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억 투입 북군동 파크골프장 조성…내년 타당성 조사
경주시가 늘어나는 생활체육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동궁원 인근 북군동 일대에 36홀 규모의 파크골프장 조성을 추진한다.
도심권 체육시설을 확충해 시민 여가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25일 경주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에는 약 4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내년 초 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관련 행정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사업이 본격화되면 현재 운영 중인 시설을 포함해 경주 시내권 파크골프 코스는 총 90홀 규모로 확대된다.
파크골프는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이용자가 꾸준히 늘고 있지만, 기존 시설은 수요를 충분히 감당하지 못해왔다.
시는 이번 신규 조성이 생활체육 참여 기회를 넓히고, 도심 내 체육시설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북군동 파크골프장 조성을 시작으로 안강·외동·강동 등 읍·면 지역에도 파크골프장을 순차적으로 조성해 권역별로 생활체육 기반을 균형 있게 구축할 계획이다.
특정 지역에 시설이 집중되는 문제를 완화하고, 전 시민이 생활체육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파크골프는 접근성이 높고 세대 간 이용이 가능한 종목”이라며 “체계적인 시설 확충을 통해 시민들의 건강 증진과 여가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