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1,480원 위에서 마감…2009년 이후 16년만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1,480원 위에서 마감하며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환율이 이틀 연속으로 1,480원 위에서 마감한 것은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12일(1,496.5원)과 13일(1,483.5원) 이후 16년여 만이다.
환율이 고공 행진을 하면서 일선 은행 창구에서는 이미 달러 구매 가격이 1,500원 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의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날보다 3.5원 오른 1,483.6원으로 집계됐다.
환율 주간 거래 종가는 전날에도 4월 9일 이후 처음으로 1,480원을 넘어 1,480.1원에 마감했고, 이날은 연고점에 더 근접했다.
외환 당국이 잇따라 환율 안정 대책을 내놓고 있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도 9천550억원 어치 순매수했지만 원화가치는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연말을 앞두고 수입업체 결제 수요와 해외 주식 투자 등을 위한 달러 매수세가 환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