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고령 지역의 전체 소방 출동 건수는 줄어든 반면, 화재 출동은 큰 폭으로 증가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고령소방서(서장 임준형)는 ‘2025년 소방활동 통계’를 분석한 결과, 전체 출동 건수는 5530건으로 2024년(5963건) 대비 7.3% 감소했다. 하루 평균 출동 건수 역시 16.3건에서 15.2건으로 줄었다.
하지만 화재 출동은 달랐다. 2025년 화재 출동 건수는 총 409건으로 전년 대비 94건, 비율로는 무려 29.8%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화재 원인을 분석해보면 ‘부주의’가 전체의 48.3%를 차지해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전기적 요인(21.3%)과 기계적 요인(14.6%)이 그 뒤를 이었다. 장소별로는 주거 시설과 생활 밀접 시설의 비중이 높아 일상생활 속 안전 수칙 준수의 중요성이 대두됐다.
구조·구급 활동은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구조 출동은 1591건, 구급 출동은 3530건을 기록했다. 구조 활동 중에서는 ‘벌집 제거’가 34.9%로 가장 많았다.
특히 구급 활동에서는 고령화 사회의 단면이 여실히 드러났다. 질병 관련 신고가 63%로 가장 많았는데, 이송 환자 중 60세를 초과하는 고령 환자 비율이 73% 이상을 차지해 노인성 질환 및 사고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준형 고령소방서장은 “통계 분석 결과 드러난 화재 증가세와 인구 고령화 특성을 반영해, 2026년에는 부주의 화재 예방 홍보와 어르신 맞춤형 구급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