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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농업기술원, 지역특화작목 연구개발 대상

이도훈 기자
등록일 2025-12-21 16:18 게재일 2025-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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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 참외 연구 성과로 전국 대표성과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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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농업기술원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 관계자들이 18일 열린 ‘2025년 지역 특화작목 사업 성과보고회’에서 지역특화작목 연구개발 대표성과 대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농업기술원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는 18일 농촌진흥청이 주관한 ‘2025년 지역 특화작목 사업 성과보고회’에서 지역특화작목 연구개발 대표성과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평가는 농촌진흥청이 ‘제1차 지역특화작목 연구개발 및 육성 종합계획(2021~2025)’ 기간 동안 축적된 연구 성과를 대상으로 정책 기여도와 연구 우수성, 지역 활성화 효과, 파급성, 지속 가능성 등을 종합 심사해 전국 47개 특화작목 연구기관 가운데 대표 성과를 선정했다.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는 ‘참외 AI 스마트팜 기술개발’을 통해 기존 토경·포복 중심 재배 방식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기술적 대안을 제시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향식 수직 재배와 포복형 수경재배 기술은 작업 환경 개선과 생산성 향상을 동시에 고려한 재배 모델로 주목받았다.

또 병해충과 인력 문제 해결을 위해 담배가루이 스마트 포획기와 접목로봇을 실용화해 방제 비용과 노동력 절감 가능성을 현장에서 확인했다. IT 전문기업 유비엔과 협력해 구축한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영농 관리 시스템 ‘참외톡톡’은 영농일지 작성과 온실 환경 제어, 맞춤형 영농 컨설팅을 통합한 지능형 모델로 평가됐다.

연구소는 참외 장거리 선박 수출 기술을 개발해 홍콩·일본을 넘어 호주·싱가포르 등으로 수출 시장을 확대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17년 만에 베트남 수출을 재개했다. 참외 수출농업기술지원단 운영을 통해 민·관·학·연 협력 기반의 수출 지원 체계도 구축했다.

이와 함께 경북농업마이스터대학 참외과정을 통해 176명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며 전국 최다 수준의 마이스터·명장·명인을 배출했다. 축적된 현장 기술과 인력은 참외 생산 경쟁력 강화로 이어져 최근 3년 연속 6000억 원대 조수입을 기록했다.

조영숙 경북농업기술원장은 “이번 수상은 농업인과 연구기관, 기업이 함께 참외 산업의 새로운 재배 패러다임을 제시한 결과”라며 “현장 실증을 통해 기술 고도화와 단계적 확산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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