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2025 우수기관 평가 최우수 선정 창업·4-H 육성·드론 방제·마케팅 지원까지 종합 체계 구축
경북농업기술원이 28일 농촌진흥청이 실시한 ‘2025 청년농업인 육성 우수기관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단순한 사업 지원을 넘어 창업·교육·판로·공익활동까지 연계된 종합 육성체계를 구축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청년농업인 지원 분야에서는 자립 기반 구축 사업과 드론 병해충 방제단, 영농대행단 등 6개 사업을 통해 34억 6000만 원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206명의 청년 고용이 창출됐고, 방제와 영농대행 활동은 29억 5000만 원의 소득과 청년 1인당 연간 1432만 원의 소득 효과로 이어졌다.
전문 교육 부문에서는 ‘애그테크·창업아카데미’ 등 34회 교육을 운영해 352명의 청년농업인을 배출했다. 디지털 기술 교육과 드론 자격 과정, 라이브커머스 실습 등 현장 활용도가 높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실전 역량을 강화한 점도 성과로 평가됐다.
청년 리더 그룹 ‘Agri-Frontier 25’ 운영을 통해 정책 제안과 신기술 평가 협력 활동을 추진했고, 관계기관과의 소통 체계를 마련해 청년 의견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기반도 강화했다.
판로 확대를 위한 지원도 이어졌다. 플리마켓과 경북 스타상품쇼 개최, 공동 판매몰 운영을 통해 청년 생산품의 유통 기회를 넓혔으며 상세페이지와 숏폼 영상 제작 지원 등 온라인 마케팅 역량 강화사업을 병행해 실제 판매력 향상으로 연결시켰다.
지역사회 공헌 활동도 주목됐다. 올해 초 경북 5개 시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복구 현장에 4-H 소속 청년농업인 150명이 참여해 잔불 정리와 잔가지 파쇄, 파종, 적과 작업 등 실질적인 영농 회복 지원을 지속하며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됐다.
조영숙 경북농업기술원장은 “청년농업인의 노력과 기관의 지원이 함께 만든 결실”이라며 “지속가능한 미래 농업을 위해 청년이 농업에서 기반을 다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지원사업과 일자리 정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