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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첨단산업 전략으로 ‘과학기술 1번지’ 도약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5-12-25 13:09 게재일 2025-12-2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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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첨단기술로 미래산업 지형 다시 그린다
경북도 포항에 조성하는 글로벌 AI 테이터센터 감도./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대내외적 어려움 속에서도 과학기술과 산업을 결합해 미래 성장 거점으로 도약하고 있다.

25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AI과 디지털 기술을 중심으로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전략을 수립하며 국비 확보와 국가공모사업 선정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경북은 올해 국비 2824억 원을 확보해 지난해 대비 31% 증가했다. 신규사업 예산도 두 배 가까이 늘렸다. 특히 생성형 AI 기반 콘텐츠 제작센터, 반도체 장비 소재부품 테스트베드, 배터리 평가센터, 철강산업 AI 융합 허브 등 굵직한 사업들이 포함돼 지역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모두 30건의 국가공모사업에도 선정돼 3129억 원 규모의 국가투자 예산을 확보했다. No-Code 제조혁신 생태계, 양자과학 글로벌 파트너십, 전기차 안전검사센터 등 중장기 프로젝트가 다수 포함돼 지역 전략산업의 안정적 성장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여기에 글로벌 헬스케어 의공학 연구소 지원사업은 향후 세계적 연구거점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주목된다.

또 AI·메타버스 영상제를 통해 가상융합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선포하고, 인재 발굴과 제작 인프라 확충, 국제 교류 확대에 나서고 있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국방반도체 기술자립을 위한 협력체계를 마련했고, 이차전지 분야에서는 포항 국가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개소와 사용후 배터리 자동평가센터 착공으로 순환경제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포항에는 2조 원 규모의 글로벌 AI 데이터센터(Global Eco-AI Factory) 구축이 합의돼 세계적 빅테크 기업 참여가 기대된다. 경북은 이를 기반으로 아·태AI센터 유치를 추진하며 국제적 AI 논의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미국 WFIRM과 협약을 맺고 첨단재생의료 분야 선점에도 나서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대한민국 산업 대전환을 선도할 수 있도록 도정 역량을 집중해 지역 스스로 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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