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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밸리 조성사업, 환경·주민 우려에 선제 대응···지역 기대감 높아져

임창희 기자
등록일 2026-01-19 18:16 게재일 2026-01-2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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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남구 장기면 코스타밸리 조성사업 주민설명회 모습. /임창희 선임기자

포항시가 추진 중인 코스타밸리 조성사업이 환경 안전성과 주민 소통을 전면에 내세우며 본격적인 공론화 단계에 들어섰다.

포항시는 19일 오후 3시 남구 장기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코스타밸리 조성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 주민설명회’를 열고 사업 추진 현황과 환경보전 대책을 주민들에게 설명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장기면 주민 50여 명이 참석해 사업 전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지역 발전과 정주여건 개선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 전반적으로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성주용 장기면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스타밸리 조성사업은 장기면의 미래를 바꿀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지역 주민들의 오랜 염원인 관광·휴양 인프라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이끌 수 있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코스타밸리 조성사업은 장기면 일원에 체류형 관광시설과 휴양·레저 인프라를 조성하는 대규모 개발프로젝트로, 지역의 자연환경을 훼손하기보다 이를 활용해 지속가능한 관광거점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사업 초기 단계부터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통해 토사 유출, 수질 오염, 농약 사용에 따른 환경 영향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이에 대한 저감 대책을 계획에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이날 주민 질의는 주로 골프장 조성에 따른 농약 잔류 문제와 토사 유출 방지 대책에 집중됐다. 한 주민은 “집중호우 시 토사가 소하천을 통해 바다로 유출될 가능성은 없는지, 또 골프장 농약 잔류로 인한 환경 피해는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우려된다”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사업 관계자는 “사업 인허가 과정에서 이미 토사 유출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했다”며 “소하천 4개소에 임시 침사조를 설치해 토사가 외부로 유출되기 전에 충분히 침전·저감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사 단계와 운영 단계 모두에서 강우 시 토사 이동을 최소화하는 구조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농약 사용과 관련한 우려에 대해서는 “골프장 운영에 따른 농약 사용은 법적 기준과 허용 범위 내에서 관리되며, 잔류 농약은 저류조에서 순환 처리되는 구조로 설계돼 외부 수계로 유출되지 않도록 했다”고 답변했다. 특히 “농약 독성에 대한 사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정기적인 수질 검사와 환경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충분한 관리로 환경 피해 우려가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일부 주민들은 “토사나 수질 관리가 실제로 제대로 이뤄지는지 주민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하는 한편 주민 공개와 사업 정보 공유가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저류조 활용 방안에 관한 의견도 제시됐다. 

A씨는 “저류조에 붕어나 토종 물고기를 키울 수 있도록 조성한다면, 수질 관리 상태를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고 생태적으로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사업 측은 “사업 진행 과정에서 충분히 검토할 가치가 있는 제안”이라며 “환경적·기술적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적극 반영 여부를 살펴보겠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포항시도 토사가 바다로 유출되지 않도록 관리 상황을 주민들에게 공개하고, 필요 시 현장 설명과 추가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 사이에서는 “과거 개발사업과 달리 환경 문제를 사전에 설명하고 주민 의견을 듣는 점이 인상적이다”, “지역 발전을 위해 필요한 사업인 만큼 환경 관리가 철저히 이뤄진다면 적극 환영한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전반적으로 사업 자체에 대한 반대보다는, 안전하고 책임 있는 추진을 전제로 한 건설적인 의견 개진이 주를 이뤘다는 평가다.

포항시는 이번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주민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고, 평가서에 이를 반영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코스타밸리 조성사업은 지역과 상생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며 “환경 보전과 주민 수용성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창희 선임기자 lch860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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