

한국수력원자력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발전설비의 이상을 사전에 예측하는 지능형 진단 시스템을 국내 양수발전소에 처음 도입했다.
 
한수원은 자체 개발한 상태감시 및 자동 예측진단 시스템 ‘H-AIMD(Hydro-Artificial Intelligence Monitoring & Diagnosis)’를 예천양수발전소에 성공적으로 적용했다.
 
H-AIMD는 양수발전소 운전 환경에 특화된 국내 최초의 인공지능 기반 설비 진단 시스템이다. 시스템은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을 활용해 실제 발전설비와 동일한 가상 환경을 구현하고, 설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이상 징후와 고장 가능성을 미리 탐지한다.
 
특히 AI가 설비의 정밀 진동 데이터와 운전 패턴을 분석해 미세한 이상 신호까지 포착하는 것이 특징이다. 

잦은 기동과 정지를 반복하는 양수발전소의 특성상 설비 피로도가 높은데, 이 시스템은 이러한 운전 환경에 맞춰 설비 상태를 정밀하게 진단하도록 설계됐다.
 
한수원은 이번 시스템을 활용한 ‘스마트 진단’을 통해 발전설비의 불시 정지를 예방하고, 설비 고장에 따른 경제적 손실과 유지보수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삼랑진양수발전소 등 다른 양수발전소로 시스템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축적되는 진단 데이터를 기반으로 핵심 설비의 실제 상태에 맞춰 정비를 수행하는 ‘상태기반정비(CBM·Condition Based Maintenance) 플랫폼’ 연구개발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AI 기반 지능형 상태감시 및 예측진단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국내 모든 양수발전소에 적용할 계획”이라며 “완성도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이번 양수발전 특화 AI 시스템 구축이 발전설비 운영의 안정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높이는 한편, 발전 분야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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