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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비, 10년새 60% 증가 속에 초등생 증가율 중고교생 앞질러

최정암 기자
등록일 2026-01-04 10:08 게재일 2026-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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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10명 중 9명 사교육...선행학습 급증이 사교육비 증가 부추겨
초등학생 사교육비 증가가 중고교생을 크게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학령인구는 줄어들고 있지만 학부모들의 사교육비는 오히려 크게 늘고 있고, 특히 초등학생 사교육비 증가율이 중고교생을 많이 앞지르고 있다.

10년 전에는 중학생 1인당 사교육비가 더 많았는데 이제는 사정이 바뀌었다.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이 4일 밝힌 2024년 사교육비 총액은 29조1919억원으로, 2014년(18조2297억원)과 비교해 10년만에 60.1% 증가했다.

저출생으로 학생 수는 줄고 있지만 여러 사회·경제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사교육비 총액은 늘어난 것이다.

초등학교 사교육비가 전체 증가세를 주도했다.

2014년 초등학교 사교육비 총액은 7조5949억원이었으나 2024년에는 74.1% 증가한 13조2256억원이었다. 이 기간 중학교는 40.7%, 고등학교는 60.5% 늘었다.

총액 규모에서도 초등학교 사교육비는 중학교(7조8338억원)와 고등학교(8조1324억원)의 각각 1.7배, 1.6배에 달했다.

초등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024년 44만2000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었으며, 10년 전보다 21만원(90.5%)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초등 사교육 급증의 배경으로 선행학습도 지목한다.

이른바 ‘4세 고시‘, ’7세 고시‘ 현상도 같은 맥락이다.

같은 기간 중학생 1인당 사교육비는 27만원에서 49만원으로 22만원(81.5%) 증가했다.

고등학생 1인당 사교육비는 23만원에서 52만원으로 29만원(126.1%) 늘어 증가세가 가팔랐다.

맞벌이 가구 증가로 학원이 돌봄 기능을 일부 대체하고 있는 데다 한 자녀 가구가 늘면서 교육에 집중적으로 투자하자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된 점도 맞물렸다.

국가데이터처는 “교육 서비스 물가가 상승하고, 소득 증가로 교육 지출 여력이 확대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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