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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 여야 주자 첫 대면⋯부활절 예배서 ‘어색한 조우’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6-04-05 17:49 게재일 2026-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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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표정 어떻게 지어야 하나”⋯짧은 대화 속 긴장감
이재만 “대구 몇 년 만이냐” 질문⋯본격 선거전 전초전 성격
6.3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출마 포부를 밝힌 정치인들이 5일 오후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부활절 연합예배에서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앞줄 왼쪽), 국민의힘 유영하(앞줄 오른쪽), 윤재옥(앞줄 왼쪽 여섯 번째), 이재만(두 번째 줄 왼쪽 네 번째), 최은석(앞줄 오른쪽 두 번째), 추경호(앞줄 오른쪽 네 번째), 홍석준(두 번째 줄 왼쪽 다섯 번째) 예비후보(가나다순) 와 주호영 국회부의장(앞줄 왼쪽 다섯 번째)이 예배에 참석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시장 선거가 격전지로 부상한 가운데, 5일 여야 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어색한 첫 대면을 가졌다. 

5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 기독교 부활절 연합예배’에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김부겸 전 총리를 비롯해 국민의힘에서는 이재만, 유영하, 윤재옥, 최은석, 추경호, 홍석준 예비후보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또 공천 배제에 반발해 가처분 신청 기각 이후에도 항고 방침을 밝힌 주호영 의원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이진숙 전 위원장은 개인 일정으로 불참했다.

행사 시작 전 VIP실에서 먼저 마주한 김 전 총리와 국민의힘 주자들은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비교적 짧은 인사만 나눴다.

김 전 총리는 취재진을 향해 “표정을 어떻게 지어야 하나. 너무 심각한 표정은 그렇지 않느냐”며 웃어 보인 뒤 “우리는 다 친하고 잘 아는 사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재만 전 동구청장은 김 전 총리에게 “대구를 떠난 지 몇 년 됐느냐”고 물었고, 김 전 총리는 “2020년 총선 이후 그해 가을쯤 올라갔다”고 답했다.

김 전 총리는 이후 추경호·최은석 의원 등과도 간단한 인사를 나눴으며, 뒤늦게 도착한 주호영 의원과도 악수하며 짧게 대화를 이어갔다.

정치 현안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김 전 총리는 국민의힘 공천 갈등과 관련해 “대구 선거는 결국 마지막에 양자 대결로 정리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선거의 기본 구도가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향후 일정과 관련해서는 “다음 주 목요일쯤 예비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라며 “그때부터 공식 후보로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게 된다”고 밝혔다.

이날 예배 참석은 김 전 총리의 출마 선언 이후 첫 대구 공식 일정 중 하나다. 그는 6일에는 천주교 대구대교구 방문과 함께 초대 민선 대구시장인 문희갑 전 시장을 만나는 등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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