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교육과정과 IB 프로그램 통합한 선도 모델로 공교육 새 이정표
국제적 교육과정과 한국 공교육의 조화를 실현해 온 경북대학교사범대학부설초등학교(이하 경대사대부초)가 IB 교육 5년의 성과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대사대부초는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국제 바칼로레아(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프로그램 평가 방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대한민국 국·공립학교 가운데 최초로 IB PYP(초등과정) 프로그램 평가를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경대사대부초는 지난 2021년 1월 21일 IB 월드 스쿨로 인증을 받은 이후, 국가교육과정과 IB 교육 철학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한국 공교육 환경에 적합한 IB 모델을 구축해 왔다.
IB 프로그램 평가는 5년 주기로 실시되는 필수 절차로, 학교의 교육 철학과 운영 체계, 실제 수업과 학습 활동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성찰 중심의 평가다. 이번 평가 방문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학교 시설과 탐구 공간을 설명하는 활동으로 시작돼 눈길을 끌었다.
이어 평가 방문팀은 전 교실을 순회하며 개념 기반 탐구 수업이 실제 수업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를 면밀히 관찰했다. 또 학생, 학부모, 교사 등 교육공동체 전 구성원과의 심층 면담을 통해 IB 프로그램 운영 전반에 대한 깊이 있는 협의도 진행됐다.
경대사대부초는 사전 예비 문서 제출을 비롯해 자기 성찰 중심의 셀프 스터디(Self-Study) 보고서 제출, 수업 참관과 공동체 미팅 등 평가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체계적으로 이행했다. 해당 평가는 IB 프로그램의 기준과 실행 지침 준수 여부를 점검하는 동시에, 학교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윤정희 교장은 “이번 평가는 단순히 IB 기준 충족 여부를 확인하는 것을 넘어, 학생·교사·학부모 등 모든 교육공동체가 우리의 교육을 함께 돌아보고 강점을 재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프로그램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방향을 함께 확인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