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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AI 이니셔티브' 채택⋯아·태 AI센터 유치 시동

단정민 기자
등록일 2025-12-18 18:54 게재일 2025-12-19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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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아·태 AI센터 유치 추진위원회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질문을 듣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APEC 정상회의에서 ‘AI 이니셔티브’가 채택된 데 발맞춰 아시아·태평양 AI센터 유치에 본격 나섰다.

포항시는 1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 국내외 ICT·클라우드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태 AI센터 유치 추진위원회 간담회’를 열고 유치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APEC 회원국 간 공동 AI 허브 역할을 수행할 센터를 포항에 유치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포항시는 사전에 마련한 운영 모델안을 바탕으로 아·태 AI센터 유치의 필요성과 포항의 강점을 설명했다.

시는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와 막스플랑크 한국/포스텍 연구소, 포스텍·한동대 등 세계적 수준의 기초과학 연구 인프라와 연구 인재를 비롯해 철강·이차전지·수소·바이오 산업을 기반으로 한 산업·데이터 인프라를 주요 경쟁력으로 제시했다. 국내 최고 수준의 전력 자립도와 동해안 입지를 활용한 안정적인 전력 공급 여건도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초거대·생성형 AI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연산 인프라와 연구, 실증, 정책·표준, 인재 양성을 아우르는 복합 거점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포항의 국제 연구 네트워크와 산업 데이터, 전력·입지 경쟁력을 결합한 유치 전략이 타 도시와 차별화될 수 있다는 점에도 공감했다.

포항시는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토대로 아·태 AI센터 유치를 위한 로드맵과 실행 계획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은 기초과학과 산업 인프라를 함께 갖춘 도시”라며 “아·태 AI센터가 빠르게 성과를 내고 신뢰받는 국제 협력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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