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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 정시 추가모집 7201명 ‘7년 만에 최저’⋯대구·경북 감소세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6-02-20 11:59 게재일 2026-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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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402명 23.5%↓⋯임성호 종로학원 대표 “지방대 충원 개선, 인서울 쏠림 변화 신호”

2026학년도 대학입시 정시 미충원 인원을 선발하는 추가모집 규모가 크게 줄어들며 지방권 대학의 모집 여건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 역시 추가모집 인원이 감소하며 같은 흐름을 보였다.

20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6학년도 지방권 105개 대학의 추가모집 인원은 720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6.2% 감소한 수치로, 2020학년도 이후 7년 만에 최저치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감소세가 확인된다. 경북은 402명으로 전년 대비 23.5% 줄었고, 대구는 12명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감소 추세를 이어갔다.

수도권과 비교하면 서울권은 24개 대학에서 668명을 추가모집해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고, 경인권은 574명으로 28.0% 감소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13개 지역에서 추가모집 인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변화는 지방권 대학의 정시 충원율이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2026학년도 지방권 정시 지원자는 21만 337명으로 전년보다 1만 4660명(7.5%) 증가한 반면, 서울권은 1.0% 감소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방권 대학 정시 지원자가 증가하고, 대학들이 추가합격 통보를 적극적으로 실시하면서 미충원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이어지던 ‘묻지마 인서울’ 흐름에도 일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지방 대학 합격 후 등록을 포기하고 재수를 선택하는 사례도 줄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다만 추가모집의 상당 부분이 특별전형에 집중된 점은 과제로 지적된다. 지방권 추가모집 7201명 가운데 3051명(42.4%)이 만학도·재직자·특성화고 졸업자 전형 등 특별전형으로 채워졌다. 일반전형 추가모집 인원은 전년 대비 41.6% 감소해 감소폭이 더 컸다.

임 대표는 “수험생 규모 대비 특별전형 선발 비중이 대학에 따라 과도할 수 있다”며 “일반 수험생 입장에서는 체감 경쟁 구조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N수생 증가 가능성도 제기된다. 2026학년도 수험생 수 증가와 정시 탈락 규모 확대, 지역의사제 도입 영향 등으로 반수생 유입이 늘어날 전망이다.

임 대표는 “N수에서도 상위권 대학만을 목표로 하는 그룹과 현실적으로 진학 후 진로를 찾으려는 그룹 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며 “2027학년도에는 자발적 재수보다 정시 탈락에 따른 비자발적 N수 비중이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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